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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끼리 화목하고 훈훈하신 분들 대화는 어떤식으로 하세요?

ㅇㅁ 조회수 : 5,079
작성일 : 2019-12-01 16:22:54

다소 두리뭉실한 질문인지 모르나,
가족끼리 서로 웃는 낯으로 대하고 화목하신 분들~
돈과는 크게 관계없이 훈훈하게 오손도손 하시는 분들 비결이 뭔지 궁금해요~~

돈벌이에 바쁜 집안에서 태어나 정서교류도 없었고
집안에서 사람 대할때 보고 배운것이 없으니,
가족들과 잘 지내시는 분들께 한 수 배울 수 있으면 배우고 싶어요^^

주로 식구들끼리 어떤 대화를 나누시는지,
서로에게 관심은 어떻게 표시하고,
구체적으로 뭐라하는지 궁금합니다.
IP : 175.223.xxx.42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12.1 4:37 PM (121.167.xxx.120)

    서로 배려하고 상대 입장에서 얘기하고 상대가 얘기하면 공감해 주고 호응해 주고 위로가 필요하면 위로해 주고요
    내 주장을 강하게 하거나 내위주로 이해 상관 심하게 따지고 바른말 하고 돌직구로 상대가 상처가 되는 말 조심 하고요
    유머러스하게 대화 하고요
    기본적으로 서로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 있으면 신경 많이 안흐고 자연스럽게 대화해도 마음이 통하고 측은지심도 생
    기고 그래요

  • 2.
    '19.12.1 4:39 PM (121.167.xxx.120)

    혼자 힘으로는 안되고 가족 구성원 전체가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 분위기가 중요해요
    부모님 마인드도 중요하고 가정교육도 필요 하고요

  • 3. 뭐줄까
    '19.12.1 4:44 PM (49.196.xxx.70)

    뭐 갖다줄까?
    어디 갈까?
    필요한 거 없어?
    너 하고 싶은 거 해~
    어린 애들 둘 있는 저희 부부 대화 대충 이래요.
    다른 것 없네요. 남편 술마시러 나간 데서 그러라고 했어요.
    집안 좀 더럽고 정신없어도 서로 치우자, 말자 안하고 주말엔 주로 각자 놀구요. 애들 위주로 노는 것에만 치중하는 편이네요. 외국이라 친척 인척 모임 경조사 전혀 없구요

  • 4. ㅇㅇ
    '19.12.1 4:46 PM (175.223.xxx.42)

    기본적으로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맘으로 대하는게 포인트로군요~
    글로는 차마 옮기기어려운 부분일텐데 일부러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서 애써주셔서 고맙습니다.
    배려하고 상대입장에서 얘기하고, 공감하고 호응하면 되는군요 위로할때는 위로해주구요.
    그런데 개념은 약간 잡히는데 그 상황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말하느냐가 가장 중요하겠어요. 생각해볼 문제..

  • 5. 뭐줄까
    '19.12.1 4:50 PM (49.196.xxx.70)

    옛날에 방송에 외국 화목한 가정이 나왔는 데 잔소리 일체 없고 딱 하나 - 외투 문 뒤에 걸어라 딱 고말만 한다 그랬어요.
    제 할아버지가 딱 한소리만 하셨는 데 양말신어라 감기 걸린다..
    저도 잔소리 안하고 배고프냐 고정도 하고 맙니다~

  • 6. ㅇㅇㅇ
    '19.12.1 4:51 PM (175.223.xxx.42)

    그리고 가장 중요한게 강한 자기주장이나 이해관계,
    상관관계..옳고 그름 심하게 따지지 않아야 하는군요.
    그 중요성을 몰랐는데, 가장 포인트가 될 부분 같습니다.
    바른말, 돌직구말도 자제해야 하는군요.

    저도 혼자 하려니 홀로 허우적대는것 같고 연습할 곳이
    없구요. 다른 가족 구성원은 귀닫고 입막고하니 적용이 안될것 같아요.

  • 7. ...
    '19.12.1 4:53 PM (175.113.xxx.252) - 삭제된댓글

    그냥 상대방 입장에서 많이 생각해주는것 같아요... 제가 저희 엄마한테 고민거리를 자주 털어놓는편이었거든요...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그럼 엄마도 너처럼 니나이때는 그런게 고민이었다고.. 그런이야기 하고 제입장에서 많이 생각해주고... 아버지는 무뚝뚝한 편이었는데 그냥 행동으로 많이 보여주셨던것 같아요..그래서 우리아버지가 날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았던것 같아요.. 굳이 막 자상하게 이야기 많이 하는 캐릭터는 아니었지만요

  • 8. ...
    '19.12.1 4:55 PM (175.113.xxx.252)

    그냥 상대방 입장에서 많이 생각해주는것 같아요... 제가 저희 엄마한테 고민거리를 자주 털어놓는편이었거든요...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그럼 엄마도 너처럼 니나이때는 그런게 고민이었다고.. 그런이야기 하고 제입장에서 많이 생각해주고.. 그래서 저는 저희 엄마 잔소리도 딱히 잔소리로는 안들렸던것 같아요.. 다 맞는 말씀이고... 날 생각해서 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던것 같아요.. . 아버지는 무뚝뚝한 편이었는데 그냥 행동으로 많이 보여주셨던것 같아요..그래서 우리아버지가 날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았던것 같아요.. 굳이 막 자상하게 이야기 많이 하는 캐릭터는 아니었지만요

  • 9. ㅇㅇㅇ
    '19.12.1 4:55 PM (175.223.xxx.42)

    부모-자녀사이에서는 뭐 줄까, 어디갈까, 필요한거 없어?
    하고싶은 대로 해. 이런 말들도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의사표현을 이끌어낼수 있는 방법인 거네요.

    주말에 치우는걸로 의견차를 보이거나, 아웅다웅 않고
    각자 쉬고..집안이 다소 더럽고 정신없어도 놔두고 쉬거나
    아이위주로 놀리는것도 갈등없이 서로가 자유롭게 쉴수있는 방법 같습니다.

    모두 댓글 주셔서 고맙습니다. 사람들을 만나면 적용해보고 싶어요^^

  • 10. ㅁㅁ
    '19.12.1 4:57 PM (121.130.xxx.122) - 삭제된댓글

    딱 내가 하는만큼 하더라구요
    내가 식구들 출타시 안보이도록 서서 손흔드니
    아이들 다 자라 같이 늙어가는 지금 딱 그렇게하고

    한밤에도 자다가 느낌이상해 보면
    큰 아이가 살그머니 들어와 엄마 머리맡에 모기없나 폰 후레쉬로
    살펴보고 나가고

    식구가 서로
    기본적으로 아주 금이야 옥이야 하며 살아요

  • 11.
    '19.12.1 5:01 PM (125.132.xxx.103) - 삭제된댓글

    첫댓글 제가 하려는 말 다 하셨네요. ㅎㅎ
    우리집 남자들 왜 이렇게 이쁜지
    전 그냥 아구,이뽀~ 아구, 이뽀이뽀~~
    달구 삽니다 ^^
    서른 넘은 다 큰 넘들 엉덩이도 철썩 때려주고
    뒤통수도 가끔 쓰담쓰담해 주고
    싱글싱글 웃음이 저절로 나오는데
    돈만 좀 잘 벌어다 주면 좋겠는데 그게 아쉽네요
    알아서 하게끔 만들고 잔소리 안하기.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해보기 그것만 잘되어도 큰소리는 없는듯....

  • 12. ㅇㅇㅇ
    '19.12.1 5:06 PM (175.223.xxx.42)

    상대방입장을 많이 생각해준다라..어렵네요.
    머리로는 알겠는데 입으로는 왠간해서 따뜻한 말이 안나오더라구요..부자연스럽기도 하구요..

    잘때 모기 찾으러 폰 후레쉬로 살펴보고 나간다니..놀랐습니다.
    아이가 엄마를 끔찍이도 생각하는게 익숙하지도 않고 그 정도 배려까지 하나 싶어서요.

  • 13. 호박냥이
    '19.12.1 5:10 PM (175.223.xxx.42) - 삭제된댓글

    다들 부드러운 말과 적당한 애정표현으로
    화목한 집을 꾸려나가시는거 같아보기 좋아요.

    알아서 하게하고 잔소리 안하기..
    예쁘다 예쁘다 토닥거리고 스킨십하는것도 관계를
    부드럽게 하는 방법인 것 같아요.

    댓글을 읽어 종합하니 어느정도 방향성이 나오긴 하네요.
    이걸 표현할 마땅한
    가족 대상이나 그런게 없어서 그렇지ㅜㅜ

  • 14. ㅇㅇㅇ
    '19.12.1 5:11 PM (175.223.xxx.42)

    다들 부드러운 말과 적당한 애정표현으로
    화목한 집을 꾸려나가시는거 같아보기 좋아요.

    알아서 하게 하고 잔소리 안하기..
    예쁘다 예쁘다 토닥거리고 스킨십하는것도 관계를 
    부드럽게 하는 방법인 것 같아요. 

    댓글을 읽어 종합하니 어느정도 방향성이 나오긴 하네요. 
    이걸 표현할 마땅한 가족 대상이 없어서 그렇지ㅜㅜ

  • 15. ...
    '19.12.1 5:22 PM (218.156.xxx.164)

    혼자 잘 놀아야해요.
    혼자 잘 놀면 남이나 가족에게 지나친 기대를 안하거든요.
    저희는 셋 다 혼자 잘 놀아요.
    꼭 뭔가를 다같이 해야한다는 생각을 안합니다.
    그러니 부딪힐 일이 없어요.
    서로 딱히 애정표현이나 이런건 잘 안하는데 기본적으로
    측은지심을 갖고 있어서 서로를 잘 살펴요.
    혼자 잘 놀고 측은지심 갖기.

  • 16. 울집경험담
    '19.12.1 5:23 PM (220.126.xxx.56) - 삭제된댓글

    일단 가족구성원들 마음이 평화로워야 하더라고요
    사소한걸로 불안에 짜증에 화가 자주 치미는 타입이 하나라도 집에 있으면 나머지 식구들이 아무리 조용해도 힘들어요 수시로 뭔가 조금씩 먹여서 기분이 널뛰지않게 조절해주던가 식단을 전부 뒤엎던가 의외로
    먹는게 많은 영향을 미치는.. 제가 그랬기 때문에요
    남편이 좀 사회생활 무난한 타입인데 가정에서도 별다르지 않아요
    이야기할때 항상 싱글벙글 잘 웃어요
    편들어주는말 응원해주는말 잘하고 잘난척도 안해서 이야기하기 편한타입이요
    집 들어오고 나갈때 서로 반겨주고 이야기는 그냥 사소한 일상이야기로 시작해요
    아이가 대화를 주도하고 엄마아빠는 좀 더 말해라 말해라식으로
    추임새 넣거나 자기일 조금 곁들이는 정도로 주로 들어주는일이 많아요
    판단이 어리고 미숙한일 말해도 거의 들어주다 한마디만 걱정하고 또 들어주고 ㅇㅇ
    엄마아빠란건 서포터죠 뭐 그저 뒤에서 받쳐주고 응원해주는

    부부사이에 서로 불만을 쏟기도 하는데 서로 듣고 별 반응이 없어요 ㅋㅋ
    그런가부다 ~~ 남편은 내가 불만 말하면 어디서 개가 짖나 하며 멀거니 쳐다보고 답이 없음 ㅋ
    전 그냥 이야기한거로 속이 풀어져서 좀있다가 딴이야기 신나서 하죠 그럼 남편도 긴장풀어지고
    말잘안듣고 제멋대로인 아이와 불안한 미래가 함께하지만 남편에게 많이 배워요
    아이는 그런 아빠가 좋은지 아빠말이라면 또 껌벅 넘어가니 참 편해요
    얼마전까지 집이 풍비박살날듯 하루가 멀다 살벌하게 싸워댔던 집이 이렇게 변한건 저의 변화때문인듯요
    집은 항상 평화로워야 한다는 남편의 일관적인 주장에 감화된것도 있어요
    아이도 남편도 밖에서 얼마나 힘들겠어요 살벌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내느라
    집은 위안과 휴식의 장소가 되어야죠
    식단을 바꿔서 우울불안을 줄이고 애를 내마음대로 어떻게 하겠다는 마음을 내려놓았더니
    아직 갈길이 멀지만 일단은 사이가 좋아진 집입니다
    저도 애정결핍에 부모가 살벌하게 서로 싸워대기만 하는 집에서 자랐어요

  • 17. 00
    '19.12.1 5:26 PM (175.223.xxx.49)

    제가 살면서 친구들 중에 가족끼리 엄청 화목하고 하루에도 몇번씩 통화하고 모든 일상 다 공유하고 그런 경우 두명정도 봤는데,

    두명 다 엄마가 모든 얘길 다~ 들어주고 절대로 뭐라고 안하신다네요. 그냥 들어주기만 한대요ㅡ
    그래서 연애할때도, 헤어질때도, 친구들과 무슨일 있어도, 모든 얘길 다 하더라구요 엄마한테.
    엄마는 절대로 부정적인 얘기 안하고 들어만 주고요.

    친구가 사치를 좀 하는 편인데 그것도 엄마가 그럴 왜샀냐 그런말 안하고 같이 이쁘다고 좋아하시더라구요.

  • 18. 서로
    '19.12.1 5:44 PM (114.191.xxx.12)

    정이 없고 서로 소닭보듯 하던 원가족에서 벗어나
    제 가정 꾸리고 사는데 원글님 표현처럼 화목하고 훈훈해요.
    중요한 건 표현하는 것 같아요.
    상처주면 미안하다 하고 도움 받으면 고맙다고 하고
    배려해 주면 기뻐해주고...
    원가족은 늘 가족인데 그걸 꼭 굳이 말해야 하냐 하는 주의였어요
    근데 그걸 굳이 표현하는 건 배려이고 애정이고 공감이거든요.
    저희는 제가 주도적으로라도 오버해서라도 표현해요.
    남편은 표현 잘 안하고 철저한 개인주의에 무뚝뚝한 남자였지만 20년 가까이 조련?했더니 지금은 가족끼리만 있을땐 애교 넘치게 말하고 배려해줘요.

    지금은...
    남이 보면 식겁할테고 밖에서의 멀쩡한 저희 모습보면
    상상도 못할텐데..
    가족 중 누구 하나 외출했다 돌아오면 집에 있는 식구 다 같이
    자연스레 현관에 마중나와 뽀뽀하고 환영댄스할 정도입니다..

  • 19. 저는
    '19.12.1 5:49 PM (218.50.xxx.174)

    일상적인 얘기해요.
    점심 뭐 먹었니?특별히 화나거나 기쁜 일이면 격한 공감. 즐거운 일이나 웃긴 얘긴 두고두고 놀리기도 하고, 아이가 배워온 욕도 한번씩 같이 써줍니다.뭘 떨어뜨리거나 망가뜨리는 어쩔수없는 실수에 화내지 않습니다.(화 많은 엄마아래 자랐어요) 정치적인 얘기도 하고 막돼먹은 것들 헐뜯기도 하고 그날 이슈가 되는 뉴스 얘기도 하구요.
    가족중 누군가 아프면 배려해주고 보통때보다 더 신경 써줍니다.
    가족 구성원중 갈등이 생기면 당사자 없을때 각개로 중재합니다.
    감정적으로 공감해주려고 노력해요.
    다른 얘긴데 가까운 지인네가 화목하질 않아요.
    그런데 겨울에 방문하면 난방을 잘 안합니다.그런 집에 들어설 아이들이 짠했어요.
    식구들이 모이는 시간엔 집을 따뜻하고 밝게 해요.

  • 20. 그렇군
    '19.12.1 8:27 PM (39.115.xxx.181) - 삭제된댓글

    상대방 말을 잘 들어주고 부정이 섞인 얘기는 안해요.
    NO를 잘 하지않음.

    뭐든 "잘한다" "알았어"

    아이들에게는 뭐든 "잘하네~"라고 합니다. 그리고 바로 뽀뽀 (대학생,고딩)
    뽀뽀를 달고 삼. 예뻐 죽음.
    마인드의 문제라고 봄. 그리고 노력도 해야 됨.

  • 21. ㅇㅇㅇ
    '19.12.1 8:28 PM (175.223.xxx.60)

    불화많고 무뚝뚝한 집에서 자라신분도
    지금은 화목하고 훈훈한 가정꾸리신 분들이 많군요^^
    저도 닭 소보듯이 하고 표현않는 집안에서 자랐는데
    그렇다고 속정도 모르겠고 삭막하기만 합니다.
    행복한 가정꾸리신거 보면 극복해내신 분들같아서 저도 기쁩니다.
    이런글을 보면 저도 얼른 벗어나 내가정을 꾸리고싶은 마음이 드네요ㅜ
    취할만한 장점들이 많은데.. 댓글들 잘 읽어보고
    참고로 삼겠습니다. 고마워요 다들!

  • 22. ㅇㅇㅇ
    '19.12.1 8:30 PM (175.223.xxx.60)

    댓글들 지우지 말아 주세요~
    두고두고 읽으면 나중에 또 참고할거거든요^^

  • 23. ㅇㅇ
    '19.12.1 10:21 PM (221.140.xxx.230)

    부부사이가 좋아요
    그게 중심인거 같아요
    남편이 변함이 없고 성실하고 자상하고 착해요
    저도 그런 남편이 좋고 고맙고
    둘이 눈마주치면 손잡고 껴안고 키득거리고 그래요 아직도
    결혼 20년.
    그리고 17살짜리 애는 이제 컸으면 될수록 잔소리 안하고
    작은넘한테는 좀 하죠..그래도
    하루에도 몇번씩 쓰담쓰담 이뻐 사랑해 고마워 뽀뽀..
    그리고 혼자 있을때도 생각하면서 아 이쁘다 우리애들..그래요

    시덥쟎은 농담도 잘하고
    특히 애들은 자기 어렸을때 엉뚱한짓 했던 얘기하면 빵 터져요 아직도
    사회정치 얘기도 하고...

  • 24. 지금 시대에
    '19.12.1 11:25 PM (58.237.xxx.75)

    안 맞다, 노예 근성이다 할진 모르지만
    일단 애교가 있어야 분위기가 좋구요..
    제가 강아지한테서 배운게 있는데 강아지들은 가족이 밖에서 들어 오면 정말 길길이 뛰면서
    온 몸으로 반가움을 표시하잖아요. 그걸 싫어하는 사람은 잘 없더라구요.
    그래서 밖에 갔다 들어 오는 남편한테는 과장, 오버 해서 어서오세요~어서오세요~ 노래를 막 불러요.
    처음엔 살짝 무뚝뚝한 남편이 이거 뮈지? 하는 표정을 지었는데 웃음이 번지면서 기분좋아해요.
    뭔가 부정적이거나 기분 나쁠 말을 해야 할 때는 바로 하지 말고 꾹 참고 기회를 엿봐요.
    기다릴 줄 알아야 해요.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은 유머 감각이에요. 웬만하면 웃음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스킬..그게 필요해요.
    상대방에게 전달되는 감정은...말의 내용보다 표정, 억양 이런게 더 중요해요.
    뭔가 지적하거나 얘기해야 할 일이 생겼을 때 감정적으로 얘기하지 말고 숨을 한 번 참고 본인의 의견, 당부,본인의 감정을 고요하게 전달하구요.

  • 25. 배려
    '19.12.2 4:47 AM (98.14.xxx.19)

    저는 사랑의 표현이 언어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해요. ( 저 개인적인 생각)
    그래서 남편에게도 , 자녀에게도 언어로 사랑을 표현하려고 합니다. 따뜻하고 , 힘나고, 기분 좋아지게 하는 말들.
    원래 제 스타일이 아니었지만 노력하면서 살게 되었어요.
    저는 격려가 없는 엄마밑에서 커서 자존감이 그닥인 사람이었던 사람이었지만, 자녀를 기르면서 남편과 지내면서 알게 된 사랑법이예요.
    지금 시대에/ 님에 쓰신 것들 중에서 애교 빼고 다 제가 하는 것들입니다.
    너무 똑같아서 로긴해서 씁니다.
    이 방법은 가족뿐만 아니라 대인 관계에서도 똑같이 하고 있어요.

  • 26. Gg
    '19.12.2 7:50 AM (61.84.xxx.134) - 삭제된댓글

    저희 친정은 늘 서로 비난하고 욕하는 분위기에서 자랐어요. 자식의 허물을 감싸주기 보다는 다른 형제들 앞에서 욕하고 바보천치등등의 말을 하늣 부모를 보고 자라니 형제들도 서로를 향해 그런말뿐이 할줄 모르고 컷지요..

    결혼하고보니 남편집안은 가난해도 서로 너무 아끼고 늘 위하는 말을 하고 유머와 웃음이 가득했어요.
    남편도 남을 함부로 평가하거나 비난하는 말을 하지않더라구요. 참견도, 섣불리 자기 의견을 남에게 강요하지도 않아요. 제가 의견을 구할 경우에만 본인 생각 얘기하지요. 잔소리는 당연히 없구요.
    그렇다보니 싸울일도 없고...
    가족끼리도 타인에게 하듯 예의를 갖추고 존중하는게 중요한듯해요.
    저는 결혼해서 다자녀를 두었지만 아이들끼리 싸움이란걸 한적이 없었어요. 지금은 다들 고딩이상이구요.
    서로 존중하며 대화하는게 젤 중요할듯요.

  • 27. 댓글들에서
    '19.12.2 9:49 PM (211.36.xxx.246)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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