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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좀 비싼 미용실 가면,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을 알아서 찾아줄까요?

ㅇㅇ 조회수 : 10,695
작성일 : 2019-12-10 23:33:12

 자신을 꾸미는 것에 크게 흥미가 없는 30대입니다.
 내 자신 외의 美에는 엄청 까다롭고 집요하게 구는데...
 어째 제 자신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습니다.

 인생 전체를 두고 봐서도,
 예뻐지기 위해서 애쓴 시기가 한 토막도 없네요;;
 뭐 물론 애써봐야 내가 생각하는 아름다움에는 도달할 수 없다는 걸
 진작에 파악하고 손을 놓아버린 것일 수도 있겠어요.

 각설하고, 오늘 퇴근하다가 지하철 유리에 비친 제 모습이 너무 초라했어요.
 야근과 회식을 달린 앞머리는 이미 떡졌고,
 예의상 바르고 나간 화장은 건조한 날씨 탓에 떠있고요.
 무엇보다 헤어스타일이........ 너무 최악이더라고요.

 한때는 앞머리를 잘라서 드라이로 슥슥 말고 다녔는데,
 그게 귀찮아져서는 앞머리를 뚝심있게 길러서 지금은 턱까지 옵니다.

 조막만한 얼굴이라면 참 좋겠는데..
 얼굴은 달덩이과고요, 머리숱은 적은 편이며 스트레이트예요.
 대충 감 오시죠?
 엄마 왈, 양파에 털실 머리 붙여놓은 것 같다고 하셨는데 그거 맞아요!

 제 스스로 이렇게 되고 싶다 저렇게 되고 싶다 이런 건 없고..
 그냥 누군가 잘 아는 사람이 '너는 이렇게 하는 게 어울려~' 
 라고 알아서 해줬으면 좋겠거든요.
 
 설령 결과가 썩 좋지 않아도 불만 가질 스타일은 전혀 아닙니다.
 단 하나. 머리 손질 센스가 없어도 후다닥 준비 가능한 머리.
 딱 그거만 충족되면 좋겠어요.

 여태껏 비싼 미용실은 쳐다도 보지 않았고
 최대한 가까운 곳 싼 곳만 찾아다녔거든요.
 그런데 좀 비싼 곳 가면 저런 요구 사항을 들어주실까요?
 아님 저 같은 고객이 제일 난감하고 싫은 고객일까요 ㅠ.ㅠ?

 


IP : 218.144.xxx.3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12.10 11:36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저는 그랬어요.
    한참 벌이 좋을 때 다니다가 지금 외벌이 되고는 못 가요.
    제가 5년전까지 다닐때는 1번 가면 컷트하고 파마하고 하면 50들었어요
    근데 정말 맘에 들게 잘 되었었어요.
    청담동....

  • 2. 잘하는
    '19.12.10 11:36 PM (110.70.xxx.242)

    미용실찾기 아주 어려워요.
    그나마 1인 미용실이 나은것 같은데 너무 바가지를 씌워서 ㅡ.ㅡ

  • 3. ... ..
    '19.12.10 11:44 PM (125.132.xxx.105)

    저도 얼큰한 엄마인데요, 그냥 알아서 해달라고 하면 원장이 난감해해요.
    그래서 티비보다 좋아보이는 스타일이 나오면 사진으로 찍어 놨다가 이렇게 하면 어떨까하고 물어봅니다.
    그럼 원장이 거기서부터 알아서 잘 해주세요.

  • 4. 시내
    '19.12.10 11:45 PM (39.7.xxx.207)

    그래도 헤어스타일이 많이 좌우해요
    시내 나가도 동네보다 가격 좋고 스타일 잘 살려주는 곳들 있어요..전 그렇게 경험했습니다
    그래도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을 어느정도 말해야해요 소통하면서 조율하는 게 제일 만족스럽고 이뻐요
    그분들도 신은 아니니 잘 하는 스타일이 다 다르고 아예 맨 땅에 헤딩은 더 못하더라고요 소통이 제일 중요해요
    못하면 잡지나 인터넷 사진으로라도 서로 이야기 나누는게 젤 좋죠..이제 더 헤어스타일이 중요해질 나이인데 한창 이쁠 나이고요...좋은 분 만나셨음 좋겠네요

  • 5. 저는 찾았어요.
    '19.12.10 11:49 PM (125.176.xxx.139)

    저는 청담동 같은 비싼 곳은 가본적 없고요.

    그냥 동네 미용실을 검색해서 후기도 읽어보고, 후기가 좋은 곳들을 하나하나 다 다녀보고, 그냥그러면.
    옆 동네 미용실을 검색하고 하나하나 다 다녀요. 이렇게하면 2년 안에 찾아요, 저는.
    그런데, 동네에서 제일 저렴한 곳과 깨끗하지 않은 곳은 피해요.
    그리고, 최소한의 본인의 취향은 정하고 가는게 좋아요. 최소한 머리스타일에대해 좀 알아보고 가는게 미용사와 대화가 되요.
    지금 미용사는 제 머리통모양 만져보고, 제가 머리손질하는거 귀찮아하는거 듣고, 제 머리카락 유형을 파악하고, 제게 스타일을 권해줘요. 유지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도 알려주고요. 귀찮더라도 이거는 꼭 하세요! 이렇게요.^^ 제 경제력에서 보자면 좀 비싼면이 없지 않지만, 계속 다니고있어요.
    지금 미용실 찾을때까지, 2년동안... 메뚜기로 살았어요.

  • 6. ㅇㅇ
    '19.12.10 11:49 PM (218.144.xxx.31)

    아하 금액이 중요한 게 아니었군요 ㅎㅎ
    참 새삼 신기하네요. 왜 내 자신에게 어울리는 게 무언지 감도 못 잡는지 -.-;
    음 우선 저랑 윤곽이 비슷한 연예인을 찾아서 그 분들 머리를 유심히 봐야겠어요.
    조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7. 달라집니다
    '19.12.10 11:53 PM (223.39.xxx.83)

    3달전 저랑 비슷하시군요. 저는 곱슬에 늙어서 염색까지 하니 부시시하고 없어 보이는 머리였어요. 왜 미용실에 갔다와도 하고 온 날만 괜찮은 머리 있잖아요.
    너무 스트레스 받다가 직장동료 소개로 컷트 잘하시는 분을 만났는데 머리 감고 말리기만해도 드라이 한것처럼 유지됩니다. 9월에 머리하고왔는데 지금껏 괜찮아요.
    식구들도 놀라고 거래처에서도 머리 어디서했냐고 물어봅니다. 잘하는곳 많으니 한번 찾아보세요. 변신할 수있습니다.

  • 8. ^^
    '19.12.10 11:54 PM (125.176.xxx.139)

    저도 얼굴이 달덩이과고요. 스트레이트에요. 머리숱은 보통이고요. 긴 머리는 싫어하고요.
    보브컷! - 이게 관리도 편하고, 덜 얼큰하게 보이는듯해요. ^^

  • 9. 하푸
    '19.12.11 12:20 AM (39.122.xxx.59)

    미용사의 능력은 정말 어마무시합니다
    능력있는 미용사는
    1 고객에게 잘 맞는 스타일을 권해주고
    2 쉽게 관리하는 법을 알려주고 - 시키는대로만 하면 진짜 머리가 초롱초롱해요!
    3 최종적으로, 커트를 잘해요!

    주변 친한 사람들중에 헤어가 좀 부러운 사람에게 미용사 추천받아서 이곳저곳 다녀보세요
    인생미용사 만난뒤로 어디가면 머리 예쁘다 어디서 했냐 소리 듣는 사람 됐어요
    머리 노답이던 여러 친구들도 함께 구원함 ㅋ
    실력있는 미용사는 어떤 스타일만 잘하는게 아니라 고객에게 제일 잘 어울리게 두루두루 잘하더라고요

  • 10. 아이스
    '19.12.11 1:10 AM (122.35.xxx.51)

    저도 한 번쯤 유명한 미용실 가보는 것 추천해요!
    미혼이시라 모르실라나..전 동네맘카페에 비슷한 글 올리니 추천 미용실 쭈욱 떴어요 커트 가격까지.
    꼭 비싼 청담 미용실 아니어도 입소문은 중요할 듯 해요
    다시 30대로 간다면 진짜 이쁘게 꾸미고 살텐데 싶은 맘이 드네요 이뻐지시길 바래요~~

  • 11. 아유
    '19.12.11 5:47 AM (221.153.xxx.103)

    비싼 곳 차이나죠
    저도 어쩌다 가게된 비싼 미용실... 지금 십년 넘게 다니고 있어요. 너무 비싸서 자주는 못 가는데, 여기 가서 머리하면 참 다들 괜찮다해요. 제가 구려질때까지 버티고 안 가서 그렇지;;;;

    대강 본인이 선호하는 스타일 아실거고, 추천 좀 받으시고, 시도해보시면서 차츰 수정해나가세요.
    딱 붙는 머리면 파마만 좀 잘 해도 괜찮을걸요. 미리 나는 곰손이다 손질 잘 못하니 최대한 편하게 해달라하시면 될거에요.
    청담동까지는 못가도 브랜드미용실에서 점장님 급이면 잘하시는 분들 많아요. 근데 한번에 3,40만원은 각오해야함 ㅠㅠ
    돈 있는 미혼이시면 머리에 투자 하셔요.

  • 12.
    '19.12.11 7:12 AM (218.51.xxx.50)

    잘하는데가면 자연스럽고 세련된 스탈로 해주긴하더라구요
    사진찾아서 그렇게해달라면 비슷하게는 나와요

  • 13. 추천
    '19.12.11 7:25 AM (101.96.xxx.114)

    가로수길 미용실 다니는데, 그 후부터 딴 곳 가면 마음에 안 들어서 다시 가게 돼요.
    저한테 어울리는 스타일로 만들어주고 펌하고 나서는 머리 감고나면 손질 안해도 스타일 유지 되고요.컷 만으로도 관리가 돼요.
    비싼데, 인기있는 헤어디자이너한테 가보세요.정말 차이 많이 납니다.

  • 14. ...
    '19.12.11 7:47 AM (210.90.xxx.112) - 삭제된댓글

    강남 한복판에 살아요.. 연예인들이 말하는 샵세권이죠..
    동네 쪼그만 미용실이라도 가격이 후덜덜합니다..
    그렇다고 잘하느냐.못합니다...
    물론 유명한 에이급이면 잘하겠지만...또 여기서도 천차만별이죠.. 누가 잘하는지 모르니까요..사실 예전에 신부화장이랑 집안 경조사때만 이 에이급가서 해봤죠.. 뭐 거기도 원장 실장 아니면...
    전 예전부터 한18년 다니던 미용사한테하는데요..
    준*이라고...프렌차이즈죠..
    여기가 개인이 아니라 다 본사소유에요..
    딴 프렌차이즈는 개인한테 주는데...여긴 원장이라고해도 개인이 아니고 직원이죠...그렇다고 완전 직원개념은 아는듯하고요.
    18년전에 디자이너에서 만나서... 실장....지금은 모 지점 원장이에요... 그래서 이얘기 저얘기하다 알게 됬어요...
    여튼 전 강남한 복판에서 저 원장찾아가요...
    가격은 저 지점이 신도시라서... 우리동네 동네 미용실보다 약간 더 받는 수준입니다... 물론 제가 미리 결제해서 빼는 스타일이긴해도요
    머리스타일도 잘하고요...
    이동네서 찾아가기 귀챤아서 몇번 해봤는데..
    애들 머리도 잘 못하더라구요..
    가격은 드럽게 비쌈....
    그래서 찾아가요..
    괜히 강남오시지 마시고...
    차라리 어느정도 규모있는데서 원장한테 하세요..
    전에도 어찌어찌해서 시간 없을때 애 학원 근처 쫌 저렴한 프렌차이즈 들어가서 머리한적있는데...강남아님 강남 이사오기 전...
    그냥 싸고 간단하게 할라고 들어갔는데 그사람이 실장 넘버2였네요...가격이 그 미용실치고 비쌌는데...머리는 만족하게 나오더라구요..
    규모있는데 전화하셔서 원장이나 실장이나 이런사람들한테 하시면 어떨까합니다..
    참... 그리고 나이대도 중요해요.. 되도록이면 비슷한 연령대의 디자이너나 나랑 얼굴형이 비슷한 디자이나한테 하면 쫌더 잘나올 확률이 높더라구요..

  • 15. 준*
    '19.12.11 9:24 AM (110.70.xxx.248)

    본사소유아니고 교육만 본사전담으로 알고있는데요

    오해할수있는것이 본사소유인것처럼보여도 장부는 모두 개인사업자

  • 16. wii
    '19.12.11 10:11 AM (175.194.xxx.224) - 삭제된댓글

    비싼 옷하고 비슷해서 몇 번은 시행착오 각오해야 돼요. 잘 맞는 곳 찾으면 싼데보단 훨씬 나아요.

  • 17. 한가지
    '19.12.11 10:59 AM (58.140.xxx.20)

    대형체인점인 ‘준@’ 미용실은
    정말 별로임.
    비싼데 돈값 못해요.

  • 18. 소개
    '19.12.11 2:27 PM (59.13.xxx.72)

    제가 다니는 미용실 소개해주고 싶네요ㅠㅠ
    컷트 45000원이예요. 조금 비싸긴 하지만 2달 길러도 지저분하지 않아요.
    강남 백화점 다녀도 머리 컷트 어디서 했냐는 말 많이 들어요.
    제가 소개해준 사람들 모두 마음에 들어했어요.
    나이들수록 여자는 피부와 머리라는 생각 절실히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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