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확행 당첨. 뱅쇼 너무 좋네요

우울한50대 조회수 : 3,831
작성일 : 2019-11-18 15:12:12
우울한 50대 써놓고 보니 더 우울하네요
밥맛도 없고 물건을 봐도 심드렁, 여행을 가도 심드렁... 근데 이상한 곳에서 소확행 당첨이네요 

맨 처음엔 냉장고에 먹고 남은 와인 좀 처리하겠다고 잔에 따라놓았다가 잊어버리고 다음날 마셔보니 알콜이 날아가서 더 맛있길래 뱅쇼 생각이 나서 편의점 가서 싸구려 와인사다가 말라비틀어져 가는 사과 썰어놓고 다행히 향신료가 있어서 만들었는데.. 
따듯해도 맛있고 식어도 맛있고 (식으니 딱 샹그릴라 맛) 
알코올도 거의 다 날라가서 한 2잔 마시면 와인 한두모금 마신 정도의 취기 

1일 1병 하고 있습니다 설탕 안 들어가도 맛있네요 

와인 싼거 한병
과일 되도록이면 냉장고에서 시들한 것으로 양만 왕창 채쳐서 썰어넣기 (이제까지 시든 사과로 했는데 오늘은 안 먹고 돌아다니는 건포도 재활용할 생각입니다)
계피, 정향 정도 
그냥 유리냄비에서 약한 불로 끓이기 

아 행복합니다. 
IP : 58.122.xxx.17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1.18 3:17 PM (1.217.xxx.162)

    원글님.
    뱅쇼라서 좋은게 아니라 술 취해서 좋으신겁니다.
    하루 한병 너무 오래하진 마세요. 우울증은 술 먹으면 더 악화되는 감정입니다. 우울감이 더 커져요.
    말은 이리하지만 저도..에헴..

  • 2. --
    '19.11.18 3:22 PM (220.118.xxx.157)

    저도 뱅쇼 좋아해요.
    겨울이면 레드와인으로 늘 만들어 두는데
    올해는 스벅에서 파는 화이트 뱅쇼가 맛나 거 화이트로도 만들어둘까 생각 중입니다.
    저도 나이가 50이 넘으니 슬슬 불면증이 있을 때가 있는데 따끈한 뱅쇼 한잔이면 꿀잠 예약이예요.

  • 3. 뱅쇼
    '19.11.18 3:26 PM (122.35.xxx.72)

    화이트와인 싼거사서 만들었는데 쓴맛이 나요.
    오렌지껍질 때문이라는데 구제방법이 없을까요?
    다들 대충해도 맛있다는데..안되네요..

  • 4. .....
    '19.11.18 3:28 PM (180.152.xxx.64)

    잠이 잘 온다니 끌리네요.

  • 5. 원글
    '19.11.18 3:36 PM (58.122.xxx.174)

    뱅쇼가 따뜻한 불에서 덥히니 알코올이 다 휘발하쟎아요^^
    알코올 상당부분이 휘발하는 것 같아요. 한잔 마시면 한모금 마시는 정도의 취기요
    술 안 좋아해서 안 마시는 1인입니다.

    알코올이 휘발해서 술 특유의 쓴 맛도 없고 달달하고 과일맛나고

  • 6. 아..
    '19.11.18 3:37 PM (1.217.xxx.162)

    그런가요? 그럼 다행.

  • 7. --
    '19.11.18 3:41 PM (220.118.xxx.157)

    원글님 말씀처럼 뱅쇼는 알코올 성분 거의 없어요. 끓이는 데 남아있을 리가..
    남편이 술 한잔도 못하는 사람인데 피곤하면 뱅쇼 찾습니다.
    감기약처럼 아이들도 먹는 음료예요.
    뱅쇼에서 쓴 맛이 나면 오렌지 양은 줄이시고 배나 사과 같은 거 넣으세요. ^^

  • 8. ...
    '19.11.18 3:50 PM (110.5.xxx.184)

    프랑스의 전통적인 겨울 음료죠
    독일에도 gluhwein이라는 비슷한 것이 있고요.
    특히 크리스마스 파티엔 빠지지 않는.

    뱅쇼는 만들 때 오래 천천히 끓이면 알콜은 거의 다 날아가요.
    잠깐 끓이면 생각보다 알콜성분이 많이 남아있고요.
    추울 때 참 좋죠.

  • 9. 원글
    '19.11.18 4:11 PM (58.122.xxx.174)

    전 단지 말라비틀어져가는 사과를 재활용해야겠다는 생각에 다른 과일 안 넣고 사과만 넣어서 그런지 좀 오래 끓였는데도 쓴 맛 없더라구요.
    오래 끓인것도 원래 그려려고 했던게 아니라.. 올려놓고 깜박하다보니 ㅎ
    밤에는 따뜻하게 한잔, 낮에는 시원하게 한잔 딱 좋아요

  • 10. 대박
    '19.11.18 4:28 PM (119.203.xxx.70)

    대박~~~~

    저도 동참할래요.
    오래된 와인 있고 냉장고에 말라비틀어지기 직전의 사과가 있어요.

    이런 소확행 넘 좋아요.!!!

  • 11. ㅠㅠ
    '19.11.18 4:50 PM (211.222.xxx.65)

    어떻게 끓이면 맛나나요? 제가 제대로 맛있는 뱅쇼를 못먹어봐서 어떤게 맛있는 포인트인지 모르겜ㅅ어요
    술못해서 와인선물들어온걸로 두번이나 만들었는데 두번다 한약비스무리하게쓴맛나고 ㅠㅠ 버렸거든요
    계피를 너무많이넣었을까요? 스벅 화이트뱅쇼는 맛잇김라던데 솔직히 설탕물가득한 맛이던데 원래 뱅쇼가 이런맛인가요?
    맛있는뱅쇼 사먹을데있음 알려주세요^^

  • 12. dd
    '19.11.18 4:55 PM (121.148.xxx.109)

    뱅쇼 만들기 쉬운듯 해도 만들어놓고 입에 안 맞을까봐 망설여지네요.
    저도 스벅 화이트뱅쇼 맛있게는 먹었는데 계피향 꿀물 같단 생각 들더라구요.

  • 13. ..
    '19.11.18 6:15 PM (112.186.xxx.45)

    전 뱅쑈가 뭐 새로 시작한 쑈 프로그램인가보다 했어요. ㅎ ㅎ

  • 14. ...
    '19.11.18 6:29 PM (220.75.xxx.108)

    술을 안 마시는 집이어서 와인이 엄청 쌓여있는데 원글님 글 읽고 계피도 정향도 없지만 일단 배랑 사과랑 썰어넣고 오래 끓였더니 술기운이 전혀 없어서 너무 좋아요^^
    지금 계피 주문하려구요.

  • 15. 원글
    '19.11.18 8:54 PM (58.122.xxx.174)

    요즘은 스타벅스 말고도 카페에서 많이 팔더라구요. 시원하면 샹그릴라 하고 거의 동일한 맛

    음. 좀 달콤한 와인에서 알콜 특유의 쓴맛 날라가서 더 부드러운데 살짝 계피향, 정향 향이 나는 정도 (맛은 안나요)

    와인 1병, 사과 작은거 1개 (채쳐서 썰명 그래도 엄청 양 많은데 그냥 설탕 안 넣는다 생각하고 넣어요)
    계피 스틱 작은거 1개, 정향 2-3개 (전 팔각은 좀 불안해서 안 넣었어요)
    그리고 전체 부피의 15%정도 줄 정도로 제일 약한 불에서 천천히 (절대 끓어넘치지 않는 정도)

    싸구려 와인인데도 (GS 편의점에서 2병에 만4천원 행사 하더라구요) 맛 괜챦네요
    설탕은 입맛따라 가감하심 될 듯요.

    안 먹는 건포도 구제하고 나서 한번 어떤지 다시 글 올릴께요. 뱅쇼 만들어 마실 생각에 신나네요 ㅎ

  • 16. ...
    '19.11.19 7:21 AM (125.191.xxx.118)

    뱅쇼 만드는 법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6767 감사합니다. 24 고를수 있다.. 2024/04/20 3,488
1586766 옆집 쓰레기.. 스트레스 ㅠㅠ 6 옆집 2024/04/20 3,270
1586765 50대 중반 캐나다 이민은 불가능할까요? 55 .. 2024/04/20 6,524
1586764 도시락쌌더니 돈이 7 ㅡㅡ 2024/04/20 5,777
1586763 남편이 아직도 아이의 학교를 핀잔을 줍니다 32 엄마 2024/04/20 6,174
1586762 등산좋아하는 60대 여성 선물 추천 부탁드려요 8 추추 2024/04/20 949
1586761 지금 40,50대분들 부모가 너무 오래살까봐 걱정하는 분들 계세.. 16 ... 2024/04/20 7,104
1586760 비가 오는데도.. 1 .. 2024/04/20 1,330
1586759 캡슐세제좋나요 4 ..... 2024/04/20 1,518
1586758 암웨이 하시는분들 질문이요 봄이닷 2024/04/20 412
1586757 10시 양지열의 콩가루 ㅡ 협의?조정?재판?신고? 이혼도 결.. 1 알고살자 2024/04/20 366
1586756 파묘를 이제서야 봤는데 완전 재미있던데요? 36 영화감상평 2024/04/20 2,613
1586755 편의점 알바 사람구경 재밌어요. 31 편순이 2024/04/20 4,228
1586754 시모랑 연 끊으니 5월이 와도 편안합니다 37 ... 2024/04/20 5,958
1586753 치킨만 먹으면 체해요 ㅠㅠ 6 .. 2024/04/20 1,019
1586752 50대 이상 되시는 분들, 삶이란 무엇인가요? 40 철부지 2024/04/20 5,848
1586751 저 당당하게 커트 미용실 추천할래요 17 ooo 2024/04/20 3,395
1586750 양복들~ 2024/04/20 307
1586749 언제 얼굴이 훅 가나요? 8 ........ 2024/04/20 2,733
1586748 병원 왔는데 3 ㅜㅜ 2024/04/20 1,045
1586747 살 안찌는 주전부리가 있나요? 19 ........ 2024/04/20 3,469
1586746 옛날엔 어떻게 하루 세끼를 다 집에서 차려 먹었을까요 27 ? 2024/04/20 4,191
1586745 김어준 70억에 건물 샀다 99 사실 2024/04/20 8,282
1586744 좋은 아침입니다. 1 2024/04/20 318
1586743 학원원장님 스승의날 선물 뭐가 좋을까요 3 .... 2024/04/20 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