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중학생 같아서 너무 힘들어요

ㅠㅠ 조회수 : 5,856
작성일 : 2019-11-10 15:33:00
멀쩡한 때는 온순하고 애정표현도 많이하는 착한 남편입니다.
뭔가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짜증이 너무 너무 심해요
예를 들어서 아주 사소하게 주차자리 하나도 원하는 자리가 없으면 짜증내고 신경질 내고
약속시간 정했다가 상대 사정으로 인해 바꾸면 엄청나게 욕하구요.
(성격이... 자기는 독감이 걸려도 약속시간 지키는지라..)

상황에 따라 짜증 내는 폭이 줄었다 늘었다 할뿐
성격이 편안한 스타일이 아니에요.

애들 키우는 데 얼마나 변수가 많은데..
남편까지 다 감당해내느라 힘들어요.

홀시어머니 고생하는 거 보고 자라서 사춘기없이 엘리트로 자랐어요.
돈없고 아버지없이도 성공하고 잘 되는거 보여주고 싶어서 악으로 컸다는 말 많이해요.. 그덕에 열심히살아 자격증있는 일 하게됏구요.
근데 이제사 사춘기하는건지 감정이 널뛰기 하는데
배우자가 힘듭니다.
저는 남들 다하는 생리증후군 같은것도 평생 안해본 무던한 여자인지라
그러려니 하면서도 이해가 잘 되지않아요.
어찌하면 트러블없이 잘 지낼수 있을지요....
IP : 223.38.xxx.14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람마다
    '19.11.10 3:35 PM (223.39.xxx.58)

    지랄총량이 있다던데 님남편이 그때가 지금인듯

  • 2.
    '19.11.10 3:35 PM (121.167.xxx.120)

    남편 기분 좋을때 잘 얘기해서 상담치료나 정신과 진료 받게 하세요
    자기 감정 조절 능력이 없네요

  • 3. ..
    '19.11.10 3:38 PM (180.230.xxx.90)

    힘드시겠어요.
    애가 저래도 힘든데...

  • 4.
    '19.11.10 3:42 PM (210.99.xxx.244)

    옃살이신데요?

  • 5. 대부분의
    '19.11.10 3:43 PM (61.253.xxx.184)

    남자들 성향임
    너무 받아주지말고
    지랄하거든...자리를 피하거나, 모른척하거나,,,,하세요.

    그래도 전문적인 일을 하는거 같으니 돈을 잘 벌겠네요. 그거로 위안삼고...

  • 6.
    '19.11.10 3:46 PM (58.76.xxx.115) - 삭제된댓글

    원글님 성격 좋으시네요
    기분 좋을때 본인 성격에 대해 생각해 보라고 하세요
    그러면 또 파르르 하려나요?
    그래도 고치도록 하려면 본인이 좀 깨닫는게
    있어야 해요

  • 7. ㅇㅇ
    '19.11.10 3:47 PM (59.5.xxx.31)

    무던하셔서 같이 사시나 봅니다
    돈 잘 버는 걸로 위안삼으시고 ㅠ

    사실 같이 세게 나가서 ㅈㄹㅈㄹ하면 깨갱해요 그게 가장 확실한 방법인데
    그 ㅈㄹ만 하면 아내한테 정이 떨어지죠; 그러니 강약조절하면서 잘할 땐 정말 잘해야 해요...
    트러블없이 잘 지내겠다가 목적이면 평생 남편 못이기고 평생 그 성질 보면서 사셔야 해요...

  • 8. ㅇㅇ
    '19.11.10 3:52 PM (59.5.xxx.31)

    그리고 성장과정에 애정결핍있는 성공한 남자들이 원글님 남편분처럼 많이 그러는데
    당하는 아내분은 가스라이팅이라고 해야 하나요... 정서적 학대와 다정함을 오가는 널뛰기에 길들여져서 점차 마음이 피폐해져요... (저희엄마 케이스)
    이런 남편글 82에도 종종 올라오는데...

    일단 원글님 멘탈부터 잘 챙기시고... 남편별개로 원글님이 행복한 일을 꼭 만드셔야 그나마 숨쉴 수 있어요
    그리고 남편에게 꼭 정서적 독립을 하셔야 하고요
    남편을 바꿀 수 없다면 이거라도 하셔야 원글님이 망가지지 않아요...

  • 9. ...
    '19.11.10 3:53 PM (211.36.xxx.218) - 삭제된댓글

    잘 지내고 싶고 남편이 안쓰럽다면 아이한테 하듯 그럴때 담담히 마음읽기를 한번 해봐주세요. 자라면서 그 과정이 없었어서 감정 표현이 극으로 치닫는거 같은데 똑똑하고 나쁜 사람 아니니 누가 마음 읽어줘서 안정되고 풀리는 경험을 몇번 하다보면 스스로 깨닫고 교정될수도 있을거 같아요.

  • 10.
    '19.11.10 4:04 PM (58.76.xxx.115) - 삭제된댓글

    이어서 위에 59.5님 넘 정확하세요
    사실 저희 남편이 좀 팩했는데
    제가 또 만만치 않게 쎄요
    전 앞뒤 안가리고 올인하는 스타일예요
    그러니 남편이 좀 깨갱하다가 정떨어지네 마네
    했었죠
    지금은 그냥저냥 살아요
    평소에 성서구절이나 위대한 분들의 명언을
    반복적으로 드려주긴 했어요

  • 11. ..
    '19.11.10 4:34 PM (107.170.xxx.228)

    서로 솔직히 얘기해보시는게..

  • 12. 혹시
    '19.11.10 5:16 PM (223.38.xxx.14) - 삭제된댓글

    결혼생활 내내 그랬다면 자기규범 구러니까 자기가 벙한 규칙에 갇힌 사람,
    45세 전후로 그런다면 남성 갱면기 시작되면서 그간 애써가며 살아맨 것에 대한 분노와 자신에 대한 연민 때문이예요.

  • 13. 혹시
    '19.11.10 5:17 PM (223.38.xxx.14) - 삭제된댓글

    결혼생활 내내 그랬다면 자기규범 그러니까 자기가 정한 규칙에 갇힌 사람,
    45세 전후로 그런다면 남성 갱년기 시작되면서 그간 애써가며 살아낸 것에 대한 분노와 자신에 대한 연민 때문이예요.

  • 14. 네..
    '19.11.10 5:20 PM (121.162.xxx.52)

    44살입니다 갱년기 오기엔 젊지요?
    일하는 조직에서는 후배들이 엄청 따르고 선배들의 신망도 두텁습니다. 잘나간단 이야기지요. 돈도 괜찮게 벌어오고요
    근데 사적인 영역에서는 완전 중학생같아요.
    달래고 얼르고 아들 키우는 거처럼 같이 키웁니다
    아들도 내년에 중학생인데 걱정돼요
    제 성격이 보살님같다고들 많이이야기합니다.
    어머니도 성품 좋으셔서 저 이해많이해주시고 그래요...
    제 아들은 그러지말라고 사랑 듬뿍주며 온화하게 키우고 있습니다. 역경이없어서인지 간절한 맘이없어 뭐든 열심히안하는게 또 남편 눈엔 걸리지만요...
    항상 시한 폭탄같다고 생각합니다.
    인격수양의 도구 같아요. 제가 골랐으니 어쩌겠습니까...

  • 15. 저도
    '19.11.10 6:18 PM (1.230.xxx.106)

    남편이 아니라 아들이다 생각하고 살아요 남편은 저한테서 어린시절 못받았던 엄마사랑을 바라는 듯해요

  • 16. ㅠㅠ
    '19.11.10 6:55 PM (223.62.xxx.223)

    살려주세요 ㅠㅠ 제 남편도 그래요.

    차이는, 저도 일해요. 심지어는 제가 커리어에서 훨씬 더 잘나가요. 이 인간이 아내감은 정말 귀신같이 골라서 2년 쫓아다니다가 연애, 5년 만나고 결혼했어요.

    아이 낳기 전까지는 그냥 내가 더 다독이자.. 하고 참았는데
    아이 낳고 제가 폭발하기 시작하자 이 남자가 더 비뚤어졌어요.

    가스라이팅 진짜 제대로 당한 것 같아요 저..
    이거 어떻게 극복하나요? 저는 일 그만둘 생각 하고 있어요. 일 그만두면 여유가 생겨서 이 남자 토닥여주기 쉬울까 싶어서요.

    너무 괴로워요 살려주세요 ㅠㅠ ㅠㅠ ㅠㅠ

  • 17. 어휴
    '19.11.10 7:22 PM (111.118.xxx.150)

    지랄총량의 법칙이라더니....
    그걸 엄마한테는 못하고
    마눌한테 푸는군요.

  • 18. ㅎㅎㅎ
    '19.11.10 7:28 PM (121.162.xxx.52)

    저는 전업이라도 되니까 이거 감당하고 사는거같아요
    제가 하는 정신적 중심 역할이 확실하거든요
    남편도 징징은 대지만
    달래주고 들어주면 다시 제정신 돌아올때가 많구요.
    아이들에게 영향가지않도록 중심 바로 잡으려 애써요.
    제 스트레스는 따로 잘 관리하구요.
    근데 이런 상태에서 돈까지 벌으라고 하면 진짜 미칠것같어요 ㅠㅠ 윗님 힘내세요. 저는 법륜스님 동영상 들으며 마음공부 매일해요..

  • 19.
    '19.11.10 8:02 PM (175.223.xxx.44) - 삭제된댓글

    전 이혼한 부모밑에서 큰 전문직이랑 결혼했다가 해 하나 낳고 이혼했어요 위에 일 그만두신다는 분 본인이 권력앞에 엎드릴수 있다면 그만두세요 나 하나 몸과 정신 다 갈아넣어야 유지될겁니다 나이들도 나면 다들 행복한데 나만 빈껍데기가 되어있을지도 모르지요

  • 20. ....
    '19.11.10 9:45 PM (118.176.xxx.140)

    무던한아내 잘 만났네요

  • 21. ㅇㅇ
    '19.11.11 12:54 AM (73.111.xxx.203)

    공부를 많이하셨네요.
    인격수양의 도구맞죠. ㅎ
    이제는 공부깊이를 더해야할때로 보입니다.
    유툽에서 세정tv , 주망, 나탐 중에서 맞는걸로 들어보세요.
    저는 3가지돌아가면서 들어요. 색이 조금씩달라서 재미있어요.
    아는만큼 보이는데 님은 공부가 되어있으니 잘 이해하실것같네요.
    (이번생의 공부뿐아니라 님영혼의 나이가 많은것으로 짐작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9328 눈물의 여왕 수술 전에 왜 ?? 21:11:48 163
1589327 사주 후기 00 21:08:17 252
1589326 음식에 미원넣는걸 끊을 수가 없네요. 2 .... 21:06:22 271
1589325 목란 최근에 가 보신 분~ 예약전 21:06:01 156
1589324 [고양이 출산] 한마리 낳고 돌아다니다 나머지 낳고 ㅇㅇ 21:01:00 247
1589323 남편을 유투브로 찍을까봐요.... 다정한남편을 만나 행복해요 4 금금 21:00:53 606
1589322 주말에 혼자예요 3 Amu 20:56:20 462
1589321 민희진 관련 궁금증 9 ㅇㅇ 20:55:55 510
1589320 군포 철쭉 축제 다녀온 후기 3 군포 20:55:26 474
1589319 어제 식당에 갔는데 4 ㅇㅇ 20:54:52 477
1589318 더나은 인생을 선택하지 못하는 이유는 1 Dae 20:54:18 410
1589317 아주그냥 무속인들이 티비틀면 나오는데 1 ㅡㅡ 20:50:53 385
1589316 남자애들 고등가서도 점수 까고 그러나요 12 중3남학생 20:47:53 370
1589315 이런성향…일반적인가요? 특이한건가요? 6 20:47:23 338
1589314 농사가 가업인 집들은 4 나아무 20:47:06 361
1589313 부러운 여자 11 부럽 20:36:14 1,298
1589312 김볶밥은 넘나리 맛있지 않나요 11 ㅁㄴㅇㄹ 20:34:08 820
1589311 실업급여 와건강보험 2 건강 20:32:17 324
1589310 아들의 침묵이 어렵네요 43 부담 20:29:23 2,523
1589309 비빔면. 불량(?)하지만 입맛이 돌긴 하네요 8 인정! 20:28:12 488
1589308 유기 중 광명, 놋향, 거창, 놋담, 오부자 등 중에서 어느것이.. 7 .... 20:27:19 244
1589307 전 음식점 사소한거에 재방문이 결정돼요 사소한것 20:26:04 480
1589306 남자향수 폴로 블루 맨 이요.. 1 ... 20:18:50 132
1589305 쥬베룩이 뭐예요? 보톡스예요? 2 ㅇㅇㅇ 20:18:33 699
1589304 타이어 비싼 게 더 오래가나요? 5 중간 20:13:08 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