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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랜만에 만나서 얼굴 주름많아졌다고 말하는건 멕이는거죠?

참나 조회수 : 5,021
작성일 : 2019-11-23 11:52:14
저는 사느라 엄청 바쁜 사람입니다.
그 언니도, 저도 둘다 전업이긴한데 저는 다른 하는일이 많아서 늘 바쁘고 이언니는 저보다 열살 정도가 많으시고 무척 한가해서 보통 언니쪽에서 저한테 연락을 하는 편이예요.
이번에 한두달 만에 만나서 첫마디가
“어머 자기, 얼굴에 주름이... 너무 많아졌다ㅠㅠ”
너무 뜻밖의 말이라 제가 어버버하니까
“아니 여전히 예쁜데 주름이 너무 많아서 안됐다.” 고 ㅠㅠㅠ
보통 이런말은 그냥 속으로 하지않나요?
집에와서 생각해도 기분이 나빠요.
되게 세상물정 모르는척 천진한척 저 은근히 멕이는것 같다고 생각하면 제가 꼬인건가요 ㅠㅠ
이 언니는 갱년기 증상이 있다는데도 피부가 엄청 좋긴해요
저는 보톡스 필러 그런거 안맞다 보니 제가 거울을 봐도 주름이 살짝 옅게 보이긴 하고요..
남편한테 속상하다고 말하니 남편은 세상 사람좋게 웃으며
나이들면 주름지는게 당연하고 주름있어도 여전히 예쁘니 안심하라는데 이 언니 말이 잊혀지지 않고 거울보때마다 속상해죽겠어요 흑흑
IP : 119.195.xxx.107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1.23 11:55 AM (106.102.xxx.215)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 사람 주위에 있는데 정말 넘 싫어요. 주름을 내가 다리미로 펴고 나올수도 없는건데 어쩌라고 진짜...할말 없으면 그냥 날씨 얘기 하거나 아무 말도 하지 말았으면...

  • 2. ..
    '19.11.23 11:56 AM (39.7.xxx.48)

    아무생각없이 하기도하고 맥이려고하기도하고요.

    저희엄마 이번에 많이 늙으셨는데
    모이는 자리 있어서 갔더니
    다들 왜케 얼굴이 자글자글하냐고
    한소리씩들 하더라구요.

    듣기 좋은 얘기는 아니지만
    사실이라서 그려려니했어요.

  • 3. 말 한마디
    '19.11.23 11:58 AM (14.43.xxx.59)

    멕이는 말 은 아니고
    사실을 사실대로 필터링 없이 말 하는
    안 해도 될 말
    굳이 안 해도 될 말 한 거
    저는 늘 제 나이 보다 더 봐요
    뭐 그러려니 해요
    그런 말 한마디에 상처 받기엔 요즘 날씨가 너무 좋아요
    이제 우리 나이쯤 되면
    그런 소리쯤은 살째기 무시하며 살아요

  • 4. ..
    '19.11.23 11:59 AM (115.161.xxx.112)

    그 분이 무례한건 맞는데 님도 인정하는 부분이라 속상한거예요 보통은 화가 나죠 저 사람 매너가 없네? 이런식으로요
    님이 신경쓰이면 사느라 엄청 바빠도 그런 사람 만날 시간에뭔가 관리를 하시고 아니면 마세요

  • 5. 막대사탕
    '19.11.23 12:00 PM (1.237.xxx.64)

    어느순간 팍 늙는 시기가
    있더라고요
    친척도 어느날 보니 제가 봐도
    넘 늙어보였는데
    옆에 있던 저희 형님 대놓고
    왜이리 늙었냐고 ㅠ
    그련말 아무렇지도 않게 하더라고요
    참 예의 없다 생각했죠
    상대 입장 생각안하고 저런말 하는사람
    다시 보이죠

  • 6. 어머
    '19.11.23 12:05 PM (223.38.xxx.40)

    전 막 웃어요. 그런 말 들으면 그리고 조근조근하게 어머 언니 너무 예의없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해서 웃긴다 ㅎㅎ 언니 다른 사람한테도 그래?
    그냥 글케 말해요.

  • 7. 댓글러
    '19.11.23 12:05 PM (121.174.xxx.22)

    같이 손잡고 갑시다. 저도 엊그제 그 얘기 들었어요. 근데 그 사람이 뻥친건 아니더라구요. 거울보니 정말 그랬어요. 사방 천지 널린 피부과 내가 접수한다! 원글님. 함께 가요 우리.

  • 8. ..
    '19.11.23 12:06 PM (14.32.xxx.96)

    그런사람있어요..그냥 생각없이 말하는사람..뇌가 청순한사람..
    나이드니까 주름지는건 당연한거죠..남편께서 이쁘다잖아요..

  • 9. 어머님
    '19.11.23 12:07 PM (58.120.xxx.107)

    멋진 반격이시네요. 외워 둬야지.

  • 10. 알죠내맘
    '19.11.23 12:10 PM (119.195.xxx.107)

    어머 님의 댓글대로 해야겠어요! 너무 어버버하고 와서 속상한거였거든요.
    공감 감사해유

  • 11. ...
    '19.11.23 12:10 PM (106.102.xxx.130) - 삭제된댓글

    어머 언니 그런 실례되는 말을 너무 아무렇지 않게 하니까 웃기다 ㅋㅋㅋㅋㅋ 바로 튀어나오도록 외울게요!

  • 12. 0000
    '19.11.23 12:11 PM (61.42.xxx.18)

    그래도 10살 많은 언니보다는 나을 거예요......라고 하시지
    10살이나 많은 사람이 할말 안할말 구분 못하네요..
    10살 많은 사람 뭐하러 만나요...젊은 사람 만나세요...^^:;

  • 13. ...
    '19.11.23 12:11 PM (106.102.xxx.130) - 삭제된댓글

    어머 언니 그런 실례되는 말을 너무 아무렇지 않게 하니까 웃기다 ㅋㅋㅋㅋㅋ 바로 튀어나오도록 웃음까지 연습할게요!

  • 14. 원데이 투데이
    '19.11.23 12:20 PM (175.194.xxx.97)

    첨들어보셨나봐요..그게 더부럽..저는 머 이제는 스크레치도 안나게 자주들었어요..머 호박도 말려서 쭈글해지면 또 맛나잖수..남편이 위로랍시고 해준말인데..넙죽 받아들이고 난 맛난 호박말랭이야..정신승리하고있어요..

  • 15. 꿀이꿀이
    '19.11.23 12:38 PM (211.110.xxx.74)

    기분 나쁠만해요~~외모언급자체가 불쾌해요.
    전 회사선배가 피부에 아주 관심 많은데 자기 피부 쳐진거 얘기하면서 나보고도 눈밑에 그거 다 쳐진거라고 기분 매우 나빴네요.

  • 16. ...
    '19.11.23 12:38 PM (223.38.xxx.105)

    저도 그런 사람중 하나입니다
    그냥 가는 세월이 안타까와서 하는 말인데...
    근데 왜 다들 남들이 자신을 미워한다고 생각하세요?

  • 17. ...
    '19.11.23 12:40 PM (223.38.xxx.105)

    근데 전 제가 많이 말라서
    남들이 왜이리 말랐냐
    전보다 더 말랐다 하면
    그런가?
    살좀 더 찌워야겠다 고 생각하고 마는데요

  • 18. ...
    '19.11.23 12:45 PM (106.102.xxx.213) - 삭제된댓글

    가는 세월이 안타까우면 속으로만 안타까워 하고 사실인데 뭐 어떠냐는 분들도 본인이 그렇다고 남들도 그러라고 하지 마세요. 안 그래도 노화 우울하고 어떻게 쉽게 개선할수도 없는 영역인데 그런 말까지 들으면 당연히 늙는 거고 다같이 늙는 건데 남들 눈에는 나만 유독 더 그래 보이나 신경 쓰이니까요.

  • 19. cowcat
    '19.11.23 12:48 PM (118.220.xxx.45)

    그럴땐 같이 막 깔깔 웃으면서 "어머~ 자기 너무 상처준다 ㅋㅋㅋㅋ"
    라고 해줘버리세요
    주름은 나만 많은줄 아나 쳇 ㅋ

  • 20. 남이
    '19.11.23 12:48 PM (223.38.xxx.40)

    어머. 남이 나랑 똑같다고 생각하는것이 웃기네요 ㅎㅎ
    그냥 저 사람은 저게 기분나쁜일이고 님은 아닌거죠.
    본인이 필터링 없는 말에 익숙하다고 남도 익숙해지라고 말하면 그게 실례고요.
    그건 좀 외우셔야 할거 같아요.
    남이 나에게 하는 행동 허용치가 낮은 사람이 종종 그렇게 실례를 범하는데 본인이 허용치가 낮다는게 결코 착하고 수더분하다는 뜻이 아니거든요.
    그냥 그건 자기 자존감의 문제에요.
    어른이 그걸 모르는건 문제가 있는거조.
    제가 님께 뭐라고 하는게 아니라 그건 틀림없이 누군가를 상처줄 수 있는 행동이라서요.
    당사자는 모를거 같아요?
    그냥 아는데 먼저 나 주름 많아졌어. 살쪘고. 못생겨져ㅆ지. 하고 말 할 필요 없자나요.
    그걸 왜 말해주나요.
    다 아는 사실을. 그냥 나도 안다고 말해주고 싶은거에요?
    인사는 그렇게 하는게 아니라요.
    잘 있었어? 건강하게 잘 지내고?
    오늘도 날씨 좋네. 이렇게 하능겁니다.
    정말 걱정스러우면 크림이나 하나 사주면서 말하세오.

  • 21. 그언니가
    '19.11.23 12:55 PM (106.102.xxx.246)

    좀 모자란,사람이네요
    일부러 멕이려고 한말은 아니고 그냥,느낀부분을 말한거,같네요...그럴땐 상처받지 말고..댓구할 말을,미리,생각해서 행동하시길...저도,사람 만날땐 그냥 만났는데 만나기전에,힝상 생각하면서,듣고 말하길,연습해요... 누굴 만나든 긴장을,늦추면,치고,들어올때,당하니,항상 준비하시길...

  • 22. ..
    '19.11.23 1:06 PM (115.40.xxx.94)

    매너가 없어서 그런듯

  • 23. 그런 사람
    '19.11.23 1:10 PM (223.62.xxx.146) - 삭제된댓글

    입열면 십년은 더 늙어 보이는 거 자기만 모르나봐요
    입 열면 진짜 홀딱 깨는 해맑은 사람
    저 위에도 있네요 ㅎㅎ
    비단 저 말 뿐이겠어요
    얘기하다보면 기가 막혀 대화가 안되는 상노인네 같은 사람들 있지요
    오히려 주름 자글자글해도 시크한 할머니에 못당하는 ㅎㅎ

  • 24. 이건 어때요?.
    '19.11.23 1:13 PM (47.136.xxx.111)

    ' 언니도 지난번 때 보다 늙어보여.
    우리가 너무 오랫만에 만나서 그러나?
    좀 더 자주만나야겠네....'

  • 25. ?
    '19.11.23 1:17 PM (211.243.xxx.11) - 삭제된댓글

    악의도 생각도 없이 툭툭 내뱉는 사람들 있어요.
    저는 그냥
    글게 내 나이가 벌써 얼만데.
    세월에 장사있니?

    그러고 말아요.

  • 26. 그 언니가
    '19.11.23 1:29 PM (49.175.xxx.250)

    머리에 주름이 없네요
    머리엔 주름이 있어야 하는데

  • 27. 저희
    '19.11.23 1:30 PM (223.62.xxx.118)

    저희 시어머니가 어제 남편보고 카톡으로 한말이에요.

    간만에 사진 잘 나와서 단톡에 올렸더니

  • 28. 경험담
    '19.11.23 1:31 PM (125.191.xxx.93)

    전 10년만에 만난 고등동창이 같은 말 했어요. 대화체로 하면..
    친구1 : 오랜만에 만났는데 그대로네 ㅎㅎ
    싸가지친구 : 뭐가 그대로야 자글자글한데...
    나: 그래도 어디 너만 하겠니? 거울 좀 봐.
    싸가지친구: .... 애키우느라 힘들어서 그래 (저는 딩크임)

  • 29. 윗님 ㅋㅋ
    '19.11.23 1:45 PM (122.60.xxx.99)

    윗님.댓글 좋네요.

    원글님 지인 같은 사람 ㅁ ㅊ ㄴ 같아요.
    뇌가 미친거죠.
    남보고 어찌 저리 나오는대로 씨부릴까요.

  • 30. 윗님 ㅋㅋ
    '19.11.23 1:46 PM (122.60.xxx.99)

    저 위에 마르신 분.
    그거하고는 뉘앙스가 좀 다른듯..ㅎㅎ

  • 31.
    '19.11.23 1:49 PM (118.235.xxx.144) - 삭제된댓글

    제 친구가 생각나네요
    먼저 갈기세요

  • 32. 저희
    '19.11.23 1:49 PM (223.62.xxx.93)

    우리아들 늙어보이네....

    사이 좋아서
    어머니의 인생무상이 느껴졌어요

  • 33. 알죠내맘
    '19.11.23 1:54 PM (211.9.xxx.23)

    제 말이 그거예요.
    굳이 그걸 말로 했어야했나..
    그냥 혼자 생각하고 말일이지.
    사실 이때까지 이 언니 이 주름 사건 말고도 가끔 천진한듯하면서 굳이 안해도 될말 몇번 하는거 듣고 흘렸는데
    제가 좀 스트레스 받는것 같아서 안만나야겠어요.
    바쁜데 굳이 시간내서 만났더니 그런말이나듣고오고 ..

  • 34. 저보다
    '19.11.23 2:00 PM (223.237.xxx.154)

    친정오빠 집에 갔는데 10여년만에 만난 장모님이 고모! 키가 째깐하네! 째깐하네!저 160센티, 그 노인네 80세, 150센티 정도 보여요 지금도 화나네요. 무례하고 무지한 사람들 너무 많아요.

  • 35. 어쩌라고
    '19.11.23 2:02 PM (175.208.xxx.230)

    늙으면 당연한걸
    야 늙었다 주름 많아졌다 얼굴상했다.
    이거 시술하란 말인가요?
    동기모임도 가고싶지 않아요.
    남자동기가 한 세번을 얼굴상했댜 소릴 해대서ㅠ

  • 36. ... ..
    '19.11.23 2:08 PM (125.132.xxx.105)

    솔직히 저의 2째 동서가 저에게 가끔 그러세요.
    근데 진심으로 저더러 좀 가꾸고, 조금은 편하게 살라는 걱정으로 하는 얘기라 나쁘게 들리지 않아요.
    들었는데 황당하고 기분나쁘다면 멕이는 거 맞아요.

  • 37. ....
    '19.11.23 2:23 PM (175.223.xxx.179)

    그 분 개념없단 소리 많이 들을듯요.
    정말 걱정된담 걱정스럽게 "요즘 별 일 없지?" 묻거나, 그 조차도 안 하고 말죠.

  • 38. 누구냐
    '19.11.23 2:26 PM (221.140.xxx.139)

    그 언니는 주름 없나보네요.
    뇌주름

  • 39. ..
    '19.11.23 2:33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그러게~ 언니도 많이 늙었네..역시 나이는 못속이나봐..

  • 40. 그런 사람들
    '19.11.23 6:21 PM (59.14.xxx.63)

    자기딴에는 솔직하게 말한다고 하죠.
    괴테도 생각없이 말하는 사람 말에 상처 받고 미워하고 화내지 마라고 했듯이
    만나야 하는 사람이라면 그냥 흘려 들어야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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