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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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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혼식 안가도 되겠죠?

... 조회수 : 3,936
작성일 : 2019-12-11 00:29:12
저랑 사촌언니는 어려서부터 싸우기도 많이 싸웠지만 또 친할때는 또 엄청 친하게 자매처럼 자랐어요.
사촌이 많긴 했는데 저희 또래는 저희 둘 밖에 없었거든요.

뭐 다들 그러시겠지만 나이 들어가면서 연락도 뜨문 뜨문해지고 그냥 sns 로 안부주고 받거나 사진에 댓글 다는 정도였어요.
그리고 제가 대학을 해외로 나오고 졸업 후 여기서 잡 구해서 계속 살고 있어서 직접 못 만난지는 꽤 돼요.
그러다가 저는 20대 후반에 5년 넘게 사귄 남자친구와 결혼을 했고 언니는 만나는 사람들과 결혼 얘기는 나왔었지만 몇 번 잘 안됐었는데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제 결혼식에 오지도 않고 축하한다는 얘기나 뭐 그런 얘기 하나도 없더라고요.
참고로 저희 결혼식은 한국에서 했어요.
그 때는 준비로 너무 바쁘기도 했고 정신없어서 그냥 넘어갔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너무 그렇더라고요. 나이 차이 많이 나서 몇 번 만나지도 못한 사촌 동생들도 와서 언니 누나 축하한다며 꺄꺄거리고 그 해 수능 치던 동생도 왔는데 그 언니만 안왔어요.
그런데 그 언니가 내년 봄에 결혼한다네요.
웃긴건 제 동생이 사촌언니 결혼한다고 sns 에 올렸다길래 저도 가서 보려고 했더니 저랑은 친구사이도 끊겨있어요;;;
이 정도면 저 그 결혼식 안가고 축의금 이런거 안보내도 되는거죠??
제가 결혼한다고 언니는 결혼을 못한다고 무시했거나 상처줬거나 자랑했거나 이런것도 전혀 없어요. 
제가 결혼 할 때 쯤엔 거의 연말에나 인사하는 정도였거든요. 
제 결혼식에 축의금이나 선물 없는건 원래 미혼인 가족은 그런거라 생각해서 아무 생각 없었고 솔직히 와서 축하해주는게 제일 고마운거였는데 제가 일주일 전에 결혼식을 정한것도 아니고 선약 있다는 핑계 대고 안온게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별로에요.
그래서 원래는 이번 봄에 한국에 나가긴 나갈꺼였지만 결혼식 날짜 피해서 나가려고 하는데 저도 그 쪽 결혼식 그냥 무시해도 괜찮겠죠?
여기서 30후반이든 40이든 뭐든 남자 잘 만나고 연하 잘만 만난다. 어려서부터 전전긍긍할 필요 없다 이러시는데 저도 동의 해요. 근데 제 사촌언니는 어려서부터 결혼하고 싶어했고 좋은 스펙 남자 만나서 일 빨리 그만두고 아이 낳고 가정 꾸리고 싶어했어요. 20대부터 아홉수 따지던 사람인데;; 그래서 그런걸까요; 그런거에 많이 무딘 제 동생도 저보고 사촌언니가 질투해서 그런거라는데.
제가 뭐 맨날 드레스 사진 보내면서 이건 어때 이러고 약혼 사진 보내서 자랑하고 그랬으면 모르겠는데 그게 아니라서 정말 이해가 안가거든요.
어쨌든 저 결혼식 안가고 축의금 안보내도 상관 없겠죠? 부모님이 얘기하시면 일정은 일 핑계대고 축의금은 제가 따로 알아서 보냈다고 하려고요. 자기도 생각이 있으면 제가 축의금 안했다 욕은 안하겠죠?
IP : 185.200.xxx.22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9.12.11 12:33 AM (175.206.xxx.125) - 삭제된댓글

    가지도 하지도 마세요. 그언니 웃기네요 뭔 친구도 아니고 가족간에 질투를해서 참석을 안해요?
    친정부모님이 얘기하시면 네~ 하시고 알아서 하니마니 하지도 마시구요
    보내지도 않아놓고 왜 보냈다고 거짓말을 해요
    보내라 하면 네~ 까지만 하세요
    했니 하면 이래저래해서 안했다 엄마는 가만히 계셔라~ 하세요
    혹시나 만에하나 말나오면 돈사고 난줄알아요

  • 2. 그 결혼식
    '19.12.11 12:36 AM (218.154.xxx.188) - 삭제된댓글

    안 가도 되긴 하겠지만 사촌끼리 결혼식 안가는건
    일반적이지 않아요.

  • 3. 원래
    '19.12.11 12:39 AM (175.123.xxx.115)

    결혼식 가고 하는건~특별한 경우 아니고선 ...기브앤테이크죠.

    가지도 말고 축의금도하지 마세요~

  • 4. ....
    '19.12.11 12:40 AM (49.161.xxx.15) - 삭제된댓글

    결국...
    원글님이나 사촌언니나 똑같아 보여요.
    사람이 살다보면 섭섭할 때도 있고, 나도 실수할 때가 있고, 내가 남을 섭섭하게 할 수도 있잖아요!!!!
    조금만 아량 베풀고, 상대방 배려해줘도 크게 손해 안보는게 세상살이입니다.

  • 5. 마음가는대로
    '19.12.11 12:42 AM (110.70.xxx.32)

    님 결혼식 건도 그렇고 이후도 교류가 그랬다면..
    님이 부채감이나 의무감 느낄 이유가 없는데요
    마음가는대로 하세요
    미혼 기혼 문제가 아니죠...기혼은 무슨 가진자의 여유처럼 정해져있는것도 아니고요..글 대로라면 님이 서운하셨겠네요..살다보면 서로 다른 일로 인사할일도 있을거고 돤계개선을 원하는것도 아니고 뭣보다 님의 참석을 요청한 것도 아니잖아요..

  • 6. 원글
    '19.12.11 12:42 AM (185.200.xxx.220)

    저는 지금 해외라서 결혼식 안가는건 휴가 못내서 그런다고 일 바쁘다고 하면 돼요.그래서 그건 문제 없는데 축의금도 그냥 네 만 하고 다른 말 안붙여야겠네요..

  • 7. ㅡㅡㅡ
    '19.12.11 12:46 AM (70.106.xxx.240)

    기브앤 테이크

    그 언니도 님은 아예 제외

  • 8. 제가볼땐
    '19.12.11 3:05 AM (14.54.xxx.173)

    안가고 되는 이유를 누군가 결정해 주길 바라는거같네요
    이런저런 머리쓰는게 더 피곤해요
    니가 안해줬으니 내가 안하는건 당연하다~는 논리라면
    그냥 소신껏 사세요
    저같으면 참석 못할 상황이면 축의금정도는
    하겠어요
    모는건 돌고돌아서 자기한테 와요

  • 9. ..
    '19.12.11 7:07 AM (223.38.xxx.109)

    안가고 안오고 뭐 문제 있나요?
    나중에 만나면 그냥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면 됩니다.

  • 10. 내가 느낀거
    '19.12.11 7:19 A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

    그대로. 똑같이 하면 됩니다.
    세상살이.도리 이딴거 버리면 고민할 필요없어요.
    그 언니는 질투건뭐건 1도 고민안하고 불참했을겁니다. 의외로 이런심뽀들이 널려있어서 속이 보여요.
    원글도 너도당연?나도 당연! 하시면 됨.

  • 11. ..
    '19.12.11 9:14 AM (180.229.xxx.17) - 삭제된댓글

    똑같은사람 되지말라고 하는데 제가 살아보니 착한사람한테는 착하게 못된사람한테는 못되게 안해도 무시하는것도 방법인거 같아요

  • 12. ..
    '19.12.11 9:19 AM (223.38.xxx.186)

    교류도없고 연락도 안왔는데
    안가도 됩니다

  • 13. ......
    '19.12.11 10:55 AM (210.148.xxx.52)

    현재 거의 남인 상태고 사촌도 결혼에 대한 언급도 전혀 없잖아요. 안가셔도 됩니다. 고민하는 결혼식은 안가고 축의금 안하는게 제일 속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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