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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두려움 많은성격. 겁쟁이 어떻게 극복할까요?

극복 조회수 : 3,140
작성일 : 2019-11-22 18:41:16
성격이 내향적이고 방어적이고 평소 겁이 많아요.
불안장애를 겪으며 살아서 남들보다 느끼는 강도가 큰거같아요.

1. 운전
장롱면허 거의 20년이에요.
인간이 80살까지 산다고 하면 전 절반이나 살았건만 아직도
운전하는게 무서워요. 사실 혼자면 운전안하고 차없이 살아도 될것 같은데 부모님을 모셔야하기에 아버지께서도 수년전부터 압박을 주시고 연로하신 부모님께 운전을 맡기는게 자식으로서 죄송해요.
연수를 10시간 받아봤는데 혼자할 자신이 없고 너무 무서웠어요.

2. 수영
물이 무서워서 수영을 못배워요.
세월호 같은 사고 날까봐 배타는것도 꺼려하고 동남아 여행가서
스노쿨링도 못합니다.
시도는 해봤는데 튜브위에서 너무 겁을먹어서 몸이 물위에 뜨고 바다속으로 들어가지질 않았어요.

3. 죽음
오래살고 싶은마음도 없고 혹여 병에 걸려 일찍 죽는다고 해도 무덤덤히 받아들일거 같아요.
죽음은 인간에게 당연하나, 죽을때의 고통이 고통스러울까봐 그게 두려워요. 그래서 죽는게 두렵고 무서워요.
막상 삶이 평탄치도 않으면서 그 순간의 고통이 무서워서 회피하고 싶은거죠.

저 같이 두려움 많은분 계신가요?
저 극복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될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운전이나 수영 안하고 살수도 있겠지만 필요한상황에서 못하니까 비참한 기분이 들기도하고 그깟게뭐라고 제가 너무 한심하고 괴롭기까지 해요
IP : 218.156.xxx.22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1.22 6:43 PM (49.169.xxx.133)

    전 이순신 장군님 전투에서 명언.. 사즉생요.진짜에요.겁 많은데 운전해서 전국 안가보다 없구,어렸을 땐 순하다가 쌈도 잘했어요. 대신 복기를 열심히 합니다.

  • 2.
    '19.11.22 6:45 PM (106.102.xxx.51)

    운전 꼭 해야하나요? 지인들 지인 남편들이 다 고속도로에서 즉사해서요. 40은 되셨을텐데 그냥 내 장점에 집중하며
    겁많은 나를 아끼고 칭찬해주며 사는게 낫지않을까요.

  • 3. 저도
    '19.11.22 6:48 PM (45.72.xxx.154)

    겁많고 운전 정말 싫어하는데 동네 조금씩 하다보니 됩디다. 연수 두번 받았어요. 먼거리 갈 생각말고 주차편한 동네마트같은곳 매일 왕복 한달만 해보세요.
    수영 나이 미흔다돼서 배웠어요. 지금도 깊은물가면 무서워요. 근데 죽기살기로 하면 돼요.
    남들하는거 난 왜 못하냐 매일 외우세요. 그리고 시작이 어렵지 일단 시작하고 안 그만두면 언젠가는 됩니다.

  • 4.
    '19.11.22 6:49 PM (175.117.xxx.158)

    운전은ᆢ40줄이면 40시간 받으라고 하죠 ᆢ받아보고 생각해보세요 나이따라 순발력 틀려요 돈이 들어그렇지 할수있ᆢ

  • 5. mㅅ
    '19.11.22 6:59 PM (223.32.xxx.79) - 삭제된댓글

    1.운전 위험해요.겁 많으면 당황해서 사고날수도 있고요.콜택시타면 되지요.
    2.수영은 저도 못해요.사는 데 지장없어요.
    3.요즘 현대의학이 고통을 줄여줘요.
    무통제 진통제 많아요.걱정마세요.

  • 6. ....
    '19.11.22 7:08 PM (175.223.xxx.179) - 삭제된댓글

    만성적인 불안장애가 있는데요...

    1. 저도 무서워서 면허 따고 한참뒤에 운전 시작했고, 연수해 주시는 분께 대체 왜 이러냐고 거의 욕먹어 가며 연수받았어요. 그런데 그 해 제가 제일 잘 한 일이 연수받고 조그만 차라도 사서 무작정 타고 다닌거라고 생각해요. 내가 원할 때 바로 어디든 출발할 수 있다는 것이 그렇게 삶의 질을 높여줄 줄은 몰랐어요. 물론 첫해에 자잘한 사고 많이 냈지만요;

    2. 수영은 저도 못합니다. 그런데 몸이 찬 편이라 건강 생각해서 앞으로도 안 할 거에요.

    3. 개복 수술 받을 일이 있었는데 (제왕절개 아님!), 마약성 진통제를 맞고서도 통증이 많이 느껴지더라구요. 그런데 마음은 되려 담담했어요. 그냥 담담히 '이렇게 죽을 수도 있겠구나.'했었던듯요.

  • 7. 저도
    '19.11.22 7:17 PM (116.42.xxx.41)

    원글님처럼 겁 많고 잘 놀라고 예민해요
    13년 장농면허로있다가 취업하면서 버스타면 1시간 넘게 걸리는 거리가 운전하면 30분이라서 연수 2번 20시간 받고 벌벌 떨면서 운전하고 초반에 접촉사고 몇 번 내고 더 조심조심 출퇴근만 하다보니 어느덧 초보에서는 벗어났어요 넓은 곳에만 주차하고 평행주차는 시도도 안 했는데 운전 7년차 되니 평행주차도 살살 됩니다 하실 수 있어요 연수부터 받으세요 운전하면 얼마나 편한지 몰라요

  • 8. ...
    '19.11.22 7:28 PM (1.253.xxx.54) - 삭제된댓글

    처음에는 아파트단지내만 도는거죠. 그것도 정 겁나면 아파트주차장, 새벽시간에 들어오는차 거의 없을때 주차만 반복적으로 해봐도 운전자체에 대한, 차를 영원히 컨트롤못할것같은 두려움은 조금은 덜어요.
    밖에 처음갈때는 옆에 숙련자앉히고 나가보는방법도 좋구요. 저는 처음에 남편앉히고 단지도니까 급한상황되면 옆에서 어떻게하라 말해주겠지 생각되서 맘이조금 편해지더라구요. 그렇게 새벽시간많이 이용해서 주차장, 아파트단지내, 단지외곽 한바퀴로 늘려갔어요. 그후에 10분거리에 알바할 일이있어서 몇개월 똑같은 도로 지나다니면서 확 늘었구요.
    운전실력은 솔직히 핸들 많이잡고있는것과 정확히 비례해서 느는것같아요. 저도 너무 걱정되서 메모에 처음에 주차할때 오른쪽핸들몇번 무슨 각도 등 쓸데없이 이론적인거 많이 적어놨는데 여러번해보니 정말 감으로 맞춰지고 돌려지고 자연히 알아지더라구요ㅋㅋ 저도 하는데 님도 할수있어요~!

  • 9. ....
    '19.11.22 7:31 PM (1.253.xxx.54)

    처음에는 아파트단지내만 도는거죠. 그것도 정 겁나면 아파트주차장, 새벽시간에 들어오는차 거의 없을때 주차장돌면서 주차만 반복적으로 해봐도 운전자체에 대한, 차를 영원히 컨트롤못할것같은 두려움은 조금은 덜어요.
    밖에 처음갈때는 옆에 숙련자앉히고 나가보는방법도 좋구요. 저는 처음에 남편앉히고 단지도니까 급한상황되면 옆에서 어떻게하라 말해주겠지 생각되서 맘이조금 편해지더라구요. 그렇게 새벽시간많이 이용해서 주차장, 아파트단지내, 단지외곽 한바퀴로 늘려갔어요. 그후에 10분거리에 알바할 일이있어서 몇개월 똑같은 도로 지나다니면서 확 늘었구요.
    운전실력은 솔직히 핸들 많이잡고있는것과 정확히 비례해서 느는것같아요. 저도 너무 걱정되서 메모에 처음에 주차할때 오른쪽핸들몇번 무슨 각도 등 쓸데없이 이론적인거 많이 적어놨는데 여러번해보니 정말 감으로 맞춰지고 돌려지고 자연히 알아지더라구요ㅋㅋ 저도 하는데 님도 할수있어요~!

  • 10.
    '19.11.22 7:32 PM (222.232.xxx.107)

    쫄보인생 진짜 힘들어요.
    운전은 반복하다보니 시내는 괜찮아졌어요. 고속도로는 무섭구요.

  • 11. ..
    '19.11.22 8:40 PM (180.229.xxx.94)

    운전 수영 이런건 범위를 줄여보세요
    밟으면 가거 발떼면 멈추는 기계이다
    수영은.내 몸들.띄워보자..작게 목표를 설정하고 정복하는거죠
    죽음은 누구나 다 맞이하는거라
    ..

  • 12. 전 운전
    '19.11.22 9:49 PM (116.39.xxx.186)

    운전 15년 했는데 고속도로만 가면 손에 땀나서 고속도로 못 타요
    특히 버스나 덤프트럭 지나가면 무서워서 운전 못하겠더라고요ㅠㅠ

  • 13. 홧팅
    '19.11.22 10:48 PM (112.160.xxx.158)

    저 댓글 달려고 로긴했어요
    원글님이 두려워하는 목록이 저랑 똑 같아서 놀랐어요

    저도 수영은 배워봤지만, 물공포증에 포기하고 다시하고 포기하고....수영은 나에게 안맞나부다 하고 요가로 바꿨어요.
    근데 수영에 대한 미련은 있어서 다시 시도 해보고 싶어요 ㅠ

    그리고 운전은 저도 장롱20년짜리 부활시킬때 먼 자신감인지 차 부터 샀어요 ㅡ.ㅡ
    그리곤 연수 10시간 받고 고민에 빠졌지요. 차 팔까? ㅠㅠ
    이웃집 언니가 두부한모 사러 갈때도 일부러 차가지고 마트를 가라는 조언을 해줘서 젤 가까운 마트를 매일 다녔어요
    같은장소를 매일 가다보면 다른길도 다니게 되고 다른곳도 가게되고 그러다 고속도로도 탑니다.
    운전은 내가 운전하는 시간이 중요한거 같아요.
    님도 할수 있어요!!

    게다가 전 비행기 공포증도 있어요..
    이륙할때 미치게 두렵습니다.ㅠㅠ

  • 14. 해결가능
    '19.11.22 11:40 PM (58.230.xxx.138)

    운전- 일단 연수 10시간더 받는다
    수영- 당장 수영장 등록한다
    죽음- 죽을 때 그 때 무서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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