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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도 뚜벅뚜벅 서초동 집회갑니다

피카소피카소 조회수 : 782
작성일 : 2019-11-09 10:15:03

주말부부이고

주중엔 개별적인 일 아무것도 못해

주말동안에 미룬 일 다합니다

세 아들은 다 컸다지만  안부 정도는 챙겨야하고

요양병원에 모신 어머니는

일주일에 한 번은 가뵙기로 약속한 터라 토요일마다 하는 중요한 일상이었어요

송아지만한 강아지 두마리 돌보는 것도 주말엔 저희 일이예요

주중엔 아들이 번갈아 산책등 맡아주고요

( 82에 유기견 출신 큰 강아지 소개는 했었는데요

작년에 비닐하우스 방치견 한마리 더 데려와서

지금은 두 마리 강아지 키웁니다 )

게다가 50도 훌쩍 넘은 50 중반기가 되니

왜이리 애경사가 또 늘어나는지요 .

여튼 그 모든 일 차치하고

첫번 째 300여명으로 쭈그려 앉아 시작했던 검찰개혁 서초동 집회이후

제 생활이 많이 바뀌었어요

모든 주말일 아들에게 인계하고

치매 중기이신 어머니는 똑똑하신 정신으로

내 걱정은 마라 ~ 데모 잘해라~ 응원하십니다

다만 공무원 아내로 평생 살아오셔서 무섭게 세뇌대신 경상도 할매 우리 엄마만큼은

응원도 반대도 안하시는 걸로 도와주시는데 그래서 더 힘이 납니다

이게 엄마만의 도와주시는 방식이거든요.

여튼

반전 결론은 온가족의 응원이 있던 없던 중요하지가 않단 겁니다  ㅎㅎ

그냥 묵묵히 제 할 일이라 생각하고 일상처럼 매주 집회 나갑니다

개국본인지 북유게인지 주최측도 사실 저는 모릅니다

다만

검찰 개혁이 가장 중요한 데  눈앞에서 압박하려면 그 장소가 서초여야 할 거 같고

그래서 맘껏 소리치고 오면 울분이 조금 풀려서

제 스스로의 마음 수련하러 가는 거 아닌가 싶어요

물론 서운한 마음은 잠시

더 큰 바윗돌을 가슴에 얹고 오는 일이 반복되었지만요


오늘도 버거킹 앞에서 동지들 예쁜 얼굴들 보고 힘얻으려

집회에 나가봅니다


IP : 14.63.xxx.3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같은 맘으로
    '19.11.9 10:27 AM (211.226.xxx.65) - 삭제된댓글

    한자리에 계셨던 분이네요
    그때 그 광경이 너무 잊혀지지 않아서 매주 갑니다.
    매주 갈때 마다 사람이 전하는 무언의 연대의 동질감이 어떤건지 느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촛불들게 만든 민주당에 대한 애증등으로 마음이 복잡하지만
    다녀와야 한주 가책을 좀 덜수 있다는 비겁한 마음으로 갑니다.

    청와대와 조국장관님 가족분들의 마음 생각하면 어디로도 발길 돌려지지 않고
    서초로만 향합니다 저의 발길은

    위로받아요 이글에

  • 2. ..
    '19.11.9 10:28 AM (1.224.xxx.12)

    위로받아요 이글에22222

  • 3. 유지니맘
    '19.11.9 10:36 AM (116.127.xxx.29)

    늘 큰 힘이 되었습니다 .
    한자리에서 묵묵히
    애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가깝다는 이유로 무거운 깃발 수거해가시고
    매주 다시 가져오시는 반복이
    처음엔 너무 죄송하더니 저도모르게 이젠 익숙해졌나봅니다
    새삼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

  • 4. 피카소피카소
    '19.11.9 10:40 AM (14.63.xxx.3)

    급히 쓰다보니 오타 ㅎㅎ
    밑에서 4번째줄
    서운한 맘 -------> 시원한 맘 ^^;;

  • 5. 피카소피카소
    '19.11.9 10:42 AM (14.63.xxx.3)

    댓글 주신 2분 감사합니다
    저도 댓글로 위로받으러 글올린 거예요^^

  • 6. 피카소피카소
    '19.11.9 10:44 AM (14.63.xxx.3)

    존경하는 유지니맘님
    깃발 수거일 이라도 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메주 보는 얼굴등에 익숙해져서
    안보면 안될 거 같은 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아리송합니다 ㅎㅎ

  • 7. 검찰개혁
    '19.11.9 11:04 AM (223.62.xxx.162)

    같은 맙에요
    11월말까진 토요일 약속 다 비웠네요

  • 8. ...
    '19.11.9 11:10 AM (223.38.xxx.38) - 삭제된댓글

    조국 장관 가족이 믿을데 라고는 서초동 집회시민 밖에 없는것 같아서 조국 괴롭히는 윤석열이 있는(검찰이 있는) 서초동으로 갑니다. 윤석열 아웃외치면 안된다고 입틀어막는 사람들도 공범입니다.

  • 9. ....
    '19.11.9 11:21 AM (211.226.xxx.65) - 삭제된댓글

    조국 장관 가족이 믿을데 라고는 서초동 집회시민 밖에 없는것 같아서 조국 괴롭히는 윤석열이 있는(검찰이 있는) 서초동으로 갑니다. 윤석열 아웃외치면 안된다고 입틀어막는 사람들도 공범입니다.2222222222

    82는 서초동이어야 하는 이유죠

  • 10. ...
    '19.11.9 12:20 PM (218.236.xxx.162)

    개국본 서초 첫번째 작은집회부터였던가요..? 초기부터 꾸준히올려주셨었던 글 잘 읽었습니다 조국 장관님과 가족 지키기 그리고 검찰개혁은 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잘 다녀오세요 고맙습니다 !

  • 11. 이런 분들이
    '19.11.9 12:25 PM (14.35.xxx.252)

    있어서 나라가 이만큼 돌아가나 봅니다. 감사합니다.
    머리 하나라도 보태지 못 해서 미안한 맘입니다. 감기 조심하셔요.

  • 12. 원글님과
    '19.11.9 12:25 PM (180.68.xxx.100)

    같은 마음으로 매주 서초 집회 참여합니다.
    무고한 한 가족을 단지 검찰개혁 하겠다는 아비와 남편과 아들과 형을 둔 죄로
    이렇게 고초를 겪어야 한다는 현실이 기가 막히고 분노가 일 뿐입니다.
    함께 가다 보면 목적지에 다다르겠지요??
    그날이 꼭 오리라 믿습니다.

  • 13. 나다
    '19.11.9 12:36 PM (39.7.xxx.91)

    저도 촛불 하나 보태러 갑니다.
    다음주 출장 말고는 23일, 30일 저녁 다 비워놓았습니다.
    조국장관님 가족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을 드리고 싶어요.
    많이 감사하고 당신들을 믿고 기다리는 시민들이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요.

  • 14. 저두요
    '19.11.9 12:39 PM (183.102.xxx.86)

    주최자가 누군지 몰라도...
    본부석의 음향이 하나도 안 들려도...
    그냥,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매주 가고있어요. 촛불 하나 더 보태는 심정으로...

  • 15. 저두요2
    '19.11.9 12:51 PM (58.226.xxx.152)

    주최측 상관없습니다. 그냥 꼭 이루어져야 할, 지금이 아니면 또 얼마나 기다려야할지 모를 검찰개혁 위해 오늘도 남편이랑 손잡고 갑니다.

  • 16. 저두요2
    '19.11.9 12:53 PM (58.226.xxx.152)

    직장이 먼 지방이라 주말에 서울오면 눈코 뜰새없이 바쁜데. 검찰도 국회도 국민들 소리 좀 들어주지. 정말 속상합니다.

  • 17. unouna
    '19.11.9 1:11 PM (121.168.xxx.149)

    저도 서초동 갑니다~~
    일주일 동안 답답하고 속상했던 마음들이 촛불을 보면서 제가 오히려 위로를 받고 옵니다.
    나중에 82 깃발에서 만나요~~

  • 18. ..
    '19.11.9 1:17 PM (39.7.xxx.74)

    저도 토욜 저녁은 다 비워놓았어요. 가족들도 가족 대표라며 응원해줍니다. 지난 주까지 여의도로 갔었는데 오늘은 서초로 갑니다. 버거킹쪽으로 가면 되겠죠?

  • 19. 여의도에서
    '19.11.9 1:19 PM (211.226.xxx.65) - 삭제된댓글

    오시는 분들은 그냥 쉬세요

  • 20. 감사합니다
    '19.11.9 1:45 PM (211.200.xxx.115)

    존경합니다. 함께합니다

  • 21. 저도 서초
    '19.11.9 2:00 PM (222.152.xxx.15) - 삭제된댓글

    갈건데요 화장실 근처로 가야 할 거 같아요.
    버거킹 찾아가면 될 거 같은데 맞나요?
    거기서 뭐 하나라도 사면서 화장실 이용할거니까 얄미운 손님은 안될거예요.
    서초역 몇 번 출구로 나가야 하나요?
    별거 다 물어봐서 죄송~한데 다음 맵 찾아보는 것 보다 82가 빠를 수 있어서...

  • 22. Pianiste
    '19.11.9 2:02 PM (125.187.xxx.216)

    항상 든든하고 항상 감사해요! ㅎㅎㅎ
    그렇게도 일이 많으신데도 열심히 해주시니
    저처럼 엮인 일 없고, 자유로운 프리랜서는 반드시 참석합니닷!

    저번에 얼굴 뵈서 반가웠어용!

  • 23. 설라
    '19.11.9 2:11 PM (175.117.xxx.42)

    감사합니다

    서초에서 만나요.

  • 24. ㅠㅠ
    '19.11.9 2:15 PM (123.248.xxx.36)

    서초에 모인 분들 한 분 한 분 빛이 나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각자의 사연들이 보여 더욱 눈이 부십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라는 말이 참 얄궂네요.
    이렇게 귀한 일상을 희생하고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인 사정으로 오늘은 참석 못하지만 다음에 뵙게되면 마음속으로 꼬옥 껴안아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들의 꿈이 이루어질 때까지 힘내자는 말씀 전해요.
    감사합니다.

  • 25. ㅠㅠ
    '19.11.9 2:16 PM (123.248.xxx.36)

    저도 서초님. 버거킹은.교대역에 더 가까와요. 10번 출구로 나오시면 바로 보이실겁니다.^^

  • 26. 노노
    '19.11.9 2:19 PM (123.248.xxx.36)

    저위에 여의도집회는 쉬라는 분..
    여의도, 서초 촛불하나하나 다 중요합니다. 개국본 개총수 횡포는 저도 잘 알지만 집회 참석자에게는 이래라저래라 말씀 삼가해주시는게 어떨른지요.

  • 27. 쓰고나서
    '19.11.9 2:20 PM (222.152.xxx.15) - 삭제된댓글

    민망해서 지울려고 했는데 벌써 답 주셨네요. ^^
    감사합니다. ^^

  • 28. 멋진원글님!
    '19.11.9 2:49 PM (223.38.xxx.106)

    역시 내사랑82
    고사미 맘이지만 저도 꼭 갑니다~~

  • 29. phua
    '19.11.9 3:38 PM (1.230.xxx.96)

    눈물 찔끔...
    고맙습니다.

  • 30. 화이트여우
    '19.11.9 6:09 PM (223.38.xxx.65)

    여의도 집회 쉬라는 분.
    제발 이러지 맙시다 편 가르지 마시라구요
    전 서초도 가고 여의도도 가요
    다 같은 맘 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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