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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청소 안한지 두달이 돼가요

... 조회수 : 24,833
작성일 : 2019-11-10 17:27:46
너무 더럽죠?
그동안 티비나 인터넷에서 청소 안한 자취집 보면
어떻게 저렇게 살지 이해가 안갔거든요
특히 쓸고 닦고는 안하더라도
쓰레기는 버려야지
옷은 의자에라도 걸쳐놓아야지 했는데
제가 지금 배달음식 쓰레기도 곳곳에 널부러져 있고
옷은 벗어서 바닥에 그대로 두고 그렇게 살고 있어요
주말 이틀은 쉬기만도 부족해서
화장실 청소라도 하려고 금요일 휴가도 냈는데
결국 계속 누워서 3일을 흘려보냈네요
너무 한심한데 그냥 누워서 쉬고만 싶어요
IP : 211.36.xxx.144
7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면
    '19.11.10 5:30 PM (180.230.xxx.96)

    도우미를 부르세요
    1주일에 한번만 불러도 충분하잖아요

  • 2. ㅇㅇ
    '19.11.10 5:33 PM (49.142.xxx.116)

    지금 일어나서 쓰레기만이라도 분리해서 버려버리세요.
    딴건 하지 말고 버릴것만 버리세요..

  • 3. ..
    '19.11.10 5:33 PM (210.113.xxx.158)

    그럴 때도 있는거죠 뭐
    원글님이 지금 완전 방전되신거 같아요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기운 나실 때 다시 하시면 되요

  • 4.
    '19.11.10 5:34 PM (73.83.xxx.104) - 삭제된댓글

    피곤해서 그런 거예요 아님 우울증이 있어 움직이질 못하겠는 거예요?
    지금 일어나 쓰레기만 일단 버리고 샤워하면서 화장실 청소하세요.

  • 5. ...
    '19.11.10 5:35 PM (211.36.xxx.224)

    도우미 알아보고 시간 정하고 하는것마저도 일 같고 부담스러워요. 한번도 안 불러보기도 했고 원래도 as기사나 소독하러 누가 방문한다면 일처럼 생각되고 청소해두는 스타일이라서요.

  • 6. ㅇㅇ
    '19.11.10 5:36 PM (49.142.xxx.116)

    아 그리고 화장실 청소는 따로 하지 마시고 샤워할때 뜨거운물 쫙 뿌리고 수세미 하나 새로 장만해서 또는 원래 욕실용 수세미가 있다면 그걸로 샴푸나 바디크렌져 묻혀서 욕실 전체 모든걸 문지르세요.
    변기안은 변기솔로 따로 하셔야하지만
    그리고 미끄러지지만 않도록 조심하면서 샤워하세요.
    그럼 샤워와 청소가 동시에 됩니다.
    구석구석 물이 안닿은 곳만 따로 샤워기로 물 뿌리시면 되고요..
    화이팅!!! 딴건 몰라도 쓰레기 버리고, 욕실 청소만 하세요. 샤워하시면서..

  • 7. 윗님
    '19.11.10 5:42 PM (112.169.xxx.189)

    이런분은 아무리 설명해줘도 못해요

  • 8. ..
    '19.11.10 5:44 PM (210.113.xxx.158)

    이런 상황은 완전 방전된 거예요
    우울감이나 무기력감이 찾아와서 눈으로 보고도 못하는 겁니다 그걸 본인이 인지하든 못하든은 별개의 문제구요
    단순하게 게을러서가 아닌데 댓글 보니 이런 상황에 대해 전혀 이해 못하는 분들 계신거 같아요

  • 9. .....
    '19.11.10 5:47 PM (14.200.xxx.117)

    집에 음식물쓰레기만 안 쌓여도 일단 괜찮아요. 어서 쓰레기 봉투를 드세요.

  • 10. ㅇㅇ
    '19.11.10 5:54 PM (180.228.xxx.172)

    저도 그래요 직장인은 무조건 쉬는게 최고예요

  • 11. ...
    '19.11.10 6:03 PM (106.102.xxx.31)

    심리적. 체력적으로 고갈 된 것 같네요.
    얼굴과 마음에 철판을 까시고요. 엄마나 언니나 친구나 도우미나 아무에게나 이런 상황에 대해 설명하시고 두 번만 와 달라고 부탁하세요. 퇴근하고 딱 2시간만 도와달라고.
    하루는 대충 쓰레기 버리고 정리하고 하루는 청소기 밀고 화장실 청소만 해도 해결 가능한 수준일 것 같아요.
    혼자서는 절대 몸이 일을 시작하지 않아요.
    누군가가 있으면 같이 힘내서 하실 수 있어요.
    창피한 건 순간이고 해결되면 다 극복되니 꼭 힘내서 도움 요청하세요.
    지역이 어디신지 도와드리고 싶네요.
    저도 혼자 애 둘 키우면서 가끔 체력적으로 딸릴 때 다 놓고 싶고 그러거든요.
    이제 애들도 다 커서 예전만큼 손이 안가는데도 혼자서는 게을러지더라고요.
    그런데 언니가 와서 한 시간만 도와줘도 평소 10시간 걸리는 일도 다 해결되는 기적이...ㅎㅎ
    서울이면 부르세요.
    같이 치워드리는 친구해드리게..

  • 12. ...
    '19.11.10 6:11 PM (211.221.xxx.47)

    매번 그런게 아니라면

    집에 벌레만 안생기게 조심하면 되고
    물건이나 쓰레기 때문에 웅크리고 자야하는 것 아니면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아무 것도 못하거나 안하고 싶을 때가 있더라고요.

    뭐시 중헌디...
    이렇게 지쳤는데....

  • 13. 일단 시도를
    '19.11.10 6:13 PM (115.140.xxx.66)

    하세요 시작을 하면 훨씬 몸과 마음이 가벼워져요
    그냥 쉬는 것 보다 청소를 하고 나면 더 피로감이
    없어져요.
    생각보다 힘들지도 않구요.
    그냥 청소해야되는데 라고 스트레스 받는게 더 힘들다는 사실을
    알게 될거예요

  • 14. 이해해요
    '19.11.10 6:15 PM (188.23.xxx.129)

    그래도 지금 그냥 일어나서 그 옷 그대로 위에 긴 외투만 걸치고
    나가서 쓰레기는 버리고 오세요.
    바퀴벌레 생겨요.

  • 15. ....
    '19.11.10 6:18 PM (223.62.xxx.105)

    이건 원글님이 게을러서 또는 더러워서가 아니에요.
    심리적인 요인이 큽니다.
    이런상태로는 1년도 2년도 갈 수 있어요.
    미소 같은 청소 어플로
    하루에 도우미 3시간씩만(4만원이래요) 불러보세요.
    매번 오는 도우미를 다른 사람으로 바꿔달라고 요청하면
    다시 안봐도 되니까 수치스럽다 생각마시구요.
    게중에 원글님 상황을 이해해주는 맞는 분 있으시면 주 1회 고정하시면 돼요.
    모든 출발은 집 정리정돈부터 시작됩니다.
    꼭 해보세요.

  • 16. 애솔
    '19.11.10 6:25 PM (49.173.xxx.23)

    비슷한 성격이예요.
    눈 딱 감고 대리주부나 미소 같은 어플까셔서 원글님 출근시간까지 와 달라고 하시고 문 열어주고 출근하시고 가사도우미분껜 다 하고 문 닫고 가 달라고 하시구요. 두 번 볼 사람 아니다 라고 생각하고 한 번 해보세요 신세계입니다.^^

  • 17. 우우
    '19.11.10 6:32 PM (175.223.xxx.147) - 삭제된댓글

    헐, 도우미분은 무슨 죄.
    그냥 이디엠 음악 크게 틀어놓고 쓰레기 봉투 집어들고
    달려드세요. 우리집에서 당장들 나가! 이러면서.

  • 18. 그냥
    '19.11.10 6:48 PM (1.225.xxx.117)

    쓰레기봉투 큰거사서 더러운거 다버리고
    빨래 계속 돌리세요
    지금부터 세시간만하면 다하실수있어요

  • 19. ..
    '19.11.10 7:02 PM (116.93.xxx.210)

    윗에 뭐 예요?
    도우미가 무슨 죄라니? 혼자 감당이 안 되니까 돈주고 사람 부르라는 거죠. 누가 자원봉사 와 달라고 했나요. 깨끗하면 뭐하러 돈주고 사람 불러요.기본적인 수준의 가사라면 일반적인 도우미 부르는게 왜 잘못인가요?
    몸이 힘들든 마음이 힘들든 일단 사람 불러서 치우시고..마음이 힘들면 우울증 상담도 받아보세요. 무기력증상에 차방받은 약이 효과있어요. 저도 대충 살아요.

  • 20. 플럼스카페
    '19.11.10 7:09 PM (58.125.xxx.168)

    여기서 잠깐 낑겨봅니다.
    어떤 어플을 깔아야 우렁각시가 구해질까요.
    동네에선 맘에 드는 분이 없네요.

  • 21. 두달은
    '19.11.10 7:17 PM (203.128.xxx.120) - 삭제된댓글

    너무하네요
    그 좋은 공간을 왜 쓰레기랑 같이 살아요
    물걸래는 못할망정 쓰레기라도 제때 버리세요

  • 22. 시작이
    '19.11.10 7:37 PM (180.68.xxx.100)

    반이예요.
    당장 뭐라도 버릴 것 찾아서 버려 보세요.
    화이팅!!

  • 23.
    '19.11.10 7:38 PM (118.42.xxx.65) - 삭제된댓글

    샤워하면서 욕실청소하면 신나지요.
    근데 매일, 아니 일주일에 한번 샤워는 하십니까?

  • 24. ..
    '19.11.10 7:42 PM (39.7.xxx.247) - 삭제된댓글

    https://www.google.com/search?q=비정형 우울증&oq=비정형 우울증&aqs=chrome..69i57j0j69i61.8984j0j4&client=ms-android-kt-kr&sourceid=chrome-mobile&ie=UTF-8

  • 25. ..
    '19.11.10 7:44 PM (39.7.xxx.247)

    구글에서

    비정형 우울증,
    우울증 영양제
    이렇게 검색해 보세요.
    링크 달려니 오류가 나서 전 안 되는데 여튼
    원글님 도움이 필요하네요.

  • 26. 그런데
    '19.11.10 8:54 PM (116.39.xxx.172) - 삭제된댓글

    청소를 안하면 더 우울의 늪에 깊게 빠지게 돼요.
    내일 밥 많이 드시고 힘내서 창문 활짝 열고 청소 시작해 보세요.
    뭐든 기운내세요.
    지나갈 겁니다. 진짜입니다. 화이팅!

  • 27. .......
    '19.11.10 9:06 PM (211.36.xxx.177)

    쓰레기만 우선 버립시다.

  • 28. 아 더럽
    '19.11.10 9:28 PM (175.210.xxx.184)

    요새 지하철에 얼굴은 말짱한데 옷에서 노숙내 나는 여자들이 하나씩 보이는데 그중에 한분 아님 ㅎㅎ
    집에 벌레 생겨요 조심하세요

  • 29. ...
    '19.11.10 9:30 PM (211.36.xxx.214)

    네...아침에 샤워하고 출근하는것만 겨우 하고 살고 있어요. 예전에 자기는 엄청 꾸미면서 집은 돼지우리처럼 하고 살던 여자를 안녕하세요에서 본거 같은데 자기라도 꾸미니 저보다 낫다 싶네요. 누구한테 도움 요청하는것도 부담이고 스트레스로 다가오니 쓰레기부터 치워볼게요. 어릴때부터 우울함이 늘 깔려 있어서 종종 무기력하긴 했는데 이번엔 참 심하네요. 자취 5년차인데 이렇게까지 집 엉망인것도 배달음식도 처음이에요. 요리는 안하더라도 낯선 사람 오는거 싫어서 배달은 안시키고 사다 먹거나 했는데...아무튼 이해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감사해요.

  • 30. 쓰레기집
    '19.11.10 9:46 PM (122.36.xxx.66)

    청소하시는분 계세요
    여기서 한때 유명했고 저는 깨끗한 집이지만 부른적 있어요
    이사 정리 하려구요
    정리정돈 블로그 찾아보세요
    도움되실 거에요

  • 31. ....
    '19.11.10 9:52 PM (223.62.xxx.105)

    원글님
    우선 해보겠다는 마음 드셨으니 해보고
    만약에 한 달 뒤에도 그대로라면 꼭 도우미 도움받으세요.

    저는 아이들도 있는데 그렇게 8개월을 방치했어요.
    정신적 충격이 컸거든요.
    집이 100평되니 점점더 치울 엄두도 안나고
    어떤 손님이라도 완벽하게 깨끗한 상태로 집에 들였기때문에 아무도 못 들어오게 하고 싶더라구요.
    그러다 친한친구가 도우미 어플을 보내줬어요.
    딱 4시간만, 할 수 있는 곳만 하고 가게 했구요.
    차갑지만 정말 프로페셔널한 분, 어이없을 정도로 못하는 분,
    이렇게 매 번 십수명이 바뀌었어요. 근데 다녀가면 일단 한 공간은 깨끗해져요.

    제 방은 못하게 했어요. 1년동안 방에서 거의 나가질 않았거든요. 그렇게 여러명의 도우미가 다녀갔는데 한 분이
    마치 엄마처럼 뚝딱뚝딱 정리해주시는 거에요. 그리고
    같은 분 보내달라고 몇 번 하니 집이 말끔해졌고 그 사이 병원에가서 우울증, 공황장애 약 처방받아 잘 챙겨먹으니 많이 좋아져서 일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지금 그 도우미 분 저희집 입주로 오셔서 제가 가족처럼 생각하고 지내요.

    1.혼자 청소해본다.
    2.혼자 안된다고 생각하면 어플깔고 한달에 16만원만 쓴다고
    생각하고 도우미 도움 받는다.
    3.정신과 가서 약처방받아 나와 잘 맞는 약을 찾아본다.
    4.약을 중간에 좋아졌다고 의사 상의없이 임의로 중단하지 않는다.

    이렇게 하면 새로운 목표가 생기고 삶이 너무나도 달라질거에요. 첫 발 내딛기가 힘들지 어렵지 않아요.
    원글님 무한한 잠재력을 그 곳에 더이상 가두어두지마세요.

  • 32. .....
    '19.11.10 10:16 PM (125.136.xxx.121)

    2명 도우미부르세요~ 한번에 깨끗해지게

  • 33. ...
    '19.11.10 10:49 PM (61.255.xxx.135)

    저장요
    ------------
    미소 같은 청소 어플로
    하루에 도우미 3시간씩만(4만원이래요).

  • 34. 토닥토닥
    '19.11.10 11:41 PM (110.47.xxx.181)

    뭔가 마음이 힘들고 지치셨나봐요. 매너리즘이나 슬럼프에 빠졌을 수도 있고요.
    스스로 놀랄 정도로 좀 그렇게 되고 있죠?^^
    저도 결코 깨끗하게 산다고는 할 수 없지만 꾸역꾸역 돌리고 살아요
    혼자 있으면 누가 보지 않고 누가 탓하지 않고 하니까 사는 것에 지치고 몸과 마음이 안 따라주면 그렇게 될 수 있어요...그런데 그게 오래되면 그게 내가 되어버려요. 만사가 그렇게 지저분한 집처럼 불쾌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전 그 무서움을 알아서 기간이 너무 길어지지 않게 최소한도는 치우고 살고 있어요..
    제 경우엔 집안이 더러우면 일이 더 안 풀리더라고요. 불행하기 싫어서..그게 무서워서 억지로 치워요.
    그런데 잘 아실 테지만 해 놓고 보면 별 일도 아니고 어차피 결국 내가 해야하는 일이에요..
    쓰레기부터 좀 치워주고 옷은 꼭 걸어놓고 해 봅시다. 설거지는 바로 해주고요.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 말고 이번엔 대충만이라도 한다고 생각하세요...
    너무 미루지 말고 쾌적한 편안함을 스스로에게 선물해주세요. 조금만 기운내요....토닥토닥..

  • 35. ...
    '19.11.11 12:42 AM (27.175.xxx.91) - 삭제된댓글

    저 직업도 멀쩡한데 님하고 똑같았어요.
    2년을 그렇게 살았어요
    30평대 집이 발 딛을 틈이 없었고 가족도 못 오게 했어요.
    2년 되니까 나중에는 누울 공간마저 없어서 더러운데 눕고 자고
    집이 온통 더럽고 치울 일이 막막하니까 손도 못대고 뭘 할 수가 없어서 계속 누워만 있으면서 음식 못해먹으니까 사먹고 사먹은 쓰레기랑 남은 음식 또 쌓이고 악순환의 반복이에요.
    빈 공간이 없어서 쓰레기 더미 밟다 딱딱한 거에 발 다칠 뻔 한적 여러 번이라 나중에는 두꺼운 슬리퍼 신고 살았어요 ㅠㅠ
    추운데도 냄새 때문에 창문 열고 살았고요
    다시 말하지만 저 진짜 멀쩡한 직장 다녀요
    결국 2년만에 이 상태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이사했어요. 이사갈 집을 작은 월세로 구했어오.
    두 채를 사거나 전세 얻을 돈이 없어서 월세로요.
    이사 업체도 못 불렀어요. 부를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어요.
    세탁기랑 작은 냉장고만 다시 샀어요. 멀쩡한 직장 다녀서 돈은 있으니까요. 그리고 월세집에 꼭 필요한 물건만 내 차로 실어 날랐어요.
    여기 월세집은 이제 깨끗하고, 깨끗한 게 유지돼요.
    깨끗한 집에 살면서 깨끗한 변기 쓰니까 활력이 생겨서
    전에 살던 집도 조금씩 치워나가는 게 되더라고요.
    전에 살던 집에서 조금씩 물건을 가져오니까 빈 공간이 생기면서 더러운 집 치우는 것도 탄력이 붙어요.
    유투브에 더러운 집 치워주는 사람들 있는 것 같았어요.
    외부 도움 요청하거나 저처럼 새로 시작하셔야 해요.
    저는 체력적으로 무척 지쳐있었고
    심리적으로도 되도않는 완벽주의- 일단 뭐든 완벽하게 하고 싶어하고 아니면 아예 안 하는-인데다
    행동하기 전에 생각 많아서 당장 실천하는 게 평소에도 무척 어려웠고, 머리 속에 완벽히 정리된 후 행동하거든요
    이렇게 해야할 일이 거대하고 어려워보일 경우 심리적 저항이 심하고 회피하던 사람이라 이 지경까지 왔고
    평소 이런 심리를 알고 있어서 직면하고 인정하는 훈련이 어느 정도 되어있는데도 인정하고 탈출하기까지 2년이 걸렸어요.
    제 경우는 멀쩡한 사회생활 때문에 공개가 어려워서 현재집에서 탈출을 선택했는데 그게 현재집을 리셋하는 것보다 쉬워요.
    원글님 모습이 3개월 전 내 모습이라 도와주고 싶어요.
    막상 실천해보니 생각보다 금방 치워지고 기분이 정말 좋아요.
    집에 방이 여러 개라면 방 1개를 더러운 방으로 지정하고
    1개를 우선 무조건 깨끗한 방으로 만드는 것도 효과가 있어요.
    그리고 주방은 가장 나중에 하세요. 주방은 깨끗한 상태에서도 끝도 없이 일거리가 생겨서 힘들어요.
    먹는 건 나가서 사드세요.
    저는 부동산부터 찾아서 적당한 집으로 바로 계약했어요.
    일단 계약하면 입주해야 하니까 떠밀려서 움직였어요.
    도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36. ....
    '19.11.11 1:00 AM (27.175.xxx.91) - 삭제된댓글

    저 좋은 학교 나오고 직업도 멀쩡한데 님하고 똑같았어요.
    두 달이 아니라 2년을 그렇게 살았어요
    30평대 집이 발 딛을 틈이 없었고 가족도 못 오게 했어요.
    2년 되니까 나중에는 누울 공간마저 없어서 더러운데 눕고 자고
    집이 온통 더럽고 치울 일이 막막하니까 손도 못대고 뭘 할 수가 없어서 계속 누워만 있으면서 음식 못해먹으니까 사먹고 사먹은 쓰레기랑 남은 음식 또 쌓이고 악순환의 반복이에요.
    빈 공간이 없어서 쓰레기 더미 밟다 딱딱한 거에 발 다칠 뻔 한적 여러 번이라 나중에는 두꺼운 슬리퍼 신고 살았어요 ㅠㅠ
    추운데도 냄새 때문에 창문 열고 살았고요
    다시 말하지만 저 진짜 멀쩡한 직장 다녀요
    결국 2년만에 이 상태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이사했어요. 이사갈 집을 작은 월세방으로 구했어요
    두 채를 사거나 전세 얻기에는 너무 큰 돈이 드니까 월세로요.
    이사 업체도 못 불렀어요. 부를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어요.
    세탁기랑 작은 냉장고만 다시 샀어요. 멀쩡한 직장 다녀서 돈은 있으니까요. 그리고 월세집에 꼭 필요한 물건만 내 차로 실어 날랐어요.
    여기 월세방은 이제 깨끗하고, 깨끗한 게 유지돼요.
    깨끗한 집에 살면서 깨끗한 변기 쓰니까 활력이 생기고
    전에 살던 집도 조금씩 물건을 빠지니까 빈 공간이 생기면서 치우는 것도 탄력이 붙더라고요.
    저는 체력적으로 무척 지쳐있었고
    심리적으로도 되도않는 완벽주의- 일단 뭐든 완벽하게 하고 싶어하고 아니면 아예 안 하는-인데다
    행동하기 전에 생각 많아서 당장 실천하는 게 평소에도 무척 어려웠고, 머리 속에 완벽히 정리된 후 행동하거든요
    이렇게 해야할 일이 거대하고 어려워보일 경우 심리적 저항이 심하고 회피하던 사람이라 이 지경까지 왔고
    평소 이런 심리를 알고 있어서 직면하고 인정하는 훈련이 어느 정도 되어있는데도 인정하고 탈출하기까지 2년이 걸렸어요.
    막상 치워보면 생각보다 금방 치울 수 있고 기분이 정말 좋아요.
    유투브에 더러운 집 치워주는 사람들 있는 것 같던데
    외부 도움 요청하거나 저처럼 새로 시작하셔야 해요
    집에 방이 여러 개라면 방 1개를 더러운 방으로 지정하고
    1개를 우선 무조건 깨끗한 방으로 만들어 보세요.
    방이 한 개라면 공간을 나눠도 괜찮아요.
    화장실은 아무리 더러워도 두세시간이면 치우고 만족도가 높기 때문에 화장실부터 할 것을 추천하고
    주방은 가장 나중에 하세요. 깨끗한 상태라도 일거리가 끝도 없는 곳이라 힘들어서 포기할 수 있어요.
    먹는 건 장보고 요리하고 설거지 하는 에너지가 크기 때문에 그 에너지를 아껴서 청소에 써야하니 당분간 나가서 사드세요. 사들고 오는 건 쓰레기가 생기니 비추입니다.
    원글님은 저처럼 되면 안 되니까 도와드리고 싶어서 아무도 모르는 제 비밀을 적어봤어요.

  • 37. ....
    '19.11.11 1:13 AM (27.175.xxx.91) - 삭제된댓글

    저 좋은 학교 나오고 직업도 멀쩡한데 님하고 똑같았어요.
    두 달이 아니라 2년을 그렇게 살았어요
    30평대 집이 발 딛을 틈이 없었고 가족도 못 오게 했어요.
    2년 되니까 나중에는 누울 공간마저 없어서 요가매트만한 공간에서 자고
    집이 온통 더럽고 치울 일이 막막하니까 손도 못대고 뭘 할 수가 없어서 계속 누워만 있으면서 음식 못해먹으니까 사먹고 사먹은 쓰레기 또 쌓이고 악순환의 반복이에요.
    빈 공간이 없어서 쓰레기 더미 밟다 딱딱한 거에 발 다칠 뻔 한적 여러 번이라 나중에는 두꺼운 슬리퍼 신고 살았어요 ㅠㅠ
    추운데도 냄새날까봐 창문 열고 살았고요
    그 와중에 샤워랑 빨래는 매일 하고 음식물 쓰레기는 바로 버려서 냄새가 안 나니까 남들이 눈치채지 못했던 것 같아요.
    다시 말하지만 저 진짜 멀쩡한 직장 다녀요
    결국 2년만에 이 상태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이사했어요. 이사갈 집을 작은 월세방으로 구했어요
    두 채를 사거나 전세 얻기에는 너무 큰 돈이 드니까 월세로요.
    이사 업체도 못 불렀어요. 부를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어요.
    세탁기랑 작은 냉장고만 다시 샀어요. 멀쩡한 직장 다녀서 돈은 있으니까요. 그리고 월세집에 꼭 필요한 물건만 내 차로 실어 날랐어요.
    여기 월세방은 이제 깨끗하고, 깨끗한 게 유지돼요.
    깨끗한 집에 살면서 깨끗한 변기 쓰니까 활력이 생기고
    전에 살던 집도 조금씩 물건을 빠지니까 빈 공간이 생기면서 치우는 것도 탄력이 붙더라고요.
    저는 체력적으로 무척 지쳐있었고
    심리적으로도 되도않는 완벽주의- 일단 뭐든 완벽하게 하고 싶어하고 아니면 아예 안 하는-인데다
    행동하기 전에 생각 많아서 당장 실천하는 게 평소에도 무척 어려웠고, 머리 속에 완벽히 정리된 후 행동하거든요
    이렇게 해야할 일이 거대하고 어려워보일 경우 심리적 저항이 심하고 회피하던 사람이라 이 지경까지 왔고
    평소 이런 심리를 알고 있어서 직면하고 인정하는 훈련이 어느 정도 되어있는데도 인정하고 탈출하기까지 2년이 걸렸어요.
    막상 치워보면 생각보다 금방 치울 수 있고 기분이 정말 좋아요.
    유투브에 더러운 집 치워주는 사람들 있는 것 같던데
    외부 도움 요청하거나 저처럼 새로 시작하셔야 해요
    집에 방이 여러 개라면 방 1개를 더러운 방으로 지정하고 물건이랑 쓰레기를 그 방으로 옮기는 것부터 하세요.
    다른 1개는 깨끗한 방으로 지정하고 절대 유지하셔야 하고요.
    방이 한 개라면 공간을 나눠서 같은 방법으로 하세요. 어느 1칸이라도 일단 깨끗하게 만들고 유지해야 해요. 완벽하게 하지 말고 더러운 곳으로 다 몰아버리는 거에요. 큰 상자도 좋고 50리터 쓰레기봉투도 좋아요.
    화장실은 아무리 더러워도 두세시간이면 치우고 만족도가 높기 때문에 화장실부터 할 것을 추천하고
    주방은 가장 나중에 하세요. 깨끗한 상태라도 일거리가 끝도 없는 곳이라 힘들어서 포기할 수 있어요.
    먹는 건 장보고 요리하고 설거지 하는 에너지가 크기 때문에 그 에너지를 아껴서 청소에 써야하니 당분간 나가서 사드세요. 사들고 오는 건 쓰레기가 생기니 비추입니다.
    원글님은 저처럼 되면 안 되니까 도와드리고 싶어서 아무도 모르는 제 비밀을 적어봤어요.

  • 38. 언제냐봄날
    '19.11.11 1:18 AM (211.208.xxx.96)

    토닥토닥
    그럴 수 있어요.
    우선 좀 쉬세요.
    많이 지쳐보여요.

    청소 그까짓거 좀 안 하면 어떻습니까.
    우선 좀 마음을 추스르시길...

  • 39. ....
    '19.11.11 1:27 AM (27.175.xxx.91) - 삭제된댓글

    저 좋은 학교 나오고 직업도 멀쩡한데 님하고 똑같았어요.
    두 달이 아니라 2년을 그렇게 살았어요
    30평대 집이 발 딛을 틈이 없었고 가족도 못 오게 했어요.
    2년 되니까 나중에는 누울 공간마저 없어서 요가매트만한 공간에서 자고
    집이 온통 더럽고 치울 일이 막막하니까 손도 못대고 뭘 할 수가 없어서 계속 누워만 있으면서 음식 못해먹으니까 사먹고 사먹은 쓰레기 또 쌓이고 악순환의 반복이에요.
    빈 공간이 없어서 쓰레기 더미 밟다 딱딱한 거에 발 다칠 뻔 한적 여러 번이라 나중에는 두꺼운 슬리퍼 신고 살았어요 ㅠㅠ
    그 와중에 샤워랑 빨래는 매일 하고 음식물 쓰레기는 바로바로 버려서 냄새가 안 났던지 가족 친구 동료들이 눈치채지 못했지만 그래도 걱정돼서 추운데도 창문 열고 살았어요.
    다시 말하지만 저 진짜 멀쩡한 직장 다녀요
    청소해보려고 여러 번 시도하고 원글님처럼 조퇴도 해보고 하다가 결국 2년만에 이 상태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오피스텔 구했어요.
    이사 업체도 못 불렀어요. 부를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
    유투브에 더러운 집 치워주는 사람들 있는 것 같던데
    외부 도움 요청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여기 오피스텔은 이제 깨끗하고, 깨끗한 게 유지돼요.
    깨끗한 집에 살면서 깨끗한 변기 쓰니까 활력이 생기고
    전에 살던 집도 조금씩 물건이 빠지니까 빈 공간이 생기면서 치우는 것도 탄력이 붙어 금방 정리했어요.
    막상 치워보면 생각보다 금방 치울 수 있고 기분이 정말 좋아요.
    저는 체력적으로 무척 지쳐있었고
    심리적으로도 되도않는 완벽주의- 일단 뭐든 완벽하게 하고 싶어하고 아니면 아예 안 하는-인데다
    행동하기 전에 생각 많아서 당장 실천하는 게 평소에도 무척 어려웠고, 머리 속에 완벽히 정리된 후 행동하거든요
    이렇게 해야할 일이 거대하고 어려워보일 경우 심리적 저항이 심하고 회피하던 사람이라 이 지경까지 왔고
    평소 이런 심리를 알고 있어서 직면하고 인정하는 훈련이 어느 정도 되어있는데도 인정하고 탈출하기까지 2년이 걸렸어요.
    집에 방이 여러 개라면 방 1개를 더러운 방으로 지정하고 물건이랑 쓰레기를 그 방으로 옮기는 것부터 하세요.
    다른 1개는 깨끗한 방으로 만들고 절대 유지해야 해요.
    방이 한 개라면 공간을 나눠서 같은 방법으로 하세요. 어느 1칸이라도 일단 깨끗하게 만들고 유지해야 합니다. 완벽하게 하지 말고 더러운 곳으로 다 몰아버리는 거에요. 더러운 곳은 큰 상자도 좋고 50리터 쓰레기봉투도 좋아요.
    화장실은 아무리 더러워도 두세시간이면 치우고 만족도가 높기 때문에 화장실부터 할 것을 추천하고
    주방은 가장 나중에 하세요. 깨끗한 상태라도 일거리가 끝도 없는 곳이라 힘들어서 포기할 수 있어요.
    먹는 건 장보고 요리하고 설거지 하는 에너지가 크기 때문에 그 에너지를 아껴서 청소에 써야하니 당분간 나가서 사드세요. 사들고 오는 건 쓰레기가 생기니 비추에요.
    원글님은 저처럼 되면 안 되잖아요. 도움 드리고 싶어서 아무도 모르는 비밀을 적었는데 나중에 지울게요.

  • 40. 불량주부
    '19.11.11 1:48 AM (39.117.xxx.231)

    위에 ....님, 질문 있어요! 꼭 답변해주시면 좋겠어요
    제가 ....님과 성격이나 성향이 아주 비슷해서요.


    혹시 청소도우미나 외부 도움도 받아보셨는지요?
    받아보셨다면 도움이 되셨나요?

  • 41. 불량주부
    '19.11.11 1:54 AM (39.117.xxx.231)

    원글님,

    저는 청소가 힘들 땐
    눈딱감고 무조건 푹 쉬었어요

    제 경우엔 방전되면 뭐든 어렵게 느껴지고 무기력해지더라구요. 심리적 방전엔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거나 산책을 하면서 자연에서 힐링을 얻고요, 체력적 방전일 땐 보양식 사먹고 많이 자면 충전이 되어서 움직일 수 있었어요. 대신 충전할 땐 기한을 정해 그 동안은 눈딱감고 집안 상태로 스트레스 받지 않는 게 중요해요

  • 42. 용기
    '19.11.11 2:01 AM (211.117.xxx.93)

    청소가 문제가 아니라 치료를 받으셔야 하지 않을까요? 누구나 위태로울때가 있습니다. 그 시기만 잘 버텨내면 곧 안정을 찾을수 있을꺼에요. 기운내세요

  • 43.
    '19.11.11 2:11 AM (61.80.xxx.232)

    쓰레기라도 일단 버리세요

  • 44. 구름
    '19.11.11 2:55 AM (61.74.xxx.64)

    청소 정리 도움되는 글들 감사히 참고할게요.

  • 45.
    '19.11.11 4:01 AM (220.127.xxx.214) - 삭제된댓글

    청소에 속박되지 마세요. 청소보다 몸과 마음을 쉬는 게 더 중요하고 건강이 더 중요해요.
    그리고 미니멀을 하세요. 살림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만큼 많이 자꾸 줄여 가세요. 한번에 안되고 조금씩 계속 줄이고 좀 간단하게 살려고 하다 보면 치울 것 청소할 것도 줄어들어요.

  • 46.
    '19.11.11 4:03 AM (220.127.xxx.214)

    청소에 속박되지 마세요. 청소보다 몸과 마음을 쉬는 게 더 중요하고 건강이 더 중요해요.
    그리고 미니멀을 하세요. 살림을 최대한 많이 솎아내시고, 줄일 수 있는만큼 자꾸 줄여 최소화하세요. 한번에 안되고 조금씩 계속 줄이고 좀 간단하게 살려고 하다 보면 치울 것 청소할 것도 줄어들어요.

  • 47. ....
    '19.11.11 4:33 AM (125.130.xxx.23)

    힘에 부쳐서 그런가봐요...
    어여 기력회복되어 흔히 말하는 에너자이저가 되시길 바랄게요.
    힘내세요...

  • 48. ..
    '19.11.11 4:37 AM (110.70.xxx.50)

    인터넷에 쓰레기집 청소로 검색해보니 나오네요
    예전에 방송보니 쓰레기 청소 전문으로 청소해주는 업체 있더라구요
    우선 그업체에 의뢰하고 주1회 가사도우미 부르셔서 집관리하시는게
    좋을듯 싶네요

  • 49. 아무도모르는
    '19.11.11 6:57 AM (175.223.xxx.34) - 삭제된댓글

    비밀 적어주신 분..
    원글님 고백 덕에 님 댓글 보고 뭔가 너무 쓸쓸하고..
    다 괜찮아 잘 넘겨줘며고마워 하고 싶고..
    그러면서 님 나처럼 안되잖아요 라는 말에
    왜인지 모르게 눈물 터졌다는 말
    쓰고 싶어 남깁니다
    이래서 82 못 끊죠
    댓글 지우시더라도 뭔가는 제 마음에 항상 남아있는 거.
    우리 잘 살아요
    서로 힘내요

  • 50.
    '19.11.11 7:19 AM (210.100.xxx.78)

    저도 차라리 혼자면 좋은데 얘들때문에

    3m먼지 밀대라도 쓱쓱 미세요
    머리카락과 미세먼지라도
    달라붙은거 보면 식겁합니다
    내입으로 들어가다니

    저는 대청소할생각 안하고 이틀에한번 20리터종량제 버린다
    생각합니다
    짠순이라 꽉꽉채우려고 쓰레기를 찾아다니며 모으죠
    저는 금방채워요
    다자녀에 강아지까지 있어서

    마트에서 라면 빈박스 갖다가
    매일 재활용 한박스 채우기

    하루에 전부해야지 생각하려면 도우미두명 부르고
    그냥 나가버리시구요
    나가서 영화보기 커피숍가셔요
    도우미 두명 반나절 많이주면 10만원입니다

    직장다니시고 하신다니
    2번 술안먹는다
    옷한벌안산다 생각하시구요

    절대 내가해야지
    한꺼번에해야지 스트레스받지마세요
    돈버시잖아요
    남자들 직장다니면 부인이 집에서 살림하잖아요
    원글님도 잘하고계신겁니다

  • 51.
    '19.11.11 7:21 AM (210.100.xxx.78)

    그리고 청소도구를 바꾼다
    여유되신다니 좋은걸로

    자동청소기 같은거

    여기서 추천하는 청소도구 사세요
    사용하고싶어서
    몸이 움직입니다

  • 52.
    '19.11.11 7:26 AM (210.100.xxx.78)

    도우미 부르는거 창피해하지마세요
    그분들 직업이구요
    그중에 쓰레기치우고 깨끗한집보는 걸로 스트레스푸는 분들도
    계세요
    대놓고 깨끗한집은 부르지마라
    하는분도 계세요
    쓰레기집만 불러라 하는 도우미분도
    계시죠

    저 전에 이모분한테 죄송해요
    너무 더럽죠
    했더니 깨끗하면 내가 할일이 없지
    푹쉬고 오라고 하셨어요
    저는 다 하지마시고 꼭 하시는곳까지만 하시라하고
    사우나 다녀오고 했어요

  • 53. 지나다
    '19.11.11 8:33 AM (210.178.xxx.202)

    날 보는거 같아서 잠시 멈춥니다.
    무력감, 불면증, 약간의 우울증,
    이런 상황 너무 오래 방치하면 님이 더 힘들어 집니다.
    평소 쓰레기 분리수거 해놓으시고, 음식물 따로 봉투에 담아두기, 빨래통에 빨래 넣어두기.
    이렇게만이라도 해두면 주말일이 쉬어집니다.
    오래두면 병이 되니 마음 추스려서 힘내세요...
    주말을 온전히 내 시간으로 보내시고요.
    출근하신다니 따뜻한 차 한잔으로 시작하세요..

  • 54. 1년전의 저와
    '19.11.11 8:43 AM (119.64.xxx.75)

    정말 같은 상황....

    여러가지 일들로 인해
    제정신으로 버티기엔 힘든 날들이었어요.

    더구나 중고생 3명의 아이들도 있는데
    간신히 밥해먹이고 빨래만 해서 줄 뿐이었지요

    언젠가는 꼭 탈출할 수 있어요.
    시간이 약이 됩니다.

    뭐 겨우 두달가지고 그러세요^^
    저는 1년 넘는 동안 그래왔었어요
    지금은 그 때 생각 하기도 싫어요.

    그때는 아이들 셋 건사하는거 만으로도 힘에 부쳐서 누가 집에 와 도와준다고 해도 싫더라고요.
    돈주고 도우미 쓰는거요?
    그것도 안될정도인 내 몸과 마음의 상태를 누가 이해해줄까요...

    바닥을 치면 올라옵니다..

    지저분한 상태인거 인지 되실 정도면 조만간 다시 복귀 하실 수 있어요..
    괜찮아요.

  • 55. 그러다
    '19.11.11 10:01 AM (110.12.xxx.29)

    병나면 어떡하실려구요?
    더러우면 온갖 벌레 꼬일거구요
    온갖 병균하고 같이살다 아프면???
    누가 보살펴줘요?
    빨리 마음 추스르고 쓰레기 봉투 들고와요

  • 56. 청소만 싫고
    '19.11.11 10:02 AM (203.244.xxx.21)

    씻고, 외출하고, 출근하고... 다른 일상은 문제가 없어 보여 괜찮은 것 같아요
    다만 지금 업무나 일상의 무게가 커서
    가장 개인적인 하나를 살짝 내려놓으신게 아닌가 싶네요
    다른건 오케이라면 이럴때도 있는 법...^^
    아직 미혼이신것 같은데, 미혼일때 게으름도 즐기세요^^
    청소정도 그까이꺼

  • 57. ..
    '19.11.11 11:02 AM (58.228.xxx.153) - 삭제된댓글

    너무 피곤해서 치고나갈 힘이 없어서 그런것같아요.
    딱 시작만하면 해지더라구요.
    유튜브 청소할때 듣는노래같은거 틀어서
    우선 큰봉지에 다 담고 시작해보세요.

  • 58. ....
    '19.11.11 11:12 AM (223.62.xxx.25) - 삭제된댓글

    불량주부님 저 찾으셨나요.

    저는 우울증 공황장애인 줄 모르고 그냥
    몸이 아픈 줄 알았어요.
    그래서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있었고 집안일을 한다는 게
    무척 큰 일로 느껴졌어요. 사람들 만나기도 싫고
    애들은 집 가까이 고급식당이 많아 외식시켰어요.
    저는 애들이 포장해오면 먹구요.
    쓰레기집하장이 집 복도에 있는데 거기 가기도 두려웠어요.
    사람들 마주칠까봐서요.
    과외선생님들 드나드는 거실 복도만 어느정도 정돈 되어있지 집은 끔찍했죠. 도우미를 불러도 이댁 저댁 알까봐 못 부르고
    그 낯선분과 말해야하는 게 너무 두려웠어요.
    그러다 친구가 어플을 알려줬는데 소개소같은 곳은 집이 커서 종일 해야한다고 했지만 어플은 3,4시간 정할 수 있다고 해서
    한 달만에 용기를 내어 신청했다 취소하기를 몇 번 반복하다
    당일취소가 안되어 한 분이 오셨어요.
    아주 멋쟁이 분이 오셨는데 주방만 딱 해달라고 부탁드렸고
    그 뒤로도 열 몇 분이 일주일에 두 번 씩 오셨어요.
    그러니 집이 조금씩 깨끗해졌죠.
    그러다 중국교포인 지금 이모님이 지금 오셨고
    다른 분들과는 달리 복도에 놓인 잡동사니를 정리해주신 거에요. 그래서 또 오셔달라고 했고 몇 달 만에
    제 방도 청소부탁하다 시간을 점점 늘리게 되고
    식사도 부탁하고 그러다 입주하시게 되었어요.

    이모가 제 방 정리해주시면서
    정신과 약을 처방받기 시작했고
    일상생활이 가능하게 되었어요.

    뭔가 정리가 안된 글이지만 수정할 시간이 부족해
    도움이 되실까 그냥 올리겠습니다.
    저녁에 지울께요.

  • 59. 정신과상담
    '19.11.11 11:34 AM (125.184.xxx.67)

    받아 보시고, 도우미 불러서 치우세요.
    본인이 할 필요 있나요.

    지치셔서 그래요. 잘 추스리세요.

  • 60. ...
    '19.11.11 11:44 AM (218.152.xxx.154)

    복잡하게 분리수거 하려 노력하지 마시고,
    제일 큰 쓰레기봉투에 배달음식포장부터 버리세요.
    음식물묻은 용기들은 재활용도 안된다고 해요.
    완벽하게, 잘 하려고 마음먹으면 더 안하게돼요.

  • 61. 안타까워서
    '19.11.11 12:25 PM (1.220.xxx.70)

    댓글 답니다
    도우미 부르라고 하시는데 원글님은 지금 도우미를 부를 상황도 힘들어서 못 부를꺼 같아요
    도우미 부르는걸 두려워하는 분들도 많아요

    저도 윗님처럼이 제일 나을꺼에요
    정리해야지 치워야지 하지마시고 20리터 짜리 쓰레기 봉투 사와서 일단 거기에 다 담으세요
    음식을 포장용기 . 재활용 정리하면 제일 좋겠지만 그렇게 하기도 힘드실꺼예요
    다음번부터 재활용 분류하고 이번에는 그냥 다 담으세요
    음식물포장용기 , 그리고 안쓰는거 옷이라든지 뭐 이런거 다 담아서 묶어서 담아놓다 보면 좀 휑해질꺼예요
    그러면 그제서야 정리가 조금씩 하실수 있을껍니다

    시작은 쓰레기봉투에 아무생각없이 일단 담기
    이거만 한다고 생각하세요

  • 62. .......
    '19.11.11 12:40 PM (39.113.xxx.64)

    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ㅠ

  • 63. ㅇㅇ
    '19.11.11 12:46 PM (1.235.xxx.16)

    원글님~
    괜찮습니다.
    좀 더럽게 살 수도 있죠...
    방법은 위에 다 있네요..
    치워야겠다 생각이 드시면, 정리정돈부터 하지 마시고, 재활용이고 뭐고 구분하지 마시고 버릴 거는 쓰레기봉투에 무조건 집어넣으세요.
    그리고, 김장봉투같은 큰 비닐봉투 몇 개 사셔서 안버릴거는 거기에 집어넣으시고요..
    일단 싹 다 집어넣고 나서, 바닥 청소기로 돌리고, 씽크대 청소하고, 화장실 청소하고 나서..
    정리는 나중에..하시면 됩니다.
    봉투에 다 집어넣어서 치우고 나면 좀 나아집니다. 청소도 수월하고요...
    하루에 다 하실 생각 마시고 기운 생길 때마다 하나씩 하시면 됩니다.
    힘 내세요~~~^^

  • 64. 병원부터
    '19.11.11 1:10 PM (203.238.xxx.63)

    가시는 게 좋겠어요
    청소보다 우울증이 염려되는 상황입니다
    감기처럼 우울증이 오면 병원에 가서 처방받아 약드시면 훨씬 도움되실거예요
    꼭 의사와 상담하세요

  • 65. 불량주부
    '19.11.11 2:14 PM (39.117.xxx.231)

    ....님 친절하고 자세한 답글 잘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 66. ㆍㆍㆍ
    '19.11.11 2:25 PM (223.63.xxx.69)

    제 집도 그래요. 평생 정리정돈,청소 잘 하고 살았는데 지금 제 집이 쓰레기 집이에요. 당장 방송 나가도 될 정도 입니다. 변명을 해보자면.. 올봄부터 일을 새로 시작했는데 근무시간은오전10시부터 9시까지지만 일이 너무 쎄서 근무시간에 다 마치지 못하고 다음날 일찍 출근해서 마쳐놓는 상황의 연속이고요.. 월2회 쉬고, 휴가도 월차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세달에 한번씩 3주연속 근무 해야해요. 정말 집에 오면 아무것도 하기싫어요. 얼른 이 일을관두고 사람답게 살아야겠다는 생각만 들어요. 저는 제가 쓰레기집에서 살게 될줄은 몰랐어요 ㅎㅎ 그나마 미혼이라서 저 혼자 이러고 있는 중이네요 ㅜㅜ

  • 67. 음..
    '19.11.11 2:34 PM (14.34.xxx.144)

    원글님 지금의 상태를 솔직하게 이야기해서 도움을 받을 사람이 없을까요?

    저는 남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아쉬운걸 말해 본 적이 없어요.
    그런데 그게 좋은게 아니더라구요.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이 용기있는 사람이라고 하더라구요.

    나의 심정을 말해서 혹 도와주고 싶어 하는 사람이 생기면
    도움을 좀 받으세요.

    누구나 격을 수 있는 일이거든요.
    나만 이러는거아냐?라고 생각하지 마시구요.

  • 68. ADHD의
    '19.11.11 3:14 PM (117.111.xxx.111)

    양상 중 하나가 청소가 안되는거예요
    안하는게 아니라 안되는거니 자책하지 마세요
    자책하면 더 우울해져요
    제대로된 의사한테 진료 한 번 받아보세요

  • 69. ...
    '19.11.11 3:47 PM (223.38.xxx.227)

    두달을 그 정도로 방치한건
    도우미분 부르면 안되구요
    전문적으로 청소하는분들 불러야해요
    직장후배가 그렇게 집 방치하고
    우울, 무기력해하고 그러더니
    어느날 큰맘먹고 청소업체 불러서
    싹다 치우고 나더니 너무 밝고 활력있어졌어요
    사진찍어놓은거 보니 방송나오는 쓰레기집 수준이었어요
    이 후배는 80얼만가 냈다고 한거같아요

  • 70. 우리
    '19.11.11 4:02 PM (203.142.xxx.241) - 삭제된댓글

    메모
    대리주부나 미소 같은 어플까셔서 원글님 출근시간까지 와 달라고 하시고 문 열어주고 출근하시고 가사도우미분껜 다 하고 문 닫고 가 달라고 하시고 3시간에 4만원

  • 71. 푹쉬고
    '19.11.15 12:07 PM (222.120.xxx.44)

    목욕을 하고나면, 주변이 더럽게 보이고 몸이 움직이게돼요.
    물티슈 주문해서, 닦고 휴지로 물기 한번 더 닦은 후에 쓰레기 봉지에 버리세요.
    쓰레기 봉지를 큰 걸로 사면, 덜 채우고 버리기 아까우니 버릴걸 자꾸 찾게되겠지요.

  • 72. ....
    '19.11.20 4:20 PM (218.152.xxx.154)

    유투브 클린 어벤저스 검색해보세요.
    상담도 받아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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