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의무가 있는 사무실에 나오면 억지로 억지로 일을 합니다
물론 닥친일들 위주로 처리합니다
그런데.. 시간제 전환을 해서 일주일에 이틀, 삼일 일을 하면서부터
쉬는 날은 그야말로 시체가 됩니다
2년간 휴직했던 때가 있었는데
그야말로 잠피온이었어요
눈만 뜨면 자고 기본 살림하고 또 자고
이러면서 후딱 2년 휴직이 끝나더군요
정말로 한게 일년에 시장 몇 번 간거, 애들 밥 차린거 외에 단 한개도 한게 없었어요
그렇게도 살 수 있다는게 놀라웠는데
그동안 사회생활하며 기계 로봇처럼 살아서 그렇지 원래 이런 사람이었나 싶은데
시간제로 하다보니 집에서 늘어져 잠만 자는 때 외엔
하나도 하고 싶은게 없어요
번아웃 이런것도 아니구요 (일도 엄청 널럴)
몸은 좀 좋지 않지만
이 정도면 이상한 건가요?
놀러가자는거 만나자는거...일단 몸 움직여 해야하는 모든 활동을
십년 동안 회사에 앉아 돈버는 업무 외엔 단 일도 하기 싫어해서
극도의 의무만 하다가 놀 기회가 되니
싹 놔버리고... 이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