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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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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이 못되고 이기적으로 변하면서 똑똑해지신 분 있나요?

ㅇㅇㅇ 조회수 : 3,634
작성일 : 2019-12-10 14:13:46

전에 성격이 긍정적으로 변하면서 본인이 가져왔던
가치기준과 요구의 틀이 느슨해졌다는 글을 읽었어요.
약간 멍해지면서 바보가 된거 같다던 게 원글의 요지였구요.

반대로 착한 아이처럼 살아오다가, 본성에 솔직해지면서
과거에 비해 성격이 못되지면서 주관과 판단이 더 확실해지거나
생활면에서 이전 보다 똑똑해지신분도 있나 궁금해요~

머릿속으로 생각해보면.. 왠지 가능할법도 한 일인거 같아서요 ㅎㅎ
IP : 110.70.xxx.20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거의다
    '19.12.10 2:19 PM (121.162.xxx.130)

    40 세 50 세 넘어가면서 대부분의 여자들이 그렇게 되는거 같아요 . 경험과 상처와 손해 를 겪으면서요
    그래서 아줌마들이 억세고 목소리도 커지고 .

  • 2. ㅇㅎㅇㅇ
    '19.12.10 2:22 PM (119.193.xxx.181) - 삭제된댓글

    그건 성격이 원래 이기적인 거구요
    왜 한국사람들은 굳이 이기적 = 똑똑함 을 공식화 하려 드나요?
    그런거 아니에요
    똑똑한 거랑 이기적인 거랑 다릅니다 본성이 그래먹은 갈 똑똑하다는 말로 포장하지 마세요

  • 3. ㅇㅎㅇㅇ
    '19.12.10 2:23 PM (119.193.xxx.181)

    그건 성격이 원래 이기적인 거구요
    왜 굳이 이기적 = 똑똑함 을 공식화 하려 드나요? 그렇지도 않고 그거랑 다른겁니다 본성이 그래먹은 걸 똑똑하다는 말로 포장하지 마세요

  • 4. ㅇㅇ
    '19.12.10 2:25 PM (117.111.xxx.77)

    선의도 선의지만, 젊을 땐 감정적이잖아요.
    감정과잉에서 감정 걷어내니
    좀 더 합리적인 판단하는거겠죠.

  • 5.
    '19.12.10 2:26 PM (121.130.xxx.40)

    20대 사회생활 겪고나니 변했어요
    친한 친구가 오랜만에 만나자고 만났는데
    다단계 권유하더라고요
    전 그건 그거고 얘랑 수다나 떨자 생각으로
    얘기하고 다단계는 안들어 갔어요
    중간중간 친구 맞장구 쳐주고
    응 그래도 난 안해
    다시 수다로 화제 돌리기를 몇번 했죠
    썸남에게도 돌직구로 우리 무슨사이냐 묻고
    대답 안하길래 그럼 됐어 했고요
    어장 또는 유사연애 하고싶었나본데 어림없죠
    어릴땐 불편해도 내가 좀 더 참고 봉사하고
    그런마음이 있었는데 이용하는 사람 많으니
    차단하는법 알고 심지가 굳어져요

  • 6. ...
    '19.12.10 2:41 PM (121.166.xxx.101) - 삭제된댓글

    이기적임과 똑똑함은 억지로 개연성은 만들 수 있으나
    상관관계는 전혀 없어요.

    이타적이 무지해서 생기는것도 아니고 119님 말처럼
    그냥 이기적인건 성격이죠.
    멍청한 이기심이라고 그건 최악이고 똑똑한 이기심은 차악일뿐

  • 7. ...
    '19.12.10 2:41 PM (121.166.xxx.101)

    이기적임과 똑똑함은 억지로 개연성은 만들 수 있으나
    상관관계는 전혀 없어요.

    이타적이 무지해서 생기는것도 아니고 119님 말처럼
    그냥 이기적인건 성격이죠.
    멍청한 이기심이라고 그건 최악이고 똑똑한 이기심은 차악일뿐

    나이들어서는 경험치로 텐션을 조절하는거죠.
    그게 똑똑해지는건 아닙니다

  • 8. ㅇㅇㅇ
    '19.12.10 3:17 PM (110.70.xxx.41)

    여러의견이 있는데, 대개는 이기심이 똑똑하고
    좋은것도 아니고 그저 성격이라는 말씀이네요.
    질문한 이유는 제가 스스로 착함과 이기적인 경계에 있는
    것 같아서 진지하게 생각해보고자 질문드려봤습니다.
    의견 잘 읽어봤습니다. 감사해요^^

  • 9. 착한 여자
    '19.12.10 4:05 PM (59.19.xxx.190)

    제가 어렸을 때부터 지겹게 착하다 소리듣는 범생이였어요.
    남편도 세상에 이런 착한 여자가 있나 싶어 결혼결심했다고 하고,
    아들도 한창 속썩일 때 엄마는 왜 이렇게 착하냐고(자기가 함부로 못하겠다고ㅠ) 한탄할 정도였는데..

    전에는 참고 넘어가던 것을 지금은 말하고 따지고 제 주장을 해요.
    가령 결혼후 20년 동안 큰댁에서 제사 지내는 것을
    직장생활할 때도 한번 빠지지 않고 원거리 멀다않고 치닥거리 다했었는데...
    그러던 제가 작년에 딱 잘라 이제 제사 그만지내자고 주장해서 관철시켰어요.
    시댁 경상도라 명절 때 만나서 얘기하는거 들어보면 기가 막힌 보수파인데
    아무말 안하다가 몇년 전 처음으로 제가 입을 열었더니
    다들 충격받아 저보고 갑자기 왜 좌파가 됐냐고 말도 안되는 말씀을 하시기에
    원래 처음부터 보수와 거리 멀었다고 했지요.
    제 생각에 예전이나 지금이나 생각이나 마음은 여전한데
    지금은 전에는 속으로 생각하고 남 생각해서 내가 참던 것을
    이제는 참을 만큼 참아주고 내 할 도리 다 했으니 말해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고,
    전에는 약간 내 생각과 마음을 못믿는 마음이 스스로에게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내 생각과 판단력에 자신감이랄까 그런게 생긴 것 같아요.
    이제는 뭐 무서운게 없네요.
    나이가 들어 변했다기 보다는
    원래 가지고 있던 카드들 중에서
    남에게 꺼내 보여주던 카드를 어느 순간 바꾸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게 경험탓인지 호르몬변화탓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요즘은남편한테 착한 여자라는 말보다는 할말 다 하는 여자 소리 들어요.
    사실 분란 안일으키려고 참고 30% 정도만 말하는데ㅠㅠ

  • 10. ㅇㅇ
    '19.12.10 4:25 PM (39.7.xxx.209) - 삭제된댓글

    59.19님 오~~축하드립니다. 범생이에서 할말을 하는
    멋진??여자로 거듭나셨군요^^
    삶에서 변화를 선언하면서부터 결혼생활과 시댁과의 관계에서 이전보다 인생의 무게가 가벼워짐을 느꼈을거 같습니다.
    님의 댓글을 읽고나니, 도대체 관계에서 어느 선까지
    내 할말을 다 얘기해도 되는지도 의문이 들기도 하고 그런데..

    그밖에 궁금한 점이 더 있는데요..제가 듣기로는
    착하던 이가 인간관계의 초반에 자기의 의사표현과 기호를
    드러내지 않은 채 말로 표현않고, 참다 참다가 뒤늦게
    말하면 사람들이 그 착하던 사람이
    왜이러냐, 미쳤느냐 하며 용인하지 않는 분위기라는 말도 자주 들었어요.
    그때문에 인간관계가 끊기기도 하는 이들도 있다고 하구요
    님은 시댁과의 관계에서 이후에 일관성 없는 모습(상대 입장에서..)을 보였을때, 앞에서 면박이라던지 나무라는 얘기는 못들으셨나요??

  • 11. ㅇㅇ ㅇ
    '19.12.10 4:26 PM (39.7.xxx.209)

    59.19님 오~~축하드립니다. 범생이에서 할말을 하는 
    멋진??여자로 거듭나셨군요^^ 저도 그렇게 살고싶어요~~
    변화된 이후부터 결혼생활과 시댁과의 관계에서 이전보다
    인생의 무게가 가벼워짐을 느꼈을거 같습니다.
    님의 댓글을 읽고나니, 도대체 관계에서 어느 선까지 
    내 할말을 다 얘기해도 되는지도 의문이 들기도 하고 그런데..

    그밖에 궁금한 점이 한가지 더 있는데요..제가 듣기로는 
    착하던 이가 인간관계의 초반에 자기의 의사표현과 기호를 
    드러내지 않은 채 말로 표현않고, 참다 참다가 뒤늦게 
    말하면 사람들이 그 착하던 사람이 
    왜이러냐, 미쳤느냐 하며 용인하지 않는 분위기라는 말도 자주 들었어요. 
    그때문에 인간관계가 끊기기도 하는 이들도 있다고 하구요
    님은 시댁과의 관계에서 이후에 일관성 없는 모습(상대 입장에서..)을 보였을때, 앞에서 면박이라던지 나무라는 얘기는 못들으셨나요??

  • 12. ...
    '19.12.10 4:47 PM (1.235.xxx.180)

    착한 아이 신드롬에서 빠져나오세요.
    왜 착해야하나요? 누굴 위해서요?
    마음이 선한 것과 쟤 착해~ 할 때의 뉘앙스는 다르죠.
    기성세대와 지배세력들이 자기들 편하자고 만든 개념이 착하다는 굴레에요. 착해서 억울해도 참고 착해서 내가 손해보고 말고.
    역사적으로 착취하는 계급이 착한 것 보셨나요?

    착하게 살지말고 양심에 따라 사세요~ 화이팅~

  • 13. ... ..
    '19.12.10 4:54 PM (125.132.xxx.105)

    아마도 원래 똑똑하고 이성적인 사람이 가정교육 등으로 인해
    그냥 순둥하게 양보하고 손해보고 희생하며 살다가
    어느 날 "이건 아니다" 싶어서 속에서 나오는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들어내는 상황이 아닐까 싶어요.
    똑똑하기 때문에 본성을 드러내기 위해 이기적인 성격인 척 포장하는 거죠.

  • 14. 제가
    '19.12.10 5:13 PM (220.70.xxx.85) - 삭제된댓글

    어릴땐 세상 혼자 잘난줄
    중간에 제 동생이 사고로 먼저 갔어요
    가족의 사망을 접하면서 제나이 25이라...
    죽음이란 것을 느끼며 완전 바뀐케이스에요
    지금은 오히려 여유있고 아량 있는 척
    산전수전 다 겪은 나이라 겉으론 유해보이지만 다 보고 있는 그런 아짐입니다

  • 15.
    '19.12.10 5:26 PM (121.167.xxx.120)

    손해 보고 거절 못 하고 착하게 살았어요
    다 들어 주면서도 혼자 스트레쓰 많이 받고 살았어요
    내가 조금 양보 하자 손해 보자 했는데
    나이 드니 그것도 기 빨리는일이고 에너지가 부족해져서
    힘들더군요
    진상들은 호구를 알아 봐서 여러 진상들에게 시달렸어요
    하나 둘 거절하기 시작하니 요즘은 싫은건 싫다고 거절해요
    진상들 다 떨어져 나갔어요
    자기 딸 임신 했다고 딸집에 출퇴근 하면서 살림좀 봐 달라고 하더군요 거절 했어요
    물론 돈은 주겠지요
    지금은 집에 있지만 직장 생활 20년해서 살림도 잘 못해요
    거절했더니 기분 나빠 하더군요
    또 다른 사람은 직장 다니는데 쉬는 날 마사지 받고 파마 한다고 치매 걸린 자기 엄마 하루 봐 달라고 하더군요
    그것도 거절 했어요
    둘다 친가와 외가의 사촌 들이예요
    그런 부탁을 했다는게 내가 거절 못 할거라고 당당히
    요구해서 스트레쓰 받았어요

  • 16. 착하다 순하다가
    '19.12.10 7:02 PM (112.149.xxx.254)

    욕인거 알고 바뀌는 중이예요.
    길을 물어도 나에게 묻고 후배가 들어와도 나에게 교육시키고
    톼근 다가오고 기한 가까운일도 나에게 맡기면서 공은 다 가로채는 사람들.
    일로 평가받지 못하는 오바근무
    자본주의 속성 이해하면서도 나만 잘살면 안될것 같아서 양보하고 나눠주고 했는데 그런거 없어요.
    인간은 나약하고 양보해줄것 같은데 가서 치근덕대죠.
    빨아먹을거 있는데에 모이고요.
    끼워줄것 같은 차앞에 머리 들이대고
    비싼차 타는 사람 앞에서 잘 비켜줘요.
    정신차리고 한 8억 벌었고 이직도 했고
    치대는 친정 식구들 정뗏고 다른 형제들이 하는 만큼만 하려고요.
    집 안가르쳐주고 이사도 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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