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 조정에 들어갔어요.

.. 조회수 : 4,763
작성일 : 2019-11-14 18:32:25
남편의 계속 되는 인격살인 수준의 언어폭력. 고함.
때릴려고 위협하는 제스츄어...

아기를 임신했을때부터 겪다 별거하고 아기낳기 직전에 화해가 되서 아기낳고 산지 이제 겨우 4개월...
딱 3개월 괜찮다가 다시 시작되네요.
이젠 아기가 있는 앞에서도 아무렇지않게 소리지르고 xx년 소리를 아무렇지 않게 해요.
더 무서운 건 처음엔 그런 욕설을 듣고 엄청 놀라던 제가 점점 무뎌진다는 거.

툭하면 저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저때문에 인생이 꼬였다고.. 질리고 지치고..
평강공주라도 된 것처럼 한때는 내가 조금만 잘하면 괜찮아질거라고, 잘 살수 있을거라고 교만도 부렸어요.
하지만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라는 말이 정말 맞네요.

이혼하자는 저의 요구에 동의하길래 협의이혼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법원에 서류가지러 왔는데 협의이혼서를 내는 것부터 같이 와야하는거네요.
이혼확정하는날 남편이 출석하지 않으면 무산되는게 협의이혼이더라구요.
근처 변호사 사무실 무작정 들어가서 상담받았어요.
혼자서는 그사람을 상대하며 이혼못할거같아서 돈이들더라고 변호사를 쓰기로 했어요.

툭하면 이혼 들먹이며 자기는 지금 밖에 나가면 백프로 여자 만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정말로 제가 이혼을 맘먹으면 말을 바꾸기 일쑤였거든요.
변호사를 쓰면 그 지리한 이혼조정기간에 제가 직접 이사람을 상대하지 않아도 된다네요.

가진 재산이 없어서 (월세살아요. 그나마 보증금도 내 돈.. 결혼할때 돈천만원도 없던 사람이에요 나이 마흔에..) 수임료도 최저로 나오네요.
부디 무사히 잘.. 끝났으면 좋겠어요.
IP : 223.62.xxx.18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11.14 6:40 PM (223.38.xxx.4) - 삭제된댓글

    아니 그런 쓰레기 거지와 왜 결혼하셨어요?
    지 분수에 결혼해주었음 엎고다녀도 모자랄판에..
    증거 열심히 모으시고 안전하게 탈출해서
    어서 새출발하시기 바래요.

  • 2. ㅌㄷㅌㄷ
    '19.11.14 6:41 PM (116.32.xxx.51)

    짧지않은 인생 참고 살기엔 아까워요
    응원합니다

  • 3.
    '19.11.14 6:43 PM (223.62.xxx.77)

    아니 그런 쓰레기 거지와 왜 결혼하셨어요?
    지 분수에 결혼해주었음 업고다녀도 모자랄판에..
    증거 열심히 모으시고 안전하게 탈출해서
    어서 새출발하시기 바래요.

  • 4. 잘 한 결정
    '19.11.14 7:01 PM (49.173.xxx.133) - 삭제된댓글

    말씀하신 폭력적인 분위기에 점점 더 익숙해지기전에 정리하는게 맞는듯 합니다. 당장 얼마간은 이래저래 너무 맘이 지옥같고 힘들겠지만 평생 그러는것보다는 나으니까요.
    그리고 맞아요. 나이 마흔까지 그러면 평생 안 바뀝니다. 본인이 뼈저리게 자각하고 노력하지 않으면요. 근데 본인은 고칠 생각이 전혀 없으니.. 잘 결정하셨어요.
    잘 마무리하고 남은 인생 꽃길만 걸으시길 바라요.

  • 5. ㅇㅇ
    '19.11.14 7:02 PM (61.84.xxx.134)

    아이에게도 저런 아빠 없는게 낫겠네요...
    무사히 탈출하시길...

  • 6. ...
    '19.11.14 7:17 PM (223.62.xxx.136)

    현명한 선택 정말 잘하셨어요.
    부디 깔끔히 잘 마무리되고 아이와 함께 앞으로 좋은일만 있으시기를...

  • 7. 나무
    '19.11.14 7:53 PM (14.63.xxx.105)

    인성이 못된 자식이네요...
    위로를 드립니다.

  • 8. 위대한
    '19.11.14 8:02 PM (223.237.xxx.52)

    용기있고 현명한 여성이시네요! 응원합니다.

  • 9. ㄴㄴㄴㄴㄴ
    '19.11.14 11:04 PM (161.142.xxx.158)

    용기있고 현명한 여성이십니다.
    힘내세요

  • 10. ..
    '19.11.14 11:12 PM (1.227.xxx.17)

    다연히 같이가야지 혼자가서 이혼한다하면 누가받아주나요 전화로 물어보기라도하고 가시지.
    필요서류가 있잖아요 그리고 자식이있을땐 무슨교육도 같이받아야하고그래요
    님이야말로 마음약해지지말고 빨리갈라서세요 몇달걸립니다 언어폭력 손찌검하려는태도 아주나쁜거고 결국엔 시늉만하다가 때리게되있습니다 빨리벗어나세요
    영혼을죽이는사람이랑 살고계시네요

  • 11.
    '19.11.14 11:23 PM (211.36.xxx.83)

    마음 독하게 드시고 끝내세요.
    길거리 남자 아무나 붙잡는들 그보단 낫겠어요.

  • 12. 아놔
    '19.11.14 11:57 PM (123.212.xxx.56)

    월세 보증금도 없는 남자.
    내남자가 아니라
    아이아빠로 괜찮아 보였나요?
    하지말았어야 했던 결혼이네요.
    부디 정리 잘 하시고
    아가랑 야무지게 사세요.

  • 13. ..
    '19.11.15 2:25 AM (1.227.xxx.17)

    협의이혼이라도 이혼시 부모교육 몇자례 비디오시청하는거 해야되요 신청할때랑 판ㄱ결받는날도 같이가야되고요 신분증가지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7206 급체인지 두통과 구토 아고 11:53:20 5
1587205 재미있는 유튜브 소개해주세요 1 11:46:05 106
1587204 남편이 저보다 낮은 대학나왔어요 5 남편 11:44:24 610
1587203 비와서 넘 좋네요 좋다 11:42:27 190
1587202 꺼꾸로장우산 사용해보신분 계신가요? 3 ... 11:40:15 184
1587201 밑반찬 하고 열을 식힌후 뚜컹닫아 냉장보관 해야하나요? 3 ... 11:38:55 300
1587200 70대 허리 수술한 부모님 사용 소파 추천부탁드려요 1 소파추천부탁.. 11:38:26 71
1587199 깐마늘 냉동보관 가능해요? 4 다음 11:37:01 192
1587198 가족들 수입 궁금해하시는 친정엄마 12 내가비정상인.. 11:35:48 605
1587197 의대 증원 관련 기사 3 바보 11:35:48 201
1587196 생간은 절대 먹으면 안된다는데 박솔미는 막 먹네요 1 생간 11:26:18 799
1587195 채광 좋은 오피스텔인데 6 ........ 11:20:12 462
1587194 딸 많다고 사이 좋은 건 아니더라구요 4 딸많은집 11:13:31 1,154
1587193 웃기는 형님 13 ㅇㅇ 11:11:28 1,203
1587192 골프옷 3 ㅇㅇ 11:09:44 325
1587191 증어받은 재산에 대해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7 질문 11:08:18 895
1587190 친정부모님 제일 감사한것은 10 11:07:09 1,418
1587189 식세기 그릇 넣기 너무 어렵네요 ㅡㅡ;; 18 nn 11:06:13 1,167
1587188 공기가 며칠째 안 좋네요 4 ㅁㅁ 11:02:57 393
1587187 비름나물 많이드세요?? 12 ㄱㄴ 11:00:10 644
1587186 안경바꾸고싶은데요 6 ... 10:56:09 573
1587185 윗집 안마의자소리요 2 현소 10:55:11 604
1587184 냉동새우를 구우려고 하는데 좀 봐주세요 4 새우 10:54:57 309
1587183 술집 여자들은 윤 지지하겠죠 10 ㅇ ㅇ 10:49:25 768
1587182 여자 새치염색 블랙 or 다크브라운 중 어떤게 더 낫나요?! 7 염색 10:42:37 6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