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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골생활 도시생활이 크게 차이가 날까요?

조회수 : 4,171
작성일 : 2019-11-24 12:03:40
베스트 글 보고요.
아닌 게 아니라 요즘 그런 이유로 떨어져 지내는 부부들이 은근히 꽤 되나 보더라고요.

저희는 둘 다 서울태생인데 남편이 결혼 초부터 그렇게 시골생활 노래를 불렀어요.

순전히 책으로 배운 시골. ㅎㅎ
그래도 가면 잘 살 스타일인 듯 싶기는 해요.

퇴직이 머지 않았는데 사이는 그저 그렇지만ㅋ 전 한 번 같이 시도해 보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데 제가 순순히 따르기로 한 이유는 도시생활, 시골생활 차이가 크게 있겠나 싶어서 그렇거든요?

진짜 우리나라 작잖아요.
아무리 멀어도 예닐곱 시간이면 닿기 족하고요.

딴소리같지만 지인들 경조사 타지방이라 멀어서 참석 못한다는 거 진짜 변명같거든요.
특히 자기 일에는 다 챙겨받은 지인 경조사에 멀어서 갈 수가 없다는 사람들 보면 이해가 안가요.

아무튼 그래서 서울에서 먼 어디쯤을 거주지로 정한다고 해도 별 문제가 없을 듯 한데요.

절대 가서 못 사시겠다는 님들 말씀도 좀 들어보면 제가 놓치고 있는 부분을 깨달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그 글에 댓글로 안 쓰고 따로 올려봤습니다.



IP : 124.64.xxx.16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queen2
    '19.11.24 12:06 PM (222.120.xxx.1)

    자차로 부부 둘다 운전 하면
    시골이나 도시나 별 의미 없을거같아요
    인터넷으로 모든물건 다 시키는 세상이고요
    배달음식 받을수있는 갯수가 좀 적을까요
    더 시골이면 아예 배달이 안될수도있고요
    그거외에 자차타고 다니면 별다를게있나요

  • 2.
    '19.11.24 12:10 PM (218.153.xxx.134)

    어쩌다 참석하는 경조사는 별 차이 없을 것 같아요.
    집안에서만 지낸다면 미국에 있은 들 다를 거 없죠.
    그러나 일상생활의 패턴이 시골과 도시 차이를 만드는 것 같아요.
    도서관 마트 영화관 아니면 그냥 거리를 걸으며 사람 구경하고 윈도우 쇼핑 하는것이라도
    일주일에 서너번 정도 해야 숨통이 트이는 사람이라면 시골 생활이 너무 괴로울 수 있죠. 병원에 자주 가야하는 사람도 그렇고요.
    그리고 저는 시골생활은 익명성 보장이 너무 안되는 게 힘들것 같아요.
    어느집 누가 몇시에 나가고 들어온다 꿰고 있는 이웃 사람들, 동네 어르신들 불러다 대접 하나 안하나 벼르고 있는 이웃들이 있다면 저는 숨막혀서 못 살것 같아요.
    너무 빽빽하고 번잡스러운 도시도 싫어서 지금 어중간한 도시와 시골 중간지대에서 살고 있는데요, 귀농은 저는 자신 없네요.

  • 3. ㅁㅁ
    '19.11.24 12:11 PM (49.196.xxx.84)

    저희는 다행히 도시 시골 경계에 사는 데
    가끔 차로 멀리 나가면 많이 피로하더라구요.
    시간도 기름값도 아깝고 바람만 휭 부는 시골에 애들 할 것도 하나도 없고..

  • 4. ///
    '19.11.24 12:14 PM (59.15.xxx.111) - 삭제된댓글

    시골 텃세에 대해 ebs에서 방영한적 있는데 한번 보세요
    시골살려면 사회성은 기본이고
    내집 숟가락 몇개인지도 공유하고 살아야
    할만큼 오픈되어있어야지 안그러면 힘들거 같더만요
    남편도 한때 귀농꿈꿨는데 혼자 가라했어요

  • 5.
    '19.11.24 12:18 PM (221.149.xxx.183)

    원래 시골서 살았던 사람이면 모를까, 왜 시골에 살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차라리 어릴때 말도 안되는 로망이라도 있었지만. 밥 한 끼 차리는 것도 힘들다는 판에 시골,주택? 시골은 진짜 어마어마하게 체럭 좋고 부지런한 사람들만 가는 곳 아닌지. 마당 한번 안쓸고 방구석에서 인터넷만 할거면 거길 왜 가는지?

  • 6. 텃세
    '19.11.24 12:19 PM (223.38.xxx.203) - 삭제된댓글

    시골 텃세 무서워요.
    언니네 시부모님 동네도 못배겨서 떠나신 분도 있고...
    무슨 물값인가... 몇 백 내라는 동네도 있고...
    운전해서 지나다가 아무나 손들면 다 태워줘야 한다고...

  • 7. 제주도
    '19.11.24 12:21 PM (110.70.xxx.165)

    와있는데 굉장히 많아요
    주말부부...시골생활 제주도 괜찮아요
    관광지이다보니 도시사람들 섞여 살아서
    예전보다 텃세도 그렇고

  • 8.
    '19.11.24 12:25 PM (110.70.xxx.165) - 삭제된댓글

    제주도 먼저 와서 살기먼저 단기로 해보시면
    적응이 될지 감이와요

  • 9.
    '19.11.24 12:26 PM (222.114.xxx.136)

    어느정도의 시골을 생각하는지가 중요할 거 같아요
    원래부터 집순이로 택배로 다 시키고 가끔 나가서 공연 같은 문화생활 몰아서 하는 스타일이면 큰 결핍은 없어요 제가 그랬어요
    자연친화적인 성향에 무엇이든 자기 힘으로 해보길 좋아하는 정신 있으면 해볼만 해요
    남편분 혼자서라도 먼저 체험을 해볼만한 곳이 있나 알아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자기가 어떤 시골생활을 원하는지 명확하게 할 기회도 될 것이고요

  • 10. ...
    '19.11.24 12:28 PM (14.39.xxx.161)

    외지인들이 따로 모여 사는
    전원마을이나 타운하우스가 나을 것 같아요.
    평수 크지 않게 지어서
    정원과 텃밭 규모도 작게 해보면
    계속 나이 더 들어도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 부부가 각자 차 있어도
    대형병원 가까운 곳이어야 한다고 봐요.

  • 11. ㅇㅇ
    '19.11.24 12:29 PM (117.111.xxx.87)

    서울에서 40년 살다 충청도 시골로 내려와서 사는데 저는 서울살때랑 일상은 똑같아요.
    텃밭이 생기고 집은 서울보다 더 넓고 좋아지긴했네요.
    그냥 제가 아파트에 오래살아서 집도 아파트 내부처럼 심플하게 지었거든요.
    그냥 차타고다니면서 일보고 필요한건 거진다 공산품은 택배고
    저희동네는 시골인데 동네사람들끼리 교류도 딱히 없어요.
    이사왔을때 몇집에 떡돌리고 끝이예요.저한테 관심이 너무없는듯한?
    제가 나물 좋아해서 밭에다 나물 다키워서 말리고 건조시키고
    장만드는거 좋아하고 항아리 너무좋아해서
    이것저것 만들고 꾸미는데 솔직히 서울보다 그런물건이나 항아리들 독이
    더 훌륭하고 가격도 저령한데 물건은 진짜배기들이 많아서 좋아요.
    이런분들은 인터넷에 파는걸 모르셔서 가야지만 살수 있는데
    이곳주민들중에도 안목있는분들은 몇달전에 대량 예약해놓고 다가져가는분들이 많아 저도 발품은 많이늘었는데
    정말 시간들여 제대로 된 가치가 있는것들 사게되면 너무 기쁘고 좋아요.

  • 12. ㅁㅁ
    '19.11.24 12:41 PM (222.114.xxx.136)

    옹 윗분 말씀 맞아요 서울분들 서울에만 좋은 게 다 있다는 식으로 말씀하실 때도 있는데 그 말이 맞는 면도 있지만 (특히 돈이 진짜 많으면)
    시골에 진짜 좋은 것들은 외지까지 판매되지 않아서 현지에서 더 싸게 거래되는데 그런 걸 건질 때 기분이 좋아요 시골이 원산지인 자연 관련된 것들은 누릴 게 많아요
    서울과 시골 양쪽 장단점이 있는데 요령껏 장점을 취하면 돼요

  • 13. 시골
    '19.11.24 12:49 PM (211.198.xxx.8) - 삭제된댓글

    요즘 세상에 진짜 강원도 산골 지리산 산골아닌 이상
    서울서 한두시간 거리 전원도 엄청 많고
    나가면 마트다 병원. 카페 다 있는데
    베스트글 진짜 엄살같아요.
    맨날 백화점가고 공연보나요? 걍 서울병 도시병이죠

  • 14. 시골
    '19.11.24 12:51 PM (211.198.xxx.8)

    요즘 세상에 진짜 강원도 산골 지리산 산골아닌 이상
    서울서 한두시간 거리 전원도 엄청 많고
    나가면 마트다 병원. 카페 다 있는데
    베스트글 진짜 엄살같아요.
    맨날 백화점가고 공연보나요?
    경기도만 와도 전원이 얼마나 많은데
    적당히 도시와 시골생활서 취할 것도 많고.

    걍 서울병 도시병이죠.

  • 15. 소호
    '19.11.24 12:56 PM (39.118.xxx.236)

    저나 남편 다 서울 출신이어서 가끔 생기는 그런 로망은 ebs 한국기행 보면서 충족 시키고 맙니다.
    우리 주제를 알거든요...부지런하지 못해서 집은 원시림 되고 텃밭도 못해 낚시도 못해 굶어죽거나 쿠팡
    시켜서 먹고 살거 같아서요 ㅎㅎ

  • 16. ...
    '19.11.24 3:03 PM (118.44.xxx.220)

    맞아요.부지런해야됩니다.
    길에 사람보기 힘들고 구할거있으면 서울갔다오는게 속편한게 분명 생겨요.
    물욕없으면 시골 좋습니다.쿠팡 시킬거뭐있나요.
    동네마트, 시골장에서 비슷한거사면 살아지는데.
    꼭 내가 찾는 뭘 사 써야된다하시는 스타일들은 도시가 나아요.

  • 17. 원글이
    '19.11.24 4:39 PM (124.64.xxx.162)

    어이쿠, 제가 바로바로 피드백 댓글 달았으면 더 좋은 얘기가 오갔을 텐데 글 올리고 갑자기 뭘 좀 하느라..괜히 죄송합니다.

    그 와중에 댓글 주신 님들 고맙습니다. ^^

    맞아요.
    제가 좀 이 없으면 잇몸으로 스타일이라 꼭 뭔가 해야 된다, 만나야 된다, 누려야 한다, 이런 게 별로 없는 사람이라 서울에서 멀리 산다고 뭐 힘들게 있겠나 그랬나 봅니다.

    현재로는 남편이 찍은 동네는 남쪽 먼 곳이라 정말 멀리 가야 하거든요.

    텃세 문제는..간접적으로 많이 듣긴 했어도..그건 본격적 귀농을 하게 되거나 심하게 오지로 가면 겪을 문제가 아닌가 싶어서 좀 무시하고 있어요.

  • 18. 원글님 마지막 댓
    '19.11.24 5:40 PM (125.135.xxx.41) - 삭제된댓글

    남쪽이라시니 어딘지 궁금하네요.
    혹 제가 사는곳이라면 도움글 드릴수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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