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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중학교 수학은 엄청 쉽다고 생각할까요

.... 조회수 : 3,226
작성일 : 2019-12-03 11:55:31

그것도 잘 하는 학생들한테나 해당되는거지..

못 하는 학생들은 굉장히 어려워해요.

못 하는 학생들은 초5부터 어려워하기도 하지만요..

 


학생과 치열하게 공부했고 학생 스스로도 만족한다고 한 점수가 89점이였는데

학부모님이 아이한테 이게 그렇게 만족할만한 점수인가? 라고 생각해서 뭐라고 하셨대요.

학생은 중3이고요.

제가 알기로는 중2때도 60~70 사이에 받아왔고 중간고사도 62점 받았었어서

학생은 정말 좋아했어요.

이번 기말이 쉽지도 않고 오히려 중간고사보다 어려운 편이였는데....



저도 그냥 좀 속상하더라고요.

정말 그 학생 열심히 공부했거든요.

아무래도 학원 보내놓았으니 돈값도 좀 해야겠다 싶은 마음 있으시고

중학교 수학은 학원 보내놓으면 해결된다고 생각하는 경우들 많으니 이해는 되지만 그래도 그 점수를 받기 위해 엄청 노력했던 부분은 칭찬 해주시면 좋았을텐데..


근데 어제 친구랑 이 이야기를 하다가

친구가 중학교 공부까지는 공부머리 없어도 그냥 시키면 다 잘 하는거고, 고등학교때는 공부 머리 없으면 안되는거니까 고등때 못 하면 포기하겠지만 중등까진 그냥 시켜보겠다고 하는거 듣고 학부모님의 반응이 좀 이해가 되더라고요.


아마 그 어머님도 그렇게 생각하셨겠죠....



가끔 수업하다가 보면 아이들도 참 힘들겠다 싶어요.

수행평가는 빡빡하고 그렇다고 지필이 널널한 것도 아니고..

이 지역 학원은 국영수과 이렇게 네개가 기본이더라고요..

거기다가 가끔 입시컨설팅샘이랑 무슨 프로젝트도 하느라 중딩인데도 바쁘고..


저 학교 다닐때는 중간기말만 봤지 수행도 널널했어서

종합학원 다니다가 주말엔 놀고

시험기간에 지필만 하면 되니까 그렇게 힘들었던 기억은 없는데

내신기간이라 일주일내내 학원 다니고 쉬는 시간 없는거 보면 저도 부른게 미안해지고..

참 쉬운게 하나 없네요ㅠ



IP : 218.37.xxx.171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12.3 11:56 AM (211.231.xxx.229)

    저 지난주에 유명 수학학원 설명회갔는데
    5학년때부터 엄청나게 어렵고.

    중1-3까지는 초56과정 없으면 지옥이랬어요.

  • 2. ㆍㆍㆍ
    '19.12.3 11:59 AM (210.178.xxx.192)

    중학수학이 뭐가 쉽다고 특히 2학년 도형파트 장난아니지요. 사실 1학년 수학도 어렵더군요. 방정식 활용부분ㅠㅠ

  • 3. ...
    '19.12.3 12:02 PM (218.37.xxx.171)

    쉽다는 것도 고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다. 이거일텐데
    가끔씩 그냥 중학수학은 시키면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좀 계시더라고요..
    시키면 되는 것도 참 어려운건데ㅠ

  • 4. ㅁㅁ
    '19.12.3 12:03 PM (121.125.xxx.47)

    중1맘입니다
    중학 수학 어려워요
    저걸 어찌 푸는지
    아이가 신기할 따름이에요
    저렇게 성적 올려주면
    저는 완전 고마울 듯 한데요

  • 5. ...
    '19.12.3 12:05 PM (59.17.xxx.176) - 삭제된댓글

    학원 선생님이세요?
    저는 반대로 애가 그전까진 공부 미지근했다가 중2부터 열심히 해서 수학도 꽤 잘하는데요.
    잘해서 다행이다라고 하면 고등수학이랑 완전히 다르다고 지금 잘하는게 뭐? 하는 반응들이에요.ㅠ

  • 6. ㅇㅇㅇ
    '19.12.3 12:09 PM (121.144.xxx.68) - 삭제된댓글

    맞아요
    우리나라수학은 초5때 갑자기 어려워져서
    어버버 하다 중학진학 하고 수포자가 된다고하더라고요
    위에 점3개님 말도 맞아요
    진짜 고등이과 수학은 외계어 그자체이더군요
    하지만 그동안 아이가 열심히 했으니 계속 밀어주세요
    주위 사람들 참 칭찬해주면될껄..

  • 7. ㅇㅇ
    '19.12.3 12:10 PM (119.70.xxx.90)

    엄마들이 같이 풀어봐야돼요
    그래야 얼마나 어려운지
    애 실력이 어느정돈지 알수있고
    그에맞게 숙제도 좀 봐주거나
    상담도 제대로 하거나 하죠

    학원보내면 무조건 성적나올거라 기대하는 엄마들이
    많은가봐요 학원강사하는 친구가 씁쓸하게 얘기하데요ㅠ

  • 8. ....
    '19.12.3 12:10 PM (218.37.xxx.171)

    176님 많이 속상하시겠어요....ㅠㅠ
    고등수학이랑 완전히 다르다해도 다 연결된거고...
    중등을 잘 하다가 고등을 못 하는 경우는 있다지만 중등을 못 하다가 고등을 잘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하는데 왜 그러실까요... 특히 미지근하게 하다가 열심히 하는 아이들 보면 너무 너무 기특해서 고등에서도 그렇게 열심히 해서 잘 하자고 응원해주는 편인데...

  • 9. ...
    '19.12.3 12:15 PM (59.17.xxx.176) - 삭제된댓글

    그러니까요.
    애가 67점 이렇게 받다가 지난 시험은 1개 틀려 97 받았거든요.
    진짜 옆에서 열심히 봐주셨던 학원 선생님은 너무 기뻐하고 애 기운 북돋아주는데 주위 동네 엄마들은 고등 가서 잘하려면 중등 수학은 만점 외엔 의미없다는 식으로 말들 많이 해요.
    본문에 엄마도 아마 그런 성향인듯 ㅠ

  • 10.
    '19.12.3 12:17 PM (124.5.xxx.148)

    자식이 30점 올라다 저 지경이면 부모가 공부를 못한 사람입니다.
    30점 올리는 게 장난인가요?

  • 11. ....
    '19.12.3 12:19 PM (218.37.xxx.171)

    고등수학도 수업했었는데 난이도에 따라 다르지만 난이도가 너무 낮은 학교만 아니라면 중등수학 90점 이상만 받으면 고등가서도 잘 할 수 있는 바탕은 있는거에요. 정말 많이 올랐네요~ 열심히 한 결과니까 주변에서 뭐라고 해도 칭찬 많이 해주시고 격려도 많이 해주세요~ 저희반에도 40점 받다가 97점 받아왔던 학생 있는데 이번에 고등가서 초반에는 점수가 낮아서 걱정도 많이 하고 힘들어했는데 40점에서 97까지 올렸던 힘으로 1년내내 고생하더니 결국 쭉 올라가고 있어요. 처음부터 잘 하면 매우 좋겠죠. 그렇지만 하위권에서 상위권으로 끌어 올린 경험이 있는 학생은 그 기억과 힘이 추진력이 되요~!

  • 12. 다른의견
    '19.12.3 12:22 PM (223.38.xxx.39) - 삭제된댓글

    저희때와 비교해서 특별히 어려워진건지는 모르겠던데요
    우리아이 수학채점하다가 답답해서 제가 자주 풀어봅니다
    25년전에 제가 풀었던 문제수준이요 일품 쎈c
    아이수준이 최상위 에이급?? 음 안되는지라..
    고등이과수학도 외계어 아닙니다
    그냥 수업쫓아서 손으로 열심히 풀면 되는데,,
    저 수학 그냥 보통수준이었고 학원도 안다녀
    남들말하는 스카이급도 아니고 그냥 공대나온,
    우리 아이는 중1부터 보낸 학원이 문제인건지,
    왜이렇게 헤매는지 엄마는 답답합니다

  • 13. ㅡㅡ
    '19.12.3 12:23 PM (39.7.xxx.43) - 삭제된댓글

    중등 잘하는 애들은 고등 선행 위주로 공부하니 현행을 좀 얕잡아보는 경향이 많은거 같아요.
    그러니 부모들 기대치도 높아서 거의 현행 만점 아니면 잘한다 소리 잘안하더라구요.

  • 14. ㅠㅠ
    '19.12.3 12:25 PM (175.223.xxx.237)

    맞아요.제가 가르치는 아이는 정말 5-7은 마이너스 2라는것도 모르는 상태로 와서 정말 열심히 가르치고 아이도 제 성에는 안차지만 그정도면 노력하는 편이라 70점 목표로 하거든요. 늘 60점대 맞아요
    근데 그 엄마는 평균도 못넘는다고 늘 불만족하시는거 같더라구요.전 시간 아끼려고 채점해서 틀린거 다시 해오게 하고 싶은데 아이에게 답지주는게 좀 그래서 엄마께 부탁해도 채점한번 안해주시거든요
    중학교 공부는 그냥 하면 되는줄 아시는데 어떤 아이들에겐 난누구? 여긴어디? 상태됩니다. 확률할때는 국어가 안되는애들 뭔문제인지 읽어도 뭐하라는건지 문제이해도 못해요.어머님들도 한번 무슨 문제들이 있는지 봐주시면 좋겠어요

  • 15. ....
    '19.12.3 12:27 PM (218.37.xxx.171)

    지금 푸니까요.
    아이들과 어른의 경험 이해력을 동일 선상에 놓고 보시면 안돼요..
    예비 중1이나 중1 아이들 학부모님들이 흔히들 하시는 착각이 나는 공부를 잘 하는 편이 아니라 보통 혹은 수포자였는데도 쉬운데 우리 아이는 애 못 하는것인가. 학원이 문제인가. 아이가 공부머리가 없는가. 이러시는데 수많은 반복을 하고, 여러 간접경험으로 다져진 이해력으로 다시 보는 중등수학과 처음 보는 외계어와 같은 느낌의 중등수학은 느낌이 다른겁니다.
    특별히 어려워진 내용은 없는건 맞습니다. 오히려 고등과정에서도 빠진게 있어서 학습의 양은 줄었습니다.
    다만 교육스타일의 변화로 수행평가가 증가해서 지필과 관련된 부분의 학습시간이 자연스럽게 줄어 들었고, 이미 나왔던 문제 유형들은 대부분 구유형이 되서 신유형이 계속 나오다보니 시험에서는 어려운 문제들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학교가 아예 쉬운 난이도로 시험을 내는게 아니라면요)

  • 16. .....
    '19.12.3 12:29 PM (218.37.xxx.171)

    237님 맞아요... 그냥 하면 되는 줄 아는 분들도 계신데 아니에요.
    정말 안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정말 노력하는 아이들한테 그 노력에 대한 말보다 결과만 보고 판단하시는 분들 보면 아이들이 안쓰러워집니다.

  • 17. 이래서
    '19.12.3 12:30 PM (124.5.xxx.148) - 삭제된댓글

    이래서 잘하는 선생님이나 유명학원에서 공부 못하는 애를 안 받는 겁니다. 성적 나쁘면 자르고요.
    부모들이 자기 자식 상태를 모르고 무조건 100점 받아야 하니까요.
    60점을 100점 만들려면 거의 불가능하고 계속 불평듣고요.
    90점을 100점 만드는 건 수월하니 좋은 이야기 듣거든요.
    같은 비용받고 불평듣는 험난한 일을 누가 하나요?
    같은 비용으로 수월한 일

  • 18. 이래서
    '19.12.3 12:31 PM (175.223.xxx.90) - 삭제된댓글

    이래서 잘하는 선생님이나 유명학원에서 공부 못하는 애를 안 받는 겁니다. 성적 나쁘면 자르고요.
    부모들이 자기 자식 상태를 모르고 무조건 100점 받아야 하니까요.
    60점을 100점 만들려면 거의 불가능하고 계속 불평듣고요. 
    90점을 100점 만드는 건 수월하니 좋은 이야기 듣거든요.
    같은 비용받고 불평듣는 험난한 일을 누가 하나요?
    같은 비용으로 수월한 일 원하죠. 아이 성적 나쁘고 불평 많은 부모는 학원입장에서는 진상 학부모에요.

  • 19. 이래서
    '19.12.3 12:31 PM (175.223.xxx.90) - 삭제된댓글

    이래서 잘하는 선생님이나 유명학원에서 공부 못하는 애를 안 받는 겁니다. 성적 나쁘면 자르고요.
    부모들이 자기 자식 상태를 모르고 무조건 100점 받아야 하니까요.
    60점을 100점 만들려면 거의 불가능하고 계속 불평듣고요. 
    90점을 100점 만드는 건 수월하니 좋은 이야기 듣거든요.
    같은 비용받고 불평듣는 험난한 일을 누가 하나요?
    같은 비용으로 수월한 일 원하죠. 아이 성적 나쁘고 불평 많은 부모는 사교육계에서는 진상 소비자예요.

  • 20. ..
    '19.12.3 12:45 PM (1.225.xxx.79)

    학원선생님들 글들 읽으니, 우리아이에 대해 이해가 되네요
    제가 아까, 수학 어려워진것도 없고. 내가 지금 풀어도 쉽게 풀리는데
    우리아이 오ㅐ이러나 댓글 썼다 지운 사람인데요
    주옥같은 댓글 감사히 열심히 볼테니, 지우지말아주세요
    그런데 머리는 보통정도인데 성실한 남자아이
    성적은 그냥 나오는데, 계속 하면 볕뜰날 올까요??

  • 21. 엄마
    '19.12.3 12:47 PM (61.105.xxx.161)

    지가 안풀어봐서 그래요 아니면 본인이 수학귀신이라 학창시절 수학은 볼끈 잡고 있었던가???
    저는 수포자라 그런지 애가 중1문제 갖고와도 눈앞이 노래지던데~~~

  • 22. Turning Point
    '19.12.3 1:33 PM (106.102.xxx.27) - 삭제된댓글

    저희 애도 중1인데 수학 어렵더라구요.
    저는 전형적인 문과 수포자, 아이는 전형적인 이과성향이라 어려서부터 수학을 좋아했던터라 아직도 참 신기해요. 지금 중3과정까지 선행을 다 했는데 아이가 다니는 학원은 현행기본, 현행심화, 선행기본, 선행심화를 매주, 매달 시험쳐서 반이동도 시키고 학원에서 자르기도하고....살벌하더라구요. 그래도 심심하면 고등수학은 어떤거 배우나 싶어서 고등인강도 한번씩 찾아본다길래 뜨악했어요.
    저렇게 수학을 좋아해도 한번씩 안 풀리는 문제를 만나면 혼자 울기도하고...짠하더라구요. 여튼 저는 제가 도움을 줄 수 없는 영역들에 대해서는 무조건 존중해줍니다. 대단하다~라구요...

  • 23. 초등
    '19.12.3 2:56 PM (223.38.xxx.158)

    6학년 수학
    문제지 좀 풀어들 보세요. 흠. 쎈수학인데도 솔직히 좀 어렵다 싶은 문제 있던데요.

  • 24. ....
    '19.12.3 4:12 PM (211.252.xxx.129)

    궁금한게 있어요
    쎈라이트 정도를 문제집을 처음 개념 설명듣고 60~70퍼센트정도 풀어내고
    심화 비스무래한 문제는 손도 못대면
    수학머리는 없다고 봐야 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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