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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작년11월에 담근 김장. 1년만에 지금 개시했어요 ~~

자취생 조회수 : 5,328
작성일 : 2019-11-10 18:47:33
작년부터 우울증 무기력증이 심각했다가
김치담그는거 첨으로 한번 해보자.  하고는
나름 재미있게 한번 담가봤거든요

혼자먹을꺼라 10kg 정도 했는데 첨이라 하고나서 몸살 나더라고요ㅠ

근데 그때 이후로 그 김치를 꺼내먹을 생각도 못하게
우울증이 말도 못하게 심해서..
그 김치통을 1년동안 아예 건들지도 않았어요
근데 요즘 다들 김장 김장 하길래 오늘 한번 꺼내봤어요

김냉도 아니고 일반냉장고라서
아무래도 물르거나.. 뭔가 버리기 상태 직전일것으로 생각하고
아에 기대를 접었거든요

근데 왠일~!!??!!
먹어보니 그새 묵은지가 되어서 너무 맛있더라고요
사는것과 다르게 김치가 무르기는 커녕 아주 짱짱햇어요
(파란색 배추라 더 짱짱한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평상시의 밥을 2배나 먹고는
지금 배 두들기며 행복해하고 있습니다.

제가 첨으로 만들어본 김치라 그런지
그리고 1년동안 맛이 숙성되어 그런지
와 너무 만족스러워요
양도 많아서 든든하고요

갑자기 기운도 나는듯 하고
별거 아닌 김치에 엄청나게 위로받고 몸도 맘도 든든해지고 그렇네요

첫 김치라 솜씨도 딱히 없을터인데
1년이라는 시간이 맛을 조화롭게 만들어준것 같습니다.

너무 기뻐요~~ ^^
IP : 175.223.xxx.21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ana
    '19.11.10 6:51 PM (175.115.xxx.39)

    아흥 군침도네요. 저도 힘을 내야겠어요^^

  • 2. ~~~~
    '19.11.10 6:53 PM (175.211.xxx.182)

    진짜 행복과 우울은 종이 한 장 차이인듯 하네요
    원글님 맛있게 드시고 힘내시고
    우울증 사라지시길 진심으로 바래요^^

  • 3. ..
    '19.11.10 6:54 PM (58.122.xxx.174)

    우울증도 이기는 김치의 효과네요!

  • 4. ....
    '19.11.10 6:55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우울증 이기시고 행복하세요.
    이글보면 아주 활기찬 분이실거 같아요

  • 5. ....
    '19.11.10 6:56 PM (122.34.xxx.61)

    김치가 우울증을 이겼네요.
    행복하세요.^^

  • 6. cake
    '19.11.10 6:59 PM (175.223.xxx.147) - 삭제된댓글

    1년전의 내가 오늘의 나에게 좋은 대접을 한거네요.
    김치드시면서 마음도 많이 나아지시길 바랍니다.

  • 7. ......
    '19.11.10 7:02 PM (119.69.xxx.56) - 삭제된댓글

    나중에 김치가 좀더 시어지거든 양념을 씻어내고 쌈싸먹어도
    맛있고요
    사는김치와는 깊은맛이 틀리지요

  • 8. ㅇㅇ
    '19.11.10 7:06 PM (180.228.xxx.172)

    맛있는 음식 하나가 사람을 참으로 행복하게 만들때가 있더라구요 전 찐만두 하나를 너무 맛있게 먹고난후 너무 행복해서 지금도 우울할때 찐만두를 배터지게먹는데요,힐리은 되는데 살이 자꾸찌니 더 우울해진다는 부작용이

  • 9. 쓸개코
    '19.11.10 7:09 PM (175.194.xxx.139)

    행복이 별거 아니군요.^^
    저는 어제 서초집회에서.. 근처 김치찌개집이 있는지 새콤한 김치찌개 냄새가 솔솔 나는게 너무 먹고 싶은거에요.ㅎ
    오늘은 늦었고.. 내일 김장김치로 보글보글 끓어먹으려고요.

  • 10. ㅇㅇ
    '19.11.10 7:18 PM (58.140.xxx.211) - 삭제된댓글

    맛나겠네요
    공기접촉이 없어서 맛이 보존된듯~?
    축하드려요
    좋으시죠
    저는
    늦게 심은 당근
    새끼 손가락만할거라 생각하고
    오늘 캤는데 제법 굵어요
    기분좋았어요
    원글님 맛있는 김치 드시고
    마음 활짝 펴지시기바래요

  • 11. 와우
    '19.11.10 7:26 PM (180.68.xxx.100)

    맛있겠다. 츄릅~
    김치찌개, 김치전, 김치볶음밥 이것저것 열심히 해서 드시고
    힘내세요!!

  • 12. 김치나사람이나
    '19.11.10 7:31 PM (1.237.xxx.156)

    시간이 약이예요

  • 13. 초승달님
    '19.11.10 7:38 PM (218.153.xxx.124)

    배고파요.ㅠ

  • 14. ...
    '19.11.10 7:45 PM (211.36.xxx.131)

    맛있는 김치가 우울증을 누르고 행복을 부르네요^^보기 좋아요^^

  • 15.
    '19.11.10 7:54 PM (125.132.xxx.103) - 삭제된댓글

    윗님 댓글처럼 안열어보고 비슷한 온도에 저장되어 공기와 접촉이 없으니 맛이 변하지 않고 잘 숙성되었군요.

  • 16. wii
    '19.11.10 8:25 PM (175.194.xxx.176) - 삭제된댓글

    제목만 보고도 맛있을 줄 알았어요~
    김치 성공하셨으니 자신감이 점점 붙을 거에요. 저는 일은 열심히 하는데 그외 모든 것에 무기력, 저질 체력, 게으름 등으로 힘들었는데 요즘 운동하고 음식 하나씩 성공하면서 작은 성취가 계속 쌓이면서 긍정의 마음이 어느 때 보다 많이 듭니다.
    좋아지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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