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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나게 아이 옷 입다가 문득 서글퍼지네요 .ㅠㅠ

중딩맘 조회수 : 17,389
작성일 : 2019-11-07 06:19:37
저 어릴 때
동네 다녀보면
중년..혹은 나이 좀 드신 여자분들
일상복이 펑퍼짐한 츄리닝에
상의도 어두운색 후드티를
많이 입으셨던데
그땐...그걸 잘 이해 못했어요

난 나이 들어도
드라마 나오는 무슨 사모님들처럼
집에서도 연하게라도 화장하고
치마에 블라우스 입고 있을꺼야~!
분명히 그랬거든요. 그랬는데...

아이 어릴 때는
홈쇼핑에서 5만원 주면
4,/5개 주는 티들도 사서
짝 붙는 래깅스랑 같이
입기도 했는데...

지금 저는
아이 입다 작아진 기모 츄리닝에
역시 작아서 버릴까 방치했던
살짝 기모 들어가고
앞에 영어 크게 박힌
후드티 입고 있네요^^;

분명 와 이거 너무 좋다..ㅎㅎ
딱이네...처음엔 아싸~! 했는데
방금 현관 거울 보니
딱 ....저 어릴 때
뭐라 했던 그 중년 여인의 모습..ㅠㅠ

아직은
현관문 나서는 일 있으면
쓰레기 버리러 나가도
제대로 차려입고

맘 먹고 외출할 때는 풀메에
롱 스커트에 머플러까지 뿜뿜 하지만

아마...
곧 뭐 어때..점점 이렇게 입고
동네 정도는 아무렇지 않게
활보할 날 오겠죠~~??^^;

여담인데
츄리닝에 펑퍼짐한 후드티 조합이
진짜 편하긴 하네요..흐미

왜 허구헌 날 이렇게 입니.
뭐라 했던 거 반성합니다.

추우니
다시 이불 속으로 ...^^
밥은 쪼매만 있다가...
IP : 182.209.xxx.196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9.11.7 6:26 AM (175.223.xxx.58)

    저도 그래요
    펑퍼짐한 짙은색 옷들에 두꺼운 테 안경은 필수
    세수는 했어요

  • 2. 흠흠
    '19.11.7 6:37 AM (124.194.xxx.172)

    다 그러고 사는것 아니겠습니까?

  • 3. ..
    '19.11.7 6:41 AM (218.49.xxx.247) - 삭제된댓글

    저두요.
    근데 그게 아이가 저만큼 컸으니까 가능하겠죠.
    애가 멀쩡한 옷 버린다니 아까워서 집에서 편하게 저나 애아빠가 입어요.
    그래도 외출복은 아닙니다~ 아직은. ㅎㅎ

  • 4. 좀더커보세요
    '19.11.7 7:09 AM (1.237.xxx.156)

    애가 사놓고 안쓰다가 버린다고 내놓는 멀쩡한,그러나 내얼굴엔 안맞는 색조화장품,가방,신발-맞아서 다행이다 생각하며- 이 멀쩡한것들을 왜버려 한참은 쓰겠구만 하며 줏어 쓰다보면 얼굴은 동백이네 준기엄마 되는 거 순식간이고 패션은 동백이 엄마가 형님 하고 갑니다

  • 5. ㅎㅎ저요저요
    '19.11.7 7:12 AM (175.114.xxx.232)

    아들이 안입는 면티셔츠는 다 입어요.
    넉넉해서 더 편해요.
    편하게 입으려고 옷을 사도
    새거라서 아까워서 일단 외출복으로 입게 되네요.

  • 6.
    '19.11.7 7:38 AM (218.50.xxx.174)

    얼마전 아이가 유명한 웹툰을 보여주더군요.
    작가는 20대 학생인데 옷정리 하는 내용이었요.
    버리려고 꺼냈다 다시 잠옷으로 입고 엄마와 서로 나눠 입고 ㅎ
    어쩜 사는게 그렇게 비슷들 한지요

  • 7.
    '19.11.7 7:43 AM (210.100.xxx.78)

    저도요
    식당서빙하는데
    제옷안산지는 5년이넘은것같고
    아들교복입고 학교가니까
    그후에 몰래입고갔다가 벗어놔요
    바지도 아들은 스키니로입는데
    저는 여유있게 딱좋네요

    저는 163
    아들은 180입니다

    크게입는거좋아해서 아이옷이 딱좋아요

    아들축구유니폼 안입는것도 엄청편해요 ㅎ

  • 8. ...
    '19.11.7 7:47 AM (221.150.xxx.233)

    윗님ㅋㅋ 저도 아들옷 훔쳐 입어요
    한번은 아들 귀가할때까지 못 벗어서 딱 걸린적도..
    교복 입으니 방치된 옷들이 아까워서요

  • 9. 어허.위 두분!
    '19.11.7 8:14 AM (211.245.xxx.178)

    왜 훔쳐입으세요?
    전 당당하게 빌려입어요.ㅎㅎ
    이 옷 엄마가 좀 입어도 될까? 하구요.ㅎ
    편하긴 디게 편해요잉.

  • 10. 그게
    '19.11.7 8:17 AM (124.5.xxx.148) - 삭제된댓글

    어허...그게 보이프렌드 핏이라는 겁니다.

  • 11. 지구는 좋아할듯
    '19.11.7 8:30 AM (115.143.xxx.140)

    잘하시는 거네요^^ 저도 그래요

  • 12.
    '19.11.7 8:38 AM (125.132.xxx.156)

    애가 안입고 방치하는 꽈잠 입습니다ㅋㅋ

  • 13. ㅎㅎ
    '19.11.7 9:02 AM (182.209.xxx.196)

    우리 아들들 옷 입고..
    단체 인증샷 이벤트라도 할까요~~?^^

    대신 철저하게 얼굴은 모자이크
    배경은 집 안으로 국한해서..ㅋㅋ

    나도 늙는구나..
    어린 시절 누가봐도 남자아이 후드 티 입고
    돌아다니시는 어른들 흉 본 거
    죄송하다는 글이었는데...

    조금만 더 지나면
    과잠바를 입을 수 있다니 솔깃하네요..^^

    게다가 그게 말만 들어도 설래는
    보이프렌드 룩이라니....
    부끄러우면서도 좋내요 ㅎㅎ

    세상 편한 추리닝에 후드티 벗고
    여자여자한 옷으로 환복 후
    현관문 나섭니다~~

    최고로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14. ㄴㄴ
    '19.11.7 9:13 AM (119.203.xxx.178)

    아들 한 5~6학년 되면 저두 같이 입을거에요.
    친정오빠가 키도 작고 해서 대학생때 까지는 오빠랑도 같이 입었어요. 뭔가 팔자가 그렇게 흘러가는것 같기도 하고요 ...멀쩡하고 몸에 들어가면 입는걸로 알고 사네요..
    남편이 저보고 루이비통 가방을 하나 사고싶으면 사준다는데 옷 이렇게 입고 그거 메면 아무도 찐품인줄 모를거라고ㅋㅋ

  • 15. 0000
    '19.11.7 9:25 AM (116.33.xxx.68)

    고딩딸아이 옷도 넘많고 화장품도 없는게 없고 화장할때 빌려쓰고 옷도 안입는거 제가 입어요 제옷산지 몇년은 된것같아요
    아이들은 유행이 있어서 그때그따 옷이 트리더라구요 이번겨울엔 죄다 아이보리양털후드

  • 16. ㅎㅎㅎㅎ
    '19.11.7 9:53 AM (14.47.xxx.244)

    눌 아들 사준 츄리닝들을 제가 입고 있어요
    요샌 아래로 내려가면서 좁아져서 편하더라구요 ^^

  • 17. ㅎㅎㅎㅎ
    '19.11.7 9:55 AM (14.47.xxx.244)

    올해 아이보리 양털 후드가 유행이라미
    내년 엄마들 패션이 아이보리양털후드가 주가 돠겠네요 ㅎㅎㅎㅎ

  • 18. ....
    '19.11.7 10:03 AM (223.62.xxx.252)

    저도 아들이 입다 작아진 난닝구랑 내복바지 입고 있어용ㅋㅋㅋ

  • 19. ㅎㅎ
    '19.11.7 10:07 AM (124.57.xxx.17)

    저도 그래유~~~

  • 20. 공감
    '19.11.7 10:15 AM (14.45.xxx.149)

    저는 아들추리닝 후드티에 이젠 유행지난 아디다스 슈퍼스타운동화까지 신고다녀요 ㅋ
    이젠 꾀가 생겨 아들옷살때 제 취향에 맞춰 삽니다요 ㅎ
    어차피 1~ 2년후면 모두 제꺼라서~~

  • 21. ..
    '19.11.7 10:16 AM (121.166.xxx.208) - 삭제된댓글

    고등졸업한 아이둘 체육복이 얼마나 새거인지
    도무지 아까워서 못버리고
    남편이 집에서 입어요
    한벌 쫙 빼입고 재활용 버리러도 나갑니다 ㅋㅋㅋㅋㅋ
    애들이 웃겨서 뒤로 넘어가더라구요 ㅋㅋㅋㅋㅋ

  • 22. ㅋㅋ
    '19.11.7 10:19 AM (1.237.xxx.153) - 삭제된댓글

    저도 딸네미가 입다 버린옷 제가 입어요.
    그런데 학교 마크있는 옷은 제가 못입게 하네요.
    그거 동네서 입고 다니면 몰매 맞을거라며...
    가볍고 따뜻해서 요즘 딱 인데... 유독 과잠만 예민해서 몰래 입어요.

  • 23. ??
    '19.11.7 10:37 AM (211.114.xxx.201)

    다들 날씬하시네

  • 24. 원글입니다
    '19.11.7 10:50 AM (182.209.xxx.196)

    ?? 님

    제 아들이 살짝 통통...
    경도 비만이란 걸...밝혀야 속이 시원하겠~~

    ㅎㅎ
    영화 해바라기에서
    김래원이 니이트인가 어디서
    울면서 말하는 씬을 아시면 재밌을텐데요.^^

    아들 체형이 거의 다
    엄마..특히 제 아이는
    배만 뽈록한 것이
    영락없는 외할아버지 몸매랍니다.

    흐미..

    저도 커서
    도저히 못 입었으면 좋겠~~~~^^;;;

  • 25.
    '19.11.7 12:25 PM (58.120.xxx.38)

    입던 건 아니고 새로 샀는데 아이가 맘에 안든다고 안 입으면 제가 입어요.
    후드티나 잠바요.

    집이나 동네서 입으면 예전에 직잗다닐 때 입던 옷보다 쉽게 더러워 져서
    막 세탁기에 돌려 입기 짱 좋잖아요.

    아줌마 옷은 손빨래 해야 할 옷 많고.

  • 26. 바지들 대기중
    '19.11.7 12:27 PM (223.38.xxx.25)

    둘째아들 키 140일때 입던 까만바지
    짧은 스키니로 입고
    150바지 딱맞는 스키니로 입고
    160바지 아래 한단 접어입고
    더 뚱뚱해지면 입을 170바지 장농에서
    대기중이예요ㅋㅋㅋ

    큰딸옷 좀 빌려입을라구 서랍열면
    이게 옷인지 천쪼가리인지 모를
    배꼽티에 오프숄더에
    앞뒤 찢기고 큰구멍있고 그래서
    도저히 입을수가 없네요...
    바지는 들어가지도 않구요...

    옷 같이 입는 아들들이 효자네요ㅋㅋㅋ

  • 27. ㅎㅎ
    '19.11.7 3:47 PM (122.34.xxx.184)

    전 아들옷은 이제 너무커서 못입고
    얼마전 딸애옷 정리하면서 버리려다
    입어보니 다맞는거에요 아싸 다시 제옷장에 넣어두었는데ㅎㅎ 청바지에 후드티 이게 일상복이됐네요
    어느새 애들이 커서..시간빠르다..그생각이 드네요

  • 28. ㅎㅎ
    '19.11.7 5:08 PM (103.125.xxx.243)

    다들 재미나게 사시네요.

  • 29. .....
    '19.11.7 5:23 PM (125.129.xxx.5) - 삭제된댓글

    올해는 다들 롱패딩 입을거구,
    내년에는 후리스. 뽀글이 입는거구...그죠^^???

  • 30. aa
    '19.11.7 5:32 PM (121.148.xxx.109)

    아들 고딩때 교복 가디건 입고 있는데요?
    어머 이거 요즘 걸쳐입기 딱이다~ 안 버리길 잘했어 하면서요 ㅎㅎㅎ

  • 31. ㅎㅎ
    '19.11.7 6:08 PM (175.203.xxx.110)

    애들 중딩때 입었던 아디다스.뉴발란스 티4년째 잠옷으로 입고 잡니다..아이들이 고만 좀 버리라고..근데 넘 편하고 안 헤져요..왜케 튼튼한지..

  • 32. 꽈잠
    '19.11.7 6:57 PM (203.229.xxx.54)

    꽈잠 늠 우낍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상상 하고 있어요 꽈잠 입은 어머니들.
    SOGANG University
    EWHA Womans University 등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3. 중학교 체육복
    '19.11.7 7:29 PM (222.238.xxx.11)

    고딩딸 중학교때 입던 학교 체육복 집에서 입는 저도 있어요.
    빨간색 바탕의 이름표도 꼬매져 있어서 배달 오신 분들이 제 얼굴 한 번 이름표 한 번 쳐다보고 가십니다.

  • 34. ♡♡
    '19.11.7 7:56 PM (220.95.xxx.147) - 삭제된댓글

    더 웃긴건 사위 고려대호랑이 마크 찍힌 대학원티셔츠
    입고 동네 돌아다녀요~ 율 친정엄마 ㅋㅋ

  • 35. 아이궄ㅋㅋ
    '19.11.7 8:53 PM (1.233.xxx.67)

    꽈잠스톼일 ㅋㅋㅋㅋㅋㅋ

  • 36. 아악
    '19.11.7 9:13 PM (121.133.xxx.137)

    꽈잠에서 빼박으로 딱 걸림요 ㅋㅋㅋㅋㅋㅋ

  • 37. 진짜
    '19.11.7 10:31 PM (125.178.xxx.135)

    애가 옷 사놓고 안 입는 게 천지니.
    삐쩍 마른 앤데 그나마 펑퍼짐한 스탈 좋아해
    제가 입을 수 있네요.^^

  • 38. 다 티나요ㅎ
    '19.11.8 1:43 AM (211.227.xxx.165)

    애들 대학가고 기숙사 가고나서
    버려진옷들ᆢ
    엄마들 밤운동 가보면 입고들 나와요 ㅎㅎ
    물론 저도 지프후드에 아디다스 삼색줄바지 입고ㅎㅎ

  • 39. ㅋㅋㅋ
    '19.11.8 10:29 AM (14.40.xxx.187)

    아동복 블루테일 입는 저는..아직 하세월 남았군요ㅋㅋㅋ
    올핸 롱패딩 내년에 아이보리 양털후드라니 넘 웃겨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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