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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순대국에 잔술 한잔 주문했어요.

거칠것없는 조회수 : 1,672
작성일 : 2019-12-09 19:40:53
40대 후반.
맞벌이.
남편의 남의 편이다 못해 존재감 무.
재수 예약한 착하고 이쁘지만 미운 첫째.
공부 잘해서 엄마 고생 안시키겠다는 둘째.

원래는 집에 가서 티비와 한몸이 되어야하는데요.
아침에 학교 안간다고 늘어지게 잔 주제에
살뺀다고 피티비용 달라는 딸이랑 옥신각신하다보니
나도 숨좀 쉬고 살아야겠다 싶어 맛난 순대국 집 들어왔네요.ㅋ

사실 오늘 만료인 스벅 쿠폰을 쓰려고 저녁 사먹는 이상한 계산법입니다.

사실 잔술 한잔이 간에 기별은 안가는 주량이지만
내 인생 나한테 잘해주자 싶네요.ㅋ
진로 베이스에 토닉워터 레몬조각입니다.

먹고 기분전환하고 들어가서
가족들에게 방싯방싯 웃는 모습 보여줘야지요.

지금 혼밥혼술하거나 그럴 예정인 분들에게 무선으로 안부를 전합니다.
모두 행복^^
IP : 223.62.xxx.17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19.12.9 7:41 PM (211.36.xxx.34)

    뭔가 뭉클해요.

  • 2. 짠~
    '19.12.9 7:44 PM (49.170.xxx.66)

    전 맥주 한잔..

  • 3. 나야나
    '19.12.9 7:52 PM (182.226.xxx.161)

    요즘 젊은 친구들은 비싼 pt받는거 아무렇지 않나요? 학비 학원비도 후덜덜인데ㅜㅜ

  • 4. 멋지세요
    '19.12.9 8:04 PM (211.255.xxx.127)

    그렇게 혼자 마음을 다스리고 훌훌 털고 일어나는 원글님 ,,정말 멋져요~~
    나를 위하는 방법을 아시네요!

  • 5. ..
    '19.12.9 8:15 PM (211.117.xxx.4)

    집에서 혼술중입니다.
    님은 그래도 아직 둘째를 바라보며 희망이라는 씩을 틔울수 있으니 님이 위너입니다!
    저도 하나라도 기운을 내야할 이유가 생긴다면 거기에 집중해서 삶의 의미를 찾을수 있을것 같아요.
    주의점 : 그 하나마저 무너질 경우 정말 위태로워질수 있다..
    라고 쓰려고 했지만 님이 언급하신 말이 위에 있네요.
    그래요. 우리 남을 위해 살지 말고 내 인생 나를 위해 살아 보아요~
    건배~ (혼술이 일상이라 건배가 낯설군요 ㅎㅠ 웃다가 우는중..)

  • 6. 스벅 쿠폰
    '19.12.9 8:37 PM (175.114.xxx.232)

    저는 일없이 스벅 가서 앉아있기도 싫고
    스벅 이용하기도 싫지만 쿠폰이 있으니
    원두 사다가 집에서 내려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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