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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고등 장애아 통합교육

통합교육 조회수 : 2,591
작성일 : 2019-11-09 14:40:09
초등까지는 대부분 학교에 특수반들이 있어 통합교육에 큰무리가 없으나 중고등은 특수반 있는 학교가 몇곳이 없더라구요

정신지체 학우는 사실 보조교사 한분이 오롯이 돌봐주지 않음 중고등 일반학교 다니는건 거의 불가능이라고 봐야합니다
장애우 한명당 보조교사 한명.
이렇게 운영되지 않고 특수반도 없는 학교서 학생들이나 담임교사에 의존하며 학교생활을 한다는건 너무나도 힘든일이고 할수도 없어요
중딩때 특수반이 있던 우리아이네 학교
정신지체 학생였는데 오전시간은 특수반에서있다 점심먹고 오후 한시간 수업후 하교했는데 그엄마는 매일 복도서 대기하고 있었고
점심시간도 그엄마가 함께했어요
전교생중 3명이 특수반였는데 두명은 신체장애라 교실서 수업 듣는데 전혀 문제가 없고 이동할때만 친구들이 도와줬거든요
그런데 그도움을 반친구중 반장과 짝궁한명 지정해 1년동ㅈ안 도와주니 그걸 도맡던 학생이 힘들어서 엄청 스트레스였어요
하교때도 도움주고 화장실 이동수업 점심시간에도요

그런데 그걸 그부모는 당연한듯 학교서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국가서 보조샘을 해줘야 하나 아주 중증 아님 안되거든요

정신지체학생은 수업중 뛰어 나가기도 해서 중간에 하교 많이 하고 그엄마는 매일 복도서 의자에 앉아 있었는데 그희생정신이 진짜 놀라웠어요
다른 학생들에게 피해주는건 절대 안하겠다며 3년을 아이랑 등하교 같이하며 다 돌봤는데요
고등도 일반학교 가기위해 엄청 노력하고 찾았지만 안되서 특수학교 보냈더라구요

그분과 친분이 좀 있어 오히려 특수학교를 가면 엄마손길이 덜 가지 않냐고 하니 일반학생들 사이에서 자라는 환경이 엄청 중요하대요
특히 신체적장애우는 더더욱 그렇구요
정신지체 학생들과 같이 특수학교를 간다면 정신 멀쩡한 학생이 너무 힘들다구요

국가시스템이 좀더 장애학생에게 지원해주길 바라는데 지금 현실에서는 중고등일반학교에 장애학생이 다니는건 너무 일반학생들에게 피해를 주는것 같아요
대다수 장애우 부모님들은 일반학교서 같이 생활하기 바라는데
오히려 일뱌학생들에게 너무 민폐인것 같아요
왜 그리 일반학교에 집착을 하실까?
특수학교가 많이없어서 그렇기도 하지먀 가까운곳 있어도 특수학교보단 일반학교를 더 선호한다는데 저는 이기심으로 보입니다
제가 너무 이기적인으로 생각하는 걸까요?
IP : 112.154.xxx.39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입장차이
    '19.11.9 2:54 PM (110.227.xxx.48)

    만약에 장애인 숫자가 다수이고 비장애인이 소수이면
    어땠을까요?
    입장차이로 인한 갈등은 있을 수 밖에 없고
    그 차이를 좁히는 역할은 사회시스템의 몫.
    복지가 그 부분까지 커버가 안되는 거예요.
    정치라는 게 워낙 정의보다는 다수에 의하니까요.
    사회가 더 여유있고 성숙해지는 수 밖에요.

  • 2.
    '19.11.9 2:55 PM (125.132.xxx.156)

    네 이기적이죠
    만약 님 아이가 장애학새이라면 당연히 일반학생들과 어울려볼 기회를 바라지않겠나요
    하지만 그 장애학생엄마도 만약 아이가 장애가없었다면 님과같은 입장이었을지 모르죠

    우린 다 똑같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장애학생들 함께보듬어야하고, 나라에서도 보조샘들 마니채용해 모두의 힘듦을 덜어줘야죠

    죄를지어 장애있는게 아니고
    잘난게있어서 장애없는게아니고
    다 운이었을뿐이니까요

  • 3. ......
    '19.11.9 3:01 PM (122.34.xxx.61) - 삭제된댓글

    우리아이반에도 있어요.
    학생한명 알량한 봉사시간 표창장 준다고 꼬셔서 1년을 그아이 전담해요.
    학교 교사 그아이부모 너무 뻔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른도 안하는 걸 통합교육이라고 포장해서 특수교육에 대한 지식 전혀없는 아이에게 왜 일을 맡기나요?
    일반 학생도 그냥 미성년자일뿐입니다.

  • 4. 민폐라
    '19.11.9 3:07 PM (220.89.xxx.88) - 삭제된댓글

    장애우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이 아직 한국에서는 이렇죠. 불쌍하긴 한데 내가 짐 지고 싶지는 않은.. 나와 다른 그룹에 속해 사는 사람.
    그 마음 이해 안되는 바는 아니에요. 다만 선진국에서는 장애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교통사고정도로 생각하고(신체/정신장애도 멀쩡한 사람이 사고로 당하는 경우도 태반), 그런 불운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에 정상인과 섞여 살아갈 수 있도록 안전망을 구축하죠. 물리적지원/사회적인식에도 돈과 시간을 들이구요.

    님께서 말하신 그 아이들이 일반학교에서 민폐끼친다고 생각하시는데, 그 아이들 결국 학교 졸업해 평생을 집에 갇혀 살 거 아니잖아요. 그 아이들이 지닌 능력을 발휘하며 세상의 구성원으로 살 수 있도록 보통의 세상이 어떤지, 사람들이 어떤지 느끼고 거기에 녹아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님의 글이 불편한건 어쩔 수 없군요... 마음이 아프네요.
    정말 장애정도가 심한 부모는 알아서 특수학교 찾아 보내요. 경증이거나 정신 멀쩡한 아이들은 일반학교에서 본인의 어려움을 이해받고 제대로 보호받으며 지내는게 이상적이구요.

    저 아이들과 같은 세계를 산다는 시각으로 보면
    민폐 소리보다는, 그 아이들을 돕는 시스템의 개선이나 예산확보를 원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장애 남일이 아니에요. 장애인 선수단의 왠만한 남자분들 보면 사연 짠해요. 거의 군대에서 다쳐오고, 자기 잘못없이 사고겪어서 입는 사람들도 많아요. 남얘기가 아니라 내얘기, 내 가족 얘기가 가 될 수 도 있답니다.

  • 5. ㅇㅇ
    '19.11.9 3:09 PM (49.142.xxx.116)

    정신지체는 특수학교가 맞는것 같고요.
    신체장애는 일반학교에서 수업을 원하면 그렇게 하되, 보조선생이 없다면,
    학생 한명을 지정해서 이동을 도우라 할게 아니고, 다른 방식으로 해야 할것 같네요.
    (같은 학년 일반 학생 전부가 돌아가며 하루에 반나절씩 도와가며 이동하게 하든지 하는..)

  • 6. ..
    '19.11.9 3:16 PM (218.148.xxx.195) - 삭제된댓글

    그 정도로 스트레스 받으면 못 하겠다고 하고 다른 애로 바꿔야죠. 통합 자체가 문제는 아니에요.
    하루에 한 시간 일반교실 올라오는 통합학생들 정말 열심히 도와주고 특수교사 진로 정하는 애들도 종종 있고요. 교대 사대 쓰는 아이들 중에도 도우미 활동 진짜 겉보기가 아니라 성심성의껏 잘해서 생기부 잘 받는 애들 많은데요. 안 좋은 예를 드신 것 같네요.
    그리고 통합은 장애 학생이 상황에 따른 분위기를 익힐 수 있게도 만들어 주고요. 일반학생들에게도 우리 곁에 있는 약자에 대해 인식하게 하는 좋은 기회에요. 통합 들어 오는 아이들은 그리고 완전 통제 불가인 애들은 못 와요.
    요즘 애들 이기적이라 해도 장애인들한테 함부로 하고 멸시하고 이런 애들 없어요. 전 애들한테도 교육적으로 좋은 것 같아요. 옛날 사람들이 장애인한테 함부로 하는 건 이런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겠죠. 실제로 현장에서 보시는 분들은 동의 하실 거에요.

  • 7. 그래요
    '19.11.9 3:30 PM (112.154.xxx.5)

    님 말씀 백번 맞다 해도 장애 아이들이 갈 특수학교가 많지 않은것도 사실이에요. 초등 1학년부터 1시간 30분씩 등교하는 애들도 있어요. 불편하다 방해된다 생각하시면 제대로 된 특수학교좀 많이 지어달라고 말씀좀 해주세요.
    그리고 장애유무를 떠나 교육은 당연히 받을 수 있는 권리고 학교에 보냈으면 학교에서 아이에 맞게 교육해줘야 하는것도 맞아요. 다만 우리나라 현실이 절대 그렇지 못하고. 같은반 친구에게 부담지워주는건 그 선생님의 문제네요.
    제일 힘든건 그 장애 아이에요. 저는 님이 이기적인것 같긴 하네요.

  • 8. 봄날여름
    '19.11.9 3:45 PM (223.38.xxx.88) - 삭제된댓글

    장애를 가진 아이때문에 일반학생이 피해를 보는 게 아니라,
    국가가 해야할 일을 하지 않아서 일반학생이 피해를 본다고 생각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비장애인인 내 아이의 피해때문에, 국가의 복지제도의 확충응 요구해야 합니다. 이렇게 생각해주세요.

  • 9. 一一
    '19.11.9 3:48 PM (61.255.xxx.23)

    저도 정신지체는 특수학교가 맞다고 생각하고 신체가 불편한 아이들은 일반학교에서 같이 공부했으면 좋겠어요
    소수의 학생에게만 도와주라하지말고 다수의 학생들이 번갈아가며 도우면 될 거 같아요 얼마든지 방법이 있습니다

  • 10. 봄날여름
    '19.11.9 3:48 PM (223.63.xxx.150)

    장애를 가진 아이때문에 일반학생이 피해를 보는 게 아니라,
    국가가 해야할 일을 하지 않아서 일반학생이 피해를 본다고 생각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비장애인인 내 아이의 피해때문에, 국가의 복지제도의 확충을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합니다. 장애아이나 그 부모를 비난할 게 아니라.

  • 11. ㅇㅇㅇ
    '19.11.9 3:56 PM (116.39.xxx.49)

    원글님을 이기적이라 할수있는 사람은 과연 하루종일 장애인 친구를 화장실 데리고 다니고 수발 들어본적 있는 사람인가요 그것도 1년동안이요
    위 댓글에도 나오는데 정신지체장애와 신체적장애는 구분을 해야죠
    정신지체라도 일반교에서 통합반 다닐 정도의 장애인이라면 특수학급과 동합반 왔다갔다하기에 무리가 없는 정도예요
    그런데 신체적장애가 있어서 이동때마다 휠체어를 밀어줘야하거나 부축해야 한다면 학생들에게 봉사정신으로 1년내내 하라고 하기엔 너무 가혹하고 힘들죠
    정신적으로는 문제가 없는데 신체적으로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은 1대1 보조교사가 붙도록 세금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생각해요

  • 12. 그래요
    '19.11.9 4:05 PM (112.154.xxx.5)

    네. 저 장애아이 돌봅니다.
    봄날여름님과 같은 의견이에요.
    원글님 화살은 그 장애 아이가 아닌 학교와 사회시스템으로 향해야 맞는거에요.
    비장애아이들 피해보는 생각만 하시는듯 해서 이기적이라 적었네요.

  • 13. 저는
    '19.11.9 4:21 PM (221.139.xxx.5) - 삭제된댓글

    제가 그 장애친구 도우미를 일년내내 했던 경험이 있어요. 초등학교 고학년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그게 너무 힘들었고, 마지막엔 그 친구에게 짜증을 부렸어요. 지금이라면 분노의 방향이 교사였겠지만 그때는 그럴 수 없어서 그 친구가 밉더라고요. 당연한 듯이 저의 배려를 기다리곤 하는게 부담스럽고 싫었어요. 난 일년내내 갖은 궂은 일을그 애 몫까지 했는데 마지막에 짜증부렸다고 앞서 내 공이 다 날아갔다고 빈정대는 교사도 증오스러웠고요.

    신체적으로 어린 애들에게 친구를 물리적으로 도와주도록 전담시키는 건 교사의 직무유기라고 봅니다. 통합교육에는 찬성하지만 그 과정에서 피해보는 아이가 없도록 어른이 할 수 있는건 책임지고 해야죠. 그게 해결되고 난 뒤에 아이들이 지체장애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도록 가르쳐야 하는거고요.

  • 14. 사회복지전공자
    '19.11.9 4:23 PM (221.140.xxx.230)

    통합교육 찬성해요
    우리나라 시스템, 장애감수성이 떨어져서
    장애학생도 비장애학생도 고생하죠

    그것을 장애학생 부모가 이기적이라고 생각하는건
    너무 모르시는 말씀이에요.

  • 15. ㅇㅇㅇ
    '19.11.9 4:26 PM (194.223.xxx.206)

    제가 25년 전에 발표한 내용이 80% 인가 후천적으로 장애인이 된다는 내용이었어요. 같이 포용?하는 사회가 되려면 학교 같이 다니면 좋은 데 학생 보조교사 도우미 이런 건 제대로 있으면 좋을 것 같네요, 같은 애들 보고 도와주라는 건 좀..

  • 16. 원글님
    '19.11.9 4:27 PM (115.143.xxx.140) - 삭제된댓글

    장애아이들의 상태은 엄청 다양해요. 덧글은 전부 원글님을 탓할수밖에 없어요. 그게 정치적인 올바름이니까요.

    근데 내 아이에게 심한 아이를 수발들라하면 말이 달라지겠죠.

    그리고 장애아들 엄마들 중에도 이런사람 저런사람 다양해요. 당연히 내 아이를 돌봐줘야한다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어요.

    인터넷 게시판과 실제 사람들의 얘기는 많이 달라요. 발달장애 심해서 수시로 바지 내리는 아이인데도 그냥 일반학교 보내는 집도 있어요.

  • 17. 그래요
    '19.11.9 4:30 PM (112.154.xxx.5)

    저희 아이도 꽤 오래 지적장애 친구와 짝을 했어요.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틱이 오더군요. 그래서 담임선생님께 잘 이야기 드렸어요. 그 엄마가 이기적이라거나 민폐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저는 원글님이 쓰신 글 중에 민폐나 집착이라는 말에 거부감이 들어요. 상대 어머님도 다른 친구가 희생하고 힘들어하는걸 원치 않으실거에요. 아는분이라면 뒤에서 이렇게 집착하실까 하며 비꼬지마시고 직접 대화하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여기 댓글들 참 주옥같네요.
    그리고 82에 의외로 많은 분들이 오십니다. 그 당사자가 보면 얼마나 상처받을까 싶네요.

  • 18. 큰착각
    '19.11.9 4:33 PM (115.143.xxx.140) - 삭제된댓글

    통합만 하면 다 되는거 아니에요. 헬렌켈러처럼 설리반같은 좋은 선생님이 1대1 교육하는게 최선이에요. 영재아에게 공교육이 안맞듯 장애아에게도 공교육이 안맞아요. 발달장애아지만 현명하게 대응해서 나름 성인으로 월급받으며 살게 한 어머니는 특수학교 보냈고 거기서는 우수생이라서 거의 1대1 특별지도 받았다고 해요.

    발달장애인 템플 그랜딘도 하버드 출신 엄마가 1대1 교육을 잘했고요.

    중고등의 통합반은..현실적으로 아이를 투명인간 취급하면 최선이에요. 괴롭히지도 않고 도움도 못받는..

  • 19. 큰착각
    '19.11.9 4:34 PM (115.143.xxx.140) - 삭제된댓글

    현실적인 문제로 공교육 안에 넣은거고 통합교육을 하고 있지만, 교실안의 현실은 많이 다르죠.

  • 20. ...
    '19.11.9 5:20 PM (36.39.xxx.8)

    특수교사입니다. 장애학생이 특수학교 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요ㅜ 특수학교가 너무 부족해서 그렇답니다. 장애학생이 일반학교에 있기는 바라지 않으면서 내 거주지에 특수학교가 세워지는 것도 바라지 않는... 그럼 특수학교는 허허벌판에 세워져야 하는걸까요?
    일반학생이 장애학생때문에 피해를 본다는 생각... 이해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장애는 선천적인 경우보다 후천적인 경우가 더 많으며 나와 내 가족이 운좋게 정상인으로 태어났다고 죽을때까지 정상인으로 산다는 보장 없습니다 확률상 그래요. 조금만 넓은 마음으로 봐주세요 장애학생과 그 가족을..

  • 21. 외국에서
    '19.11.9 5:22 PM (79.206.xxx.126) - 삭제된댓글

    지적장애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이런 글이 참 마음아프네요.
    한국의 복지정책이 조금 더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쓰여
    장애 비장애 아이들이
    서로 어울리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할순 없는지.

    저희는 사회복지가 잘 되어있고
    사람들이 장애를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분위기에서도
    통합학교를 보내다 포기하고 아이를 특수학교를 보냈어요.

    아무리 복지가 잘 되어있는 나라라도
    특수교사가 한두명을 맡아 왔다갔다 하시는데
    특수교사가 없는 시간에는 반 선생님이 힘들어 하셨고,
    같은반 아이들은 저희 아이를 오히려 서로 돌보겠다고 해서
    저희 아이가 스스로 무언가 해볼 기회가 없어져서 아쉬운것도 있었어요. 그건 참 배부른 고민이었죠.

    일단 특수학교를 보내야겠다 마음먹고
    처음 특수학교를 들어가서 그곳 아이들을 보니
    마구 눈물이 나더라구요.
    아. 우리아이는 여기에 속하는 장애아이였다.는 자각.
    그동안 아이를 일반아이들하고 같이 지내게 하면서
    노심초사 하고, 일반 아이들에 맞춰 생활하게 하려고
    내가 아이와 친구들을 다같이 힘들게 한건 아닐까.
    학교를 바꿀때 정말 여러가지 복잡한 심정이 되더라구요.
    하지만 지금은 잘한 선택이라 생각하고
    아이도 저희도 정말 속 편하게 지내고 있어요.

    어차피 일반아이들의 발달속도와
    지체장애아의 발달속도는 시간이 갈수록 더 차이가 날수 밖에 없고, 잠깐이라도 일반학교을 다닌 경험이 있으니
    저희로서는 그것만으로도 참 좋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격리시켜 모아 교육시키면
    어른이 되어서도 격리될 수 밖에 없는것 같아요.
    이곳에서도 보면 특수학교 아이들은
    일반인들과의 경험이 적어서 그런지
    공공장소에 가면 더 적응을 못하기도 하는것 같아요.
    반면 일반학교에 다닌 장애아이들은
    일반 아이들과 공공장소에서 주변에 맞추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보이구요.

    그동안 한국 복지분야에 큰 발전이 있었지만
    좀더 장애에 대한 사회적인 따뜻한 포용, 복지정책의 구체적인 방안들로
    제대로된 통합교육이 현실에서 잘 이루어졌음 하는 바램이 드네요.

  • 22. 불편해요
    '19.11.9 6:10 PM (82.8.xxx.60) - 삭제된댓글

    네..상황에 불만을 가질 수는 있으나 그 화살이 왜 장애아이 부모에게 가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보조교사를 확충하고 한 아이가 너무 부담을 지지 않게 세심하게 관리하는 건 국가와 교육 시스템, 교사의 책임이지 그 부모의 문제가 아니에요.

  • 23. 생각
    '19.11.9 6:19 PM (112.154.xxx.39)

    통합교육을 하려면 먼저 국가에서 제대로 시스템이 갖춰진후 보조교사 도움이 우선시되고 학급학생이 도맡아 도움주는건 안했음 하는 바램였어요

    그런상황 안만들려고 복도에 매일 같이 등하교 하던 장애우엄마..참 안쓰럽지만 지금 국가에서 못해주고 있잖아요
    울아이도 반장이란 책임감으로 장애우학생 도우미로 지냈는데 아이가 책임감 의무감 그리고 힘듦을 표현 못했어요
    담임샘은 다른친구들 모두를 봐줘야하니 신경 안써주고
    장애우학부모는 당연히 학교서 다 해줘야 한다 생각하는 직장맘이라 학교 못오시고요
    초등저학년때였는데 그뒤로 반장같은건 다신 안할거라고도 했어요
    이런점들이 힘들다는겁니다
    아직 시스템이 완성되지 않았잖아요
    누군가의 희생을 요하는데 그걸 선생님 흔자 감당 못하시니
    학생들 손을 빌릴수밖에 없죠
    물론 다른 학생들도 같이 돌봤는데 아무래도 전담 지정자가 있어야 효율적이니 돌봄 지정자 정해두고 다른학생들은 도움주는 차원
    울아이는 아파도 결석 안했어요 아이가 많이 아프지 않으면
    그 장애우친구 돌봐야 한다고 등교했어요

    근데 그게 착하고 본인이 원해서가 아니고 어린맘에 의무감 책임감으로 본심 숨기고 했던거죠
    학년 끝날때 제발 그친구랑 같은반 안되면 좋겠다고 얼마나 빌었는데요 어린아이라 저는 그런맘 이해됐어요

    현 우리네 학교의 현실은 이상적이지가 않습니다
    더군다나 중학생만 되도 덩치가 커서 힘이 얼마나 들어가는데요

  • 24.
    '19.11.9 6:28 PM (61.74.xxx.28)

    세금좀 이런데다 쓰지
    무슨 청년 50만원씩 퍼준다뭐다
    짜증이 확 나네요.

  • 25. ㅎㅎㅎ
    '19.11.9 6:48 PM (175.223.xxx.124)

    원글님 그럼 특수학교 못가고 일반학교 가야하는 장애학생은 시스템이 구축될때까지 집에 있어야 한다는 건가요
    저도 특수교육을 해서 그런지 어찌할 수 없는 선택임에도 불구하고 장애아이와 부모만 탓하는 님 주장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담임선생님이 더 신경쓰셔서 한 아이가 도맡아 희생되는걸 막았어야죠 지금 제한적인 이 상황에선 담당교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학교에 있는동안엔 그의 책임이잖아요

  • 26. 윗님
    '19.11.9 7:01 PM (112.154.xxx.39)

    특수학교 갈수 있음 특수학교 가면 좋겠단 생각입니다
    중고등학교서는 지체장애우 학생이 교실안에서 통제가 참 어려워요
    체격도 크고 감당 안될때가 많거든요
    중학교때 엄마가 복도에 계셨던 친구는 그래도 밖으로 뛰쳐 나가면 엄마가 케어하고 소리지르면 바로 집으로 데리고 갔대요
    그런데 대다수가 그렇게 엄마가 항시대기
    그건 참 엄마에게 너무 힘든짐을 지우고 있는거잖아요
    교실안에서도 수업중 돌아다니고 소리지르고 의자위에 서 있고요
    한번은 요리를 가사시간에 했나봐요
    조별로 모여 하는데 그학생이 친구들이 만든 요리를 다 엎어버렸답니다 순식간에..요즘학생들 대놓고 아픈친구에게 뭐라 안하고 못해요
    근데 아이들끼리 조짜서 요리계획세우고 요리한게 다 망쳐지고 복도 있던 엄마는 죄송하다 우시고 아이데리고 가시고..상황이 좋지 못하게 끝났는데 소풍때 현장학습때도
    그엄마가 아이랑 같이 왔는데 그무리속에서 그럼에도 일반학교 가는게 꼭 옳은 결정인가 싶었어요
    국가 시스템이 좀더 잘되고 보조샘들도 많고 제도가 잘되어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이 그렇지 못하니까요

    중고등은 담임도 담당교과 시간에나 들어오고 짧은 종려시간에나 만날수 있잖아요
    교실은 아이들밖에 없으니 더욱더 힘들죠

  • 27. 그래요
    '19.11.9 7:34 PM (112.154.xxx.5)

    원글님네 학교가 어딘가요?
    특수교육대상자에 대한 지원이 그정도 밖에 안되나요?
    그럼 엄마들이 교장.장학사 면담 요청하셔서 지원을 늘리세요. 그 엄마 이기적이네 뭐네 말씀하지 마시고요. 학교에 보냈으면 학교에서 알아서 해야지 그럼 계속 데리고 있어요? 특수교사든 도움교사든 그분들의 역할이 있잖아요.
    시스템 갖춰지려면 아직 멀었는데(갖춰지긴 할까요?) 그럼 그동안 갈 곳 없는 장애학생들은 교육 받을 기회조차 없는건가요?

  • 28. ...
    '19.11.9 7:48 PM (27.100.xxx.123)

    네. 그런데 이기적이라기보다는 인식이 후져요

  • 29. ...
    '19.11.9 7:49 PM (27.100.xxx.123)

    장애우 아니고 장애인이에요

  • 30. .....
    '19.11.9 8:28 PM (182.229.xxx.26)

    쭈욱 그렇게 장애가진 사람이 아이들에게 피해가 되고 불편하다는 이유로 특수학교로 격리하면, 지금처럼 장애인들은 사회에서 도 다른 사람들 불편하지 않게 어디 존재하는 지도 모르게 따로 격리되어 지내라는 것밖에 되지 않아요. 공부하는 애들 불편하고 방해되게 함께 못 지내다 성인이 되면 저절로 불편한 감정없이 인정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저절로 생기진 않을테니까요.
    존재 자체가 불편들 하신 분들 많겠죠? 그래도 인정하고 함께 같은 공간에서 사는 데 익숙해져야 한다는 인식이 아직도 참 갈 길이 머네요. 전염병을 옮기는 것도 아니고 범죄자도 아니고 따로 모아 내 이웃말고 어딘가에서 보호인지 격리인지 해야한다고 밖에 생각 못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너무 많아요. 노인, 임산부조차 배려할 마음이 없는 사람들이 많으니 오죽할까 답답해요.
    아이가 특수학교로 갔으면 좋겠다.. 가 아니라 학교나 교육청이나 교육부에 전담 특수교사를 배치해달라.. 라고 해주실 수는 없을까요?

  • 31. ...
    '19.11.9 8:28 PM (1.245.xxx.17)

    후천적으로 사고나 질병에 의해 장애를 갖게 된 중도장애인이 전체 장애인의 90%에 달합니다. 나와 내가족도 운 나쁘면 장애인이 될수 있습니다. 장애인도 나와 같은 사람이고 사회속에서 같이 살아가는 한 인격체로 존중해주시기 바랍니다. 장애우라는 표현대신 장애인, 장애학생, 장애아동으로 불러주세요.

  • 32. .....
    '19.11.9 8:32 PM (182.229.xxx.26)

    시스템이 뒷받침이 아직 안되니 부모가 알아서 주변에 폐끼치 말고 책임져라.. 이거 정말 무시무시한 말이에요.

  • 33. 남자들꺼져1
    '19.11.9 8:34 PM (61.100.xxx.147)

    신체장애랑 정신장애는 다름 신체는 불편하면 친구들이 도와주고 하면 학교 생활 잘 해낼 수 있지만 정신장애는 학생 교사 당사자 전부 피해 입어요. 교사도 정신쪽 특수 교사 전문가 아닌데 자기가 다 보살피기 힘드니까 학생한테 떠넘기고 학생은 그거 돌보다가 힘들고 스트레스에 공부도 제대로 안 돼 선생한테 못하겠다 하면 오히려 나쁜 애 취급받고, 그 부모도 장애인 내팽개친 못된 애 취급에...

    거기다 정신 쪽 장애들 난동부리면 애들 학습권 침해 그 자체입니다. 힘은 장사인데 의사소통이 안 되어 못 말려요. 이걸로 인터넷에 문제 여러번 올라오는데 장애부모들 몰려와 장애인 거부하는 못된 년들 취급하면서 하나같이 장애인 낳으라 악 받쳐 저주를 악담을... 어쩜 그리 패턴이 똑같은지
    오히려 적당한 경도 지적 장애는 특수 보내면 악화된다고 일반 보내는 게 낫다네요. 그냥 친구들 도와주는대로 말 잘 듣고 순해서 서로 도와주느라 난리라고 근데 중증 자폐 같은 경우는 소통 안 되고 욕구 우선이라 감당 안 돼 난리 난다고요

    특수학교 많이 만들어야 되는데 전문가 양성도 중요하고 교사 수도 수지만 자질 안 되는 특수교사 넘 많음
    지역 병설 유치원에 통합교육이라고 하는데 정작 전문 교사는 딱 한명에 아침에 점호하고 상태 보고는 그냥 장애아들을 일반 애들 반에 보내버려요. 선생님이랑 애들만 죽어나고 특수교사란 사람들도 생각이 이상하게 돌아가는 애들 많은지 봉사활동 온 미성년자들 성추행당하는데도 웃으면서 이건 너희가 참아야한다지 않나 문제 제기하면 이해심 없고 나쁜 사람 몰아가면서 장애 낳으라고 기도한다는 등 이게 교사가 할 언행인지?

    특수학교 갈 기회 버리고 무조건 일반 학교 넣으려는 장애인 부모 욕심도 생각 외로 있어서 의사소통 통제 불가능한 애들을 일반 학교에 보내 선생도 외면하고 애들도 힘들고 장애는 괴롭힘 당하고 악순환 됨 그리고 이거 문제라고 제기하면 바로 공격 들어오죠 장애인 차별하고 전부 범죄자로 몰아간다고 장애나 낳으라는 등 어찌나 그 부모며 교사들 반응 일관적인지 어이없어 신기

    정말 장애인 관리 치료 문제 시스템도 안 되어 있고 인식도 그렇고 지적 장애인들 부모도 돈 때문에 아이 돌볼 시간 부족한데 갈 곳 없어서 문제 되고 총체적 난국 형태예요. 특수학교 지어 장애인들 모아놓고 안 나오게 해준대도 집값 어쩌고 반대하는 주민들이나 특수학교 갈 수 있어도 싫다고 굳이 일반인이 받아줘야 한다고 끼워넣는 부모들 그래서 피해 받는 일반 교사 학생 장애학생들

  • 34. ...
    '19.11.9 8:44 PM (27.100.xxx.123)

    지적 장애 대다수가 경도장애에요.
    "무조건 일반 학교 넣으려는 장애인 부모 욕심"에서 욕심이 아니라 권리에요.

  • 35. 남자들꺼져1
    '19.11.9 8:53 PM (61.100.xxx.147)

    참고로 저 학교 때 장애 학생이랑 같은 반 여러번 했고 바로 근처에 앉았어요 걔 때문에 늘상 얻어맞고 걔도 다른 애들한테 때리고 더 맞으니 반격 안 하는 저를 주로 때리고 장난치고 걔한테 당한 애 부모가 찾아와 책상 엎고 어마무시... 걔는 중증도 아니었는데 일반 학교니 매일 맞고 때리고 상태 더 악화되더군요 실제로
    어떻게 중고등학교 다 보냈는데 갈수록 더 맞고 다니고 길에서 혼자 중얼대는 거 보고 맘이 안 좋긴 했지만

    역시 특수학교가 늘고 전문가 늘리고 일반인이든 장애 부모든 인식 전환부터 장애인 비용 때문에 맞벌이로 방치 등등 어디부터 손 대야 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학교랑 특수교사부터 늘려 일반 학교에 여러명 넣든지 하는 게 맞다고 봄 글고 지적장애는 보조인 붙어도 소용 없던데요. 신체는 멀쩡하니 오히려 보조인 웬만한 사람은 힘 부쳐 감당 못하더라구요.

  • 36.
    '19.11.10 12:39 AM (14.38.xxx.219) - 삭제된댓글

    장애인 학생 부모도 힘들겠지만
    그 학생때문에 피해받는 나머지 학생도 생각해야 하지 않나요
    물론 서로 도움주고 받는것은 배우기도 하지만
    힘으로도 해볼 수 없는 지적장애아들 그 누구도 힘든 상황이 되면 누구 책임일까요
    그 아이 때문에 수업진행이 안되고 뛰쳐나간 아이 붙잡으러 다니고
    그 아이 사고라도 나면 학교책임이라 던데요 직장나간다 하고 그럼 아이는 누가책임지나요 첫째는 부모 아닌가요
    내 아이도 소중하지만 남의 아이도 모두 소중하지요 장애아이만 특별대우 받아야 하나요 다 똑같은 대우 받아야 하지요
    그 아이로 인한 다른 아이들의 피해봄을 알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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