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육아하며 생기는 답답함 스트레스...

답답함 조회수 : 2,224
작성일 : 2019-11-22 23:25:07
저 없음 못 자는 앤데 너무너무 화가 나고 재울 시간이 지나도 쉽게 가라앉질 않아서
아이가 울거나 말거나 남편에게 데리고 들어가서 자달라고 부탁하고
아이가 우는 소리는 물소리로 지워내며 저녁먹은 설거지를 하고,
내일 해도 되지만 괜시리 빨래들 모아서 세탁기에 넣어두고
오랫만에 핸드폰이 아닌 놋북을 꺼내 조금 전까지 한참 주저리주저리 길고도 자세하게 썼어요.



쓰고나니 제 글 읽고 가슴 답답해질 분은 무슨 죄이며....
애 맡기고 쉬라고, 육아는 엄마가 행복해야 한다는 저도 이미 너무 잘 알고 있지만 
결코 쉽지않은 해결법을 읽는것도 슬플 것 같아서 그냥 지우고
지금부터 어찌 해야할지, 애 옆에 가서 슬그머니 누울까 다른방에서 자버릴까..
아침에 눈 뜨면 아이를 어떤 얼굴로 봐야할까 
남편에게는 미안하다고 고맙다고 해야하는데, 재활용 버리라는 소리가 먼저 나오면 어쩌지...
남편 마시라고 사둔 맥주한캔 마시고 잘까...
그러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자라고, 분명 저에게서 멀어질 시기가 있는데
그 짧으면 짧고 힘들지만 행복해야할 이 시기를 왜 이렇게 보내고 있는지.
저처럼 사랑없고 온도없는 엄마밑에서 크지않게 하겠다고 다짐했는데.
오늘 저녁시간은 꼭꼭 접어서 던져버리고 싶네요
IP : 111.99.xxx.24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1.22 11:32 PM (39.118.xxx.86)

    아이가 몇살이에요? 울아들은 6살인데 꼭 저랑만 자요;;그것도 제 베개를 같이 베고잡니다. 잠들어서 저~쪽으로 굴려놓는데 자면서도 제옆으로 와서 붙어자요. 아침에 깨면 너무 피곤한데 .. 이것도 잠깐이겠지.. 하고 살아요.ㅜㅜ

  • 2. ㅇㅇ
    '19.11.22 11:37 PM (223.38.xxx.39)

    이런날도 저런날도 있는겁니다..잘하고 계시니 순간순간 너무 의미두지마시고 기분전환도 하고 맛있는것도 사켜먹고 애자면 술도 한잔 하세요~ 대단하게 사랑주며 키우는 집도 사실 없어요

  • 3. 토닥토닥
    '19.11.22 11:44 PM (61.239.xxx.161)

    힘드시죠
    내 새끼 내가 키우는데 왜 이리 힘이 드는지 참...
    괜찮아요
    내일이면 또 힘내서 잘하실거예요.
    제 둘째 아들은 고3인데 이렇게 커버린게 넘 아까워요.
    아직도 너무너무 귀엽고 예쁜데 대학생 된다는게 믿을 수가 엇네요.
    이렇게 힘드신 날 이런 얘기 해도 되나 싶은데...
    힘들어도 시간은 가고, 그때가 또 그립기도 하고 그래요 ㅠㅠ

  • 4. 저도
    '19.11.22 11:47 PM (1.231.xxx.102)

    애땜에 항상 잠이 모자라서 매순간 곤두서있어요
    잠못자고 매번 새벽 깰때마다 진심 한계를 느끼네요
    주위엄마들 보면 잠자는문제 해결되도. 다 다른문제들로 한계에 부딪히는지라... 결론 육아는 힘들다

  • 5. 힘드실 때
    '19.11.22 11:47 PM (183.97.xxx.148)

    좋은 베이비시터 가끔 이용하시면 어떠실지...
    비용도 그리 높지 않구요.

  • 6. 댓글감사드려요
    '19.11.23 12:38 AM (111.99.xxx.246)

    82에 글 남기고 여기저기 사이트 기웃대는데
    그냥 재미도 없고 해서 평소 애들 때문에 개켜져있지만 자기 자리 못찾아주고 쌓아둔 빨래 넣고 멍하니 있었어요
    이것도 힐링이라고 너울대며 복잡했던 기분이 가라앉네요
    만 6세, 만 2세 키우고 있어요
    큰녀석은 유딩이지만 오늘 사고친 막내는 어린이집도 없는 곳에 사는지라 저랑 24시간 밀착이에요
    베이비시터 생각 안해본 건 아닌데 인증시스템이 있는것도 아니고 모르는 사람에게까지 맡겨가며 자유의 공기를 맡고싶진 않아서 주말에 남편에게 양손에 한명씩 애들손 쥐어주긴 하는데 이것도 5월 달에 그래본게 마지막이에요
    건강하고 착하게 자라줘서 너무 고마운데 이것만으로도 감사해야하는데 오늘처럼 잊어버리기도 하네요
    큰애는 가끔 밤에 깨서 우는 일이 있는데 환청들리듯 아이 우는 소리가 나서 다른 방에서 자기로 한거 포기하고 막내옆에 가서 누워야겠습니다
    따뜻한 댓글들 감사합니다

  • 7. 약드세요
    '19.11.23 7:59 AM (120.16.xxx.108)

    항우울제 꼭 처방해서 드세요.
    낮에 뛰놀게 하시고 초저녁에 목욕 길게~
    5&3세 끼고 난방텐트에서 같이 잡니다ㅠ.ㅜ
    저 스트레스 줄이려고 아주 원하던 귀여운 강아지 샀어요.
    강아지 보면 화 덜나요~

  • 8. 약드세요
    '19.11.23 8:01 AM (120.16.xxx.108)

    그리구 애들용 오메가3(뇌발달) & 유산균(애들 기분조절도움) 먹이세요

  • 9. 둘째는
    '19.11.23 8:43 AM (111.99.xxx.246)

    비가 오지 않는 한 오전코스가 놀이터에요
    첫째 등원시키고 청소기 후딱 돌리고 점심을 사가서 먹고 오거나 집에와서 먹거나 그래요
    네시쯤 통목욕시키고...그래서인지 잘 자요
    사실 참 착하고 귀염둥인데 제가 쌓인 스트레스가 터진것 같아요

  • 10. 마망
    '19.11.23 11:14 AM (1.234.xxx.140)

    저도 5살 아이하나 키우고 있는데 애 두돌 지날때까지 넘 힘들었어요..지금 많이 힘들때 맞구요 많이 지치신게 느껴져요. 주말만이라도 쉬시거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시는게 시급한거 같아요 말처럼 쉽지는 않지만요..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1412 싱글맘 싱글대디 싱글파파 우리말로... 10 05:34:26 528
1591411 테일러 스위프트 근황 1 ..... 04:08:21 1,850
1591410 어린이날이라고 돈 썼는데 20 아이 04:04:55 1,753
1591409 만들고 5분만에 곤죽이 되어버린 김장아찌 4 ... 03:26:54 988
1591408 착한데 은근 미치게 하는 사람 경험해보신분... 12 ....&a.. 03:10:24 1,807
1591407 푸바오 영상 보는 강바오님 1 happy 03:10:06 856
1591406 리사는 루이비통 아들이랑 진짜 결혼할 수도 있겠어요 2 ㅇㅇ 02:38:09 1,667
1591405 경희의료원 "급여중단 검토" 2 ... 02:33:30 1,857
1591404 50대 이게 갱년기인가요? 6 뭐지 02:33:28 1,507
1591403 꿈이 가끔 이상해요 4 02:03:21 930
1591402 이런경우 말씀 하시나요? 8 ... 01:58:06 806
1591401 근데 지금 축구보다 느낀건데 관중들이요 11 ..... 01:46:49 1,713
1591400 결혼 안하신 분들 조카에게 상속하실 건가요? 13 .. 01:37:22 3,777
1591399 아.. 청춘기록 .. 박소담 ㅜㅜ 9 .. 01:33:41 3,265
1591398 비 오는 새벽 11 ,,,, 01:19:29 1,826
1591397 미국산 소갈비 자주 드시나요.  4 .. 01:11:42 1,033
1591396 두릅과 멍게 1 맛있어 01:07:14 750
1591395 관리 하는 사람들은 다르네요 1 .. 00:46:32 2,292
1591394 작품을 찾아요 8 진주 00:38:48 864
1591393 입 짧은 40대 8 —- 00:35:18 1,451
1591392 손흥민 며칠전에 경기했었는데 지금 또 시작하네요 18 son 00:30:34 1,964
1591391 김연아 새 광고 찍었네요 1 ㅇㅇ 00:30:29 2,207
1591390 어금니 뒤쪽 잇몸 1 아파요 00:25:17 726
1591389 요즘 아이들은 인사 안시키나요? 27 00:25:00 3,363
1591388 서운한 마음 18 00:21:55 2,6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