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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도 한푼 못번다고 타박하는 남자

-_- 조회수 : 3,801
작성일 : 2019-12-10 13:24:53
돈도 한푼 못번다고 씀씀이좀 줄이라고 매일 타박하는 남자가 있어요.

제 남편은 아니고 같은 사무실 동료인데 나이 마흔이 다되어가고 꽤 어린 부인과 살고있습니다.(부인과 사내커플이다가 그만둠)



결혼하고 그만두면서 다들 아까워했어요. 일도잘하고 싹싹한 친구라.

오래 일해서(10년) 쉬고싶다 말해서 좀 쉬다가 다시오라고 하고 했구요.



바로 아이가 생겨서(속도위반 아님) 아이 키운다고 또 쉬다가 블라블라 그랬는데



이 남편이라는 사람이

사무실에서 전화를 하면 꼭 "야 너는 돈한푼 못버는게 그런걸 왜산다고하냐" 이런류의 말을 입에달고살아요.

옆에서 저는(여자) 이해가 안되는게

육아때문에 쉬는 와이프에게 저런말을 하는것도 이해가 안되고, 그럼 지가 일찍 들어가서 애를 봐주던가 해야하는데

일도없으면서 맨날 야근한다고 저녁먹고 놀다가 집에가요.



제가 한번 물어봤어요. 다 들리니깐

"대체 xx씨가 뭘 산다고했길래 그렇게 심하게 말을하냐"

궁금해서기도 했지만. 이런전화를 사무실에서 다들리게 하는게 짜증나서요.


"몰라요 별 쓰잘데없는걸 맨날 산대요. 제가 얼마나 힘들게 돈버는지 모르나봐요"라고

그리고 나서도 계속 사무실에서 사적인 전화를 쩌렁쩌렁하게해서

주의를 주고 니네집 일을 왜 모두 알아야하냐 나가서 통화해라 하고 말았어요.




그렇게 몇년이 지나고 그집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더라구요.(카스보고 알았어요)

"oo이(아들) 어린이집 갔더라? xx씨 이제 파트타임 시켜도되겠다"했더니

"걔가 무슨 일을해요. 애키워야지. 일 잘하는애들 많은데 자꾸 바람넣지말아요"라고



그 친구 파트타임 주는건 잡다한 설계쪽이라 주1회정도 미팅차원에서 왔다가면 집에서도 할수있는 일이거든요.
(지속적으로 월수 70~100정도는 되는일. 지금도 알바 가끔 충원하는일)

일도 잘했어요. 몇년이 지났으니 감이 떨어졌겠지만. 감안해서 착한애고 저런소리 듣고 사는게 안타까워서..




어쨌든 남편이 안된다니 없던일이 되었는데요.

대체 "돈도 못벌어온다"고 타박하면서 일도 못하게하는 저 남편의 의중은 뭘까요? 남편이 급여가 많고 이렇지도않아요.

(월수 400, 수당나오면 500쯤 되는)




그 와이프가 절세 미녀라거나 바람을 피거나 그럴 사람도 아니예요.

일단 아주 순하고 푸근하고 그런...원래도 푸근했는데 아이낳고서는 더 푸근해진 체형이고

10년 회사생활동안 스캔들 한번 없었대요. 
IP : 211.104.xxx.12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9.12.10 1:34 PM (49.196.xxx.229)

    유치원가도 아이는 누가 붙어서 봐주어야 해요
    자기가 애 보는 것 하기 싫으니 아내 집에 있으란 거 겠죠

  • 2. 아우
    '19.12.10 1:39 PM (110.70.xxx.209)

    저런 찌질한 새ㄲ랑 왜 결혼한걸까요?
    지 와이프 귀한줄을 모르네.

  • 3. ...
    '19.12.10 1:40 PM (59.8.xxx.133)

    아내 자존감 떨어뜨리기

  • 4. ..
    '19.12.10 1:42 PM (121.178.xxx.200)

    가족이라는 개념을 모르는
    새끼가 결혼하면 저렇게 됨.

  • 5. 남자
    '19.12.10 1:53 PM (116.125.xxx.203)

    찌질하네요

  • 6. 소위
    '19.12.10 2:04 PM (223.62.xxx.84)

    얘기하는 후려치기.
    옆에 있는 사람 자존감을 깍아내려서 자기 우월한 자리를 지키고 자기 성질대로 군림하는거죠.
    부인이 일해서 경제적 능력 생기는 거 절대 원치 않아요. 더 이상 만만하고 고분고분한 마누라가 아닐 수 있는 가능성은 다 차단할 겁니다.

  • 7. ..
    '19.12.10 2:05 PM (223.62.xxx.10)

    그여자분이 옛동료가 자기랑 남편글 82올린거 안다면
    자기처지 힘들어할까요? 원글님께 화날까요?

  • 8.
    '19.12.10 2:05 PM (110.70.xxx.139)

    그렇게 돈아까우면 혼자 살지 못난놈.....

  • 9. -_-
    '19.12.10 2:09 PM (211.104.xxx.120)

    223

    둘다 아닐거같은데요. 제가 두사람 이름을 밝힌것도 아니고 문제있나요?

  • 10. ㅇㅇ
    '19.12.10 2:31 PM (117.111.xxx.77)

    후려치기이고 찌질한 놈이라 읽으면서 혈압상승이긴한데요,
    돈 못번다 타박해도
    아끼면서 집에서 있길 바라나 봐요.
    본인 소비수준이 높아 외벌이 못하는 여자도 있는건 사실이잖아요.

  • 11. ㅡㅡㅡ
    '19.12.10 3:01 PM (39.7.xxx.229)

    뭐 이런글까지 고나리를 문제 없는거 같은데

  • 12.
    '19.12.10 3:20 PM (106.102.xxx.225)

    부인 못나가게하고 쥐꼬리만한 돈으로 통제하려
    하는 통제병이에요. 의처증과 비슷한 증상으로
    화목하지 못한 집에서 큰 남자들 정신병이라던데요.

  • 13. 날날마눌
    '19.12.10 3:27 PM (39.7.xxx.113)

    저 아는 집은
    40대초인데20대에 맞벌이 하면 사실혼으로 살면서
    와이프는 졸업을 못했고 생활고로 하도 싸워서
    애둘낳고는 내가 책임지고 벌거니 넌 벌지마라 했다고 해요
    한 3백버는데 둘다 만족하니 원글님 케이스는 아니지만
    댓글에서 말하는 통제병?같은 상황만 있는건 아니더라구요

  • 14. ?
    '19.12.10 3:29 PM (27.163.xxx.233) - 삭제된댓글

    어쩌라는건지.

  • 15.
    '19.12.10 3:36 PM (58.120.xxx.107)

    위에 음님 댓글 맞는것 같아요.
    100프론 아니겠지만요.
    아님 돈은 아까운데 맞벌이 해서 자기가 조금이라도 불편해지는 건 못참겠어서라던가.
    아님 부인 구박하는 것 외에는 본인 자존감 세울 곳 없는 찌질이던가.
    남편에게 물어보지 마시고 직접 문자 넣어서 물어 보시지.
    다른 직원 시켜서 남편 의도 몰랐던 척 하고 문자 넣어 보심 어떨까요?
    제가 다 아깝네요

  • 16. 가스라이팅
    '19.12.10 3:38 PM (125.132.xxx.178)

    그게 가스라이팅이죠. 후려쳐서 자존감 깎고 생활적인 거 통제해서 자기 말에 굽신굽신 의존적으로 만드는거요.
    게다가 일 잘했다고 칭찬듣던 사람이니 파트라도 직업생기면 자기말에 고분고분하지 않을 걸 아니까 미리 선수쳐서 일도 자르는거죠.사회적 고립을 인위적으로 조성하는 전형적인 가스라이팅수법이에요

  • 17. 가스라이팅
    '19.12.10 3:39 PM (125.132.xxx.178)

    다음에라도 기회가 생기면 꼭 직접 컨택해보시면 어때요? 남의 일이지만 저도 제가 다 아깝네요222

  • 18. ...
    '19.12.10 5:00 PM (180.229.xxx.17)

    완전 찌질이죠 다아는 와이프 완전 무시하면서 지가 더 잘났다고 인식하는거..남들 아무도 그렇게 생각안하는데 본인 혼자 무시하고 ...

  • 19.
    '19.12.11 9:31 AM (211.36.xxx.164)

    이거이거 울집 얘긴가 했네요 자존감 도둑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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