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더러움주의) 서해안남해안 양식장 주변의 심각한 오염

노로는 당연함 조회수 : 2,537
작성일 : 2019-12-07 17:28:33
굴과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덧글들 보니 갑자기 생각 나서 써요.
직장 상사가 낚시방송들 보고는 작년부터 갑자기 낚시에 홀릭해서 
야유회며 단합대회 형식의 행사를 낚시행사로 자꾸 몰아가서 남해안과 서해안의 좌대낚시터를 가봤어요.
갔더니 그런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이 어마 어마 했어요.
서해안에 있는 이름도 처음 들어 보는 작은 항구인데 가두리 양식장이 많은 곳이라 좌대낚시를 많이 가는 곳에 갔는데 그 작은 구석진 곳조차 이른 아침부터 천명도 넘게 놀러 왔더군요. 항구 마을엔 주차전쟁이구요 낚시용품 파는 가게는 그동안 장사가 얼마나 잘되었는지 건물을 새로 크게 올렸더군요. 
좌대 낚시라는게 가두리 양식장에 사람들을 배를 태워 데리고 가서 양식장에 설치된 시설에 앉아서 바다낚시를 하는 건데요
생선을 가둬 키우는 곳 안에만 낚시대를 넣지 않으면 되는 그런 구조입니다.
밥도 그 위에서 먹고 짜장면 짬뽕 족발 같은 것도 배달이 돼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오는지. 
화장실은 양식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인부들을 위해 설치해 놓은 간이 화장실을 쓰게 합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정화조 같은 그런 거 없이 소변이며 인분이 그냥 바다로 빠지는 구조입니다.
단 두 번 다녀왔지만 그걸 보니 노로바이러스가 기세 등등한 이유를 알겠더군요.
양식장에서 일하는 사람들 때문에 생기는 오염도 상당 할 텐데 좌대낚시가 유행하고는 양식장 일대에 놀러가는 인원이 적어도 수백배로 늘었을 것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주말 마다 서해안 남해안 해안선 근처 양식장 마다 수천명이 가서 바다에서 먹고 다 내려 보냅니다.
좌대낚시가 인기를 끌고부터는 아예 양식장 시설을 낚시 시설로 바꿔서 사람들을 더 많이 채우는 것 같아요. 물론 그 주변도 다 양식장이 많구요.
좌대에 한번 건너가면 배 타고서 다시 나올 때까지 있어야 해서 시간을 죽이고 앉아 있는데 밀물인지 썰물인지 잘 모르겠지만 물때가 바뀌어 물살이 이리저리 바뀌자 둥둥 떠 있던 여기 저기 쓰레기들이 좌대 주변을 감싸며 한번에 흘러가는 장관을 보았는데 인분들이 둥둥 같이 흘러 가는 것을 계속 봤습니다.구역질이 나서 바다쪽 말고 육지쪽만 일부러 보고 있다가 시간되자마자 얼른 배타고 나왔고 이후부터는 핑계를 대고서라도 그런 곳에 안 갑니다. 
저요, 거기 다녀와선 그때까지 잘 먹던 회를 이젠 입도 대지 않아요.
양식을 할 수 없는 종류만 가끔 먹고요.
지자체나 환경부에선 좌대낚시 현장을 다 점검해야 해요. 그리고 낚시 하는 사람들에게 환경보호 관련 세금을 물리거나 적어도 청소하는데 쓰일 돈을 다 내라고 해야 합니다.그리고 어업에 종사하거나 양식업 하시는 분들도, 키워서 팔면 누가 판 것인지, 누가 먹는 것인지 모른다는 생각에 좌대며 양식장을 그런 식으로 운영하는데에 별 관심도 없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어요.
그런 환경에서 키운 생물들인 것을 언젠가는 사람들이 많이 알고 결국 사업도 어려워질텐데 좌대로 빌려주고 얻는 수입이 커서 그런지 관심이 없는데요 저라면 자기 양식장 근처에 그런 좌대낚시 시설들이 생기는 것도 막을 거 같아요. 
농산물이나 여러 식품들은 해썹으로 그나마 시설 관리를 하는데 수산물은 이런 부분이 영 관리가 안되는 거 같은데 이건 식약청이나 지자체들의 환경 관련 부서들이 먼저 챙겨야 하는 사안 아닌가요? 







IP : 121.160.xxx.5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2.7 5:32 PM (218.48.xxx.31) - 삭제된댓글

    맞아요. 요즘 낚시 유행하는거 생각보다 환경오염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그 납추... 그거 그냥 바다에 떨구는게 얼마나 많을지. 몇백만명이 하나씩만 떨군다고 생각해보면. 그리고 똥오줌 다 바다로. 그래서 새우, 조개류 먹지 말라고 하더군요.낙지도. 뻘의 오염이 너무 심각

  • 2. 납으로된 추를
    '19.12.7 5:56 PM (121.179.xxx.224) - 삭제된댓글

    납이 아닌것으로 의무교체하도록 입법을 해야 할것 같아요.

  • 3. 납으로된 추를
    '19.12.7 5:57 PM (121.179.xxx.224) - 삭제된댓글

    선진국같이 낚시 인원을 법으로 인원제한해야 하고요.

  • 4. ㅇㅇ
    '19.12.7 11:59 PM (211.194.xxx.37) - 삭제된댓글

    정말 낚시하시는분들 안그런분들도 계시겠지만. 양심없는것들(것들이라해도 됨ㅜ)이 너무 많아요.
    저도 몇차례 배낚시 따라가봤는데 배에서 먹고하는것들 비닐은 기본 캔같은쓰레기도 바로 바다로 다 던지는거보고 너무 놀라 큰 대봉투에다 제가 담으려 했더니 그봉투 필요없다하고 바다로 그많은 쓰레기 다 버리던 ㄱㅅㄲ가 생각나네요.
    너무 화가나서 우리는 잠시 빌려쓰는 바다이고 쓰레기들 다 물고기가 먹게된다하니 바다는 넓어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니 괜찮답니다.
    그리고 저보고 별걱정 다한다면서 국회의원 나가라는 비아냥까지..
    그걸보고도 암말도 안하던 그배에 있던 똑같은 ㄱㅅㄲ 몇명과 그집 와이프~~ 무식함에 할말을 잃었던 기억이ㅜㅜ
    제가 한바탕 몇마디 했더니 선주분이 대봉투 잘보이는곳에 걸어놓고 이제 여기다 버리자고 하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9001 70대 어머니 얼굴 부종 4 얼굴 2024/04/26 927
1589000 어쩌니 저쩌니 해도 82쿡이 따뜻한 분들이 많아요 10 파리쿡 2024/04/26 1,031
1588999 조국혁신당 “일본정부 '라인' 삼키려는데, 한국정부는?” 18 .... 2024/04/26 2,099
1588998 1월초에 염색했는데요 4 ㅇㅇ 2024/04/26 1,176
1588997 식세기에서 큰 소리 나는 경험 하신 분~ 6 .. 2024/04/26 835
1588996 여기 나이대 높다면서요… 25 어어? 2024/04/26 2,792
1588995 가만 보면 ㅎㅇㅂ쪽 편드는 분들은 ,… 29 ㅇㅇ 2024/04/26 3,244
1588994 탄산수의 계절이 왔네요 4 2024/04/26 1,499
1588993 (급질)아이폰애서 티머니 앱깔고 버스 요금 내는 법 좀 알려주세.. 4 아이폰 2024/04/26 612
1588992 곰팡이 핀 된장 먹을 수 있나요? 3 어부바 2024/04/26 910
1588991 궁금한게요. 뉴진스는 민희진이 데리고 온 애들이예요? 10 ........ 2024/04/26 3,460
1588990 뮤직뱅크 아일릿 43 2024/04/26 5,269
1588989 피부 탄력 마사지기 오예~~ 5 ... 2024/04/26 3,380
1588988 너무 오래되었는데... 2 깐마늘 2024/04/26 829
1588987 통신이용자 정보제공 통지 받아보신 분 계세요? ㅠㅠ 3 떨고있냐 2024/04/26 582
1588986 지금 미세먼지 갑자기 확 나빠졌어요 3 황사 2024/04/26 1,519
1588985 탈모에 이엠 뿌리는 거요 6 ... 2024/04/26 1,432
1588984 신나보고 싶어요 6 ㅇㅇ 2024/04/26 846
1588983 『드디어 공명한 반도체와 밸류업』 나미옹 2024/04/26 361
1588982 콧볼축소 아시는분 있나요? 18 ... 2024/04/26 1,890
1588981 상가 임대해서 임의대로 문을 하나 더 낼수 있나요? 7 .. 2024/04/26 909
1588980 최근 느낀거는 7 ㅇㄷ 2024/04/26 1,486
1588979 주민등록증 사본만으로 나쁜짓 하려면 얼마든지 가능한가요. 10 .. 2024/04/26 1,831
1588978 누구 편도 아닙니다만 13 ... 2024/04/26 1,728
1588977 죽는 거 외에는 길이 없겠죠 26 답답 2024/04/26 8,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