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농사짓고 사는 70대 부부이야기인데요, 할아버진 소위 한량 기질이 있으셔서 젊어서 할머니 고생을 좀 시키셨다봐요.지금은 서로 투닥거리며 사시는데 할머니 혼자 김장 100포기 절이고 있는데 할아버진 방에서 노래방기계로 노래부르고 있더라구요. 평소에 할아버지가 홈쇼핑에서 물건을 많이 주문해서 할머니가 홈쇼핑 부도나면 좋겠다고 말하더라구요.
어느날 또 택배가 와서 할머니가 또 무슨 택배가 왔냐며 개봉을 하자 전립선 영양제가 들어있었고 종이포장지에는 이거 복용하면 홍콩간다고 써있었나봐요. 할머니 왈 "지금 홍콩에는 데모가 한창인데 홍콩은 왜 가는거야?" 하며 할아버지를 찾아 닥달하러가는 장면이 끝이었는데 그화면이 나오자 진행하는 두 아나운서 웃음참는소리가 계속 들리는거예요.
저도 오랜만에 완전 배꼽잡고 웃었어요.
지금생각해도 너무 재미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