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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입원실에 캐릭터가 다 살아있어요
인생은 여기에 조회수 : 2,243
작성일 : 2019-12-10 21:03:07
68세 내가 평생 정말 어른으로 모시고 싶었던 시어머니 캐릭터!! 베스트글에도 있는 맘씨 좋은 지혜로운 엄마역. 49세 순둥순둥한 며느리역. 저는 10일간 너무 이쁨을 받아 감동받았죠. 88세 왕할머니니, 52세 입 거칠고 투박하지만 퍼주는 시누이, 82세 현시모와 너무 똑같은 대장금 미각의 까칠 예민 할머니. 내일이면 퇴원하고 동네병원으로 갑니다. 시어머니캐릭 같은 이분과 이별하면 평생 그리울것 같습니다. 친정엄마는 병문안 오셔서 살쪘다고 구박하고 십여분만에 자리 떴네요. 내 인생의 제일 고통스러운 이 시기에.
IP : 220.79.xxx.24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두
'19.12.10 9:12 PM (125.177.xxx.159)2주동안 있던 병실에서 겪었던 에피들 적어놨던것을 퇴원후 노트북에 쭈욱 적어서 정리해놨어요..
재작년에 갑자기 떠나버린 친정엄마가 엄청 그리웠던 그 날들.. 어르신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며 견디기도 힘들기도 했답니다.. 아펐지만 . 느낀바가 너무 많았어요2. 윗님
'19.12.10 9:51 PM (220.79.xxx.241)반가워요.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남자병실은 보청기가 필요한 분들이 방마다 꼭 한분씩 있어서 귀가 따가워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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