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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로울땐 청소를 해요.

조각배 조회수 : 16,803
작성일 : 2019-11-16 22:34:44

저의 주특기는, 청소예요,

11평짜리 낡은 투룸 반지하빌라에서 살때에는, 청소기를 살돈이 마련되지 않아서

빗자루를 사용했어요.

수수빗자루로  그리 크지않은 방을 쓸면, 으례히 남게되는 수수팥알들이 동글동글

굴러다녔어요.


그리스인들은

글씨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썼대~

늘 빗자루질을 할때마다, 저는 오래전에 읽었던 산문의 한대목이 늘 떠올랐어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그생각을 떠올리는 동안 제 빗자루질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혹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부드럽게 먼지들을 빗자루로 살살 데려와서 쓰레받이에 모아두는 그 반복적이고

질서있는 일련의 행동들이 끝나면 이제 무릎을 꿇고 걸레질을 해요.

그 걸레질을 하는 그 순간에도 또 오래전에 읽었던 산문의 한 대목이

홀연히 생각나곤했어요.

세상에서 가장 겸손한 자세로, 무릎을 바닥에 대고 물걸레질을 한다는

시인의 그 산문집이 머릿속에 내내 떠오르는거에요.

유난히 종이가 꺼끌꺼끌하고, 재생용지를 쓴것처럼 푸석거렸던 그 손가락끝에 머물던

감촉까지 생생히 떠올라요.

그런다음, 유리창을 닦고, 설겆이를 하고, 책상을 닦고, 문틀을 닦다보면

얼마되지않은 세간살이들이 반짝반짝 거리고,

열어두었던 낮은 창문틈으로, 바람이 불고 햇빛이 닿은 보도블럭이 보이고

생각보다 공기도 많이 상쾌해져요.


10년이 지난,아니 정확히 그 반지하집을 떠나 1층집으로, 다음엔 3층으로,

그다음엔 4층으로, 그렇게 11평투룸빌라를 전전하다가,

나중에는 오래되고 낡은 아파트 28평, 11층까지 올라가다가

현재는 32평 5층에서 지내고 있어요.


그때나 지금이나

저는 늘 외롭고 단조로운 생활이에요.

그럴때마다, 저는 제 즐거운 취미인 청소를 해요.

지금은 28만원짜리 청소기가 있어서 살적에 5만원 디씨받은 행복도 딸려왔었기때문에

청소기를 끌고 다닐때마다,

그날, 매장에서 청소기를 둘러보던 그 한적하고 느긋한 즐거움도 생각나고

코끝이 벌름거려질정도의 약간 알싸한 초겨울 날씨냄새도 생각나요.


예전엔 잠시 어린이집교사도 해봤고,

병원에서 의료보험청구도 해봤는데 아이가 둘이기전의 일이어서

가능했을거에요.

지금은 늦둥이아이가 하나 있는데 기관지가 약해서

병원에 입원도 잘하고, 이제 병원문턱을 잘 드나드니까

병원직원들도 이제 우리 애 이름을 다 알아요.


그런상황이다보니 아이가 걱정되어서

직장을 못다니는 걸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나이많다고 안써주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도 미리 들어요.


옆집아줌마는, 어쩜 그리 친구가 많은지

매일 7,8명의 동네아줌마들과 나란히 걸어가면서

큰소리로 우렁차게 웃으면서 지내요.

전 반지하에 살던 그때에도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런 사람들이 없어서

혼자지내는 날이 더 많아요.


친구도 간혹있긴하지만

서로 시간안맞아 못만나기도 하고

아직 어린 아이때문에 저녁에 잠깐 커피숍도 못나가요.

남편은 관사에서 지내고 있어서 주말에만 오니까

그 생활도 꽤 오래되었네요.

그래서  외로워서 청소하다보면

제 외로움을 치워낸 그 시간만큼

유리창이 반짝이고,

그릇들이 반짝이고,

거실이 반짝여요.

남들은 늘 우리집이 깔끔하고 정돈이 잘되어 있다고 감탄하지만

사실은 그게 외로움이 쌓인 그 넓이를 치워낸 것을 모를거에요.


IP : 220.89.xxx.5
1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19.11.16 10:36 PM (39.118.xxx.114)

    뭔가에 몰두하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명상이나 기도의 시간과 같아요.

  • 2. 너무 배우고싶네요
    '19.11.16 10:41 PM (1.253.xxx.54)

    그런습관.. 마음가짐..

  • 3. 원글
    '19.11.16 10:46 PM (220.89.xxx.5)

    청소시작할때, 세탁기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어떤날은 세탁완료된 가벼운 멜로디음악을 들어요,
    그럼 5층이 주는 화창하고 맑고 깨끗한 공기와 바람을 맞으면서
    빨래를 다 널면, 뽀얗게 너울대는 옷가지들의 청결한 냄새가 또 좋아요,
    시간이 흐르면서 이빨래들은 바삭해지리라.
    그 익숙한 비누냄새를 풍기면서..

  • 4. ..
    '19.11.16 10:47 PM (221.141.xxx.154)

    글을 참 잘 쓰시네요 청소라는 일상에 많은 얘기를 담아내시다니...

  • 5.
    '19.11.16 10:47 PM (223.38.xxx.3)

    앞으로 청소할 때마다 이 글이 생각날듯해요 마치 시인의 글 같군요

  • 6. 밀키밀키
    '19.11.16 10:50 PM (125.177.xxx.158)

    글이 너무 좋고 아련해요

  • 7. 원글
    '19.11.16 10:51 PM (220.89.xxx.5)

    글이 한정없이 길어질까봐 많이 요약한건데,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다니, 이정도에서 마무리한게 잘한거네요^^
    앞으로 청소할때마다 이글이 생각날듯하다는 님,
    너무 감사합니다..^^

  • 8. 파도
    '19.11.16 10:53 PM (124.197.xxx.228)

    와... 원글님

    글 쓰세요 본인은 소질이 있는걸 모르고 있네요
    글 짧게 모아서 일상집 내면 전 사볼거같아요

  • 9. 부지런
    '19.11.16 10:55 PM (39.7.xxx.183)

    하시고, 내면과 잘 조우하시고, 글도 잘 쓰시네요. 누구나 외롭지만 외로움을 이리 생산적으로 겪어내시다니, 전혀 외롭지않을 분이네요.
    전 일하느라 바쁘고 쉴 땐 늘어져있고 업무중심으로 살죠. 내면과의 대화, 별로 없어서...저도 제가 무서워요. 원글님의 내면은 단단해보여서 부럽네요.

  • 10. 82
    '19.11.16 10:59 PM (221.149.xxx.155)

    ----------------------------
    그래서 외로워서 청소하다보면

    제 외로움을 치워낸 그 시간만큼

    유리창이 반짝이고,

    그릇들이 반짝이고,

    거실이 반짝여요.

    남들은 늘 우리집이 깔끔하고 정돈이 잘되어 있다고 감탄하지만

    사실은 그게 외로움이 쌓인 그 넓이를 치워낸 것을 모를거에요.

    ------------------------
    이것은 한편의 시가 아닌가..
    원글님 글읽으니 마음이 차분해지고 맑아지는 것 같아요
    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 11. 하루8컵
    '19.11.16 11:03 PM (112.140.xxx.48)

    청소만큼 글도 잘쓰시네요.
    저를 돌아보게 하는 시간이였어요.

  • 12. ....
    '19.11.16 11:04 PM (175.223.xxx.3)

    원글님 글이 시 같아요.

  • 13. ...
    '19.11.16 11:05 PM (1.233.xxx.53)

    외로움을 녹여내 반짝 반짝 거리는 살림살이들... 이런 정서가 전 좋더라구요. 드라마 밀회에서 선재네 옥탑방이 그랬지요. 가난하지만 청결한 선재의 방이 생각 납니다

  • 14. 원글
    '19.11.16 11:05 PM (220.89.xxx.5)

    제가 오히려 더 감사해져요,
    청소가 끝난뒤 청소기먼지통을 보면서 나의 외로움의 부피가 이정도 쌓였네.
    왜, 나는 7,8명의 아줌마들과 일렬횡대로 길을 전세내다시피 독차지하고 다녀본적이 없나.
    왜 누구도 나와 함께 그렇게 다녀주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오늘 저와 함께 지금 제게 어깨를 빌려주신 82맘님들, 너무 고맙고 감사해요~

  • 15. 원글
    '19.11.16 11:06 PM (220.89.xxx.5)

    밀회란 드라마는 처음 들어보네요,
    선재네 옥탑방이 이런 분위기라니, 언제 시간내서 봐야겠어요^^

  • 16. 예삐언니
    '19.11.16 11:07 PM (59.5.xxx.132)

    글을 너무너무 잘쓰시네요
    아름다워요

  • 17. 마음이
    '19.11.16 11:08 PM (175.205.xxx.221)

    첫문단 읽을때부터 마음이 차분해지며
    경건한느낌까지 드네요.
    글을 정말 정갈하게 잘쓰시는것 같아요.
    수필쓰시면~~~
    종종 글 올려주세요.
    조각배로(바로 알아보게요)

  • 18. ...
    '19.11.16 11:08 PM (180.230.xxx.161)

    청소, 살림이 하고싶어지는 글이네요ㅎㅎ
    지우지말아주소서~

  • 19. ㅋㅋㅋ
    '19.11.16 11:13 PM (42.82.xxx.142)

    수필을 읽은것 같아요

  • 20. ㅇㅇ
    '19.11.16 11:15 PM (121.148.xxx.109)

    흑 ㅠㅠㅠㅠ 전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아서 청소를 못(안?)하는 건가봐요, ㅠㅠ
    왜 이렇게 혼자서도 바쁘고 재밌는지, 청소할 틈이 안 생겨요.

  • 21.
    '19.11.16 11:20 PM (223.33.xxx.42)

    멋있는 여자....

  • 22. 곱네요
    '19.11.16 11:27 PM (1.229.xxx.168)

    청소하시는 고운 모습이 그려져요...

  • 23. 아아
    '19.11.16 11:27 PM (125.186.xxx.23)

    저도 외로워서 그랬나 봐요.
    원글님 글을 읽으니 어쩜 저랑 같은 모습인지...
    엎드려 방바닥을 네모 반듯하게 물걸레질 하고, 손빨래한 수건이나 속옷을 삶으면 집안 전체가 소독되는 듯 그 말끔한 기분이 정말 좋아요.
    저는 늘 외로웠는데 외로움을 친구 삼아 자유롭고 홀가분하게 살고 있어요.
    그게 익숙해지니 무리 안으로 초대받아도 답답해요.
    저의 그런 모습을 부러워하는 친구도 있더라구요. ㅋ

  • 24.
    '19.11.16 11:32 PM (175.127.xxx.153)

    라디오 사연 많이 당첨 되셨죠?

  • 25. 원글
    '19.11.16 11:33 PM (220.89.xxx.5)

    제글에 많은 공감을 해주시고,
    아아님같은 분도 또 계셨군요,^^
    그래서 82는 참 좋아요, 나혼자만 있는것같을때,
    나혼자만 이런생각하는 것 같았는데 또 똑같은 고민이나 생각을 하고 있는 분도 계시고.

  • 26. MandY
    '19.11.16 11:34 PM (210.103.xxx.6)

    글 정말 잘쓰시네요 저는 청소할때 무슨 생각하나 돌아보게 되구요 청소에 목숨거는 시어머니 생각나서 청소가 싫었나봐요^^ 글 자주 올려주세요 글이 너무 좋아요

  • 27. ㅋㅋ
    '19.11.16 11:38 PM (211.243.xxx.155)

    분위기 있게 수필 읽은 기분으로 댓글 읽어내려오다가.... 저도 혼자 있는데 왜이렇게 바쁜지 청소할 짬이 안나네요 ㅡ ㅡ 반성합니다. 아줌마들 7~8명 횡대로 다녀봐야 피곤하기만 합니다.ㅋㅋ 늦둥이 아이 유치원이나 학교 들어가면 반모임도 가보셔요. 자주는 힘들지만 가끔은 재미있기도 해요. 유쾌한 아줌마들도 있으니...^^

  • 28.
    '19.11.16 11:39 PM (175.125.xxx.5)

    원글님 글로 타인의 마음도 청소해주시네요.
    제 마음도 뭔가를 털어내고 닦인 것처럼 반짝이는 기분입니다.

  • 29. 원글
    '19.11.16 11:41 PM (220.89.xxx.5)

    낮에 청소할때 거미한마리가 보였어요,
    거미는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사실은 30미터반경내에 어디든지 있다고 한 글도 읽은적 있어요,
    거미가 청소기소리에 놀라서 우왕좌왕하던데, 며칠전에도, 또 그 며칠전에도,
    보였어요,
    거미, 너도 외롭구나,
    지금은 좀, 질타를 많이 받는 시인인데 그 시인이 밤에 나타나 매달린 거미는 외롭다고 써있는데
    역시 외로와보인다,
    내가 청소기로 흡입하지않을께, 겨울도 오고있으니 잘지내라,
    바퀴가 아니었음을 얼마나 다행스러워하면서 우리집 어딘가에서 줄곧 살았을 거미에게도
    안부를 전한 오늘의 일상^^
    이만하면 제 토요일 낮의 하루도 괜찮은건가요,^^

  • 30. 릴리
    '19.11.16 11:41 PM (121.124.xxx.102)

    이 멋진 글을 읽는데 원글님의 낭랑하고 정갈한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해요. 외롭고 단조로운 생활 저도 비슷한데 원글님은 뭔가 멋져보이네요

  • 31. 아이 남편
    '19.11.17 12:04 AM (175.223.xxx.210) - 삭제된댓글

    있어도 외롭나요?

  • 32. 오머머
    '19.11.17 12:16 AM (124.53.xxx.131)

    제겐 가장 어려운게 청소인데..
    청소에 관한 글이 왜이리 곱당가요.

    아아아...
    반짝반짝 투명하게 빛나는
    조그맣고 예뿐 유리알 느낌을 주는 글을
    약간의 졸음이 오는 이시간에 읽으니
    잠시 식이 맑아지는거 같네요.
    아주 좋은 글.

  • 33. 설거지요.
    '19.11.17 12:17 AM (178.191.xxx.174)

    설.거.지.

  • 34. 빨간사탕
    '19.11.17 12:34 AM (182.214.xxx.135)

    와.. 고정닉으로 글 종종 써주세요.

    너무 마음이 힐링 되네요..

  • 35. —-
    '19.11.17 12:43 AM (58.140.xxx.20)

    글 솜씨가 좋아요.
    너무 차르르하게 쓰셔서...
    저는 실화를 쓰신게 아니라...외로움과 청소를 소재로
    문예창작 한 느낌이 듭니다.
    너무 잘 쓰셨단 얘기~~
    청소보단 글솜씨 쪽 아니세요?

  • 36. ....
    '19.11.17 1:05 AM (58.140.xxx.91)

    제가 본 어떤 청소 얘기보다 간결하고 따뜻해요. 글 자주 올려주시면 좋을거 같아요. 전 집에 있고 심심해도 왜 청소는 안할까요 ㅠㅠ

  • 37. 아아
    '19.11.17 1:25 AM (125.185.xxx.24)

    그냥 두기 아까운 글솜씨세요.
    수필에 한번 도전해보세요.
    짧은 글이지만 힐링되네요!

  • 38. ㅁㅁㅁ
    '19.11.17 1:26 AM (112.187.xxx.82)

    외로울 땐 퍼질러 누워서 옛날 애인이나 생각하며 뒹굴다가
    82 싸이트나 쳐다 보다가
    온라인 쇼핑이나 하다가 꾸뻑꾸뻑 졸다 보면

    허구헌 날 설거지 청소 밀리며 사는 나는 뭐람 ??? ㅜㅜㅜ

    아 ~
    나도 이제는 외로울 땐 청소 좀 해 봐야 겠 ~~~ ㅜ

  • 39. 글이 정갈하고
    '19.11.17 1:34 AM (112.149.xxx.254)

    읽고 있으니 청소가 하고싶어져요.
    청소 이야기 일상이야기 더 나눠주시고
    글 감사합니다.

  • 40. 휴식같은너
    '19.11.17 1:49 AM (125.176.xxx.103)

    수필집 내시면 꼭 사서 읽고 싶네요.
    청소로 이렇게 글을 쓸수가 있구나 ᆢ
    청소가 이런 의미가 있을수도 있구나 ᆢ
    좋은글 써 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 41. ㄱㄷㄱ
    '19.11.17 1:56 AM (58.230.xxx.177)

    청소도 잘 하시면서 글도 잘 쓰시는 분이시네요.
    글 너무 잘 쓰신다..
    외로울때 이제는글을 써보시면 어떨까요.
    후에 책 한권 내셨다는 글도 올라오시길...

  • 42. **
    '19.11.17 3:49 AM (218.52.xxx.235) - 삭제된댓글

    정말 글 잘 쓰시는데요.
    계속 글 쓰셔서 수필가에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저희 어머님도 60세 넘으셔서 수필가로 등단하셨어요.

  • 43. **
    '19.11.17 3:54 AM (218.52.xxx.235)

    정말 글 잘 쓰시는데요.
    계속 글 쓰셔서 수필가에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저희 어머님 70세 넘으셔서 수필가로 등단하셨어요.

  • 44. 땡땡
    '19.11.17 4:56 AM (126.99.xxx.179)

    진짜 놀라운 글솜씨세요

    마치 수채화같은 느낌

    일본영화를보는것 같기도하고

    꼭 등단하세요
    어떻게 글을 이렇게 예쁘게 쓰실수 있으세요~?
    대단하세요
    진짜 아름다운 글솜씨예요

  • 45.
    '19.11.17 5:29 AM (61.74.xxx.64)

    수능 성적 저조한 아이랑 엄청 울고..
    저는 잠든 아이 옆에서 밤을 샜는데
    이렇게 정갈하고 강한 내면이 스민 글을 만났네요.
    작은 선물 받은 기분이에요.
    날이 밝으면 저도 마음까지 씻어주는 청소 하면서
    아이와 새로 시작하기 해야겠어요.
    자주 글 써 주세요.

  • 46.
    '19.11.17 8:07 AM (106.102.xxx.240)

    이 정도면 자신이 글을 잘 쓴다는걸 모를 수가 없을 것 같아요
    글 모아 책 내세요

    이미 시인이신데요ㅎ

  • 47. ㅇㅇ
    '19.11.17 8:35 AM (121.152.xxx.203)

    세상에
    이런분은 라디오 작가를 해야할듯
    글이 너무 좋아요
    저도 급 청소하고 싶어졌습니다

  • 48. 오케
    '19.11.17 9:19 AM (218.39.xxx.46)

    원글님.
    일상에서 성찰을 할 줄 아는 분이군요.
    그리고 저는 글 전문적으로 쓰는 사람인데
    님 정말 잘 써요.
    고요히 있는 동안 한 편씩 이렇게 써보고
    82에도 올려보고 조금 더 자신이 생기면
    더 전문적으로도 해보세요
    당장 어쩌자는 마음이 아니라 청소처럼 나의 일상이 되게
    쓰다보면 몇 년 후에 님의 일상에 다른 기적을 만들어 줄 수도
    있을듯 합니다. 정말 잘 쓰세요. 응원합니다

  • 49. 둥둥
    '19.11.17 9:27 AM (39.7.xxx.186)

    저는 청소가 아니라
    시를 읽고 싶어지는 글이네요.

  • 50. 감동
    '19.11.17 9:44 AM (110.70.xxx.250)

    님의 글은 안정과 평화를 주네요.
    때때로 왁자지껄함이 부러우시겠지만
    글로 자신을 드러내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게 님의 달란트가 아닐까 싶다는......

  • 51. rosa7090
    '19.11.17 10:00 AM (222.236.xxx.254)

    글이 잔잔한게 참 좋네요.
    저도 외로울 때는 청소를 해야겠구나 하면서도
    한편의 쓸쓸하고 서정적인 수필을 읽은 느낌이에요.
    제가 외로움을 덜어들리는 친구 해드리고 싶어요.

  • 52. ...
    '19.11.17 10:12 AM (180.224.xxx.75) - 삭제된댓글

    청소미학이네요 글지우지 말아주세요 또 보게요^^

  • 53. 생각의
    '19.11.17 10:42 AM (58.239.xxx.218)

    전환이네요~저도 외로울때많은데 그때 청소를해야겠단 생각을못해봤네요~~늘 딩굴딩굴
    님글 참 좋아요~^^

  • 54. 좋은 글
    '19.11.17 11:06 AM (173.66.xxx.196)

    잔잔하고 마음 편한글이에요. 글 잘 쓰시네요. 전 청소가 제일 시간 낭비같아 청소 잘 안하고 사는데 님 글 보니가 왠지 청소가 하고 싶다는... 기분전환엔 운동과 청소면 딱일것 같아요.

  • 55. 하나의
    '19.11.17 11:09 AM (125.183.xxx.121)

    산문을 읽는거 같아요.
    님의 글 참 좋네요.
    저도 거의 님처럼 사는 사람인데요.
    원래는 청소를 좋아하진 않았지만...
    청소를 하면서 마음의 먼지를 털어내곤 합니다.
    가까이 계시는 분이라면...
    따뜻한 차 한잔 하고 싶네요.

  • 56. ....
    '19.11.17 11:43 AM (39.7.xxx.173)

    원글님 글로 타인의 마음도 청소해주시네요.
    제 마음도 뭔가를 털어내고 닦인 것처럼 반짝이는 기분입니다.
    222222

    눈물이 핑 돌 정도로 정말 아름다운 글이네요.^^

  • 57. ....
    '19.11.17 1:55 PM (223.38.xxx.247)

    전 슬프고 생각이 아주 많을때 청소를 해요..평상시에. 체력이 좋진 않은데 그럴때는 괴력이 나오네요.. 글을 참 잘 쓰시네요 ^^

  • 58. ...
    '19.11.18 12:51 AM (58.236.xxx.31)

    글 자주 올려주세요
    전세내며 단지 떠나가게 큰소리 내는 아줌마들은 결코 가질 수 없는 감성과 재능이 있으시잖아요
    수필집 내는데에 한표요 ^^

  • 59. c청소가
    '19.11.18 7:09 AM (58.127.xxx.156)

    청소가 세상에서 제일 싫은 일인... 글에서 영감받아 청소 시작하고 싶어요

  • 60. ...
    '19.11.18 7:16 AM (116.34.xxx.114)

    글을 읽는 동안 호흡이 느려지고, 편안해졌어요.
    님글을 읽어 제 맘이 청소가 된걸까요?

  • 61. ㅇㅇ
    '19.11.18 7:21 AM (175.223.xxx.25)

    저장용 댓글 하나 남겨봅니다

  • 62. ..
    '19.11.18 7:24 AM (180.230.xxx.90)

    제 마음도 정리가 되는 듯 해요^^
    조각배. 기억 할게요.
    간간히 글 올려 주세요.

  • 63. 벨벳
    '19.11.18 7:34 AM (125.132.xxx.103) - 삭제된댓글

    저도 청소가 싫어요
    하고나면 개운하고 좋은데 왜 이리 지저분하고 너절한 것들로 집안이 가득한지.
    커피잔도 없어 돌려쓰던 풍족한 신혼부부의 미니멀한 살림을 보면서 한없이 부럽고 부끄러웠는데 사들이는건 많고 버리지 못하는 내 삶이 한심해요.
    정말 예쁜 정서를 가진 원글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64.
    '19.11.18 7:39 AM (121.125.xxx.71)

    글에서 행복이저달돼요

  • 65. ㅎㅎ
    '19.11.18 7:42 AM (59.18.xxx.92)

    저도 한편의 시를 읽는 느낌.

  • 66. 마르샤
    '19.11.18 8:07 AM (218.155.xxx.6)

    좋다..
    청소를 하면 나도 이런 감성을 가질 듯한 글.^^

  • 67. oo
    '19.11.18 8:22 AM (59.13.xxx.203) - 삭제된댓글

    최근 읽었던 그 어느 글보다
    이 글이 좋네요...
    월요일 아침 쌓인 집안일거리 하기 싫어 커피 한잔 한다는 핑계로 미적거리고 있었는데,
    일어나 시작할 힘도 생겼어요.
    청소가 자분자분 이쁘게 느껴지도록한다면 그게 글이 가진 함이 아닐까요?
    혹시 82에 다른 글 쓰신 게 있으면 읽고 싶어져요
    감사합니다

  • 68. 정말 좋은 글
    '19.11.18 8:27 AM (68.129.xxx.177)

    글 쓰셔도 좋을 거 같은데요.

    구구절절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고 하지 않고,
    요약해서 남길 것만 남긴 그런 글.

    직업적으로 글을 쓰시는 분의 글처럼 세련되었어요.

  • 69. 양이
    '19.11.18 8:43 A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수필같네요..좋아요..

  • 70. 땡글이
    '19.11.18 9:00 AM (119.69.xxx.218)

    청소하기 귀찮아질때 이글 보러 올께요^^

  • 71.
    '19.11.18 9:00 AM (14.47.xxx.244)

    책을 많이 읽으시는 분이신가봐요
    뭘 해도 학창시절 배운 싯구절외에 기억나는게 없는데...
    정말 글도 이쁘고 삶도 아름다우신거 같아요
    저도 외로운데 청소로 풀어봐야겠어요

  • 72. 로마
    '19.11.18 9:06 AM (175.192.xxx.91)

    너무 이쁜 글이네요^^
    오늘 하루도 많이 행복하세요

  • 73. 수필...
    '19.11.18 9:14 AM (61.78.xxx.137)

    좋아요~
    잘 읽었어요.

  • 74. 차츰
    '19.11.18 9:20 AM (121.168.xxx.170)

    원글님 글 쓰세요

    저같은 게으름뱅이도 청소하고싶단 맘 들게 쓰셨네요

  • 75. 00
    '19.11.18 9:25 AM (218.232.xxx.253)

    너무너무 이쁜글 감사해요

  • 76. 예쁜 글
    '19.11.18 9:26 AM (112.154.xxx.24)

    두고두고 읽어볼께요

  • 77.
    '19.11.18 9:30 AM (103.244.xxx.36)

    좋은글 읽고 단정한 마음으로 하루 시작해요
    정말 감사해요~

  • 78. 롤라
    '19.11.18 9:38 AM (112.119.xxx.10)

    그 떠들석한 여인들이 몰려다니는것도 그들이 외로움을 피하는 방법이예요. 그러나 그게 그 마음을 채워주지 못함을 그들이 되어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세요. 원글님 , 참 아름다운 사람.

  • 79. 감사
    '19.11.18 9:43 AM (122.37.xxx.79)

    진짜 수필 등단하셔요
    저두 덕분에 청소 함 해볼랍니다

  • 80. 가만 생각해보면..
    '19.11.18 9:45 AM (125.178.xxx.37)

    다들 글 써보라고 하시는데
    이미 글 쓰시는분일지도...
    라고 생각해봤어요...

    무엇보다..
    청소의 의미도 잘 못느껴왔던 저에게..
    청소하고싶게 만드는 글..

  • 81. 고운
    '19.11.18 9:48 AM (180.68.xxx.100)

    82님이 링크해 주셔서 이 글을 보게 되었어요.
    청소의 미학.^^
    저은 외로우니까 청소고 뭐고 미뤄 두고
    인터넷을 켜고 82을 하면서 식사를 하고 그렇게 게으른 일상을 지내는데
    외로움에도 품격이 다릅니다.ㅎㅎㅎ
    저는 마당이 있어서 옆집 지붕이나 처마 밑, 혹은 우리 집 화분 위에
    참새, 까지 새들이 방문하면 "안녕?"하고 인사합니다.
    가끔 좁쌀 같은 곡식도 던져 주고.
    아아, 청소해야 해!

  • 82. 마당 빗질도
    '19.11.18 10:15 AM (222.120.xxx.44)

    수행으로 하시는 스님같아요.

  • 83. apple
    '19.11.18 10:24 AM (14.46.xxx.169)

    청소에 대한 글이 촤르르 펼쳐지면서 반짝거리는 비단길 같아요.

  • 84. 게으름
    '19.11.18 10:27 AM (59.9.xxx.78)

    게을러지려할 때
    이글을 읽어야겠어요.
    이쁜 글~^^

  • 85. 한편의
    '19.11.18 10:30 AM (220.127.xxx.166)

    수필같아요. 글 너무 잘쓰네요.
    읽으면서 원글님 같은 마음으로 청소를하면 집안을 깨끗이치우고 살았을텐데...그냥 청소는 하기귀찮고 대충 빨리하고 끝낼려고만 했던게 반성되네요.
    청소할때마다 원글님 글이 생각나서 즐겁게할거같아요 이제.. ㅎㅎ 고맙습니다.
    종종 글 올려주세요.글이 정갈하고 마음이 편안해지고 너무 좋네요^^

  • 86. 달치익쏴아
    '19.11.18 10:30 AM (1.238.xxx.214)

    좋은 글 감사해요~♡

  • 87. 감사합니다
    '19.11.18 10:48 AM (218.52.xxx.206)

    원글님 보고 밤늦게 청소를 시작했어요. 토요일 밤부터 일요일 내내 청소를 했습니다.
    글도 정갈하고 예쁘게 쓰셔서 게으른 저까지 청소를 하게 만들었어요~~
    게을러질 때마다 두고두고 읽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88. 나무
    '19.11.18 10:52 AM (211.114.xxx.22)

    글에서 향기가 나는듯해요

  • 89. 좋다
    '19.11.18 11:14 AM (14.40.xxx.187)

    많이 쓰고 읽고 하시는 분 같은데요..
    여러모로 참 부럽습니다.
    자주 써 주셔요ㅡㅡ

  • 90. 청소
    '19.11.18 11:20 AM (14.41.xxx.15)

    정말 글에서 맑은 향기가 풍기네요.

  • 91. ㅁㄴㄴ
    '19.11.18 11:20 AM (58.140.xxx.20) - 삭제된댓글

    아줌마들 7,8명 일렬횡대..
    안 해야 할 일 아닌가요.
    원글님이 그걸 부러워하시다니요.
    그 사람들 알고 보면 소외되기 싫은 두려움쟁이들이다가
    길거리 전세 낸듯 세 과시가 즐거운 무식한 분들입니다.ㅠ

  • 92. 저장하고
    '19.11.18 11:23 AM (118.235.xxx.17)

    가끔 읽을께요 감사드려요^^

  • 93. 저도
    '19.11.18 11:53 AM (211.208.xxx.96)

    외로울 때 청소해보고 싶은 욕구가... ㅋㅋㅋ

  • 94. 청소하자!
    '19.11.18 12:32 PM (220.123.xxx.111)

    청소하자!!!
    전 청소가 너무 싫어요. ㅜㅜ

  • 95. ..
    '19.11.18 12:56 PM (49.149.xxx.110)

    한 편의 수필같네요^^

  • 96. 원글
    '19.11.18 1:51 PM (220.89.xxx.5) - 삭제된댓글

    주말동안, 이렇게 많은 댓글이 달리고, 많은 힐링이 되셨다니 제가 다 몸둘바를 ^^;;;;
    제 이야기를 너무 잘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신 82맘님들, 너무 감사해요,
    제가 너무 너무 감사해하는것 아시죠.

  • 97. ....
    '19.11.18 5:00 PM (125.178.xxx.141)

    좋은 글 감사합니다.

  • 98.
    '19.11.18 6:17 PM (111.171.xxx.46)

    글이 참 이쁘고 정갈하네요. 정한 수필 읽는 느낌이예요.

  • 99. 무빙워크
    '19.11.18 7:08 PM (119.64.xxx.91)

    외로움의 넓이를 치워낸 그 시간들....

  • 100. ^^
    '19.12.3 7:51 AM (180.224.xxx.4)

    감사합니다^^

  • 101. 나와같은
    '20.2.5 12:28 PM (116.36.xxx.157)

    그래서 외로워서 청소하다보면

    제 외로움을 치워낸 그 시간만큼

    유리창이 반짝이고,

    그릇들이 반짝이고,

    거실이 반짝여요.

    남들은 늘 우리집이 깔끔하고 정돈이 잘되어 있다고 감탄하지만

    사실은 그게 외로움이 쌓인 그 넓이를 치워낸 것을 모를거에요.

  • 102. 돌애플
    '20.3.7 8:05 AM (123.98.xxx.40)

    청소 글 일탄 저장 저도 집을 따뜻하게 가꾸고 싶어요

  • 103. ...
    '20.3.7 8:10 AM (211.173.xxx.64)

    청소글 저장해요

  • 104. 12
    '20.3.7 8:24 AM (118.34.xxx.123)

    청소ㅡㄱㄹ 저장할려구요

  • 105.
    '20.3.7 9:20 AM (221.143.xxx.111)

    청소 그만하고 글 쓰세요ㅎ

  • 106. ....
    '20.3.7 11:30 AM (125.130.xxx.23)

    매일 들어오는데 못 봤어요...
    글을 어찌이리 잘 쓰시는지.

  • 107. 푸르름이
    '20.3.7 11:50 AM (61.105.xxx.128)

    우와 감성이 멋져요. 이 글 스크랩 하고 싶어요.

  • 108. 아 감사해요
    '20.3.7 1:41 PM (49.166.xxx.152)

    청소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께요.
    귀챦은 청소 떼쓰며 했는데 ㅎㅎ

  • 109. 한 때
    '20.3.7 2:37 PM (222.97.xxx.185)

    저도 청소를 정리를 잘하고 좋아하던 때가 있었는데..
    이 글 읽고
    다시 힘내어 봅니다

  • 110. Wert
    '21.7.24 12:26 PM (218.152.xxx.223)

    외로울땐 청소를 해요.

  • 111. sally
    '22.12.17 8:10 AM (175.115.xxx.183)

    글이 좋아요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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