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저도 여기에 글 올려서 힘을 많이 받았어요
사실 저는 그때 권고사직 당했던 남편 글만 올렸지만...
제 가정에는 아주 많은 일이 있었답니다.
사춘기의 시작으로 계속 싸우게 되었던 중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
한주전 치매판정 받았던 시어른
척추협착으로 수술앞둔 친정어른
저는 정말 숨이 안쉬어 지더라구요
남편앞에서는 내색도 못하고 ... 쓰레기 버리러 나가서 놀이터에서 앉아서 울고 ....
걷고 올께-- 하면서 나가서 걸으면서 울고... 정말 그렇게 딱 1주일만 울었어요
저는 남편하고 아이들한테 무조건 아프지말라고.... 지금 아파서 병원가고 힘든거만큼 바보같은 상황은 없다고 ...
어디든 저도 취업해서 보태겠노라고 ... 힘내자 했지요.
그리고 위로금으로 받은 두달치 급여는 남편의 옷과 노트북 운동용품을 다 바꾸어 주었어요.
남편은 옷은 무슨 옷이냐 했지만 ... 새로운곳에 취직하려면 좀더 깔끔해야 한다고 제가 우겼어요
회사 노트북을 반납하니 자기 노트북이 없다해서 노트북도 구입하고..
회사 제휴 카드도 반납하니 카드도 없어서 새로 만들고... ㅠ ㅠ
여기에 글 올려서 많은 응원받고 좋은 기운 받아서 그런지
남편은 한달만에 다시 일자리를 찾았어요
그때 중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는 ... 대학생이 되었구요
저도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서 다시 일을 하게되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하기가 시간이 빠듯하고 바쁘고 급여도 적지만....
힘이 들때마다 몇년전 캄캄했던 그날의 저녁을 생각합니다.
옆에서 힘이 되어주세요
그리고 저의 기운도 나누어 드립니다. 잘 되실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