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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 그만두고 싶어요 . 버텨야 하나요?

디케이 조회수 : 8,745
작성일 : 2019-12-03 00:24:43
안녕하세요

말 그대로에요
회사 그만두고 싶어요
아이 여섯살이고
삼십대 후반 내년 마흔이에요 .
15년차에요.

나름 고 연봉자래요 . 작년 계산하니
세후 일억좀넘어요. 전문직 아니고 기업에서 일해요 .
돈을 벌어야 하니 회사를 다니고 뭐 그러다보니
이나이가 됐고 어쩌다 보니 계속일하고 있어요
근데 요즘
머리가 미쳤는지 이때까지 어떻게 일하고 살았나 싶어요
아무 생각도 안나고
정말 손가락 하나까딱하기도 싫고
정말 어마어마하게 피곤해요 . 상상초월이에요

이상태로 몇개월이 넘어가는데
기다려도 의욕이 돌아오지 않아요 .
대체 뭘 어떡해야 하나요
대출에 아이는 어리고 , 물려받을거 없는 양가 생각하면
맞벌이 안하긴 힘든데 , 정말 이러다간 제가 죽겠다 싶어요

다들 어찌 지내나 싶어 연락하니
그만뒀던 동기들 후배들 정말 한사람도 안빼놓고
말리네요 . 그만두면 자기 사업밖에 못하는데
그럴경기가 아니라고 , 이악물고 버티래요 .
근데 아침에 일어나면 회사 가느니
교통사고 나고 싶단 생각까지 들어요 .

정말 그만두면 후회밖에 없을까요?
그만두기까지 어느정도 힘들어야 한다는 규칙이 있는건
아니지만 혹시 퇴사 하신분들은 계기가 어떤부분이셨나요?

IP : 58.79.xxx.248
5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른바다
    '19.12.3 12:26 AM (223.39.xxx.162)

    일단 육이휴직

  • 2. ㅇㅇ
    '19.12.3 12:27 AM (222.109.xxx.225)

    무조건 버티는게 맞아요
    그 고비가 있는데 그 고비 넘기면 진짜 참길 잘했딴 생각 들어요

  • 3. 다들
    '19.12.3 12:29 AM (223.62.xxx.86)

    그렇게 다녀요

  • 4. 푸른바다
    '19.12.3 12:29 AM (223.39.xxx.162)

    가사 도우미 쓰고 버티세요

  • 5. 최대한
    '19.12.3 12:30 AM (122.202.xxx.132)

    연차 또는 휴직 길게 받아서 푹 쉬어 보세요.

  • 6. 원글
    '19.12.3 12:30 AM (58.79.xxx.248)

    다 오는 고비 일까요? 전 요즘 미친 여자에요 딱 , 이때까지 어떻게 밥벌어먹고 살았는지 모르겠어요

  • 7. ..
    '19.12.3 12:31 AM (222.232.xxx.87)

    이러다 죽겠다 싶을 때 있어요.
    그 땐 정말 그만둬야해요.
    그 일 안한다고 죽진 않으니까요

  • 8. 퇴사는노노
    '19.12.3 12:31 AM (49.1.xxx.168)

    연차 또는 휴직 길게 받아서 푹 쉬어 보세요.22222
    밖은 정글입니다 ㅠㅠㅠㅠㅠ

  • 9. ㅡㅡㅡ
    '19.12.3 12:33 AM (70.106.xxx.240)

    버텨야죠
    애 여섯살이면 이제 괜찮은데
    왜 나오려고 하세요

  • 10. 원글
    '19.12.3 12:34 AM (58.79.xxx.248)

    연차나 휴직 길게 받으려면 뭐라고 해요? 그냥 일못하겠다 할까요? 밖으로 신의직장 코스프레하는 회사라 일땜에 지친거 인정안해줄것 같은데, 좀 현명한 방법 없을까요?

  • 11. ㅡㅡ
    '19.12.3 12:34 AM (111.118.xxx.150)

    그런 때가 주기적으로 오는 것 같아요....ㅜ

  • 12. 휴가 몰아서
    '19.12.3 12:34 AM (112.149.xxx.254) - 삭제된댓글

    호텔팩 먹고쉬고 해요
    돈이 참좋다. 이래서 벌어야되는구나. 하시고 또 벌어야죠.
    직장은 전쟁터지만 나오면 지옥맞습니다.

  • 13. 약간
    '19.12.3 12:36 AM (112.166.xxx.65)

    돈지랄을 하세요.

    그러면 돈버는 스트레스는 분명 줄어요

  • 14. 원글
    '19.12.3 12:38 AM (58.79.xxx.248)

    회사만 다녔더니 현실감 떨어졌는지 , 나가면 뭐라도 하겠지 하는 맘있는건 사실이에요 . 그냥 사내 인간관계 정치 뭐 이런거에 지치고 , 사람에 지쳐요 . 문제는 업무라도 애착이 가야하는데 정말 애착이 안가고 , 그냥 제가 바보같아요 . 다 이런가요?

  • 15. ,,
    '19.12.3 12:40 AM (222.234.xxx.44)

    이러다 죽겠다 싶을 때 있어요.
    그 땐 정말 그만둬야해요.
    그 일 안한다고 죽진 않으니까요 222222222222

  • 16. 원글
    '19.12.3 12:41 AM (58.79.xxx.248)

    112.116님, 바로 실천해 볼께요 차떼고포떼니 남는것도 없는 월급이지만 ㅠㅠ

  • 17. 원글
    '19.12.3 12:44 AM (58.79.xxx.248)

    이러다 죽겠다의 시점을 모르겠어요 . 돌아버리겠다의 지점을 지난진 한참 된것 같은데 , 다이러고 사는데 나만 면역력이 없나 싶기도하고 , 먼저 그만둔 분들이 밖은 지옥이라며 겁을 주니 그런가 싶기도하다가 아침에 눈뜨면 죽고싶고 ㅠㅡㅠ

  • 18. 체력을 키워요
    '19.12.3 12:45 AM (122.177.xxx.237)

    한약 드시거나,
    한약 거부감 있으시면
    비타민이든 뭐든 힘나는 걸 드세요.
    마흔에 체력이 훅 가더라구요.
    그때를 잘 버티면 또 살만해져요.

  • 19. 삶의열정
    '19.12.3 12:46 AM (121.128.xxx.137)

    교통사고를 생각할 정도면 심각한 상황이신거 같은데요. 몸과 마음이 주는 사인을 무시하지 마세요

  • 20. ㅇㄷㅁ..
    '19.12.3 12:49 AM (106.102.xxx.119)

    그럴 때가 있더라구요.
    그럴 땐, 며칠이라도 좀 멀어져 있어보세요.
    크게 나아지진 않아도 한 숨은 돌리게 되니까요.
    버티시는 쪽을 추천드리는데
    선택은 님의 몫이죠.

  • 21. ..
    '19.12.3 12:52 AM (223.38.xxx.203) - 삭제된댓글

    밖은 더 지옥이에요.
    약간의 돈지랄 괜찮구요
    저도 님정도 연봉이지만 사람스트레스, 약간의 공부스트레스로 1년전에 돈지랄했더니 어떻게든 엄겼어요.
    긍데 습관이 무서운게 돌아오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
    효과는 좋고 부작용은 좀 있네요..ㅋ

  • 22. 그럴땐
    '19.12.3 12:52 AM (58.123.xxx.232)

    쉬거나 아님 이직입니다
    환경 한번씩 바꿔줘야해요
    저도 업무때문에 우울증 와서 죽고싶었던 경험이 있어요
    그 회사 아니면 되는건데 대기업 자긍심을
    놓치기 싫었나봐요.
    바보같았죠. 길은 옆에도 있어요

  • 23. ..
    '19.12.3 12:52 AM (223.38.xxx.203)

    밖은 더 지옥이에요.
    약간의 돈지랄 괜찮구요
    저도 님정도 연봉이지만 사람스트레스, 약간의 공부스트레스로 1년전에 돈지랄했더니 어떻게든 넘겼어요.
    긍데 습관이 무서운게 돌아오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
    효과는 좋고 부작용은 좀 있네요..ㅋ

  • 24. 원글
    '19.12.3 12:54 AM (58.79.xxx.248)

    이거보다 더 지옥인데 다들 어떻게 살아내는지 ,
    요즘은 씩씩하게 사는 모두가 존경스럽습니다 ,
    모지리 같아요 . 스스로가

  • 25. ..
    '19.12.3 1:02 AM (61.74.xxx.92)

    제 개인적으로 직장생활 번아웃은 5년 주기로 왔어요. 근본적인 원인은 체력고갈이었어요. 악으로 버티고 밤새도 끄덕없었는데 나이드니 밤 하루만 새도 일주일을 골골대고.. 밥한끼만 안 먹어도 어지럽고.. 근본적으로는 PT 받고 운동하시는거 말고는 방법이 없어요. 몸에 에너지가 고갈되니 만사가 귀챦은거죠. 이제 밥힘으로만 버티는 나이가 지나가신거예요. 40 넘어서 직장 유지하시려면 건강관리가 필수입니다.

  • 26. ...
    '19.12.3 1:19 AM (222.110.xxx.56)

    한번사는 인생인데...

    돈때문에 지옥에 사시네요.....

    회사 그만두면 후회한다...

    안 그만 둬도 후회한다...

    돈을 조금 덜 벌고 숨통이 트이느냐..

    돈을 조금 더 벌고 숨통이 조이느냐...

    이 차이 같아요...

    회사 그만두면 후회한다는 사람들도....정작 계속 다녔다면 권고퇴직 당할때까지 매년 퇴사를 하고 싶은 마음으로 다녔을거에요.

    이러나 저러나 둘다 후회는 한다.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세요.

  • 27. ........
    '19.12.3 1:57 AM (210.223.xxx.229)

    맞아요..이래도 저래도 후회

    저도 가장 어려운일이 잘나가는 직장 퇴사 결정하는 일이었어요
    진짜 웃긴얘기지만 먼저 퇴사한 선배에게 어떻게하면 퇴사를 잘 하는건지 묻고 ..

    뭐 그 당시엔 그게 최선이었기에 후회는 없지만

    생각해보면..아쉬운건 직장일 너무 잘하려고 애썼던것 같아요..
    뒤쳐지는것도 너무 무섭고 사람들 시선도 무섭고
    물론 그 환경 상황에 있다보면 옥죄어오는 분위기..무거운 책임감 빠져나오기 어렵지만

    한발 물러나 밖에서 보면 회사 하는일그냥 다 별거아니거든요 다른 사람들은 생각만큼 나한테 관심없고.. 신경쓸 필요없는거죠.
    그냥 너는 돈을줘..나는 시간을 줄께.. 이런 마인드로 가볍게 생각 했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자아실현이니 이딴 생각은 접고
    자아실현은 회사엔 없더라구요.

    일단 보약이나 영양제도 좀 맞으시고 수영이나 헬스도 하시고 체력을 키우시면 어떨까해요..

  • 28. 원래
    '19.12.3 1:59 AM (175.114.xxx.171) - 삭제된댓글

    첫댓글은 보통 이상한데 이번 첫댓글은 정답같아요.
    육휴 쓰세요. 회사엔 거대한 핑계를 대세요. 가령 남편이 외국발령이라 육휴 쓰고 잠시 따라다녀오겠다 등..6개월만이라도 쉬어보세요.

    저 원글처럼 그래서 그만뒀는데
    요새 일자리 정말 없고(내년엔 더할거 같아요)

    무엇보다 20년 가까이 내가 벌면서 쓰던 버릇에 일벌레라
    집에 있으니 우울해서 미칠 것 같고 화만 나요.
    모은 돈도 집 대출로 다 밀어넣고 남편은 자신만만하다 막상 혼자 버니 본인도 괴롭대요.
    그나마 육아휴직 쓰면 구직할 필요없이 쉬는 거니 마음의 여유가 생겨요. 돈도 일부 나오니까 맛난거 사드시구요.
    우선은 쉬어보세요.

  • 29.
    '19.12.3 2:19 AM (38.75.xxx.87)

    아홉수 걸리신 것 같습니다. 당시에 저도 비슷한 연봉, 회사 그만두고 싶었고 주변사람들에게 이야기했을때 다 만류하는 얘기만 들었을때 마음이 너무 섭섭했어요.

    지나보니 그러나 일 그만 안둔게 정말 잘했다 싶어요.

  • 30. 본인
    '19.12.3 2:50 AM (58.141.xxx.54)

    버는거만큼 편하게 사세요ㅡ 가사도우미도 쓰고..
    밖은 지옥도 아니고 벼랑 끝입니다.
    발디딜 곳도 없어요

  • 31. 제 이야기
    '19.12.3 2:53 AM (1.233.xxx.68)

    제 이야기 해드리면 ... 안 그만 두실꺼 같아서 이야기합니다.

    전 미혼이고 원글님보다는 많아요.
    1억까지는 아니였지만 만족할만큼 받았죠.
    회사 그만두고 노후를 위한 시험준비를 했는데
    똑...ㅠㅠ 떨어졌어요.

    떨어지고 현재 공부중은 아닌데
    지난달에 예금을 깨니 마음이 조바심나는거예요.
    40대 여자의 이직은 어려우니 시험을 선택한건데 ...

    그래서 알바 다녀왔어요
    물류센터 알바요.
    시간당 1만원 ... 솔직히 예전에 버는거에 비하면 ... 너무 적죠.
    그런데 모아서 독서실비 하려구요.
    저희 엄마는 예금깬것은 모르시니 ... 알바가지 말라고 하시네요.
    일이 힘드니 몸 상한다고 ㅠㅠ

  • 32. 제 이야기
    '19.12.3 2:56 AM (1.233.xxx.68)

    앗. 그런데 저는 퇴사에 후회는 없습니다.
    정말 내가 누구를 죽이든 내가 죽든 ㅠㅠ 둘중 하나였어요.

  • 33. 행동
    '19.12.3 5:12 AM (182.221.xxx.139)

    제가 36살 일때 원글님과 상황이 같았습니다ㆍ간호사였고둘째임신중 이었는데 사람이 완전히 번아웃되어 에너지고갈상태ᆢ 매일매일 관두고싶다는 생각밖에 안났고 집에오면 온갖 짜증에 신경질ᆢ 무엇보다 몸이 너무힘드니 머리회전도 안되더라구요ㆍ
    고민끝에 퇴사했고ㆍ후회는 없어요ㆍ
    재직당시 스트레스를 너무받았는지 태어난아이가 아토피가 있더라구요ㆍ님도 너무 힘든거꾹꾹 눌러참지 마시고 돈으로사람을 써서 좀 편하게 다녀보시고ㆍ안되면 퇴사고민 해보세요ㆍ길은 있더라구요

  • 34. 벼라별꼴
    '19.12.3 6:31 AM (221.146.xxx.236) - 삭제된댓글

    그나이에 그만두고 재취알아보면
    2-30대들 기피하는 구린데서만 연락옵니다

  • 35.
    '19.12.3 6:43 AM (106.102.xxx.171)

    교통사고 나고싶을 정도까지면
    이직을 하든 휴직을 하든 뭐라도 하세요.
    검사도 고위공무원도 자살하던데 괜히 상관도 없고
    잘알지도 못하는 주변서 좋은직장 아깝다고 못그만두게
    오디랖떠는 문화라 너무도 아까운 목숨 버렸다 생각되네요.
    버틸수 있음 버티시고 상담도 받아보시고 죽겠다싶음
    일 따위 그만두세요. 구린데 가는게 죽을것 같은데
    가는것보단 나은겁니다. 그깟 남의시선 뭐라고.

  • 36. ...
    '19.12.3 6:51 AM (73.97.xxx.51)

    지나고보니 버틴게 잘했더라 하시는 분들은 버티셨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다봐요. 근데 저는 쉬시는 것 추천해요. 단 6개월 정도만 쉬세요. 이직을 고려 하시고요. 그 정도 경력이면 이직 어렵지 않으시잖아요. 글 읽다보니, 그냥 휴직 정도로는 풀리지 않을 것 같은 피로감인 것 같아서요. 커리어 약간 틀어서 가는 것도 고려해 보시고 그냥 좀 돌아보는 시간 가지시면 좋겠네요. 한 십년 후에 이런 위기가 또 한번 올 것 같은데요. 그 때 연습하신다 치고 지금 한번 쉬어보시는게 나을 듯. 십년 후에도 이런 마음 들면 정말 퇴직밖에 답이 없을 거거든요. 멀리 본다 생각하고 조금 쉬세요.

  • 37. 원글님
    '19.12.3 7:22 AM (58.127.xxx.156)

    버티는게 능사가 아니에요

    그러다가 정말 암에 걸리기도 해요

    제 친구는 너무 피곤해하고 이상한걸 자기가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라고 운동으로 극복한답시고
    한약먹고 운동하고 더 더 열심히 살았어요

    이미 식도암이 진행되어서 하마터면 정말 ...

    몸이 이미 받아들이지 않는거에요
    15년이면 넘치게 하셨네요

  • 38. 일부
    '19.12.3 7:22 AM (118.33.xxx.178)

    댓글들 원글님 걱정하는 마음 이해는 가는데 이래서 우리나라가 자살율이 높구나 싶습니다

  • 39. 심정
    '19.12.3 7:29 AM (121.174.xxx.172)

    이제 직장 다닌지 3년 밖에 안된 저도 눈뜨면
    나가기 싫어 우울한데 15년 했으니 막말로
    진절머리 날만합니다
    직장다니면 그럴때가 오죠
    아이도 한참 손갈 나이라 더 그런거 같네요
    저야 애들 다 크고 나갔으니 오히려 애들이 피곤한
    저 대신해서 많이 도와줘서 억지로 다니기는
    하지만 정말 괴로우면 잠시 쉬는것도 고려해보세요
    육아휴직은 안되는 직장인가요?

  • 40. 막상
    '19.12.3 7:30 AM (123.111.xxx.13)

    나오니 참 별 거 아니더라구요.
    왜 그 테두리 안에서 종종거리며 불평하며 살았는지 되돌아보게 되고 이제 눈을 낮춰 겸손해지기로 했어요. 돈이야 다시 또 벌면 되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려고 해요.

  • 41. wisdomH
    '19.12.3 7:45 AM (117.111.xxx.146)

    시한부 직장이라 1 년만 일하면 된다 마음으로 다녀 보세요.

  • 42. ㅎㅎ
    '19.12.3 8:11 AM (175.223.xxx.178)

    7세 아이 40초 엄마에요 저도 연봉 비슷한데 이 연차가 지치고 힘들때인 것 같아요 어릴땐 일만 똑부러지게 잘하면 되었는데 시니어 되고나면 별별꼴 다 보게되는 것 같아요 거기다 육아 힘듦까지 겹쳐져서 딱 죽고싶어지는... 돈이 뭐길래 이지경이 되도록 회사를 다니나 싶은... 전 그 기간을 4년을 버틴거 같아요 매일 말끝마다 퇴사를 외챴어요 결론은 ㅠㅜ 전 우울증 약먹기 시작하고 6개월 먹으니 다시 의지같은게 좀 생기네요 여전히 힘들어서 요 몇일도 잠도 못자고 괴롭긴 하지만 퇴사 생각은 많이 사라졌어요
    힘내시길 바래요 이미 누리던 물질적 풍요가 생각보다 영향이 커요 내 한몸 내가 건사하고 살때야 내가 덜먹고 덜입으면 되었지만 아이에게는 다르더라고요 그리고 우리같이 치열하게 일하던 사람들은 회사 안다니면 성취감에 목말라 집에서 애 들들볶기 쉽상이에요 ㅋㅋㅋ 생각해보면 지금 온 슬럼프도 젊은 시절 회사에서 느끼던 성취감만큼을 못느껴서 그런걸수도 있어요 ^^

  • 43. 자다가
    '19.12.3 8:12 AM (211.36.xxx.134)

    뛰어내리고 싶을 정도로 스트레스 받다가 그만두니 살 거 같았어요
    지금은 재취업해서 다니지만 그 때 쉰게 일생에 젤 잘한 일 같아요
    지금은 회사는 월급받는 곳이지 별 의미 없이 다니니
    같은 일을 하고도 스트레스 안 받아요

  • 44. ...
    '19.12.3 8:16 AM (27.100.xxx.59)

    그 정도면 우선 관두세요
    그러다 큰 병 얻을 수도 있어요

  • 45. 와락
    '19.12.3 8:24 AM (223.38.xxx.151)

    덥썩
    와락

    저랑 너무 비슷하세요

    공감하고 가요 ㅠㅠ ㅠㅠ ㅠㅠ

  • 46. ..
    '19.12.3 8:56 AM (222.99.xxx.218)

    무조건 버텨야지요
    사는게 사는게 아니다라고 느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때가 사는 거였구나 느낄 수 있어요

    싱글때 계속 일하고 결혼하고 임신 막달까지 일하다가 오년 동안 아들 둘 키운 후 재취업 나갔는데..
    거짓말 안하고 매일 울며 출근했어요. 가면서 운전대를 오른쪽으로 틀까.. 왼쪽으로 틀까...
    머리에 오백원짜리 동전만한 탈모 오고 ..

    결론적으로 그때 정말 잘 버티었다 스스로도 자랑스러워요.
    그래서 현재가 있거든요. 행복한 현재가.

  • 47. 일단
    '19.12.3 9:30 AM (14.47.xxx.130)

    실업급여라도 받으려면 버티는게 답이죠
    여섯살에 육아휴직 가능한가요??
    아는분이 애 5살전에 다 써야 한다고 몰아서 썼었거든요.
    애 클수록 돈 들어가는 일도 많을텐데....
    전 버티고 싶었는데 짤렸어요
    진짜 다니기 싫었는데 또 돈도 아쉽고 그렇네요 ㅠㅠ

  • 48. 절대
    '19.12.3 9:40 AM (58.127.xxx.156)

    절대 존버가 답이 아닙니다

    이 세상은 그런식으로 살만한 가치가 없어요

    본인을 좀 소중히 여기세요. 한 번 사는 인생.

    그 돈 없다고 님이 재벌 되지 않아요

    그렇다고 인생이 바뀌거나 역전할 돈도 아니구요

    왜 그러고 사세요?

  • 49. ㅇㅇ
    '19.12.3 10:25 AM (183.109.xxx.178) - 삭제된댓글

    일단 체력을.. 운동은 힘드니.. 홍삼..경옥고.. 드세요
    그리고
    그만둘꺼니깐.... 이번달 월급은 보너스다 하고..
    막 써보세요..ㅎㅎ (윗님의 돈지랄..)
    그럼 조금 정신이 돌아오더라고요
    저는요

  • 50. ㄴㄷ
    '19.12.3 10:28 AM (49.1.xxx.29) - 삭제된댓글

    버티고 넘기셨던 분들은 당연히 잘 버텼다 생각하실거구요 그만두고 새로이 지내시는 분들 역시 잘 그만두었다 생각하시겠죠 버티는 분들이나 그만 두신 분들이나 지나고 보면 남는 거 얻은 거 그걸 위주로 긍정하며 조언하실테니까요 남들 이야기 많이 들어보시되 결국 스스로에게 묻고 대답을 찾으셔야겠죠 저도 비슷한 고민 매일 밤 매일 아침 몇년째 하고 있습니다만 그만 안두어지는 거 보면 아직 아닌가보다 하며 그냥 살아요 언젠가 딱 뒤도 안돌아보고 그만 둘 결심이 서는 상황이 오려니 하면서요

  • 51. 04789
    '19.12.3 10:38 AM (116.33.xxx.68)

    매일그만두고싶어요 저도
    인간관계 사람스트레스 정치질에 신물나서요 죽을것같다하시면 쉬어야될것같아요

  • 52. ㅇㅇ
    '19.12.3 12:24 PM (223.62.xxx.131)

    선택의 순간이네요.
    육휴 쓸 수 있으면 쓰시고요.
    도저히 못하겠으면 그만 두셔야죠
    그럴땐 진짜 쉬는 것 밖에 답 없습니다.
    잘 아시잖아요

    그러고 한 1년 푹 쉬시면 또 어떻게든 사라집디다

  • 53.
    '19.12.3 2:02 PM (211.243.xxx.238)

    다 맘먹기 나름입니다

  • 54. 흠흠
    '19.12.3 3:50 PM (112.170.xxx.67)

    이런글 볼때마다 남자들은 죽도록 힘들어도 가장의 무게때문에 그만두지 못하는구나..그러다 과로사하고 죽는구나 싶어서 안타깝네요.

    저도 맞벌이 워킹맘인데요. 정말 한창 바쁠때 3~4일씩 제대로 못자고 외국출장가서 공항에서 밤새면서 일하고 귀국해서는 하루도 못쉬고 바로 회사가서 일터진거 뒷처리했는데 ...이러다 정말 죽겠다 싶어서 회사 그만두고 싶었습니다. 지금은 다시 좀 회복해서 회사 다니고 있는데 죽을것 같다가도 몇개월 지나면 좀 괜찮아져요.

    다만 업무 스트레스는 큰데, 사람 스트레스는 크지 않은 회사라서 버틸수 있는것 같기도해요. 사람 스트레스 심하면 정말 계속 참다가 병걸릴수도 있을것 같아요.

  • 55. ..
    '19.12.3 4:17 PM (14.52.xxx.3)

    저는 제가 다니는 직장이 그나마 널널해서인지 버티시라고 하고 싶네요.

    출산하고 회사 관뒀다가 우울증 와서 얼른 회사 다니 들어갔거든요.
    그뒤로는 회사 정말 힘들었는데 끝까지 버텼어요.
    그리고 지금 애가 초5인데 남편이 회사 그만두고 사업합니다.
    아직 자리잡는 시기라.. 내가 벌고 있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내가 그때 회사 다시 안들어갔으면 지금 얼마나 암담할까 싶습니다.

  • 56. 당장 병원가세요
    '19.12.3 5:17 PM (112.149.xxx.254)

    혹시 본인은 모르는 병 있을지도 모르니 검진하시고
    일주일만 아무것도 하지말고 따뜻하고 일과 차단되는 곳 가셔서 살아야겟다고 쉬고 오셔야 합니다.
    아직 젊어 괜찮을것 같아도 그 나이가 힘들 때예요.

  • 57. 원글
    '19.12.3 6:03 PM (112.166.xxx.66)

    넘치게 댓글 달아주셔서 하나씩 보고 있습니다. 정말 답이 없는것 같아요. 오늘도 출근해서 하루가 갔네요.
    사실 영리하게 회사를 다니면서 다른걸 준비해보고 안되면 버티라고 옆에서 누가 그러는데
    그렇게 할 여유가 있었으면 이렇게까지 마음이 쫓길까 싶었어요.
    결과적으로 버티신 분들은버티길 잘했다는 생각을 할거라 위에 어느분 말씀이 맞는것도 같구요.
    체력이 문제가 마인드가 무너지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은 체력 보강을 좀 하라는 말씀도
    생각보다 체력이 국력이라는 어린 시절 모토가.. 아마 그것때문이었나 싶기도 하구요
    일도 나아니면 안된다가 아니라 나 아니라도 다 된다로..좀 마음을 바꿔먹을려고..노력해 봐야 겠습니다.
    다들 진심어리게 댓글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문제는 그냥 일만 하면 되던 어린연차가 끝났고 전 일만하는게 맞는 인간이고
    중간에 껴서 조율하다 끝나는 하루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가 말도 못한다는점인것 같아요.
    내가 해결할수 없는 영역에 있는 문제들이...있는데 밸런스가 깨지다 보니 ㅠㅠ
    우울증 약을 먹어야 하나 하는 생각도 했고 제 생각보다 좀더 여러방면의 대안을 생각해 보아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네요
    마음을 놓고 보니 오늘 회사는 평화롭네요. 다들 오늘 하루도 즐거운 일이 하나라도 있으셨길 빌어 봅니다.

  • 58. 움보니아
    '19.12.3 11:58 PM (221.146.xxx.76)

    15년이면
    환경을 바꿔보심이

    비슷한 곳이지만 이직하는것도 방법이에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보는 것도
    리프레쉬하는 좋은방법입니다.

    억지로 다니면 화병나요.

  • 59. 그만 두세요
    '19.12.4 1:35 AM (222.98.xxx.74)

    그런 스트레스 때문에 암걸립니다. 돈이 뭐라고 건강 잃으면 다 끝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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