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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학원 얘깁니다

조회수 : 2,726
작성일 : 2019-12-10 12:39:06
이제 학원쇼핑 시즌이죠.
일반화하는 거 아닙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보내기 전에 저도 82 를 비롯한 많은 곳에서 학원 관련 글 검색 많이 했고 온갖 선입견을 가지고 떨었던 지라..
근데 막상 보내보니 어떤 말은 맞고 어떤 말은 틀리고, 아이에 따라 다르기도 하고...
저도 제 말이 다 맞다, 우리애가 보편타당의 평균이다 하는 얘기가 아니구요. 이런 경우도 저런 경우도 있더라 참고나 되시라고 말씀 드려요
그냥 이런 경우도 있구나 선에서 받아들이시면 될 거 같아요.

1. 대형 수학학원은 진도만 빼고 구멍이 많다, 동네 조그만 학원은 속도는 느려도 꼼꼼히 가르친다
의외로 대형 학원들, 특히 레벨별로 반 많고 레벨 테스트 엄격한 곳은 구멍이 잘 안생겨요. 구멍이 생겨도 끊임없이 메꾸거나 가차없이 아랫반으로 레벨 다운 시켜버립니다. 일례로 저희 아이 반에 2-2 를 끝내고 2-2 심화를 하면서 3-1 선행을 하던 아이가 몇번의 단원 평가를 통과못하자 바로 2-1 심화하면서 2-2 개념을 하는 반으로 보내버렸어요. 같은 3-1 을 하는 반이라도 정말 다양한 반이 있어서 개념 유형 파워를 나가는 반 개념유형 라이트를 나가는 반 디딤돌을 나가는 반 다양합니다. 그리고 같은 반에서 공부 했더라도 텀테스트 결과에 따라 애들은 수시로 다른 반으로 흩어지고 새로운 아이가 유입되곤 하더군요. 매 단원이 끝날 때마다 개념, 응용 으로 나눠서(또는 응용, 심화) 2회이상의 단원 평가를 보고 그 결과가 엄마에게 통보 됩니다. 구멍은 생기겠죠. 수업들었다고 다 알면 걘 천재라 학원 다닐 필요도 없고... 대형학원들은 일단 반이 여러개라 구멍에 대처가 잘 되더군요.
동네 소규모 학원은... 잘 지켜보셔야 해요. 선생과 학생의 합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리고 선생의 상황에 따른 부침이 심해요. 대형학원은 그걸 메꿔주는 시스템의 힘이 있는데 소형학원은 그게 힘들죠.

2. 선행은 의외의 자산이 됩니다.
선행이 무용하냐 유용하냐 다양한 생각들이 있죠. 선행 하나도 안하고 현행 꼼꼼히 밟고 나간애가 성공한 얘기도 많고 또 초등때 고등수학을 하던 아이가 대입을 망친 얘기도 많고.(여기서 대형학원의 진도 빼기와 구멍 얘기가 나올거 같아요).. 근데 그런 극단적(?(인 얘기 말구요. 그냥 평범한 애들에게 선행은 돌아갈 수 있는 여유를 줍니다. 중 1인 아이가 고등 수(상) 을 하는데 도저히 알아먹질 못하고 진도가 안나간다면 방법은 두가지죠. 수상과 연결되는 중3수학을 다시한번 하거나 수(상) 의 진도를 극단적으로 천천히 나가서 아이에게 여유있게 따라오게 하거나. 이런 방법을 써 볼 수 있는 건 아이가 선행을 2년정도 해 둬서 진도에 쫓기지 않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거거든요. 선행을 좀 해두면 아이가 힘들 때 좀 쉬어가고 돌아가고 느리게 갈 수 있는 자산이 되어줍니다. 선행을 너무 빨리 시작할 필요도 없지만 너무 늦게 가지도 마세요. 현행을 하면서 교과서를 중심으로 예복습을 철저히 하는 것만으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뛰어난 아이외엔 아마도.

3. 학원엔 의외로, 숙제 안 해 오는 아이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럼 구멍이 생겨요. 보통 한학기 분량을 2-3 개월만에 나가는데 아이가 숙제를 안해오면 뒤로 갈수록 선생님 얘기는 안드로메다 외계어로 들리죠. 아이들이 숙제를 하는지 꼼꼼히 챙겨주세요.

4. 뜻밖에 아이들은, 학원을 무척 좋아합니다.
진짜예요. 학원 좋아하는 애들 많습니다. 학교가기 싫단 소리는 해도 학원가기 싫단 소린 안하는 애들도 많죠. 학원은 진짜 애=돈 직결되는지라 상냥하게 아이를 돌보거든요. 학년무관. 비슷한 아이들이랑 웃고 떠들고 경쟁하고(레벨별 수업의 장점이기도) 그런 것도 신나구요. 성적이 엎치락 뒤치락 하니까요. 비슷한 애들을 모았으니까요.
근데 애가 학원가기 싫다고 버티면 뭔가 사달이 난 겁니다. 숙제를 안하다보니 학원샘 말이 어렵거나 애들과 엎치락 뒤치락이 안되니 자괴감에 빠지거나... 하여간 뭔가 있어요. 이럴때 학원에서는 먼저 깨놓고 말 안해줍니다. 한 4-5 개월 이상 애를 지켜보다 더는 안되겠다 할 때 말 해주죠. 그땐 이미 늦었구요. 아이를 면밀히 살피고 학원과 수시로 통화하며 선생님에게 엄마의 신뢰도 주세요. 니가 무슨 나쁜소릴 한다고 내가 그걸 곡해하거나 과대해석하거나 과소평가하지 않을 거라는 신뢰. 그렇게 학원 선생님 입을 여시고, 아이의 상황을 정확히 판단해 빠른 대처를 해 주세요. 학원을 바꾸거나 레벨 다운을 하거나 추가 수업을 붙이거나 그때그때 처방전은 달라집니다.
억지로 아이를 학원에 쫓아 보낸다고 끝이 아니에요.
IP : 211.117.xxx.9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학원원장
    '19.12.10 12:41 PM (119.197.xxx.183)

    대부분 공감가는 얘기네요

  • 2. 저도 학원원장
    '19.12.10 12:46 PM (106.102.xxx.171) - 삭제된댓글

    대부분 맞는 말씀이네요

  • 3.
    '19.12.10 12:46 PM (39.119.xxx.108)

    맞는말씀인듯^^;

  • 4. 호홍
    '19.12.10 12:50 PM (116.120.xxx.7)

    저도 공감^^

  • 5. dddd
    '19.12.10 12:55 PM (118.33.xxx.231)

    학원 선택할때 다시 되세겨 볼께요.
    근데 저희 아인 학원을 너무 싫어해요..ㅠㅠ 과외 선생님 찾기도 힘든데 말이죠..ㅠㅠ

  • 6. Nono
    '19.12.10 1:00 PM (211.187.xxx.53)

    1번은 공감안되네요
    소형 대형 많이 보내봤는데 소형이 질 적인 면에서 훨 낫고 관리도 빈틈없이 잘해요. 특히 수업적인 면에서 비교가 안됨. 그래서 초등 저학년때 대형보내다가 성적 중상위권으로 올라갈수록 초중고로 학년 올라갈수록 대형 다니다가 소형으로 대개 옮기죠.

  • 7. ...
    '19.12.10 1:03 PM (211.226.xxx.247) - 삭제된댓글

    저도 공감해요. 특히 1번, 3번이요. 그런데 영어대형은 애들이 너무 많아서 관리가 너무 형식적이더라고요. 영어는 초등저까지 대형이든 영유에서 영어 기초빨리 잡고 초등고에는 스피킹, 라이팅 같이 잡아주는 소형학원으로 보내다가 중등때 내신봐주는 쪽으로 갈아타는게 좋은거 같아요.

  • 8. ...
    '19.12.10 1:05 PM (211.226.xxx.247)

    수학학원은 소형에서도 최상위권 애들 감당가능한가요? 선행빼고 심화, 경시까지 봐주는 소형 거의 못본거 같아서요.

  • 9.
    '19.12.10 1:10 PM (175.115.xxx.236)

    공감가네요~

  • 10.
    '19.12.10 1:15 PM (211.117.xxx.90)

    Nono 님, 대형 구멍많이 생기더라 하는 얘기, 거의 82 의 정설처럼 된지 오래예요. ^^ 아마도, 맞을 거예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입모아 말하는 거 보면. 저도 제 말이 다 맞다 하는 게 아니구요. 저는 소형학원 정보가 없어서 어쩔수 없이 덜덜 떨면서, 구멍난다는데 어떡하지? 학원을 보내긴 해야하니까 잘한다는 소형 아는덴 없고 이름난 대형이라도 보내보자 어찌 되겠지... 하고 보냈던 입장이라, 막상 보내보니 음? 이렇게 하는데도 구멍이 생긴다고? 의외로 진짜 꼼꼼한데... 하며 쓴 글이에요.

    반대로 또 제 주변엔 동네 학원 입소문난데 보냈는데 당시 선생님의 개인사와 아이와의 합이 국단적으로 맞지 않아 근 6개월을 허송세월한 경우도 있구요. 소규모 학원 잘 가르치는덴 물론 엄청냔 효과가 있겠지만 리스크가 너무 크단 생각... 아이가 고집 세고 좀 강한 성격이면 학원이 아이에게 끌려다니는 경우도 봤구요. 개인별 맞춤 수업이라는 게 장점만 있는 건 아니더라구요. 아이가 안하니까 어쩔수 없이 학원이 아이에게 맞춰주며 가는데 결국 현행진도도 제대로 못해내는 경우도 봤구요.
    그러니까 제 말은. 다양한 경우의수가 있고 대형은 대형 나름의 장점과 소규모는 또 그 나름의 단점이 있으니 잘 생각하고 알아보란...

  • 11. ...
    '19.12.10 1:55 PM (223.62.xxx.218)

    소형대형 다보내봤는데 애만숙제잘해가고 테스트꼼꼼히보면 대형이더나아요 중간중간 상담전화오는거보면 어느부분까지 풀었고 어디가약하다 자세하게 상담와서 저는만족이요 윗님말씀하신것처럼 반이많아서 못따라간다싶으면 아랫반에서 반복하게하구요

    아쉬운점은 개념설명이 과외나소규모처럼 부족한느낌은있는데 그냥진도만빼는게아니라 개념심화를 많이반복하니까 정말 바보가아니면 반복하다 알아듣겠지 이런생각은 드네요

    단원마다 테스트하면서 빈틈보이면 관련부분만 집에서 다시풀면서 메꿔주려고하긴해요

  • 12. ..
    '19.12.10 2:03 PM (125.129.xxx.91)

    저도 공감 가네요. 아직 애들이 어리지만 지난 2~3년 학원 보내면서 원글님처럼 느끼고 있어요.
    좋은 샘 만나서 개인적으로 배우면 제일 좋을 거 같긴한데... 그런 샘 만나기 쉽지 않고... 동네학원보다는 입소문 난 대형학원 샘이 훨씬 긍적적으로 애들 격려도 해주고 열심히 해주시네요. 물론 다 그렇지는 않기도 했지만요....

  • 13. ....
    '19.12.10 2:58 PM (180.230.xxx.161)

    학원에 대한 좋은글 저장해요
    지우지말아주세요ㅜㅜ

  • 14. ㅇㅇ
    '19.12.10 4:01 PM (1.241.xxx.109)

    저도 대형학원 의외로 구멍적다에 한표!
    수업시간마다 리뷰테스트보고 담당샘이 피드백 자주해주시니,구멍 적어요.숙제만 잘해가면 대체로 수업 잘따라가는것 같아요.그리고 정말 학원가는거 좋아해요.^^
    보강있을때 편의점에서 친구들하고 컵라면 사먹는 재미도쏠쏠한기봐요.

  • 15. ㅇㅇ
    '19.12.10 4:47 PM (121.160.xxx.214)

    4번 의외의 포인트인데 읽고 보니 몹시 공감가네요

  • 16. ..
    '19.12.11 3:01 AM (223.38.xxx.209)

    전문가이신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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