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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모와 중년의 딸 ㅠ

언니 조회수 : 7,942
작성일 : 2019-12-10 20:13:16
귀하디 귀한 내 딸 잘 키우기 위해서요
남들에게 꿀리지 않고 남들에게 뒤쳐지지 않고 뭐든 해 줄수
있는건 형편되는 한도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키웠는데요
물론 그러다보니 엄격했고 기대만큼 안 돼서 실망도 컸고
싸늘한 시선도 보내고 하니 딸이 중년이 되니 노모와
완전히 멀어지고 그걸 더 편안하게 생각한다면요
그건 노모의 잘못일까요?
아니면 딸이 못된 탓일까요?
노모는 지금까지의 희생한 세월이 억울하고 중년의 딸은
자기가정도 있고 이제 중년이 되었으니 좀 자유롭게 살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하네요
제 동생과 엄마 얘기예요
저는 중간에서 안타깝구요 ㅠ 서로 원망하고 앙금속에 지금은
딸이 성격이 변하여 세게 나오는 입장입니다
이런 안타까운 경우는 그래도 객관적으로 순리에 맞게 누가
좀 더 이해하고 들어가야 하는 입장일까요?
IP : 117.111.xxx.220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노모가
    '19.12.10 8:15 PM (218.154.xxx.188)

    좀 더 이해하고 들어가야지요.

  • 2. 0000
    '19.12.10 8:17 PM (118.139.xxx.63)

    동생이 그리된 계기가 있나요?
    그래도 부모한테 그럼 안되죠..

  • 3. ....
    '19.12.10 8:19 PM (58.148.xxx.122)

    부모가 성과지향이면 그렇게 되더라구요.
    몸으로 고생한거 말로 다 까먹는 스타일.
    이제라도 부모가 마음 헤아리는 법 배워야해요.

  • 4. ㅇㅇ
    '19.12.10 8:19 PM (117.111.xxx.77)

    양육의 목표는 독립이고
    그걸최대한 잘 준비해 주는게 부모역할이죠.
    적절한 때 조연으로 물러서지 않음
    누구나 자식에게 냉대당해요.
    쌀쌀한 말은 머리에서 튕겨나가고 귀에 꽂히지 않는데요.
    이제 자식에게서 뭔가 배울나이인데 꼰대처럼 가르치려하심 안되겠죠.
    어머님이 변하셔야해요. 그래도 동생이 트라우마땜에 자주 안 찾겠지만.

  • 5. 원글
    '19.12.10 8:19 PM (117.111.xxx.45)

    노모가 완벽주의세요
    그래서 뭐든 옳긴 해요
    그걸 동생이 기대에 못 미치면 노모는 동생을 젠 이상해~~로 취급하세요 ㅠ 동생은 46세 노모는 75세 (동생
    결혼 한지 20년)

  • 6. 원글
    '19.12.10 8:20 PM (117.111.xxx.45)

    동생이 노모를 안 보고 사니 얼굴이 폈어요 ㅠ ㅠ

  • 7. ㅇㅇ
    '19.12.10 8:21 PM (117.111.xxx.77)

    딸이 나를 멀리한다가 아니라
    상처 받아서 멀리한다라는걸 쉽게 납득시키실수 있을까요.
    그러는 어머님은 완벽하셨답니까.
    본인이 못해 자식이용해 대리만족하려는거지요.

  • 8. 0000
    '19.12.10 8:22 PM (118.139.xxx.63)

    보통의 엄마는 아니였군요....
    엄마한테 질렸나봐요.

  • 9. 숨막히는 엄마
    '19.12.10 8:24 PM (180.67.xxx.207)

    세상 누구보다 엄마의 잣대 평가가 더 두렵고 무섭고 싫었을 겁니다
    엄마가 안바뀌면 둘다 불행해요
    한명이라도 행복하네요

  • 10. ㅇㅇ
    '19.12.10 8:30 PM (14.38.xxx.159)

    옆에 달라 붙어 자기 앞가림 못하는 자식보단 나아요.
    엄마는 엄마대로 맘 비우고 딸도 살다보면 엄마가 그리운 날이 오겠죠.
    시간이 흐르는 대로 냅두세요.

  • 11. 동생불쌍
    '19.12.10 8:32 PM (118.221.xxx.161) - 삭제된댓글

    노모가 열심히 키웠다기보다는 자기 맘에 맞게, 자기 뜻대로 키운 거잖아요
    동생이 할일은 그저 무조건 고마워하고 감사해하고 그 성과에 보답하는 것 말고는
    허락되는 게 없는 삶인데
    끔찍하네요,

  • 12. 동생불쌍
    '19.12.10 8:33 PM (118.221.xxx.161)

    노모가 열심히 키웠다기보다는 자기 맘에 맞게, 자기 뜻대로 키운 거잖아요
    동생이 할일은 그저 무조건 고마워하고 감사해하고
    그 요구하는 바에 걸맞는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 말고는
    허락되는 게 없는 삶인데
    끔찍하네요,

  • 13. 이건 엄마탓
    '19.12.10 8:33 PM (110.9.xxx.89)

    70 넘은 엄마가 바뀔리 없고 딸이 저러는 건 살려고 저러는거에요. 딸도 자기 인생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는데 계속 엄마한테 자존감도둑 맞으면 살 순 없잖아요. 동생 힘들게 하지 말고 너 편한대로 살라고 하세요. 언니한테까지 연락 끊게 하지 마시구요.

  • 14. 저도
    '19.12.10 8:34 PM (223.38.xxx.249)

    엄마눈에 부족한 딸인데
    대학가서 알았어요.
    나도 잘난 점이 있다는 것을..
    대학이후 늘 주변에 인정받고 살았어요
    평생 나한테 핀잔과 구박만 한 엄마,
    지긋지긋 합니다.

  • 15. 원글
    '19.12.10 8:37 PM (117.111.xxx.134)

    학창시절 몸이 약한 동생을 위해 밤을 손이 상할때까지
    깍고 약탕기에 한약을 데리던 시절도 있었어요 소화기가
    안 좋은 동생은 더부룩하다고 거부하고 엄마정성 생각
    안 한다고 늘 큰소리 났구요
    결혼해서 시댁이 어려우니 동생에게 늘 그 쪽 사돈 걱정을
    늘어놓으세요.동생도 결혼 20년째인데 그게 자존심 상하고 듣기싫죠 ㅠ
    동생이 노모와 멀어지니 저도 참 어렵네요 ㅠ

  • 16. ㅇㅇ
    '19.12.10 8:37 PM (211.193.xxx.69)

    노모가 완벽주의자라면 말 다했네요
    완벽주의자의 틀에 맞춰 산다는 게 얼마나 피말리는 상황이 전개되는지는 안봐도 뻔하구요
    더구나 엄마와 딸이라면 상하관계 종속관계라서 딸이 엄마한테 맞춰서 살아왔을테구
    지금 엄마를 안보고 사니 얼굴이 폈다는 게 이해가 되네요
    노모더라 너무 억울해하지 말라고 하세요
    모든 원인은 노모의 완벽주의에 기인한거니까요. 인과응보라고나 할까요.

  • 17.
    '19.12.10 8:41 PM (117.111.xxx.77)

    극약처방 필요해요.
    동생 폰빌려 문자보내세요.
    ㅡ엄마땜에 40년간 죽고 싶은 적 많았다.

    낙담하고 완전히 정 떼셔야 동생이 살아요.

  • 18.
    '19.12.10 8:50 PM (58.140.xxx.80) - 삭제된댓글

    내가. 그. 노모라면 딸이 상처받았다면 우선 미안하다고 할거같아요

  • 19. 원글
    '19.12.10 8:50 PM (117.111.xxx.131)

    노모는 경제적으로 동생에게 어느정도 해 줄 능력이 있고
    이 나이에 동생에게 손 한번 벌리지 않고 하나라도
    보탰다고 저에게 늘 하소연하세요
    이런 엄마 흔치 않다구요
    제가 엄마를 설득할수 있는 묘안 없을까요?

  • 20. ..
    '19.12.10 9:10 PM (39.113.xxx.158)

    어머니는 변하지 않을 겁니다.님 동생이 저하고 똑같은 상황이예요. 42년동안 완벽주의에 엄격하고 속정은 깊으나 냉담한 엄마 밑에서 찍소리 못하고 살았어요. 제가 작년 우울증을 심하게 앓고는 심경의 변화가 있어 아주 조금 드러냈더니 배신자라며 안보고 살겠답니다. 덕분에 전 살 것 같아요. 15년 직장생활동안 엄마의 잔소리 때문에 회식 한번 편하게 못갔는데 요즘은 마음놓고 다녀요. 이대로 평생 안봐도 괜찮을것 같고 그래요. 전 어릴때부터 엄마랑 티격태격하는 딸이 신기하고 부러웠어요. 세상에서 엄마가 제일 무서워요.

  • 21.
    '19.12.10 9:11 PM (58.125.xxx.176)

    완벽주의 부모밑에 크는 자식들 정신병거려요 약하든 세게든
    아이는 자기기질대로 크는거지 부모의 고집과 억압으로 크는거아녀요
    동생이 안보는이유 충분하네요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았겠네요
    좋은거 자기뜻대로 실컨해주면서 내뜻대로안하면 안돼하는 강한주장밑에 동생이 불안했겠어요

  • 22. ..
    '19.12.10 9:23 PM (49.170.xxx.24)

    노모가 설드이 되겠어요?
    그냥 님도 모른척 하세요.
    아쉬워야 변해요.

  • 23. 원글님은
    '19.12.10 9:23 PM (121.146.xxx.68)

    어떠신대요? 원글님껜 안 그러셨나요?

  • 24. 문제는
    '19.12.10 9:31 PM (124.58.xxx.138)

    완벽주의자 엄마네요. 저라도 동생처럼 행동할거 같아요.

  • 25. 저와
    '19.12.10 9:35 PM (58.231.xxx.35)

    저와 저희 엄마, 그리고 우리 언니가 여기도 있네요.

    저희 언니도 늙은 엄마가 안타까워 죽죠.

    저는... 죽고 싶었어요. 진심으로.

  • 26. 저와
    '19.12.10 9:44 PM (58.231.xxx.35)

    동생에게도 동정심을 가져주세요.
    늙은 엄만 늙어서 불쌍하지만 동생은 그 어리고 철없던 시절에 그 연약한 어린애가 그렇게도 가혹한 일글을 당했답니다...
    동생은 당한일에 대한 복수...아니 복수라고 할 수도 없는 지쳐 나가떨어짐이지만
    엄만 대체 뭔가요. 왜 그러셨대요? 이걸 생각하면 ....

    원글님도 그땐 어렸을 테니 막아줄 수 없었단 거 이해해요.
    지금은 늙어버린 엄마 애틋한 맘만 남았음도 이해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이해하고 저렇게 이해하는 동생은 대체 누가 이해해 주나요. 엄마에게도 시달리고 이해도 받지 못한 동생은 외로워서 시들시들하죠... 제발 동생도 좀 불쌍히 여겨주세요.

  • 27. 늙은 엄마한테
    '19.12.11 1:34 AM (112.149.xxx.254) - 삭제된댓글

    마흔초반 딸이 뭐가 아쉽겠어요.
    돈이야 벌면 되고
    엄마가 돈 쥐고있다 안줘도 죽고 챙기면 되는걸요.

  • 28. 동생을 응원해요
    '19.12.11 10:01 AM (110.5.xxx.184)

    지금이라도 자유롭게 살겠다 맘먹은 동생분께 잘하셨다고 얘기해드리고 싶어요.
    엄마의 희생은 누구를 위한건가요.
    그것도 엄마 입으로 주장하고 생색내는 희생이죠.
    진짜 희생은 남에게 내 입으로 내가 이렇게 내 모든 것을 다했다고 말하며 드러내지 않아요.
    완벽주의자의 자기 만족일 뿐이죠.

    ㅇㅇ님 댓글에

    양육의 목표는 독립이고
    그걸최대한 잘 준비해 주는게 부모역할이죠.

    라고 하셨는데 동의합니다.
    지금도 사실은 좀 늦었지만 엄마에게서 벗어나는 동생분의 결정을 응원하고 그렇게라도 어머님이 깨닫고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 29. 근데
    '19.12.12 4:03 AM (222.114.xxx.136)

    본인 어머니이기도 하신데 동생 입장이 공감이 안되세요? 그점이 이해가 안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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