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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여행 보내드리시나요?

Mmm 조회수 : 1,427
작성일 : 2019-11-15 21:43:50
엄마랑 단둘이 여행을 다녀왔어요.
저는 직장다니는 독립한 싱글이구요.
그 전에도 둘이 자유 해외여행 잘 다녔는데 같이 가면 제가 한 70%정도 부담하고 엄마에게 30% 청구했어요.

그런데 이 번 여행 중 엄마께 좀 사건이 있어서 멘탈 탈탈 털리고,
그래서 이젠 엄마도 나이들고 해서 자유여행은 무리구나 싶었고
이게 마지막 자유여행이겠다 싶어서 그냥 내가 부담해야겠다 생각하면서 귀국했어요.

그런데 엄마는 정말 일원 한장 내지 않고 다녀왔는데 예의상으로도 이번 여행 경비 얼마나 들었냐고 물어보지도 않으시더라구요. 10일 정도 유럽으로 다녀와서 경비가 꽤 들었어요.

난 멘탈털리고 돈은 돈대로 썼는데.
엄마는 다녀와서는 여행 경비에 대해선 아무 생각이 없으셔서
제가 낸 것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은데
내가 내드리는게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고 (상식적인 예의도 안챙기시니 좀 정떨어지네요)
한번도 여행 100%보내드린 적 없는데 내드리는게 맞는건가 싶기도 하네요.
또 내가 너무 속좁은 건지 남들도 섭섭할 일을 섭섭해 하는 건지도 잘 모르겠어요. 나이들면서 내가 베푸는 호의나 혜택에 대해 예의를 보이지 않는 걸 점점 못참겠는데 내가 너무 옹졸해지나 싶기도 하고...






























IP : 110.10.xxx.12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비
    '19.11.15 9:49 PM (61.75.xxx.28)

    저는 이 곳에서 가끔
    부모님 모시고 여행 다니는 글 보면
    대단 하다고 생각 해요
    내가 여행 가이드 하면서 식성이고 다
    하나부터 열 까지 맞춰 주면서
    이래서 싫다
    저래서 싫다
    오만 말 들어가며 맘에 안 든다는 식 이잖아요
    그러면서 같이 여행 다니고
    차라리 경비 일체주고 친구랑 패키지 보내 드릴 까
    저는 절대 못 해요

  • 2. ....
    '19.11.15 9:50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전 좀 그런게 시부모도 아니고 나 키워준 부모님하고 여행 다녀온 것도 그렇게 본전 생각나나요?
    솔직히 부모님이 나 어릴적 어디가고 그런거 다 장부에 쓴 것도 아닌데 뭘 그리 생색을 내고 싶어하시는지
    그냥 내가 자식이니까 냈다 치고 여행 재밌었다 하면 그만이지
    잘갔다왔다 고맙단 말도 없다고 섭섭하다고 하고.
    저는 자식 키우는 입장이어서 그런지 애가 그런 생각한다면 넘 충격적일 것 같아요

  • 3. ...
    '19.11.15 9:53 PM (223.33.xxx.164)

    한번 정도는 엄마랑 비용부담 안하고 온전히 엄마모시고 여행다녀올수있는거 아닌가싶은데요
    엄마가 꼭 고맙다고 말을해야 만족스러우실까요?
    원글님은 크면서 어머님이 해주시는거에 매사 감사하다 말씀드렸을까요?

  • 4. Mmm
    '19.11.15 9:55 PM (110.10.xxx.120)

    뭔가 제가 피해의식이 생기는 것 같아요.
    상대적으로 돈 잘버는 제가 뭐 사드리고 해드리는 건 당연히 받고 항상 부탁하고.
    돈못버는 다른 형제들은 엄마가 다 돈쓰고 사주고 뭐 받을땐 되게 고마워 하시거든요.

  • 5.
    '19.11.15 10:07 PM (118.222.xxx.51) - 삭제된댓글

    가기전부터 경비 얼마정도 들어야 되는데 가시려냐고 물어보고 진행했어야지요. 이렇게되면 돈쓰고 낫도,빛도 없어요. 아무리 부모자식간이라도 엄마 성품이 보이네요 엄마가 어떤분인지 알았으니 앞으로나 조심해서 대하세요.

  • 6. Mmm
    '19.11.15 10:21 PM (110.10.xxx.120)

    여행계획에 신경쓸 겨를이 없어 패키지 알아보다 출도착 일정이 안맞아 어쩔수없이 자유여행으로 돌린거라 비용은 대충 예상하고 간 거구요.
    엄만데..조심까지 할 건 없겠지만 정말 세상에 내 마음 같은 사람은 없으니 너무 기대하지 말고 실망하지 말자고 다시 깨닫는 중이에요.

  • 7. 아마
    '19.11.15 10:34 PM (58.231.xxx.192)

    한번은 엄마니까 기분좋게 쓸수 있었을텐데 여행다니며 멘탈까지 털리면 원글님 같은 그런 생각 들것 같아요

  • 8. 그냥 따로 다니세요
    '19.11.16 9:17 AM (121.127.xxx.34)

    자녀들 간에 경제력 차이가 크면 부모 입장도 참 어려워요
    공평하게 양 쪽에서 다 안 받으려고 하긴 합니다만...

  • 9. ?
    '19.11.16 7:55 PM (211.243.xxx.11) - 삭제된댓글

    이번까지만 베푼다 셈치시고,
    다음부터는 마음 가는대로 하세요.

  • 10. ..
    '19.11.18 8:37 PM (110.10.xxx.70)

    네 답변들 감사합니다, 제가 부모님인데 넘 속좁게 생각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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