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민이 있는데 의논할 사람이 없네요

언니들 조회수 : 3,782
작성일 : 2019-12-03 11:08:57

내년이면 결혼 20년차 됩니다.

그간 남편과는 사이가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는데

성격이 안맞아 작은애 대학가면 졸혼해야지 하고 있었어요

남편과 그럭저럭 지낼수 있었던건 순전히 제가 그러려니 냅둬서 그런거 같아요

그간의 일은 그렇다치고


제가 지난 금토 1박2일 회사 출장이 있었습니다.

작은 딸아이 생일이었는데 출장이 걸려 미역국만 끓여 놓고

다녀와 주말에 저녁먹자하고 갔지요

그날 저녁때 남편이 애들데리고 레스토랑가서 밥먹고 있다고

사진찍어 톡으로 보냈더군요

나 없는데 그래도 애비노릇하는구나 싶어 잘했다고 좋은시간 가지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토요일 아침에 큰딸이 장문의 문자를 보냈습니다.

아빠가 저녁먹고 약속있다고 나갔다고 합니다.

새벽 4시가 넘어 아저씨 3명을 데리고왔고

거실에서 술을 마셨다고 합니다.

술먹으며 목소리도 커지고 욕설을 섞으며 아이가 듣기에는 싸우는거 같기도 하고

화장실을 들락거리니 무서워서 나가지도 못하고 밤새 뜬눈으로 보냈답니다.

우리 딸 둘 방이 현관 들어와 나란히 있고 그 앞에 화장실이 있는 구조입니다.

엄마출장갈때마다 아빠가 그렇게 친구들을 데려와 술을 마셨었는데

이걸 말하면 이혼할까봐 참았다가

도저히 화가나서 얘기한다고... 자식 때문에 망설이는 거면 안그래도 된다고...

쇼파에 거실에 널부러저 쳐 자고 있다고

동생 일어나는데로 나가 있을거니 도착하면 연락달라네요

큰애는 고3이고 작은애는 중2입니다.


저 그 톡을 보자마자 어찌 왔는지 모르게 일이고 뭐고 양해구하고 미친듯이 집으로 왔습니다.

애들은 전화를 안받고 집에오니 아무도 없는데 좀 있으니

그 미친것들이 다시 우르르 집으로 들어옵니다.

남편이 놀라며 내일오는거 아니었냐구

친구들이라며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는데 댓구도 안하고

남편에게 나 안녕못하니 다 내보내라고 했습니다.


어안이 벙벙한 남편이 어찌어찌 내보내더군요

남편에게 니가 제정신이냐 술을 처먹을꺼면 밖에서 먹고

차라리 들어오지를 말지 애들만 있는데 술취한 것들을

집으로 데리고 올수있냐고 버럭버럭하는데

애들이 들어오더군요

다 앉으라고 해서 얘기 나눴습니다.

딸이 그간 쌓인거 폭발해서 얘기하니

한숨을 쉬며 아빠가 그건 실수했다 미안하다 하는데

진심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빌어도 될까말까 인데

미안하다 한 마디에 이게 그렇게 난리칠 일인지

내집에 내손님 못데리고 오는지 인민재판도 아니고 자길 몰아세운다며

이게 아빠에게 뭐하는 짓이냐고 나무랍니다.

애들도 전엔 아빠 무서워하더니

그간 쌓였던 감정을 표출하며 대드니 자기도 울면서 너만 상처받은거 아니고 아빠도 상처받았다고

하더니 그냥 나가버리더군요

그렇게 더이상 대화는 없이 주말을 보냈고 저는 내내 아이들을 달래고 얘기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엄마도 고민을 할껀데 당장 어쩌지는 못하니 이해해 달라고 했지요


그런데 어제 월요일

아이가 남편회사 근처로 주1회 학원을 다니는데

교통이 안좋아서 차로 오면 3-40분인데 대중교통 이용하면 버스에 지하철 갈아타고 걷고 1시간반정도 걸려요

늘 퇴근후 데려오는게 그나마 유일하게 애 위해 하는거 이거 하나였는데

세상에 어제 저혼자 들어 오더라구요

애 안데리고 왔냐니 싫대서 그냥 왔데요... 애가 그럼 좋다할까요

아빠가 잘못한건 잘못한거고 그냥 아빠 차타고 집에만 같이가자 하고

태우고 와야지 그냥 혼자 왔냐니 그럼 자기가 어쩌냡니다


오만정이 다 떨어졌고

당장이라도 이혼하고 싶은맘 굴뚝입니다.

연말이라 일도 바쁜데 뭐부터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집 꼬박꼬박 들어와 거실 차지하고 앉아 있으니 숨이 막히네요

나가라해도 나가지 않을 사람이고

그렇다고 오피스텔 얻어 애들델고 나오자니 불리해질거 같구요

지금 이 상황에서 제가 어찌해야 할까요

정말 바보가 된거같이 머리가 뒤죽박죽이네요







IP : 211.206.xxx.52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9.12.3 11:15 AM (175.223.xxx.123) - 삭제된댓글

    진짜 짜증나는 스타일의 아부지네요
    그래도 어쩌나요
    애들은 부모이혼에 공포가 있는데
    참고 사시고 남편좀 푸닥거리를 하세요
    우리오빠 불러다 두둘겨 패주라고 하고싶네요
    울남편이 속썩이면 우리오빠 시켜서
    다리몽둥이 부러트려 놓겄다고 으름장 놓으면 쫄거든요

  • 2. 어떡해요
    '19.12.3 11:18 AM (223.38.xxx.215) - 삭제된댓글

    애들이 부모 이혼할까봐 숨기고 살았다니
    애들 의견을 묻고 결정하세요
    님 의견만 중요한 게 아닌듯

  • 3. 근데
    '19.12.3 11:18 AM (220.123.xxx.111)

    나가서 먹는게 훨씬 편할텐데
    왜 굳이 집에 데려와서 마시는거죠??
    애들끼리 집에 둘수가 없어서인가요?

  • 4. 미혼
    '19.12.3 11:18 AM (175.223.xxx.94)

    죄송한데요..
    글에 있는 저 사건 하나만으론
    이게 이혼까지 할 일인가 싶네요

    이거 말고 그동안 사이가 틀어진 근본적인 이유가 있으시겠죠?

  • 5. 행복
    '19.12.3 11:22 AM (125.178.xxx.70) - 삭제된댓글

    뭐가 행복한 지 찾으면 답 나오죠 ,,,
    위 내용 말고 쌓인게 있어도 다 알수 없지만
    상대방의 입장도 모르겠고
    행복한 환경 찾으면 실행에 옮기면 됩니다

  • 6. ㅁㅁㅁㅁ
    '19.12.3 11:22 AM (119.70.xxx.213)

    아빠가 좀 철이 없긴 하지만
    미안하다고 사과도했고
    아빠가 딸한테 쌩한거 아니고 딸이 쌩하니 할수없이 그냥 온거네요
    아빠도 은근 마음약해보이는데 너무 몰아세우는거 같아요

  • 7. 지금
    '19.12.3 11:23 AM (218.154.xxx.188)

    이 상황에서는 이혼이 쉽지도 않고 이혼의 사유가
    와이프 없을 때 술친구 잔뜩 데리고 와서 난장판을
    친거 외에 뭐가 있는지 리스트를 적고 몇달간 숙고하고
    기도하며 이혼을 서서히 결정하세요.
    아이가 싫다했다고 혼자 오는 철딱서니 남편 데리고
    사느라 고생 많네요.
    또 반드시 이혼만이 능사도 아니니 시간을 두고 잘 생각해
    보세요.

  • 8. 남편이
    '19.12.3 11:24 AM (61.82.xxx.129)

    철이 좀 없으시네요
    본인집에 친구들 데려오는 거 좋죠
    그렇지만 엄마도 없이
    사춘기애들만 있는데
    친구들 델고와서 술판 ㅠㅠ
    어이가 없어서 참...
    거기다 본인 서운타고
    늘 하던 픽업까지 쌩까고..
    조목조목 얘기를 해서 일단 이해시켜보세요

  • 9. 저런 ㅉㅉ
    '19.12.3 11:31 AM (180.67.xxx.207)

    애랑 말다툼하고 밉다고 애를 놔두고 혼자 오다니
    보통의 엄마라면 미운건 미운거고 애 고생할까봐 태우고 왔을텐데
    철이 덜들었네요..
    이런경우
    부인이 미적거리며 망설이면 죽도 밥도 안됩니다.
    진짜 이혼하세요.
    이혼마음먹고 하나하나 준비하고 들이 밀어야 정신조금 차릴까 말까로 보입니다.
    봐주고 그냥 놔두고 하다보니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 뭘 해야하는지
    아빠인지 남편인지 아들인지 구분을 못하는 거라고 봅니다.
    딸들이 이다음에 저런 남편이랑 산다면 어쩌실건가요?

    이혼당하기 싫다면 바뀌려고 노력할것이고
    아니라면 그냥 혼자 살아야죠
    좋아하는 친구들 불러서 밤새서 술도 마시고 놀고
    지멋대로 행동해도 누가 뭐라하는 사람없이 자유롭게

  • 10. 남편이
    '19.12.3 11:31 AM (223.33.xxx.4)

    철이 없는데 애들도 엄마 감정을 아는거죠. 딸은 엄마가 싫어하는 사람 민감하게 케치해서 같이 싫어해줘요 어릴때는...나이들면 달라져요 우리 엄마가 객관적으로 보이기 시작하거든요

  • 11. ..
    '19.12.3 11:38 AM (147.47.xxx.138)

    엄마 없고 미성년자 딸들만 있는데 친구 데려와서 1박 2일 거나하게 술 쳐마시는 남편이 백번천번 잘못한거죠. 자녀들이 참다참다 말했을 정도면...아버지가 그간 가정에서 어지간히도 가장 노릇 못했구나 싶네요.

  • 12. 님은
    '19.12.3 11:40 AM (223.38.xxx.159) - 삭제된댓글

    버리고 싶은 남편이지만
    애들한테는 개차반이라도 아빠인지라.
    사는게 참 어렵죠
    오피스텔 얻어 나간다해도 애들이 얼싸좋다 따라 나가진 않을 거예요
    저도 주변에 누가봐도 문제있는 아빠인데
    아빠 옆에 남겠다는 애들이 있더라구요
    특히 딸이..
    윗분 말대로 엄마 감정과 애들 감정은 달라요

  • 13.
    '19.12.3 11:45 AM (121.155.xxx.75) - 삭제된댓글

    밴댕이 같은 인간이네요.
    투명인간 취급받을날이 얼마안남은듯.
    양심이 있으면 당분간은 눈치보고 지내겠지요.

    시간을 두고 길게두고 고민해보세요.
    버릴지 계속 옆에 둘지.

  • 14. ......
    '19.12.3 11:48 AM (116.37.xxx.3)

    다시는 이런일 없게 하겠다고 약속받고 한번정도는 봐줄 것 같습니다. 재발하면 그때는 이혼이죠. 근데 친구들은 다 미혼인가요? 술쳐먹고 외박하는 남자들을 와이프들이 그냥 놔두는지 이해가 안가서요.

  • 15.
    '19.12.3 11:49 AM (125.132.xxx.156)

    사연이 많겠지만 저거 하나만으로 이혼사유는 좀.. 자기집에 술마시고 친구 데려온게 죽을죄는 아니잖아요
    아이도 사춘기 감정격한 시기니 너무 귀담아듣지마세요 지금은 저래도 나중에 결혼할때되면 엄마가 좀 잘하지 애말듣고 이혼하냐고 원망할수도있어요
    장기적 득실 잘따져서 원글이 중심잡고 판단해야돼요
    저것만보면 짜증은나도 이혼할정도로 나쁜남편은 아녜요

  • 16. ...
    '19.12.3 11:55 AM (183.98.xxx.95)

    하여튼
    술좋아하는 사람들은 못말려요
    그간 얼마나 맘고생이 심했을지 자식맘을 아빠가 모르네요
    근데요
    이 일로 이혼은 마시고 남편을 교육시키고 또 교육시켜야지 별수있나요

  • 17. ㅇㅇ
    '19.12.3 11:56 AM (73.83.xxx.104)

    친구들과 집에서 술마실 수 있죠.
    그 자체는 그렇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아이들이 싫어하고 무서워하면 하지 말았어야 하지만
    아이들이 그렇게 싫어하는지 남편이 몰랐다는 거
    그리고 그 모든 사실을 원글님에게 비밀로 했었다는 게
    생각해볼 문제라고 봅니다.
    단순히 사건만 갖고 따질 게 아니라요.

  • 18. ㅇㅇ
    '19.12.3 11:57 AM (211.206.xxx.52)

    제가 망설이는 이유는 큰애는 이혼하고 엄마 맘편히 살아라 쪽인데
    작은애가 그래도 아빠 안밉다해서예요
    이혼을 급하게 준비없이 감정적으로만 할일 아닌거 같고
    말씀하신대로 이 사건 하나만으로 이혼 사유가 되는것도 아니라서요
    그래도 어떤 액션도 없이 그냥저냥 넘어간다면
    애들보기 넘 한심한 엄마이지 않을까요
    자식이 제일 무섭다는말 실감합니다.

  • 19. ㅇㅇ님
    '19.12.3 12:04 PM (211.206.xxx.52)

    애들은 평소 아빠를 좀 무서워했어요 그래서 표현을 못했었구요
    호락호락한 성격이 아니어서 누구와도 편한 성격은 아니거든요
    딸이 엄마가 아빠랑 결혼한 이유를 도통 모르겠다 합니다.
    직장에서 단호하고 결단력있고 누구와도 밀리지 않는 면이 좋아 결혼까지 했는데
    그 성격때문에 살면서 많이 힘들었지요
    엄마인 저에게 비밀로 한건 이혼할까봐서 였다고 해요
    여하튼 지금 느끼는 거지만 겉보기엔 예쁜가족이었으나 속이 곪은 문제가 많은 가정이었어요
    그래서 더 괴롭습니다.

  • 20. ....
    '19.12.3 12:11 PM (210.98.xxx.247)

    친구들과 집에서 술마실 수 있죠.
    그 자체는 그렇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아이들이 싫어하고 무서워하면 하지 말았어야 하지만
    아이들이 그렇게 싫어하는지 남편이 몰랐다는 거
    그리고 그 모든 사실을 원글님에게 비밀로 했었다는 게
    생각해볼 문제라고 봅니다.
    단순히 사건만 갖고 따질 게 아니라요.222222

    의사소통의 문제가 더 크다고 봅니다.

  • 21. ufghjk
    '19.12.3 12:11 PM (223.38.xxx.13)

    근데 다른 이유들이 있겠지만.
    본문의 내용만 가지고는 이혼까지는 아닌데요.
    학원픽업은 애가 싫다니 그럴 수 있지요 충분히.
    철부지 유치원생이 떼쓰는 것도 아니고 사춘기 이상되면 어른이라도 빈정상해요.
    술은ㅠ
    안그러면 참 좋은데
    철이 없는 것 같긴한데 미안하다 했잖아요.
    일단 인정은 했으니 ..
    남편말도 일리가 없진 않아요..
    다른 사연들이 있겠지만요.

  • 22. ...
    '19.12.3 12:13 PM (122.32.xxx.23)

    꼭 엄마없는날 데리고 오는 이유는 뭘까요?
    집에 딸들만 있어서 안된다해야 정상 아닌가?
    술먹고 욕하고 수준이 참...
    이혼할정도는 아니지만 정떨어질만한 일이네요
    어쩜 그리 조심성 배려가 없나요

  • 23. ufghjk
    '19.12.3 12:13 PM (223.38.xxx.13)

    저도 남편출장가면 엄마들 모여 울집에서 요리해 한잔씩 합니다.남편도 이런 해방감,자유 아니었을지.

  • 24. .....
    '19.12.3 12:31 PM (221.157.xxx.127)

    딸만 둘 키우는집에 술취한 친구들이라니 진짜 미쳤네요. 딸들이 화장실도 못가고 잠도 못잘지경인데.. 딸아닌 와이프만 있어도 조심해야됩니다. 남편이 경찰이라 별의별 사건 다 듣는데 친구집서 술취해서 자기집인줄 알고 안방들어가 친구와이프 덮친 사건도 있어요. 변명일거라 생각하지만

  • 25. ditto
    '19.12.3 12:35 PM (220.122.xxx.147) - 삭제된댓글

    적으신 그 사건 만으로 이혼을 언급할 만한지... 이제껏 엄마 출장 갈 때 마다 그래왔다고 하는데 그걸 딸들도 남편도 얘길 안했다는 게 너무 너무 이상해요 남편만 이상한 게 아니라...

    그동안 저런 일이 있었다는 걸 엄마에게 얘기하면 엄마가 이혼하자고 얘기할 것 같다고 딸들이 생각한다는 거죠? 원글님이 혹시 평소에 완벽주의자이거나 청소를 엄청 깔끔하게 하거나 그런 스타일인가요?

  • 26. 그렇게
    '19.12.3 12:35 PM (175.194.xxx.191) - 삭제된댓글

    아버지는 혼자가 된다..

    저 아는집도 최근까지 잘 사는줄만 알았는데
    치매노모 모시는 남편두고
    미국 친정엄마 돌본다면서 애들한테 아주 갔어요.

    남편퇴직금으로 일찌감치 미국에 집 사놓고
    아들 딸이 먼저 가서 이제 자리잡았나 했는데 ..

    아이들은 아빠모셔가려고 하는데
    노모가 살아계실때까지 안간다고 하고 .. 부부사이는 끝난거 같네요.

  • 27. 좋은날
    '19.12.3 12:59 PM (49.171.xxx.143)

    딸들만 있는집에 그것도 새벽에 친구들 데리고와서 또 술쳐먹었으면 인사불성인 친구도 있을텐데 ..한번이 아니라 몇번 있었다니.. 에휴 아빠가 생각이 많이 모자라네요..

  • 28.
    '19.12.3 1:12 PM (121.7.xxx.198)

    주제넘지만 이글을 읽고 제가 느낀점을 쓸께요.
    일단 아빠가 엄마가 출장가면 친구들 데리고 와서 술마신다.. 전 이게 그렇게 큰 나쁜짓?으로 안느껴져요.
    전 여기에서 제일 중요한 지점이, 남편이 왜 그걸 자기 와이프한테 미리 말을 안했을까. 그리고 또 아이들은 왜 그걸 자기 엄마한테 말을 안했을까..라고 봅니다.
    제 남편이나 저나, 서로 친구들 부르면 가볍게 언급정도는 먼저 하거든요.누구누구 오늘 우리집에 와서 저녁먹을꺼야 술마실꺼야.. 뭐 그런거요. 미리 허락까지는 아니더라도 서로 알아야 한다고는 생각을 하니까요.
    남편들 출장이 아니라 그냥 회사만 나가도 동네 엄마들 집에 모여서 차한잔하고 커피 마시고 그런일들도 하잖아요? 게다가 남편 출장가면 어쩌다가 집에 모여서 밥도 먹고 할수도 있구요.
    남편도 비슷한 해방감 자체를 느낀것 같은데. 왜 그걸 와이프한테 말하지 않았을까요. 미리 동의를 구한다거나 아님 즉흥적으로 이루어져서 미리 말을 못했더라도 나중이라도 당신 출장 간 사이 누구누구 와서 같이 술한잔 했다.. 정도 말할수 있잖아요.
    이게 안되는 부부관계는.. 정말 소통이 안된다는건데. 그건 누구 하나가 아주아주 꽉막혀서 상대방이 소통불가.라고 그냥 판정 내리고 소통을 단념한 상태이거나. 아님 부부 둘다 서로를 향해서 그렇게 느끼고 있는 상태 인것 같습니다.
    거기에 더 큰 문제는 아이가, 세상에, 아이가.. 이 말을 하면 엄마가 이혼할것 같아서 엄마한테 말을 안했다고 하는 부분이에요..
    이것만 읽고 전 아주 조심스럽지만 원글님이 좀 꽉 막히고 콘트롤하고 남편의 작은 잘못을 용서 못하시는 분 아닌가.. 추측이 드는데요..
    아빠가 친구들과 술한잔 한 얘기를 엄마가 이혼할까봐 말을 못할 정도면.. 그것도 다 큰 아이들이..
    아빠가 여자를 집에 데리고 온 정도도 아니고 글만 봐서는 그냥 같은 아저씨 남자 친구들인것 같은데.
    그걸 아이들 스스로도 엄청나게 잘못된짓. 나쁜짓으로 받아들이고 있잖아요.
    엄마의 시각이거든요 이거. 엄마가 그냥 너그럽게.. 아빠 친구들하고 노는거 봐주면 정말 그럴수도 있는 상황인데..
    게다가 남편이 친구들이라고 데려왔다고 하는걸 봐서는 원글님은 지금 남편 친구가 누가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 그날 와있는 친구들을 알지도 못하는 상황 같은데.
    이건.. 진짜 부부가 서로의 사생활을 전혀 모르면서 소통도 안되고 작은 껀수 있으면 비난만 하는 상황 같아요.
    아이가 한참 사춘기 딸이라서 아저씨들 와서 술마시는게 꺼려지면.. 남편이 친구들 데려올께. 그럼 아 근데 아이가 사춘기라 좀 힘들대. 조금만 마시고 가.. 뭐 이런정도의 절충이 이뤄져야 하는건데.
    절충을 시작도 못하잖아요. 이 부부는. 아예 소통이 안되니까.
    이부분을 좀 더 생각해보시고.. 부부 상담을 받으시던지.. 뭔가 노력을 해보셔야 할것 같아요.

    애 학원에서 안데리고 왔다는것도.. 하늘이 무너질만한 일 아니고.. 속은 터지지만 엄마 아빠도 인간이기 때문에 감정 상하고 그정도 리액션 나올수도 있는거거든요.

  • 29. 이건 아니죠
    '19.12.3 1:28 PM (211.114.xxx.15)

    딸만 둘 키우는집에 술취한 친구들이라니 진짜 미쳤네요. 2222222
    그것도 부인도 없는집에 에구 참나

  • 30. ㄴㄷ
    '19.12.3 1:38 PM (223.54.xxx.225) - 삭제된댓글

    죄송한데 저는 미친색히 소리가 먼저 나와요
    따로 사세요 이혼은 모르겠고
    딸들 있는 집에 와이프 몰래 술취한 아저씨들이라니
    저같으면 눈돌아서 못살것 같아요
    쳐돌았거나 무개념이거나

  • 31. .?
    '19.12.3 1:41 PM (180.229.xxx.17)

    아들이든 딸이든 밤늦게까지 술먹고 하는 분위기가 가정교육에 좋은건 아니죠 더군다나 고등 중등 있는집에 자기친구들을 아무리 믿는다고 해도 세상이 그런게 아닌데 아빠가 철없는거 맞구요 지금 남편이 자기 위치를 모르는거예요 그냥 가족들이 투정부린다 생각하지 이러다가 이혼 하겠구나라는 심각성이 없는거죠 그리고 혹시 딸들과 엄마가 아빠를 너무 외롭게 하는건 아닌지도 고민해보세요 님이 입장정리를 확실히 하고 남편이랑 다시 대화를 해야겠네요

  • 32. 어...
    '19.12.3 1:44 PM (125.129.xxx.247)

    저는 원글님이 매사 완벽한 분 같아요 똑똑하시구요
    남편은... 음... 아마 남편에 대한 기대는 접으신 것 같아요 이미, 꽤 오래 전에...
    그치만 그걸 티는 안내고, 남편한테도 내맘이 어떻다 말은 안하고,
    그냥...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거죠... 동거인 정도로... 그냥 경제공동체 정도로... (이 정도도 아닐 수 있어요)
    남편은 있지만 싱글맘인 상태로 사신 거 같아요
    애들한테도 부모는 사실상, 음, 믿을 만한 부모는 엄마뿐이고요
    그치만 그래도 아빠니까... 뭐 아빠니까 그래도 서로 애정이 있고 소통이 있는 부분이 있을 거고...
    아이들은 그냥 이 질서를 받아들인 것처럼 보여요...
    남편도 같은 집에서 살려니, 자기 잘못이 뭔지도 모른 채로, 자기 아내를 이해하지도 못한 채로, 상황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도 모르는 채로...
    그냥 그렇게 사는 거고... 일탈을 그 술마시는 걸로 하시는 거고요, 아마 다른 일탈도 있을 테지만... 그 정도가 겨우 일탈이실 거예요, 남편분도...
    그간 무슨 사정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이미 원글님 마음 속에서 남편분은 아웃된 상태인데,
    그에 대한 미움도 원망도 그냥 내것이려니...하고 계시다가 이런 일이 터지자 마지막 물 한 방울이 떨어져 넘친 것처럼...
    적어도 아이들한테는 도리해야 하는데, 그것도 아니구나, 하는...
    그런 마음이실 것 같아요...

    남편이 마음에 차지 않으면, 어떤 여자들은 붙들고 싸우고 화내고 울고 끝까지 포기를 안하고
    그 과정에서 서로 감정이 더 나빠져 정말 이혼까지 가기도 하지만...
    그러면서 진짜 부부가 되기도 하는데요...

    그냥 감내하는 스타일들이 있어요... 글쎄... 제가 너무 뇌피셜일지도 모르겠는데, 사실 저도 좀 비슷한 성격이라 ㅠ
    이런 여자들의 가정은 겉보기에는 잘 굴러가요, 화목해 보일 때도 있고, 쇼윈도도 아니고
    애들도 나름 아빠랑 사이도 좋고요...
    근데 사실은 남편도 아이도 알고 있는 거죠...
    남편이, 아빠가, 아내에게 엄마에게 배척되고 있다는 걸...
    그러면 결국 다들 엄마와 아내의 눈치를 보게 돼요
    꾹 참고 나 자신을 갈아넣으며 이 가정을 유지하고 있다는 걸 아니까
    불쌍해서 짠해서 그리고 무서워서...

    저는 이게 좋은 건지 모르겠어요
    원글님 일단 위로드리고...

    남편한테 울고불고 미친년처럼 소리는 쳐보셨나요?
    자존심 내려놓고 힘들다고 애원해 보셨나요...?
    그러실 분 아닌 것 같은데...

    어쩌면 그게 남자한테는... 필요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내 아내가 사실은 약한 여자라는 걸, 아는 게

    근데 그 자존심을 내려놓기가 힘들잖아요...
    그러면 결국 이혼으로 가는 겁니다, 남들은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모든 게 제 추측일지도 모르지만, 만약 공감되는 게 있다면...
    제가 그냥 위로드릴게요 너무나 애쓰셨어요 그동안...

    그냥... 마음가는 대로 하세요...

  • 33. 와..
    '19.12.3 1:52 PM (106.102.xxx.91) - 삭제된댓글

    여기 진짜 이상한 여자들 많네요
    일부러 저렇게 쓴건지 진짜 자기 생각인지
    82가 언제부터 이렇게 몰상식한 곳으로 된건가요
    사춘기 딸 둘 있는 집에 애 아빠가 새벽에 취한 친구들을 데려와서 또 술을 먹고, 거기다 바로 가지도 않고 다음날까지 뻗대고 있는 게 이해할수 있고 있을수 있는 일이라고요? 엄마 없는 집에?
    나같았으면 그 자리에서 남편 친구놈들한테 퍼부어댔을거예요. 당신들 뭐하는 짓이냐고. 그 친구들은 다 집도 가족도 없나요. 이십대들이나 철없을때 할짓을. 하,,

    원글님 남편은 아빠자격 없는 사람이에요
    혼자 평생 그리 살게 만들어야 해요

  • 34. ....
    '19.12.3 2:00 PM (221.142.xxx.133)

    아빠가 딸들만 있는집에 잘못은 하셨으나
    사과했고
    딸들에게 엄마감정이 많이 반영되어서
    이런일로 아빠를 너무 코너로 몰아세우는 분위기네요
    같은 상황도 어른이 어떤방향으로 이해하느냐에 따라 아이들 느끼는 바가 다르죠
    남자와 여자는 정말 다른 족속인데 엄마도 힘들겠지만
    아빠도 이집에서 참 힘들겠어요
    오빠들속에서 자란 저는 저런거 그닥 문제로 안보이고
    저런집에 장가갔으면 울 오빠들도 쫒겨났겠다 싶은....

    그냥 제가 느끼는 감정입니다

  • 35. ..
    '19.12.3 2:03 PM (106.102.xxx.70) - 삭제된댓글

    윗님은 오빠들이 저러고 살아요??
    애들한테 엄마 감정이 투영된게 문제가 아니라
    남편 행동 자체가 문제예요
    한번도 아니고 엄마출장때 여러 차례 저런 건 기본 마인드 탑재가 안된 인간임
    친구들도 다 똑같은 부류

  • 36. ㅇㅇ
    '19.12.3 2:36 PM (211.206.xxx.52)

    몇몇분의 댓글을 보며 깜짝 놀랐습니다.
    저를 너무 잘 알고 계신거 같아서요
    특히 어...님은 정말 저 스스로도 표현을 못하는 저에게 대해
    무척 정확히 표현해주셨네요
    그냥 위로해주신다는 그 말씀
    그간 애썼다는 그 말씀
    마음가는대로 하라는 그 말씀이
    참 고맙습니다.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 37. ....
    '19.12.3 2:47 PM (122.35.xxx.174)

    근데 애가 싫다면 아빠도 차 태우고 올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달래도 안 들을것 같았나보죠. 요즘 사춘기애들 그렇잖아요
    최대한 신중...
    각자 그 입장이 되어보면 아 그럴수도 있었겠구나 싶은거죠.
    암튼 남편분이 착한 사람일 것 같은데 좀 조심성이 없는거같아요. 이걸로 이혼하기엔 저라면 좀....
    조금만 더 남편분과 대화해보시고 남편분 자존심 세워주면서 고칠 여지 있을 것같아요. 남편분을 조금씩 방법을 소통하면서 조금씩 고쳐간다면 현명한 방법으로 가능할 듯....
    아이들 결혼에도 아빠 있는게 좋죠.
    완전 막장 아빠는 아닌듯 해요.

  • 38. 답답해요
    '19.12.3 2:52 PM (119.193.xxx.189)

    사춘기 딸만 있는 집에 술 먹지 않는 친구들 데려 온것도
    식겁할 노릇인데
    술 취한 친구들을 데려오다니요
    남편분 너무 철이 없고 무지합니다
    그것도 한두번이 아니라니요ㅠㅠ

    보호자 없이
    여동생만 혼자 있는집에
    오빠 친구들도 놀러오지 않는게
    기본입니다

    저는 아들 하나만 키우지만
    제가 원글님이라면
    전 미친사람처럼
    소리 지르고 길길이 날뛰었을듯해요
    도대체 정신이 있는거냐고?
    남편이 본인의 잘못된 행동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네요

    아이들도 이혼을 원치 않는것 같으니
    다시 한번 찬찬히 대화해 보시고
    풀어가셔야 겠어요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 39. 댓글에 놀라요
    '19.12.3 3:30 PM (223.33.xxx.223)

    중고등 딸들만 있는 집에 술취한 남자들을 데리고 온걸 심각하지 않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서 놀랐네요. 이번 일만 갖고 이혼하긴 어렵겠지만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확실히 단도리하셔야할 듯합니다. 사람 무서운줄 모르는 나사빠진 남편이네요.

  • 40. 아이고
    '19.12.3 3:41 PM (221.146.xxx.90) - 삭제된댓글

    아내는 완벽주의 슈퍼우먼인 듯하고
    남편은 철딱서니 없는 내멋대로 살자네요..
    객관적으로 봤을 때 저는 아들만 키우는데도
    딸만 있는 집에 술취해서 친구들 데려오는 아빠를 이해 못하겠어요.
    요즘 세상에 친구들을 집에 데려와 술 먹는다는 것도 드문 일인데
    다큰 딸이 둘이나 있는데 술취해 인사불성 되어서 애아빠 잠든 새 남자들이 무슨짓 할 줄 알고..
    이 부분은 확실하게 따져야 하고요
    위에 댓글들처럼 딸들이 여러번 있었던 이 얘기를 못했다는게 마음에 걸려요.

    이번 사건만으로는 이혼까지 생각할 만큼의 문제는 아닌것 같지만
    뭔가 누적되어 있는 문제가 있을 테고요(큰딸이 부모 이혼할까봐 얘기못했다는 걸보면)
    아이들과 먼저 얘기해 보시는게 좋을 것 같긴 한데
    심성이 나쁘고 폭력이나 외도가 잦거나 경제적으로 무능한 남편이 아니라면
    이혼은 신중하게 생각하시라고 하고 싶네요.
    이혼하면 이혼하는대로 아이들에게 부부 각자에게 다른 상처가 또 생기는 거잖아요.

    그걸 감수하고라도 이혼해야겠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마음을 좀 가라앉히고 감정적인 것 보다는 실리적인 이득을 따져 보세요.
    아이들에게 이혼가정이 주는 상처와 혼사 문제 등등
    원글님에게 정서적 사회적 경제적인 유불리..

  • 41. ooo
    '19.12.3 7:15 PM (14.6.xxx.5)

    댓글 중 '어...' 님 댓글 좋네요. 제가 느낀바와 같아요.
    좋다고 표현하기는 좀 그런데 달리 표현할 길이 없어서...
    아버지의 행동이 경솔하다 싶지만 글 읽으면서 아버지가 이 집안에서 참 외로웠겠구나 하는 맘도 들었어요.
    딸 둘과 엄마는 한편이 되어 똘똘 뭉쳐있고 아버지의 자리는 없는 가정...
    아버지가 진짜 뼈를 깍는 노력으로 바뀌지 않으면, 차후에 아이들이 다 성장하면 아버지는 더 외로울 가능성이 높아요.
    이건 제가 겪어봤을땐 그렇더라구요.

  • 42. .....
    '19.12.3 11:19 PM (58.238.xxx.221)

    아빠가 외롭기이전에 어른으로써 자식을 보호하는 아빠로써 그리고 남편으로써의 기본적인 부분은 지켜줘야
    외롭니 뭐니 말을 할수 있는거죠..
    다큰 딸들이 둘이나 있는데
    아내가 없다는 이유로 남자들을 그시간에 데려온다는것은 정말 이해가 안되는 일입니다.
    이 일하나만 봐도 얼마나 생각없이 행동햇을지가 눈에 보이는....
    이일 하나로만 몰아부치는게 아니라 이일하나로 이미 많은 행동들이 유추가 되는거죠..

    정말 위로를드리고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0398 에어컨 고장인데 수리해야할지 새로구입 할지 모르겠어요 oo 20:31:33 2
1580397 선인장 분갈이 흙 흙속에저바람.. 20:29:28 16
1580396 내로남불 좀 하지 맙시다. 4 적반하장 20:26:31 185
1580395 요즘 무생채 어떻게 하나요? 5 반찬 20:24:36 173
1580394 75인치 엘지티비 얼마쯤하나요? 1 티비 20:24:05 67
1580393 미국 회사는 이력서 보내면 얼마만에 연락 오나요? ㅇㅇ 20:22:49 42
1580392 눈물나는 남자들의 포옹씬 ㅠㅠㅠ 11 ㅠㅠ 20:19:59 411
1580391 저에게 남편은 제2의 부모님같아요 5 ㄷㄷㄷ 20:19:27 421
1580390 혜리가 했던짓이 진짜 나쁜짓이죠 27 20:13:11 1,586
1580389 강남신세계 식품코너는 너무 산만해요 3 ..... 20:12:08 433
1580388 김하늘 김남주 이보영 2 열무 20:07:30 585
1580387 어제 지하철에서.. 5 그게 20:07:10 636
1580386 알릴레오 조수진 바꾸세요 8 실망 20:05:33 621
1580385 와, 그러니까 검찰에서 정보를 흘려 선거개입했다는거네요. 27 ㅇㅇ 20:04:59 820
1580384 남편한테 하꼬방도 못해왔다고 했어요. 7 남편 20:02:36 827
1580383 검사는 특활비나 제대로 해명하라 검사독재종식.. 19:56:48 90
1580382 인요한 “김건희 여사 문제 다 지나간 일. 마피아도 아이와 부인.. 14 19:55:16 705
1580381 50인데요... 일 다녀오면 뻗는거 정상인가요? 10 피곤 19:48:15 1,363
1580380 그래서 그냥 얼굴이라도 잘생긴애만나야 6 ㅇㅇ 19:38:00 821
1580379 서울인데 공기가 나빠도 너무 나빠요 5 ... 19:34:22 860
1580378 금연이 쉽나요? 다이어트가 쉽나요? 8 19:31:41 446
1580377 전기장판을 키고 나왔네요 6 어쩔 19:30:44 873
1580376 조국대표 “형사사건을 누가 수임했는지 아무도 모른다” 56 ..... 19:28:52 1,659
1580375 한소희가 감정적으로 글쓴건 맞지만 33 근데 19:28:28 2,549
1580374 몰라서 그러는데 왜 민주당이 1번 인가요? 8 나의 조국 19:26:47 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