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안베풀고 살때보다 베풀고 사니 더 잘풀리는 느낌이 들어요.

... 조회수 : 4,176
작성일 : 2019-12-06 08:29:11
저는 정말 인색한 사람이었어요.
가난한 집안에서 인색한 부모 밑에서 보고 자란게 그거라
사실 거지근성이나 빈대근성도 있었죠.
저와 비슷한 근성 가진 남자와 결혼도 했어요.
그런데 어느 기점으로 저희 부부가 조금씩 남들에게 베풀기 시작했어요.
그 시작은 미미했죠.
저희 둘다 속으로 다 마음은 있었던 거였어요.
그렇다고 호구처럼 베풀지는 않았구요.
소소하게 잘 베풀며 살았어요.
그러다 벌이가 좋아지고 더 잘 베풀고 그러니 남편 하는 일도 더 잘되고...
저는 저에게 영업 하려고 밥 사주며 접근하는 지인들에게도 마냥 얻어먹지만 않았어요.
영업을 당할만하면 당해주었고 괜찮은 사람이다 싶으면 베풀었어요.
남편은 절대 순진하거나 순수한 사람은 아니지만 마음 씀씀이가 따뜻한 편인데...
본인이 좀 손해보더라도 마음 가는 쪽으로 행동하는 타입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바가지 긁을때도 많았어요.
그런데 그랬던 일들이 돌고 돌아 이렇게 복되게 돌아온다는 생각도 들어요
나이가 드니 그런 생각도 다 드네요.
예전에는 누군가 착한일 하면 돌고 돌아 내게 온다는 말을 안 믿었는데...
살아보니 정말 돌고돌아 온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무튼 오늘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베풀지 않고 살때보다 베풀고 살때가 인덕이 많고 남편 하는 일도 더 잘되는구나 하는 생각이요.
올 겨울엔 소외된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관심을 가져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IP : 106.101.xxx.24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2.6 8:31 AM (58.182.xxx.200)

    네 저도 믿어요.

  • 2. ㅇㅇ
    '19.12.6 8:36 AM (117.82.xxx.241)

    네 저도 믿어요 222
    원글님도 저도 앞으로도 더 많이 베풀고 더 잘 풀리는 인생 살아요

  • 3. 따뜻한
    '19.12.6 8:39 AM (14.52.xxx.157)

    좋은글.감사합니다

  • 4. 일단
    '19.12.6 8:42 AM (211.36.xxx.87)

    보상이 오돈 안오던 내 맘이 편해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사람 사는 세상에 한다리만 건너면 다 연결되는데 선순환이 왜 없겠어요

  • 5. 정말
    '19.12.6 8:42 AM (14.36.xxx.238)

    그렇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마음도 성격도 유순해지고
    더 좋은일이 되어 돌아오고

  • 6.
    '19.12.6 8:53 AM (39.123.xxx.122) - 삭제된댓글

    베풂은 나를 빛나게 해주죠 반짝반짝

  • 7. 착하면
    '19.12.6 8:59 AM (58.127.xxx.156)

    착한 사람 복받는다는거 절대로 믿습니다
    세상은 법위에 도덕이 있긴 있더라구요

  • 8. 인생은 부메랑
    '19.12.6 9:34 AM (175.209.xxx.73)

    입니다
    돌아서 나를 치던지 나를 이롭게하던지 꼭 돌아와요

  • 9. ..
    '19.12.6 9:37 AM (223.38.xxx.23)

    저도 원글님과 같은 생각이라
    글이 고맙네요~

  • 10. 사랑감사
    '19.12.6 9:47 AM (175.223.xxx.199)

    그런데 어느 기점으로 저희 부부가 조금씩 남들에게 베풀기 시작했어요.
    -------------------

    어떤 계기였는지 궁금해요

    저는 매일 마음을 먹지만
    어느순간 다시 또 잘 안되거든요
    계속 이러는거 악순환인데..
    원글님은 어떤 계기가 있으셨는지 매우 궁금합니다

  • 11. 저도 동감
    '19.12.6 9:54 AM (61.251.xxx.106) - 삭제된댓글

    인생은 부메랑이라고 윗님이 적어 주셨는데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눈앞에 보이는 이익만 전전긍긍 하지 말고 삽시다 우리

  • 12. 저도 동감
    '19.12.6 9:55 AM (61.251.xxx.106) - 삭제된댓글

    인생은 부메랑이라고 윗님이 적어 주셨는데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눈앞에 보이는 이익만 전전긍긍 하지 말고 삽시다 우리 .

  • 13. 베푼다는게
    '19.12.6 10:54 AM (125.142.xxx.145)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고
    본인만 생각한다는 건 상대적으로
    시야가 좁아져 있다는 얘기라서요.
    당연히 베풀수록 품도 커지는 거죠.
    잘 되려고 인위적으로 베푸는 건
    소용이 없구요.
    마음에서 진정으로 우러나와 베풀면
    상대방이 제대로 된 사람의 경우
    그걸 알아보고 다시 갚으려는
    마음이 생기게 마련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4498 별거 중에 바람펴서 4 14:59:54 550
1784497 톡핑 초콜렛 할인가 있나요 1 ... 14:58:17 74
1784496 뭐 사가나요? 2 친정에 14:58:09 147
1784495 한 번쯤 검색해봤을 ‘탈모’···2030 탈모 관리 24시간 ‘.. ㅇㅇ 14:52:40 165
1784494 얘기엄마 7 그만해 14:44:47 548
1784493 유색보석 어디가면 좋을까요 4 ㅇㅇ 14:37:35 295
1784492 윤씨 최후진술 “총리랑 장관이 하길래..” 10 ㅋㅋ 14:36:24 1,226
1784491 코로나를 몇년 겪어도 학습능력이 안생긴걸까요 5 ㅇㅇ 14:30:08 658
1784490 유튜브로 본 영화가 너무 감명 깊네요 ㅇㅇ 14:30:02 583
1784489 소음내는 집 풍수 - 점 봤어요 4 오메 14:23:39 829
1784488 애 식단가지고 시어머니와 의견차이 62 .. 14:21:20 1,731
1784487 희한하게 남 등꼴 빼먹고 사는 사람일 수록 피해의식이 강해요 6 .. 14:13:54 1,019
1784486 이 대통령 ‘폐지’ 지시했는데…살아난 ‘사실적시 명예훼손’, 이.. 3 ㅇㅇ 14:08:19 1,305
1784485 주기적으로 허리 삐끗하는 사람 5 14:04:35 588
1784484 전복죽 밖에서 먹는맛 처럼 만들려면 9 요린이 14:04:28 742
1784483 보험을 들었는데 후회되면 5 철회할까요 14:03:47 533
1784482 카톡상품권 배민 vs 올리브영 2 .. 14:00:58 218
1784481 스파게티면이 너무많이 남았는데요 6 ,, 13:59:56 670
1784480 마ㅋ컬리 세일품목은 B급이 오네요.. 1 괘씸 13:56:30 977
1784479 싼티는 무지에서 온다. 8 지나다 13:55:20 1,375
1784478 예전에 이마에 뭔가 넣었었는데 3 이마 13:53:39 865
1784477 최요비 광희가 참 잘하네요 3 짜짜로닝 13:52:03 915
1784476 사십년지기랑 끝낼려고요 8 ........ 13:51:24 1,921
1784475 정청래는 문통과의 관계는 끊어라 28 13:50:03 1,355
1784474 며느리글과 비슷한 사람들 3 ㄱㄱㄱ 13:49:42 6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