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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이쁜 고등생을 봤어요

고등생 조회수 : 17,960
작성일 : 2019-11-19 00:16:55
공부 안하고 틱틱 거리는 고1아들
요즘 저랑 신경전이나 말도 거의 안하고 나가고 들어올때 인사도 잘안해요 ㅠㅠ 시험이 코앞인데도 공부 하는둥 마는둥
이제 포기하고 밥이나 차려주고 있어요
아이들 등교 다하고 잠깐 볼일 보러 지상주차장서 차에 시동거는데
바로앞에서 우리아이네 학생교복입은 남학생이 90도로 엄마에게 인사를 하는거예요 엄마는 깔깔 웃고 서 계셨구요
그리곤 경례하고는 까불며 춤한번 추고 엄마는 좀 떨어진곳서 막 웃고 계시구요
등교시간에 좀 늦은것 같은데도 왜 저러고 있나
너무 이쁘다 했더니 늦잠잔 고3인가봐요
고3 기말고사가 오늘부터보는데 시험시간 늦으면 어쩌려고 저러나
계속 차안에서 봤어요
엄마앞에서 고등남학생이 저렇게도 이쁜짓을 하는구나
우리아이들은 유치원때 빼곤 전혀 안하는 행동인데..
그런곤 늦었는지 막 뛰어가면서 뒤돌아 또 90도 인사하고 손흔들고
가면서 수능대박 나서 엄청나게 좋은 학생였나봐요
고3 기말고사는 안중에도 없는듯 ㅋㅋ
엄마는 아들 뒷모습보며 계속 웃다 아들 사라지니 우셨어요
차안 바로 코앞에서 그모습 다 보고 있다 저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흐르는데 부러움반 너무 이쁜모습들이라 눈물이 났나봐요
우리아들도 2년후에 저렇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수능대박도 부럽지만 저리 엄마에게 표현하는 아들모습이 너무너무 부러웠어요

IP : 112.154.xxx.39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1.19 12:19 AM (222.237.xxx.88)

    "엄마는 아들 뒷모습보며 계속 웃다 아들 사라지니 우셨어요."
    저도 찡해지네요.

  • 2. 감동
    '19.11.19 12:20 AM (110.70.xxx.242) - 삭제된댓글

    교사들도 저런 학생보고 본받았으면해요
    그저 외모, 화장, 머리길이만 보고 학생판단하는..
    그래놓고 소수의 몇몇 극단적인 사례만보고 교권운운하는데
    아직 학생이 당하고 억울한게 훨씬 많아요

  • 3. ㅇㅇ
    '19.11.19 12:24 AM (175.223.xxx.64)

    근데 왜 울어요??

  • 4. 이해력이
    '19.11.19 12:24 AM (118.35.xxx.230)

    진짜 몰라어
    엄마가 왜 울어요?

  • 5. ㅡㅡ
    '19.11.19 12:26 AM (59.17.xxx.176) - 삭제된댓글

    짠하고 안쓰러운 마음에 우는거죠

  • 6. 아마도
    '19.11.19 12:27 AM (112.154.xxx.39)

    대견하고 기쁘고 고마워서 아닐까요?
    저는 단박에 이해되던데요

  • 7. ..
    '19.11.19 12:27 AM (180.66.xxx.164)

    원글님이 울었다는건가요? 토닥토닥~~ 이쁜 아들 다시 되돌아오길바래요

  • 8.
    '19.11.19 12:29 AM (210.99.xxx.244)

    나름에 이유가 있겠죠 저도 질풍노도라고 본인이 말하는 고1 딸아이보면서 아이가 내게 버겁고 힘들고 고되지만 안스럽고 안타깝고 그래서 가끔 웃음도 나지말 눈물도 납니다.

  • 9. ㅇㅇㅇㅇ
    '19.11.19 12:34 AM (121.148.xxx.109)

    단면만 보면 그냥 부럽고 이쁜 남의 집 아들이지만
    그집도 다 그집 만의 사연이 있을 거예요.
    잘은 몰라도 그 어머니, 정말 아들에게 따뜻한 엄마였을 거라고 짐작은 갑니다.

    근데 원글님은 그냥 관찰자의 시선으로 쓴 글인데
    거기에 대고 왜 우냐고 물으시면 원글님이 뭐라고 답하죠?
    그냥 그 또래 애들 키워본 사람들은 동병상련 느끼며
    그 엄마도 나름 힘든 시간 견뎠구나 짐작해 보는 거죠.

  • 10. ㅇㅇㅇㅇ
    '19.11.19 12:35 AM (121.148.xxx.109)

    감동 '19.11.19 12:20 AM (110.70.xxx.242)

    교사들도 저런 학생보고 본받았으면해요
    그저 외모, 화장, 머리길이만 보고 학생판단하는..
    그래놓고 소수의 몇몇 극단적인 사례만보고 교권운운하는데
    아직 학생이 당하고 억울한게 훨씬 많아요

    -----------------------------------------

    이분 또 이러신다 또

  • 11. 잘될거야
    '19.11.19 1:01 AM (123.212.xxx.43)

    아들이 수능을 못봐서 맘아파서 안 그런척 하고 있다 우는거 아닐까요 아들도 괜히 엄마한테 아무렇지 않은 척?
    뭐 사연이야 알 수 없지만
    괜히 짠하네요 고딩 자식을 키우다보니

  • 12. 플럼스카페
    '19.11.19 1:20 AM (220.79.xxx.41)

    이휴 진짜 지긋지긋하다 교사병.

    원글님...대부분 애들이 다 안 그래요. 우리 애도 안 그래요. 그냥 우리끼리 위안 삼아보아요.

  • 13. 우리딸은
    '19.11.19 1:32 AM (125.177.xxx.43)

    남들 앞에선 한없이 예의 바른데...
    집에선 어찌나 틱틱대는지 ..
    그나마 밖에선 안그러니ㅡ다행이랄지

  • 14. ㅎㅎ
    '19.11.19 3:06 AM (73.83.xxx.104) - 삭제된댓글

    교사병님
    교사 얘기좀 그만 하세요

  • 15. 교사병환자
    '19.11.19 4:22 AM (223.62.xxx.20)

    누가 제발 손잡고 병원에라도 데리고 가주세요.

  • 16. 쓸개코
    '19.11.19 6:56 AM (175.194.xxx.139)

    흐뭇하고 뭉클하고.. 예쁜 모습이네요.^^

    교사병.. 정말 너무해요. 이런글에서까지;

  • 17. 고3맘
    '19.11.19 6:57 AM (116.120.xxx.224) - 삭제된댓글

    요즘 디스쿨글 읽다보면 아이 앞에서는 억지로 아무렇지도 않은척 있다가 아이가고 나면 울고 있다는 글들 봅니다.
    제가 마킹실수한 고3아이 맘이라 그런지 저는 엄마가 아이 가고 울었다는데서 아이가 수능 잘쳤을것 같지 않은 생각이 드네요.
    아마 원래도 다정다감한 남자아이라 엄마 위로할려고 저런 행동한건 아닌지..
    사실 제 아이도 그렇거든요.

  • 18. 우리애
    '19.11.19 7:03 AM (124.5.xxx.148) - 삭제된댓글

    우리애 중3인데요.
    부모님하고 사이 너무 좋고 뽀뽀하고
    애교 많이 피우는 학생이 있는데요.
    학교생활을 너무 못해요.
    우리 애 말로는 스타일이 유딩이래요.
    좋고 싫은 거 얼굴에 다 나오고 친구도
    자기맘대로 해야하고요.
    애들이 이기주의라며 싫어해요.
    모든 부모와 사이좋은 애들이 그런건 아니지만
    이런 애들도 있답니다.

  • 19. 우리애
    '19.11.19 7:04 AM (124.5.xxx.148) - 삭제된댓글

    우리애 중3인데요. 같은 반에
    부모님하고 사이 너무 좋고 뽀뽀하고
    애교 많이 피우는 학생이 있는데요.
    학교생활을 너무 못해요.
    우리 애 말로는 스타일이 유딩이래요.
    좋고 싫은 거 얼굴에 다 나오고 친구도 
    자기맘대로 해야하고요.
    애들이 이기주의라며 싫어해요.
    모든 부모와 사이좋은 애들이 그런건 아니지만
    이런 애들도 있답니다.

  • 20. 원글
    '19.11.19 7:57 AM (112.154.xxx.39)

    수능대박나서 점수 잘받았나봐요
    대화 살짝 들어보니..엄마에게 감사하는 모습이 어찌나 이쁘던지요 고등아들이 저리 살갑게 엄마한테 대하는거 저도 첨봐요
    울아들도 밖에선 분위기메이커에 예의바르다는데 집에선 쌩쌩 찬바람에 말한마디도 어찌나 차갑게 쏘아대는지..
    손하트하며 춤추고 다 엄마덕이라고 그러는데 눈물나게 부러웠어요
    대다수는 안그렇죠? ㅋㅋ 울아이만 그런거 아니라는데 위안삼아요

  • 21. 저기
    '19.11.19 9:22 AM (211.117.xxx.2)

    그런 아이는 0.1프로일걸요? 저런 아들이 걸릴 확률은 서울대 의대갈 확률보다 낮을 듯.
    ㅎㅎ

    우린 딸들도 전혀 안그런데요.

  • 22. .....
    '19.11.19 2:20 PM (112.221.xxx.67)

    울었다는거보니 평소엔 저러지않는가본데요??
    평소에도 저리 밝고 까부는 아들이라면 그런가보다 할듯

  • 23. 지나가다
    '19.11.19 2:23 PM (112.216.xxx.139) - 삭제된댓글

    무슨 사연인지 몰라도..
    (아이는 수능을 잘 봤다는데 엄마는 우셨다니)

    단편적인 모습만 봐서는 깨방정 아들도 귀엽고,
    그 앞에서 부끄럼 없이 양껏 웃어주고, 손흔들어주는 엄마도 보기 좋았을거 같아요.
    (비록 아이가 사라지고 뒤돌아 울었지만... ㅠ)

    그냥.. 원글님 보신 그 어머님은 넘 짠하고...
    더불어 원글님댁 아들 같은 남자 애들이 90%는 되니까 넘 상심 마시고....

    여러 생각이 드는 글이네요.

    참고로 저는 연년생 남매 키웁니다만,
    무뚝뚝한 애미를 닮았는 지 둘다 무덤덤 합니다. ^^;;;

  • 24. 여기서
    '19.11.19 3:45 PM (58.224.xxx.153)

    저 씨눈 ㅜ
    우리 큰아들이 엄청 살가워요 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좋고
    가족톡방 보면 큰아들이 어느 딸보다 리액션이 장난아니에요

  • 25. 저희
    '19.11.19 7:18 PM (125.177.xxx.106) - 삭제된댓글

    아이들 순둥이 큰 애랑 조금 까칠한 작은 애.
    가끔씩 저희 앞에서 춤도 추고 웃겨주네요.
    제가 시댁 일로 울적할땐 위로도 잘해줘요.
    특히 순둥이 큰애는 공부도 엄청 잘하는데 저한테
    화낸 적 한번 없네요. 제가 전생에 나라를 구한듯.
    대견하고 기쁘고 고마운 마음 알듯해요.

  • 26. 저희
    '19.11.19 7:19 PM (125.177.xxx.106)

    아이들 순둥이 큰 애랑 조금 까칠한 작은 애.
    가끔씩 저희 앞에서 춤도 추고 웃겨주네요.
    제가 시댁 일로 울적할땐 위로도 잘해줘요.
    특히 순둥이 큰애는 공부도 엄청 잘하는데 저한테 
    화낸 적 한번 없네요. 제가 전생에 나라를 구한듯.
    대견하고 기쁘고 고마운 마음에 눈물나는 느낌 알듯해요.

  • 27. ㄴㄴㄴㄴ
    '19.11.19 10:29 PM (161.142.xxx.158)

    원글님 아이는 아직 사춘기가 지나가지 않은 것 같아요.
    조금만 인내해 주시고 맘에 안 든건 티내지 마시고 맘에 든 건 퉁퉁거리거나 말거나 티 좀 내 주시고
    기다려 주세요.
    그럼 손하트 하는 날 올 거에요.
    그런데 지금 맘에 안 든다고 잡으면? 손하트 없어요.
    힘내세요.

  • 28. 아이스
    '19.11.20 12:32 AM (122.35.xxx.51)

    저도 뭉클하네요
    우리 이쁜이들 가서 뽀뽀나 해줘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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