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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능영어 상담 좀 부탁드립니다

ㅇㅇ 조회수 : 1,066
작성일 : 2019-11-15 06:53:31
고3아이 영어 좀 봐주세요

고1땐 쉬웠다니 잘했어요 95,96정도
고2 2학기부턴가 자꾸 88,89,93 이런 애매한 점수 (어려워진다고 하더군요) 그러다
고3 1학기엔 다시 95,96으로 문제푸는 방법을 터득했다며 잘하더니

결국 고3 9모 10모 계속 88,89(?)
이번엔 9모보다 쉬웠다는데 결국은 89점으로 1점이 모자라 2등급 받았습니다 ㅠㅠ

이유가 뭘까요?
고3에 96까지 받다가 왜 또 내려왔을까요?
지도 스트레슨지 수능전에 영어 좀 보는것 같았거든요

영어 잘 아시는분 계심 진단 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IP : 124.54.xxx.5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건
    '19.11.15 8:03 AM (223.62.xxx.102)

    이건 온라인 상담이 어려워요.
    점수를 보면 꽤 잘 하는 학생 같지만
    그래도 95점대 이상 꾸준히 나오지 않은 이유가 뭔지
    분명 그게 있을 텐데요.
    그건 학생이 아마 어렴풋이 알고 있을 거고
    그동안 본 시험지에 증거가 뚜렷이 남아 있을 거예요.
    1학년 ~ 3학년 시험지를 다 가지고 있으면 제일 좋지만
    만약 없다면 3학년 동안 본 시험지 6장이라도 갖고 있으면 그걸 분석하면서 얘길 해 봐야 해요.

    다 모아 놓고 분석해서
    늘 비슷한 유형을 틀리는가? - 그렇다면 이 학생은 그 유형이 약한 거니까 그 문제 위주로 잔뜩 풀고 오답 분석하며 구멍 메워야 하는 거고요.
    골고루 돌아가며 틀린다면 - 사실 상위권 학생 중에 이런 유형이 참 올려 주기 힘든데, 그날 그날 기분이나 컨디션에 혹시 좌우됐는지
    아니면 다른 때 잘 맞던 걸 틀린 이유가 뭔지
    아니면 혹시나 의외로 약한 단어나 지문 종류가 있는지,
    그걸 아주 섬세하게 찾아낼 수 있어야 해요.

    잘 하긴 잘 하는데 그게 안정적이지가 않다...
    그런 학생이 아주 많지만, 그건 사실 이상한 거거든요.
    어느 과목에서 95~100 이 구간의 점수 받는 학생들은 어느 정도 경지에 올랐다, 또는 터득했다는 거라서
    떨어지는 게 오히려 쉽지가 않아요. 한 달은 손을 놓고 놀아도 그 점수가 나오는 게, 진짜 붙박이 상위권에선 돼요.
    그러니 이 학생은, 뭔가 맨 마지막에 필요한 걸 터득하지 못한 거고
    그걸 찾으려면 학생이 걸어온 길의 자료가 필요해요.
    그런 거 싹 모아 가지고 상담 가능한 학원 또는 선생님을 찾으셔야 원하는 분석이 가능할 겁니다.

    그런데 왜... 이미 수능 끝났는데
    재수 시키시게요...? ㅠ
    그러시다면 이런 분석을 하고 가는 게 확실히 좋긴 합니다.

    이 글 보시는 중상위권 예비 고3 어머니들
    올해 모의 시험지들 버리지 마시고 내년에도 모의고사 끝났다고 버리지 말라고 하세요... 3, 4, 6, 7, 9, 10월 시험지요.
    모의 한 번 볼 때마다 점수도 점수지만 그 시험지를 분석해서 전략적으로 공부하여
    다가올 다음 시험에서 내 약점이 수정됐나 아닌가 테스트해 봐야 되는 거예요.
    이번 시험 몇 점 몇 등급인가, 이것만 보고 신나거나 좌절하고
    다음 시험 잘 보자, 이러라는 모의가 아니에요, 사실.
    11월 수능까지 차례차례 분석해서 올라가야 할 계단 하나하나인 거예요.

    공부에는 왕도가 없는 거 맞는데, 와중에 그래도 요령이 있는데요.
    새 문제집 열 권 푸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인 게
    자기가 틀렸던 문제지/문제/문제집을 완벽하게 알고 지나가는 거예요. 단 하나라도.
    훨씬 짧은 시간에 적은 공부를 하고도 정확한 약점 수정을 할 수가 있어요. 점수는 별로 말해 주는 게 없고
    플었던 문제지, 거기에 펜이 지나간 자국 하나하나
    (어디서 대충 지나가고 어디서 찍었고
    문제 안 읽거나 대충 읽는 습관이 있고 등등)
    그런 게 아이의 현재 상태와 약점과 무의식적 습관 등을 알려 줍니다.

  • 2. 이건 님
    '19.11.15 8:35 AM (61.72.xxx.115) - 삭제된댓글

    아직 고등은 아니지만 감사합니다.

  • 3. Sㅏ
    '19.11.15 11:06 AM (223.62.xxx.221)

    고등학교 3년 내내 단한번도 1등급 놓친적 없었던 처자입니다 한 말씀 드리자면, 막연하게 푸는게 있을 거에요 문제 유형 별로 안틀리도록 연습을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 4. 그게
    '19.11.15 12:05 PM (221.148.xxx.14)

    성적이 들쭉날쭉 일정하지 않은것은 당연한 말이지만 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문제는 어떤 실력이 부족하냐인데
    원글 경우는 전형적인 영어자체의 실력부족으로 보여요
    아마 어휘, 문법, 이를 바탕으로한 정확한 해석능력 중 일부가 또는 전체적으로 다소 떨어질 겁니다
    탄탄한 1등급 아이들에 비해서 말이죠

    원글님 아이는 영어자체 실력은 다소 부족한데 이를 영어 외적인 역량으로 커버해온 경우인듯해요
    영어 외적인 역량이란 추론능력, 사고력, 센스, 문제풀이요령 등을 말하죠

    다시말해 정확한 독해를 기반으로 지문 전체를 100% 또는 그게 가깝게 이해를 하고
    문제를 푸는게 아니라
    군데군데 단어를 모르거나 문장구조를 몰라 정확히 해석이 안되더라도
    이렇게 저렇게 눈치를 굴려보니 이런말을 하는가보다 답은 맞추는 것이지요

    이런경우 시험난이도, 그날의 컨디션, 운빨에 영향을 많이 받을수 밖에 없기때문에
    점수가 왔다갔다 하는거에요

  • 5.
    '19.11.15 12:09 PM (14.36.xxx.221)

    첫댓글 이건 님
    자세하고 날카로운 분석 글 너무 감사합니다
    꼭 기억해두겠습니다

  • 6. 우와
    '19.11.15 12:35 PM (39.125.xxx.67)

    잘 하는 학생인데도 또 분석도 대단하시네요.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 7. ㅇㅇ
    '19.11.19 10:11 AM (124.54.xxx.52)

    이건님과 sㅏ님 또 그게님 정말 감사합니다
    세분 말씀에 모두 공감합니다
    아이는 모든과목 공부를 감으로 머리로 대충 해왔어요
    그러니 난이도에 따라 널뛰는 폭이 아주 커요
    그리고 국영수는 결코 만점을 못 받구요
    시험지 모아놓을게요
    고쳐질런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모르니까요
    소중한 댓글 보존 부탁드리며
    다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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