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가을에 감기에 걸려서 넘 고생했거든요. 감기 때문에 낮밤 바뀌어서 불면증까지 오고요.
면역력이랑 불면증에 좋다고 유튜브에 나왔길래 만들어봤어요.
제 손이 엄청 크더라구요. 별 생각없이 1kg를 했는데 정말 힘들었어요.
하루동안 대추를 불려놓고
대추씨 분리하는 것만 2시간 반...졸이는 과정 4,5시간...그 외의 기타등등 과정들이요
집에 있는 크기가 다른 유리병을 다 꺼내서 마지막에 담는데..이럴 수가.
유리병 4개에 딱 맞는 양이 나왔어요. 진짜 4개 병목까지 오게 양이 딱 맞았어요.
갑자기 피로가 가시면서 '그래..내가 오늘 대추고를 만들 운명이었구나..이건 운명이었어.'
라고 기분 좋아졌어요.
맛있다고들 하던데 저는 그냥 그래요.
특히 믹서기에 갈아도 대추껍질이 까슬까슬 식감이 부드럽지가 않아요.
뒷마무리 설거지를 하면서 피땀눈물이라는 말이 생각나더라구요.
오늘 하루 불태웠다...이 대추고는 나의 피땀눈물...
부모님께 한 병씩 겨울 선물로 드릴 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