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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 바로 옆집도 말리시나요?

조언 조회수 : 4,771
작성일 : 2019-11-26 19:07:32
시부모님 70대 중반
남편은 장남입니다.
집마다 사정이 다르고 해결책도 다르겠지만
합가는 100프로 반대잖아요.
옆집에 사는건 어떨까요.

지금은 도보 10분거리
남편이 주중 2회정도 밤에 다녀오고
주말에는 점심 한끼 정도 시아버지랑 같이 먹어요.
저는 볼 일 있으면 찾아뵙고 가끔 시간되면 들리고 하는 정도.

예전에 합가 2년정도 했고 너무 힘들었고
분가하고는 힘듬이 1/10로 줄었어요.
(분가한지 8년)
시어머님이 세월 갈수록 조심해 하시는게 느껴지긴 하는데 워낙 예민하시고 자식사랑이 남다르고 잔소리가 많으시긴해요.
(눈에 보이면 잔소리하고 걱정이 넘 많은 편)

남편이 세상 둘도없는 효자라 요즘 아버님이 부쩍 우울해하시는게 맘에 걸리는지 며칠전 조심히 얘기를 꺼내네요.

지금 사시는 주택이 200평쯤 되는데 정원이 반이거든요.
거기에 집 지어서 살면 어떻겠냐고.
(담도 새로하고 아예 다른 두 집으로 분리.)

저는 남편이 저에게도 잘하고
사실 전업으로 지금껏 남편 시부모님 덕분에 편히 살아서 고마운 맘도 크고, 또 이건 제 잔머리이긴 한데 ㅠ
두 분중 한 분 돌아가시면 합가가 수순인데 이렇게 옆집에 살면 한 집에는 안모셔도 될것 같아서 나쁘지 않을거 같거든요.

친정언니는 결사반대하네요.
샬아보라고.
합가랑 마찬가지로 자유없고 힘들다고.
10분거리도 충분히 가깝다고.ㅡㅡ

경험해 보신 분들이나 주변에서 보신 분들 계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가 너무 쉽게 생각하는건지.

IP : 110.70.xxx.227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할수도
    '19.11.26 7:13 PM (1.233.xxx.68)

    남편, 시부모님 덕분에 편하게 살았다고 이야기 하실 정도라면
    할래요

  • 2. 저도
    '19.11.26 7:16 PM (211.193.xxx.134)

    첫 댓글님 하고 비슷한 생각

  • 3. ..
    '19.11.26 7:16 PM (222.237.xxx.88)

    합가 매 한가지죠.
    아는 분이 한 아파트 같은 층 1호, 2호로 사는데
    잠만 따로 자는거지 나가고 들어오는거 다 체크되고
    세끼 식사 다 와서 드시고 그렇더라고요.

  • 4. ㅇㅇ
    '19.11.26 7:22 PM (121.148.xxx.109) - 삭제된댓글

    10분 거리면 충분하네요.
    나중에 혼자 되시면 그때 가서 같은 건물에 살든지 말든지
    지금은 안 하는 게 맞습니다.

  • 5. 10분거리 충분
    '19.11.26 7:24 PM (125.132.xxx.178)

    언니분 말씀대로 하세요.
    10분 거리면 충분합니다2222

  • 6. 나는나
    '19.11.26 7:37 PM (39.118.xxx.220)

    10분 거리도 너무 가깝다고 생각해요.

  • 7. ㆍㆍ
    '19.11.26 7:38 PM (122.35.xxx.170)

    합가보다야 낫겠지요

  • 8. ..
    '19.11.26 7:41 PM (119.203.xxx.158)

    신축이 경제적으로 괜찮은 투자면 고려해보겠어요. 굳이 경제성을 언급하는건 노년기 컨디션변화가 급격해서 힘들게 만든 상황이 다 바뀌어야하는 경우를 경험해서요. 병원 가시는 일 잦아지면 10분 거리도 멀더라고요. 선을 잘 그을 수 있다면 보호자들의 편의를 위해 전 괜찮다고 봅니다.

  • 9. ...
    '19.11.26 7:44 PM (110.70.xxx.143)

    넘 좋은 환경인데요.

  • 10. ..
    '19.11.26 7:47 PM (119.203.xxx.158)

    한 분 입원하시는 일이 생기면 입원기간동안 남은 분 케어도 훨씬 수월하고요 통화 잘안되는 경우 바로 들여다보실 수 있슴 보호자 맘이 편해요. 이성적 조정이 가능하고 관계가 나쁘지않은 경우에 한해서겠지만요.

  • 11. 지인이..
    '19.11.26 8:03 PM (175.114.xxx.232)

    집 새로 지어어 그렇게 산지 1년 됐는데요.
    많이 힘들어 하네요. 70이시면 아직 젊으신데요.
    이혼한다고 해서
    이혼하지말고
    다시 이사나오라 했어요.
    10분. 좋은데요.

  • 12. 원글
    '19.11.26 8:16 PM (110.70.xxx.227)

    반반이네요.
    제 맘도 반반이네요 ^^;;

    사실 시댁에서 2년 살면서 참 힘들었는데 남편이 위로가 되어서 버텼어요.
    남편은 아마 제가 오케이 하면 저한테 많이 고마워하고 무슨 일이든 최대한 제 입장에서 이해해 줄거같아요.

    유일한 걱정은 시어머님인데
    뭐라고 단정지을 수 없는 애매한 분 ㅜ
    좋고 나쁨을 따지자면 좋음이 더 많으시지만 또 어떤 생각지 못하는 부딪힘이 있을지가 걱정이네요.

    다만 지금 분가한지 8년인데 의외로 저희집에 거의 안오시고
    전화를 하라거나 자주 찾아오라거나 전혀 간섭 없으세요.
    근데 아무래도 자주 마주치면 잔소리 할 거리도 더 생기고 하겠죠?
    (일을 저한테 떠넘긴다거나 부려먹는다? 그런건 전혀 없으세요. )

  • 13. ....
    '19.11.26 8:18 PM (1.237.xxx.189)

    합가에요 바로 옆집은
    우리도 걸어서 15분 거리에 살아요
    짧게 자주 보는 편이죠
    10분거리에 살며 옆에 부인도 있고 아들도 일주일 두번씩 갔는데도 오는 우울증이 옆집에 살면 없어진데요?
    님이 우울증 올듯
    애 봐준 공이 있다면 당장 옆집도 고려해야지만 그게 아니면 지금 거리를 유지하는게 나을듯한데요
    혼자되면 그땐 옆집 마련해도 돼요

  • 14. 아니
    '19.11.26 8:18 PM (211.179.xxx.129)

    두분이 칠십 중반이면 아직 젊으신데
    혼자 사시는 것도 아닌데 외롭다고 모시자고요?
    남편분이 너무 효자시네요.ㅜ
    친정부모님도 외롭다고 하시면 옆집에 사실 건가요?

    요즘 수명 길어요. 십분 거리에서 자주 찾아 뵈다가
    혼자 되시면 집 지어 옆에 사시는 게 좋겠네요.

  • 15. ..
    '19.11.26 8:23 PM (180.229.xxx.94)

    지금이 좋아요 그냥 좀 더 신경쓰시고 떨어져사세요

  • 16. 궁금이
    '19.11.26 8:33 PM (1.232.xxx.192)

    두분다 살아계시고 70대이신데 같은 동네 사시는 것만도 잘 하고 있는것 같네요.

  • 17. 지금은
    '19.11.26 9:00 PM (223.62.xxx.67)

    도보 10분거리니까 가끔 들려도 별소리가 없죠
    마당같이쓰는 옆집에 살면서 전업이 매일 들여다 보지도 않는다고 말나옵니다. 식사때 되면 같이 먹게되고 외식나가면 눈치보이고
    어디 오고 갈때마다 이야기하게 되구요
    그런데 남편분이 잘하시니 무조건 싫다하긴 그러실테고
    지금은 아니고 부모님 연세 더 들면 그때 생각해보자고 하세요

  • 18. ㅁㅁ
    '19.11.26 9:00 PM (222.110.xxx.86)

    10분도 가까워요
    옆집이면 합가나 마찬가지죠

  • 19. 도보
    '19.11.26 9:09 PM (111.65.xxx.236)

    10분거리면 옆집이나 다름없는거아닌가요 굳이 더 가까워질 필요가 ....

  • 20. 캠페인
    '19.11.26 9:09 PM (211.248.xxx.19)

    시댁—> 시집 시가

  • 21. 70중반
    '19.11.26 9:27 PM (1.233.xxx.68)

    오래 사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희 아버지는 멀리 떠나셨네요.

    효자 아들이고
    아들이 시댁일 대부분 하고 있고
    원글님 아껴주시고
    8년 동안 시어머니가 원글님꼐 한것 보면
    합가가 부정적이지 않습니다.

    신혼의 합가는 무조건 반대하는 사람이지만
    10년 지나고
    배우자의 사랑을 느끼시는 분이라면
    사랑하는 배우자위해서 합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22. ...
    '19.11.26 9:30 PM (223.39.xxx.34)

    십분거리에사는거도 충분해여
    욕심이과하네요 그런제안을하다니

  • 23. 당사자
    '19.11.27 12:24 AM (116.37.xxx.69)

    제가 그 당사자였었는데요
    노노 합가나 마찬가지입니다

  • 24. 저도
    '19.11.27 6:49 AM (211.217.xxx.242)

    그렇게 7년을 살았는데,

    합가랑 똑같았습니다.

    쌍욕 들으며 도망치듯 집 구해서 이사나왔습니다

    옆집에 사니 당신들 살림 제가 하는게 당연시되는데 차라리 한집이면 한집 살림만 하면 되지 제몸하나로 두집 살림하니 미치고팔짝 뛰게 되더라구요.

    근데 저들은 이걸 절대 몰라요.

    내가 무슨 한집 살림도 힘든데 두집 살림을 책임지라니, 그런못된 시부모가 있던지

  • 25. 거동불가
    '19.11.27 9:47 AM (125.186.xxx.84)

    하신거 아니면 옆집에 살지는 않겠네요
    남편의 과욕같습니다

    제가 장녀라 그런지 남편이 저런소리했음
    장인어른 장모님은 얼마나 찾아뵙는지 한소리 했겠어요

  • 26. 정그래야겠다면
    '19.11.27 9:52 AM (125.186.xxx.84)

    출입구를 다른방향으로 두겠습니다
    시댁에서 제가 집 드나드는 모습이 보이지 않도록요
    지금 거리가 최선같습니다
    저라면 남편보고 시댁들어가 살면서 수발들어드리라하겠어요 도보10분인데요

  • 27. ...
    '19.11.27 11:36 A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ㅎㅎㅎ
    전 아들 하나만 둬서 고민하는걸로도 이쁘네요
    님 시어머니만큼 좋은 시엄니는 못 될거 같지만요
    위에도 썼듯 지금 거리가 좋습니다

  • 28. ...
    '19.11.27 11:37 A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ㅎㅎㅎ
    전 아들 하나만 둬서 고마운거 알고 고민하는걸로도 이쁘네요
    님 시어머니만큼 좋은 시엄니는 못 될거 같지만요
    위에도 썼듯 지금 거리가 좋습니다

  • 29. ....
    '19.11.27 11:46 AM (1.237.xxx.189)

    ㅎㅎㅎ
    전 아들 하나만 둬서 고마운거 알고 고민하는걸로도 이쁘네요
    님 시어머니만큼 좋은 시엄니는 못 될거 같지만요
    위에도 썼듯 지금 거리가 좋습니다
    10분거리 일주일 두번 방문 주말 한번 방문에도 외로운건 시아버지 문제에요
    자식이 아주 외면하는것도 아닌데 자기 삶 희생하면서 해결해줄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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