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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번에 갑자기 안좋은 일이 우르르 닥치는거

악재 조회수 : 7,419
작성일 : 2019-12-02 00:08:00


남편과 이혼하고
그 과정도 진흙탕 같았고 사실 아직도 깔끔히 안끝낫어요
너무 견디기 어렵고 괴로워 1년간 힘들어하다가 병원가니 중병이래요
다음주 경과 나온다고 하는데 희망이 아무것도 없어요

경력단절된지 4년 넘어서
이혼하고 혼자 먹고라도 살래면 직장 알아봐야 하니까
직장 알아보고 있었어요. 물론 면접까지도 못하고 탈탈탈락하는 중에
그래도 계속 희망가지고 아침부터 일어나 이력서 쓰던 저를 비웃기라도 하는거 같아요
건강까지 무너지니 앞이 안보여요

어째 살아야할까요
가족도 없고 홀홀단신인데
죽으라는 신호인데 제가 눈치없이 살아있는건가요


IP : 64.52.xxx.24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ㅡ
    '19.12.2 12:11 AM (112.166.xxx.65)

    님.. 사람일은 몰라요.
    지금이.님 전기의 가장 어두운 부분을 쓰고있다
    라고 생각해보세요.

  • 2. ㅇㅇ
    '19.12.2 12:12 AM (49.142.xxx.116)

    어설픈 가족있고 속썩이며 빚만 지는 배우자 자식 있는것보단
    차라리 나은 상황이에요.
    중병이라니 안타깝지만, 일을 못할 지경이 중병에 가족도 없고 재산도 없다면
    기초수급자중에 의료보호나 주거보호등을 받을수 있으니
    진단서 가지고 주민센터 방문해보세요. 길이 있습니다. 기운내세요..

  • 3. 제가 11월달
    '19.12.2 12:13 AM (121.175.xxx.200)

    12월 너무 자존감이 박살납니다. 나이 한살 더먹고말고간에 제발 2020년은 좀 평온했으면 좋겠습니다.
    원글님도 힘내세요!

  • 4. 기회
    '19.12.2 12:13 AM (58.124.xxx.26)

    위기가 기회
    지나고보니 맞는 말이더군요.
    억울하더라도 담담하게 받아들이시고 좋은 기회를 맞이하세요.
    계속 힘들고 억울해하면 그 기회마저 스쳐지나가요.

  • 5. ..
    '19.12.2 12:16 AM (221.146.xxx.236)

    너무좋은댓글들
    님 앞날에 행복빌어요
    인생 너무쉽게 재단하지마요
    중병도 나을수있는 중병일꺼에요
    함께힘내요
    희망 가져요 우리

  • 6. 에혀 토닥토닥
    '19.12.2 12:16 AM (58.237.xxx.177) - 삭제된댓글

    죽는거 맘대로 안되니까
    다 지나갈때까지 기다리세요.

    죽이든 살리든 맘대로 해라...라는 마음으로
    하던 일에만 집중하시고요.

  • 7. 에혀 토닥토닥
    '19.12.2 12:19 AM (58.237.xxx.177) - 삭제된댓글

    죽는거 맘대로 안되니까
    다 지나갈때까지 기다리세요.

    죽이든 살리든 맘대로 해라...라는 마음으로
    하던 일에만 집중하시고요.

    액땜일수도 있기때문에
    지금 일어나는 일들에 감정적으로 계속 반응하심
    더 탈나니까 마음을 좀 내려놓으시는게 좋습니다.

  • 8.
    '19.12.2 12:21 AM (124.5.xxx.148) - 삭제된댓글

    아뇨아뇨
    저도 똑같았는데 5년 지나니
    내가 왜 그리 슬퍼했나 싶어요.
    일이 잘되서 이번 주말에
    새차사려고 차보러 다니고
    맛집 갔다오니 주말이 지났네요.
    힘 내세요. 더더더 행복해지실 거예요.

  • 9.
    '19.12.2 12:22 AM (124.5.xxx.148) - 삭제된댓글

    아뇨아뇨
    저도 똑같았는데 5년 지나니
    내가 왜 그리 슬퍼했나 싶어요.
    일이 잘되서 이번 주말에
    새차사려고 차보러 다니고 
    맛집 갔다오니 주말이 지났네요. 
    힘 내세요. 더더더 행복해지실 거예요.
    저 50살이에요. 저보다 젊으실듯

  • 10. ..
    '19.12.2 12:22 AM (223.39.xxx.222)

    미신같은거 안믿는데
    정말 결혼하고 2년뒤 집사고 첫이사후 배우자교통사고 양가아버님 암선고 저역시건강문제등등 진짜 몇달사이에 사건사고겹치는데
    터가안좋나? 이런생각까지들정도로 안좋은일들이 몰아치더라고요.
    물론 그이후 남편은건강회복하고 어른들은 돌아가셧지만(말기에,고령) 저도건강히 그집에서 15년 넘게잘살고 있습니다.

    이제 괜찮은 일들이 몰아쳐서 올거에요. 다괜찮아지실겁니다!!!!!!

  • 11. 설상가상
    '19.12.2 12:23 AM (119.64.xxx.75)

    원래 힘든일은 한꺼번에 오고 또 한꺼번에 간다고 합니다.

    띄엄 띄엄 오면 계속 힘드니까요.
    힘들때 그냥 한번에 다 힘들어버리고 털어버리라고요.

    정말 너무 힘들지만... 바닥을 쳐야 올라가더라고요.

  • 12. ....
    '19.12.2 12:31 AM (122.35.xxx.174)

    우선 님 병이 진짜 중병이 아니라 이겨낼 수 있는 병이길 하늘 아버지께 기도합니다.
    앞으로도 제 가정을 위해 기도할 때 님 기도도 꼭 잊지 않고 같이 할께요..

  • 13. 저도암환자
    '19.12.2 12:42 AM (218.154.xxx.140)

    암인가요?
    요샌 완치 많이 해요.
    무슨암이실지,..

  • 14. ...
    '19.12.2 2:41 AM (90.209.xxx.44)

    원글님... 부디 건강되찾으시고 다시 행복해지시길 기원할게요...

  • 15. ...
    '19.12.2 5:02 AM (70.79.xxx.203)

    이또한 지나가리라.... 정말 맞는 말이에요. 힘내세요. 특기 건강 빨리 회복하시길 그리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16. 00000
    '19.12.2 9:08 AM (116.33.xxx.68)

    안좋은일 한꺼번에 일어나는거 맞아요
    딱마흔되던해 그랬어요
    중병걸려3년 투병하고
    집 이자못내 헐값에.팔고
    부부사이 안좋아지고
    최악이었어요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 또 살아져요
    힘내세요

  • 17. 괜찮아요
    '19.12.2 11:48 AM (222.233.xxx.186) - 삭제된댓글

    이혼과 병이 함께 온 게 악재가 아니라
    이혼한 뒤에 병이 난 게 다행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런 남편이 옆에 있을 때 병이 났다면 투병하면서 남편 치닥거리까지 해야 했을 거예요.
    집안일도 힘들지만, 그러면서 남편과 싸우느라 감정적 소모도 얼마나 컸을까요?

    그동안 너무 다른 사람만 챙기면서 살았으니 이젠 나도 좀 봐줘, 나한테만 좀 집중해 줘... 하고
    원글님 몸이 신호 보내는 거예요.
    그 신호를 잘 알아주고 다독여주고 감사를 표현해주면 기적처럼 회복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타로 카드에 보면 죽음 카드가 있어요.
    드라마나 영화에선 물리적인 죽음의 암시나 불길한 징조로 나올 때가 많지만
    실제로는 새로운 시작을 뜻할 때가 훨씬 많아요.
    사람도, 건강도, 생활 습관도, 일도, 삶의 에너지도
    새롭고 좋은 것을 채우려면 먼저 낡고 묵은 것을 비워야 합니다.
    그래야 새로운 것이 들어올 공간이 생기니까요.
    변화에 적응하는 것은 스트레스가 되고
    자의가 아닌 타의로 변화해야 할 때는 더욱 힘들지만
    그래도 비워야 하고, 비울 가치가 있어요.
    죽음 카드는 동이 트기 직전의 새벽 같은 카드예요.
    해가 뜨기 직전이 가장 어둡고 춥게 느껴지지만
    그 잠깐을 지나면 환하고 따뜻한 아침이 온다는 걸 알려주는 카드예요.

    원글님도 지금 그런 시기를 지나고 계실 거예요.
    새로 태어나기 위해서 묵은 걸 다 비우고 정리해야 하는 시기.
    나중에 돌아보면 지금의 시련이 복으로 돌아와 있을 거예요.
    사람도, 직장도 비우고 기다린 덕분에 더 좋은 인연 만나고
    병을 앓은 경험을 바탕으로
    내 몸과 마음을 잘 챙기는 좋은 생활 습관을 만들어 더 건강히 살아가실 수 있을 겁니다.

    힘들다 울어도 괜찮아요. 쉬었다 가도 괜찮아요.
    터널엔 끝이 있고, 밤 뒤에는 아침이 온다는 것만 기억하세요.
    괜찮아집니다. 힘내세요.

  • 18. 선배맘들
    '19.12.2 1:43 PM (157.49.xxx.108)

    우리이야기들 읽으셨죠? 그냥 누구에게나 오는 위기가 님에게도 온거에요. 피해갈 수가 없어요 우리는. 여기서 쓰러지는 사람이 있고 쓰러지고 다시 일어서 걸어가는 사람이 있어요. 힘내세요!. 응원해드릴게요. 한국과 멀리 떨어진 곳에 살고 있어요. 힘들때마다 글 올려주세요.

  • 19. 보시죠
    '19.12.2 6:51 PM (119.149.xxx.155)

    좋은댓글들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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