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라 그렇겠지요...
노인네 다 그렇다 이해 하면서도
똑같은 질문을 반복하는 시어머니에게 너무 짜증이 나요.
브리타 정수기 필터 가는 법. 거짓말 같겠지만 다섯번 가르쳐 드렸어요. 그 중 두번은 직접 눈 앞에서 갈아 드리면서 차근차근 실제로 설명해 드렸구요. 대체 브리타 정수기 필터 가는 법을 갈 때마다 전화해서 묻나요. 오늘 가르쳐 드렸으니 두달 뒤에 또 전화해서 묻겠죠.
친정엄만 딱 한번 가르쳐 드린 후 혼자서도 잘 하는데.
스마트 폰 카톡으로 사진 보내기. 이건 만날 때 마다 가르쳐 주고 실습도 시켜주고 하는데 일주일 지나면 카톡 사진 보내기 못하겠대요. 전화로 설명해 준 것만 저와 남편 둘이 각자 다섯번이 넘어요.
친정엄만 수시로 사진 보내는데... ㅠㅠ
섬유유연제는 언제 넣냐. 어디다 넣냐. 열번쯤 설명했어요.
이런 사소한 것들, 설명을 하고 돌아서면 또 똑같은 걸 묻고 묻고...
치매는 아니래요. MRI까지 다 찍었어요.
네 사실 별 거 아니고 그냥 할 수 있죠.
친정엄마라면 아이고 우리 엄마 늙어서 맘아파 하고 애틋해하며 설명하고 또 하고 또 하겠죠. 암마가 나한테 말 가르칠 때 그랬듯. 글자 가르칠 때 목이 쉬도록 책 읽어줬듯.
남편 대신해서 이런 케어 정돈 내가 해 줄수도 있는데요.
똑같은 거 설명하고 또하고 또하고... 나중에는 요. 설명하면 뭐하나 돌아서면 또 물어 볼 걸 싶어 대꾸도 하기 싫어요.
저 참 못됐죠. ㅠㅠ
1. 네
'19.12.6 9:57 PM (14.52.xxx.225)못됐네요. 잊어버리고 싶어서 잊어버리겠어요?
타고나길 이해력,암기력 부족한 사람인가 보죠.2. 기계에
'19.12.6 9:58 PM (182.226.xxx.131)약한 분이시면 그럴 수 있어요~~
좀 짜증나셔도 릴렉스하시고 가르쳐드리세요
묻는 사람은 더 답답하실겁니다3. ..
'19.12.6 10:03 PM (211.36.xxx.174)저라도 피곤할것 같아요 그래도 못됐냐고
여기다 물어볼 정도면 좋은 며느리같아요 ㅎ
사람마다 다르고 이해력도 달라서
아무리 들어도 이해덜가는 분들이 있어요
저도 그렇고요
시어머니가 이상한분 아니시면 그냥 짠하다..여기고 도와드린다 생각하세요..
입만좀 피곤하지 돈들고 힘든거에 비하면 다행일수도 있어요4. ....
'19.12.6 10:04 PM (14.45.xxx.38)첫댓 14.52. 여기와서도 또 이러네
아까 10억 원글이 처자시라고 했잖아요 ~처자세요5. 그래도
'19.12.6 10:06 PM (70.106.xxx.240)같이 안사는게 어디에요 ..
전 절대 친정엄마라도 같이 못살아요6. ...
'19.12.6 10:07 PM (175.113.xxx.252) - 삭제된댓글사람마다 습득능력은 다르니까요.... 친정엄마는 이해력이 좋은편이고 시어머니느 이해력이 부족한 사람이겠죠...
7. ...
'19.12.6 10:08 PM (175.113.xxx.252)사람마다 습득능력은 다르니까요.... 친정엄마는 이해력이 좋은편이고 시어머니느 이해력이 부족한 사람이겠죠...
8. 네...
'19.12.6 10:17 PM (65.110.xxx.6)시어머니라 그런거 맞아요.
저희는 완전 반대에요.친정엄마가 딱 님 시모같고 시모가 친정엄마같아요.
나이 비슷하게 70대인데 시골서 평생 농사만 지은 친정엄마 스마트폰으로 전화거는것만해도 용하다 싶어요. 손주들 얼굴 보고싶어해 영상통화거는 법 한 수십번 알려드렸는데 또 까먹었대요. 친정엄마라해도 짜증나서 더는 못 가르쳐드리겠어요.
반면 울 시어머니 영상통화 사진전송 이메일 sns까지 못하는게 없으세요. 꾸준히 전자기기 놓치않고 써온 덕분이고 원래도 직장생활 오래 하신분이라 아무래도 빠릿하시죠.
그냥 저는 제 엄마라 짜증나면서도 속상해요. 우리엄마도 저렇게 잘했으면 좋겠는데...이런맘.
싫으면 남편한테 미루세요. 제 남편은 저보다 더 참을성많아서 끝까지 화안내고 조근조근 알려주더라구요. 엄마입장에서도 아들이 짜증내는게낫지 며느리 짜증섞인말 듣는건 서러울것같아요.9. ㅇㅇ
'19.12.6 10:17 PM (117.111.xxx.77)내용을 좀 적으시라고 하면 안되나요?
한글은 아시나요?10. ....
'19.12.6 10:19 PM (27.66.xxx.142)남한테 피해 안주고 싶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못할텐데...며느리고 아들이라 어느 정도 맘 편해서 그럴겁니다.
11. ᆢ
'19.12.6 10:36 PM (121.167.xxx.120)적어 가면서 차근히 가르쳐 드리세요
기계치가 있어요
쓰레기통 안에 속비닐 넣고 사용하는것 속 비닐 갈때마다 설명서 보고 갈아요
설명서 없으면 못갈아요
쓰레기통 사용한지 6년정도 됐어요12. ..
'19.12.6 11:17 PM (121.125.xxx.242) - 삭제된댓글시어머니가 반복 설명해도 못 알아듣는 거 존중하듯,
며느리가 반복 설명하기 넌더리 나는 것도 존중해야죠.
남편보고 하라고 해요.13. 전혀 못 된
'19.12.6 11:48 PM (125.184.xxx.67)거 아닌데요. 자식이래도 짜증나서 뒷통수 때릴 듯.
14. 누구냐
'19.12.7 12:08 AM (221.140.xxx.139)보일러 아직도 못 만지시는 아버지
영상통화로 보면서 세팅 하실 때 알려드려요.
밥솥 옆, 전등 옆 전자렌지 옆 죄다 설명 요약 붙어있고,
샴푸 린스 바디클린저 전부 스티커.
그래도 그러려니합니다.
어릴 적에 내가 더 많이 물어봤을 것 같아서.15. 그게
'19.12.7 2:34 AM (120.142.xxx.209)늙은 내 모습을 수도 있다는걸 알아야함
난 안그럴 것 겉죠?16. 원글님
'19.12.7 2:46 AM (1.233.xxx.68)원글님이 잘못했네요.
어른들 알려드릴 때
달력 뒷장에 그림과 설명을 그리고 써서
알려드려애 합니다.
설명만 들으면 못하십니다.
저도 이미지 첨부해서 문자 보내는 것을 몇번이나 알려드렸는지 ... ㅠㅠ17. 경계선 지능?
'19.12.7 4:33 AM (58.121.xxx.69)지능이 좀 낮으신 거 아닌가요?
저정도 해드려도 못 알아드시고 또 까먹는다면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요
카톡 사진 보내는 거
정수기 가는 거 이런 거를 습득 못 한다는 건 문제가
있어요
어려운 거면 여러 번 물어도 이해하죠
근데 저것들은 한두번 하면 모를 수가 없는데 ㅜㅜ
힘드시겠어요18. 집안이 다 그럼
'19.12.7 9:33 AM (121.190.xxx.146)그래도 거긴 시모 한 분 만 그러신갑네요.
우린 집안이 다 그래요. 시부 시모 시누이 시동생 심지어 남편놈까지.
뭔가 안해본 거 있으면 그냥 딱 손놓고 기다립니다.안해봐서 모른대요. 남이 해줄때까지 기다려요
누군 뱃속에서부터 배워서 태어나나 짜증이 확 납니다.
가르쳐주면 한번에 끝나냐...원글 시모처럼 수십번 반복해도 또 잊어버려요.
제 생각엔 그냥 기억을 해야겠다는 마음자체가 없는 것 같아요. 왜? 또 남 시키면 되니까19. ...
'19.12.7 11:19 AM (121.151.xxx.247)저희 엄마 팔십이신데 핸드폰 사용자체를 잘 못하세요
시엄닌 깨끗이 사용하고 전화도 잘하시는데
엄만 시각장애이시고 가전을 남들의 세배 빨리 바꾸세요
맨날 안된다 고장이다
전화올때마다 뛰어가는 우리집 머슴
머슴사는 남편이 안쓰러울때 많아요
그나마 친정엄마라서..
시엄니이면 더 짜증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