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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는 제가 마음 편하게 사는게 꼴보기 싫은가봐요

ㅡㅡ 조회수 : 4,747
작성일 : 2019-11-05 15:39:15


우리집은 90년대에 서울 중산층 가정이였고 imf가 온 후 서민으로 떨어졌지만 그래도 갖고 있던 재산을 날린적은 없이..

그냥 서울에 사는 평범한 세가족이였는데요

물론 힘든 가정사는 있었죠. 아빠가 대기업 직원이였지만 알콜중독에 가장폭력도 있었고 나중엔 병원 신세를 지는..

그래도 저는 적당한 대학교육도 받고 뭐 잘 풀리진 않았지만 그리고 나이가 넘치는데도 결혼도 못하구요
나름 잘 살고 있어요

제 유년시절부터 기억은 엄마는 늘 쪼들렸다는 거에요. 쪼들리지 않던 시절에도 주변에서 친척들이 왜 그렇게 사냐 할때도 나중을 위해 혹은 지금 형편이 여의치 않아서 그런다며 너무 쪼들리게 살았고 가족들과의 즐거운 기억이 없네요

제가 돈을 벌기 시작하며 엄마와 좋은 곳에 가서 식사를 해도 즐겁지가 않아요. 엄마는 모든것을 돈으로 생각하고 그 자체를 즐길줄을 모르고
취향도 전무, 취미도 전무..
좋은 옷이 있어도 입지를 못하고 늘 꼬제제한 옷만 입고 다니고

고집이 쎄고 자기 생각이 강해서 바꿔드릴수가 없어요
그럴려고 하다 싸우기만 오지게 싸워서 사이가 나빠지기만 하구요
늘 지금은 형편이 안된데요
얼마나 이상이 크면 그러시는지..

근데 세상이 자기 뜻대로 풀리나요? 그냥 그때그때 소소하게 행복을 찾으며 살아야지..

어째꺼나 엄마가 가난한 분은 아니였어요
단 한번도 본인 집이 없으셨던 것도 아니고
15평 아파트, 27평 아파트, 35평 아파트, 49평 아파트...늘 평수를 늘려가며 자가 소유한 서울의 아파트가 있었고
지금은 서울시내 다가구 주택을 소유하며 월세를 월 150~200정도 받으시고 재건축도 투자해놓고 있구요

이제 나이가 70이 넘으셨는데도 늘 그렇게 쪼들리며 살고 계세요

저도 30살때부터 나와 따로 살았는데

엄마를 만날때마다 늘 가슴이 꽉 막히고 답답해져요

엄마는 누구도 그렇게 살라 하지 않았음에도 본인이 선택해 살고있으면서도 늘 힘들다고 저에게 투정하고 성토하고 너가 엄마의 고통을 모른다며 늘 짜증을 냅니다

뭔가 어려운일이 있다면 같이 속깊이 얘기하고 방법을 모색하면 되는데 늘 짜증부터 내고 한탄만 하니 더이상 얘기하고싶지도 않고 싸우게만 되고 저도 제 행복을 위해 연락하지 않게 되구요

어쩔땐 나도 의지되는 가족하나 없이 혼자 산다는거 힘들지만
엄마도 스스로 그렇게 만들었지만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의지되는 가족도 없이 연세드셔서 힘들겠다 싶은 마음이 들다가도
만나면 여지없이 싸우고 제 마음이 갈기갈기 상처나 돌아오다보니

결국 이제 엄마가 싫어요. 연락하고 싶지 않아요.

가족디 따뜻하고 포근하고 힘이되어야하는데

늘 공격하고 상처를 도려내고...

저도 이 세상에 여자혼자 살아낸다는거 결코 쉬운일 아니지만 잘 열심히 살고 있거든요
즐겁고 행복하게 살려고 나름 노력하는데

엄마는 본인은 늘 괴로운데 제가 연락 끊고 행복한 감정으로 사는게 그렇게 얄밉고 괴씸하데요

그런말을 들을때면 그냥 세상에 사라지고 싶거든요

내 의지 아니게 세상에 내어놨으면서 혼자 자립하여 재미있게 산다는데... 그것도 부모가 되어 싫다니..

본인이 늘 괴롭게 사는건 본인이 그렇게 만든거지 고집도 쎄서 누가 하자는데로 하지도 않으면서 왜 저한테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어느순간 늘 그 밑에서 우울하게 살다가 엄마에게 감정을 끊어내어 사니까 숨통 트이더라구요

저는 엄마의 표현에 의하면 야멸차고 이기적이고 본인밖에 노르는 못된 딸년이 되었지만 저라도 살고 봐야하는거 아닌가요?

어제도 오랜만에 집에 겨울옷 챙기러 갔다가 근처 유명 삼계탕집 모시고 갈려 했는데 가는 차안에서 둘다 결국 소리지르며 싸워서 운전하던 제가 사고까지 날뻔하고 그냥 다시 돌아가 집에 내려드리고 저는 제 집에 왔어요

예전같으면 그날 제 자신을 자해하느라 폭식하고 폭음하고 했를텐데 이젠 좀 평점심을 찾을줄 아는지 전혀 그러지 않고 평소처럼 잘 보냈거든요

하지만 마음한구석이 너무 괴롭네요

연세가 드실 수록 더 원망만 많아지고 말도 더 안통하고..어제도 차안에서 죽겠다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고 ...


IP : 58.148.xxx.5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70인데도
    '19.11.5 3:41 PM (210.207.xxx.50)

    그러시군요..마음이 아프네요.. 어머니 건강만 괜찮으시다면, 좀 거리를 두면서 사시고, 너무 애쓰지 마세요.
    그냥 그렇게 아끼면서 사는게 몸에 익어서, 자신이 편하면 죄책감 들고 그러실테죠.
    괴로워 하지 마시고, 어머니에게서 벗어 나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어머니가 아흔이 넘으셔서, 아플까봐 화도 잘 못내요...

  • 2.
    '19.11.5 3:46 PM (121.167.xxx.120)

    정신적으로 아픈 사람이예요
    상담 진료 받아 보세요

  • 3. ....
    '19.11.5 3:46 PM (223.33.xxx.103) - 삭제된댓글

    저도 주변에 그런사람 있어요
    개선방법은 안받아 주는거에요
    자식하나에 돈많은 엄마면 유산은넉넉히 주시겠네요
    그걸로 님 노후는 든든하니까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의 불안함을 미리 걱정말고
    즐기고 사세요.

  • 4. 네..
    '19.11.5 3:48 PM (58.148.xxx.5)

    아끼는건 하나의 예를 들거구요
    그냥 사는 재미가 없으신것 같아요
    그건 제가 해드릴수 없는 것이더라구요
    여행을 같이가고 좋은옷을 사드리고 맛난거 먹으러가고 그것도 모녀사이 캐미가 좋아야 가능하지
    평생 따뜻한 말한마디 없이 늘 평가하고 조롱하다가 그게 가능한가요? 저도 나름 노력은 했지만 늘 싸우다 보니 이제 하고싶지도 않더라구요. 전 초딩때부터 엄마한테 생일상 차려드리고 선물하고 그랬던 애거든요

    해줄땐 고맙게 생각도 안하더니 이젠 안해준다고 포박이..
    이제 하고싶지도 않고

    나이드시니 아프겠죠. 뭐 사는게 늘 괴롭겠죠. 근데 제가 어떻게 해드릴 방법이 없네요

    각자 살다 가는것 밖에...저도 행복하게 살아야죠..

  • 5. 그래도
    '19.11.5 3:52 PM (218.153.xxx.41)

    돌아가시면 그 유산 원글님이 받을텐데요?

  • 6. 근데
    '19.11.5 3:56 PM (58.148.xxx.5)

    유산 받을꺼면 제가 고통 받아도 되나요? 한평생 우울함에 시달렸어요
    그 재산 쓰지도 못하고 가는 재산 제가 받는다고 제가 헹복할까요?
    유산보다 행복한 기억으로 남는게 훨 좋은 유산 아닌가요?

    형편 좋게 살아본적이 없어요
    이미 할아버지께 땅도 증여받았지만 늘 세금만 내고있지 그돈을 써본적도 없고 생각도 없이 사는데

    윗 리플 처럼 엄마는 제가 그 땅을 증여받고 거만해졌데요

    대화가 안통해요 그딴 돈 없어도 잘 먹고 지금 잘 살고 있어요. 돈을 못버는것도 아니고 그런 쓰지도 못하고 이고있는 돈 없이도 행복하게 살 자신이 있네요

    왜 유산 얘기들을 리플로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 7. ....
    '19.11.5 4:01 PM (223.33.xxx.103) - 삭제된댓글

    참 슬프죠
    마음이 가난하신 분들이 돈을 볼모로 자식들 말려죽이려는걸 자주봐요. 돈은 수단일뿐인데 여러가지 힘든일들로
    자존감이 낮아지니까 돈이 전부가 되는거죠.
    그 좋은돈 잔뜩쌓아두고 있지만
    쓰자니 겁나서 나한테는 못쓰겠는데
    내새끼가 다 물려받을 생각하니까
    공짜로는 못주겠어서 괴롭히게되고
    싫은 소리 몇번했다고 발끈하는거에 또 분해서...
    내가 다 쓰자니 또 겁나서 이래저래 속만 타들어가고...
    근데 자식이 딸이면 못바꿔요.
    그동안 참고 살았다는 피해의식이
    자신같은희생양을 찾게하거든요.
    한평생 참고산 사람들이 늙어서 걍팍해 지는거 흔해요.
    스스로 깨우쳐야하는데 돈을 안쓰면 불가하죠
    모든게 멈춰있으니까요.

  • 8. ....
    '19.11.5 4:05 PM (59.15.xxx.141)

    어휴 진짜... 이런 글에 유산 받을거잖냐고 댓글 다는 인간들 뭔가
    정상 아닌 인간들 많아요

  • 9. 가난해서
    '19.11.5 4:07 PM (223.33.xxx.11)

    돈이 없어서 겪는 고통도 얼마나 불편하고 힘든데요 ㅠㅠ
    스트레스 정말 장난 아니라는

  • 10. ....
    '19.11.5 4:11 PM (223.33.xxx.103) - 삭제된댓글

    원글님도 그닥..
    왜 유산얘기를 하겠나요?
    힘든상황이라도 뭐든 긍정적인걸 보라는거죠.
    돈이라도 있으니 먹고 사는 고민하나는 벗어났잖아요.
    유산받으니까 참고살라는 이야기가 아닌데..

  • 11. 자랄때
    '19.11.5 4:16 PM (49.165.xxx.219)

    성장할때 가난한사람은 부자가돼도 인색해요
    전재산 몇백억대인데도 짜장면만먹는 건물주도 있구요
    세금내기싫어서
    집에 현금 300억이 있어서 집밖에 한달에한번 나오는 현찰주도 있어요
    성장이 가난하면 죽어도 사치를 못해요
    돈에 집착이 강하구요

  • 12. 슬프다
    '19.11.5 4:18 PM (223.38.xxx.132) - 삭제된댓글

    항상자기처지만 생각하잖아요
    피곤해요
    부모지만..이런고통이라도 있어야하나보다하고 살아요

  • 13. ..
    '19.11.5 4:20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이 와중에 유산 받을거 아니냐는 댓글..
    참 유산만 눈에 보이나봄ㅎ

  • 14. 하루
    '19.11.5 4:26 PM (106.249.xxx.154)

    원글님, 토닥토닥 위로 드려요,
    저도 원글님과 같은 엄마가 있고 또 이제 20대의 외동아들을 키우고 있는 오십인 사람입니다.
    제 엄마도 그렇게 악착같이 재산 모으느라 억척스럽게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데 원글님과 다른 점은 제 위로 오빠들에게 그 재산들 다 주겠다고 했고 오빠들은 넉넉한 편이 아니예요. 지금도 집에 가보면 전쟁나서 피난가는 사람집처럼 엉망이고요.. 저도 3십대 4십대까지도 엄마와 엄청 사이가 좋지 않았고 엄마는 나도 같이 불행해지길 원하는 사람처럼 보이고 애정이 말라버린 듯이 그렇게 살았는데 저희 엄마가 취미로 농사를 지으면서 그런 강팍함이 많이 사라졌어요, 뭔가 원망하고 억울한 본인의 삶을 농사를 지으면서 위로 받고 힐링받고 있는게 아닐까 싶을 만큼 사람이 좀 따뜻하게 변하더라구요.

    그런데 우스운 것은 저도 엄마 못지않게 내 자신에게는 인색하게 아껴 살고 있는데, 결국은 엄마에게 보고 배운게 그런 건지 아이를 돈으로 콘트롤하려고 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보고 자중하려고 노력해요, 더 많이 사랑 표현하려고 하고 아이한테는 제 엄마가 저한테 했듯이 그런 모습 보이지 않으려고 이성적으로 많이 노력합니다. 저도 뭔가 억눌린 삶을 보상받을 수 있는 취미를 발견한 건 아닌데 산이나 자연을 좋아해서 그런 거에 힐링받고 좀 더 따뜻한 인간성을 회복하려고 나름 노력하고 있어요.

    결론은 시간이 지나서 나이가 들면 원글님도 원글님 엄마도 변하는 순간이 오고 서로가 측은하게 생각되는 시점이 올거라는 거죠.

  • 15. 미국부자얘기
    '19.11.5 4:28 PM (125.132.xxx.178)

    미국부자중에 자기 손자가 납치되었는데 돈 주기 아까워서 손자 신체일부가 잘려져서 날라오는데도 돈 안주고 버팅긴 사람이 있었어요. 나중에 손자 찾긴했는데 그 당시의 고통과 배신감으로 손자는 폐인되서 약물중독으로 죽고요 그 부자의 아들(손자의 아버지)은 돈이 지긋지긋해서 아버지가 죽고 상속된 그 재산 다 기부해버렸다네요. 손자의 아버지는 그 미국부자회사에서 월급쟁이로 일하고 있어서 납치범들이 말한 거액이 없었고 자기 아버지한테(미국부자) 빌려주면 이자쳐서 값겠다 상환계획까지 세워서 부탁했는데 거절당했다고 합니다

    엄마 유산 원글이 받을거 아니냐구요? 아무리 남이지만 말을 해도 참...

  • 16. 저는
    '19.11.5 4:37 PM (223.39.xxx.128)

    돈에 대한 관념이 인생의 행복에 가장 중요한거라 생각해요
    취미생활도 돈이 있어야하고 여행하고 맛있는거먹고
    즐기는것도 돈이 있어야하는건데
    원글님엄마같은분의 기준으로 그게 헛돈쓰는거니까
    인생에 재밌고 즐거운요소를 찾기힘든거죠
    그렇다고 무료로 뭘해주는데 가기엔 정말 없는건 아니니
    자존심상해서 못가요
    그 경제관념은 성격처럼 박혀버리는거라 절대
    바꿀수가 없어요
    옆에서 아무리 입이 닳도록 말해봐야 소용없는짓이예요
    노인들은 상담해도 절대 나아지지않아요
    남의 말을 들어야 상담이 가능하죠
    남의말을 아예 안듣고 자기생각에 갇혀서 나이들수록
    고집이 더 강해지는데 상담이 무슨소용있겠어요
    저희엄마 그런 상담하고나서 상담자보고 미쳤다고 지가
    나처럼 살아봤냐고 불같이 화내고 절대 안가는거
    겪어봐서 하는 얘기예요
    그런 엄마는 바꾸려고 하지말고 비싼음식 사주시지말고
    돈으로 주세요
    원치않는걸 내기준으로 좋다고 생각해서 해주는건
    엄마입장에서보면 더 스트레스받는일이예요
    돈줄때 액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게 자신을
    더 사랑해주는거라 생각하니 만나지도 말고 아꼈다가
    될수록 가장 큰 액수를 주세요
    그러면 아주 행복해하실겁니다
    저희엄마가 항상 자식들이 용돈드리거나 맛있는걸
    사드릴때 좋은 내색을 한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그게
    알고보니 금액이 우스웠던거였어요
    비싸고 맛있는거 사드릴때마다 난 이런거 싫다 맛이 없다
    돈아깝다하시던것도 차라리 돈으로 주지라는 뜻이었구요
    소소하게 적은돈말고 만나지말고 모았다가 크다싶은
    금액으로 드리세요 그게 엄마와 가장 잘 지내는 방법이예요
    그렇게 몇번하다보면 우습게 알던 딸한테 대우가 달려져
    있을거예요 그럼 싸울일도 안생겨요

  • 17. 거지가
    '19.11.5 4:39 PM (223.62.xxx.124)

    유산받을거냐고 댓글을 달았네요.
    하여간 남이 돈이 조금만 있을것같으면 엉뜽한 딴지거는 댓글들 극혐이에요.

  • 18. 우리가
    '19.11.5 4:41 PM (223.39.xxx.128)

    생각할땐 엄마에게 안먹어본 맛있는 음식을 먹게
    해준다거나 이쁜물건을 사준다거나 그런게
    사랑일거같지만 돈의노예가 된사람들에겐 오로지
    돈만이 사랑이예요

  • 19. 어디 멀리
    '19.11.5 4:42 PM (222.152.xxx.15) - 삭제된댓글

    좀 떨어질 수는 없나요?
    전화는 한달에 한 번 정도만 마음 내키면 하고...안내키면 하지 않고
    이런 식으로 좀 멀리 지내보세요.

    "그런말을 들을때면 그냥 세상에 사라지고 싶거든요"

    "예전같으면 그날 제 자신을 자해하느라 폭식하고 폭음하고 했를텐데 이젠 좀 평점심을 찾을줄 아는지 전혀 그러지 않고 평소처럼 잘 보냈거든요"

    너무 대단합니다. 어떻게 평정심을 찾았는지. 다행이네요. 그 정도까지라도 하게 된 게 말이죠.

    앞으로도 잘 사실거예요. 마음놓고 엄마는 엄마 인생 사는거고 님은 님 인생 사는거예요. 그냥 더 놔버리세요.

  • 20. 현명
    '19.11.5 4:49 PM (223.131.xxx.201)

    현명하게 대처하셨네요.
    자식이 자기보다 잘 되길 바라지 않는 부모들이 생각보다 많아요.
    물론 겉으로야 감쪽같이 감추지만요.
    그냥 그런 사람 만났었구나 하세요.
    님이 빚진 거 없고, 있었어도 그동안 상처입은 거로 다 갚았어요.

  • 21. 토닥토닥
    '19.11.5 5:00 PM (39.7.xxx.200)

    어머닌 참 불쌍한 분이네요
    이렇게 자기 앞가림 잘 하면서 엄마의 따뜻한 말 한마디를 그리워하는 착하고 예쁜 딸에게 상처만 주네요
    엄마는 님이 표현한 대로 그런 분이에요
    아마 돌아가실때까지 늘 그럴 거예요
    엄마는 불안 속에서 불행을 느끼는 것밖에 모르고 익숙해져서 아프고 힘든 이유가 본인 때문이라는 걸 모르죠
    그런 마음으로 살면 병 없어도 아파요
    늘 자신을 학대하고 괴롭히고 그리고 피붙이에게도 그런 자신을 대하듯 하는데 어떻게 기분좋고 행복해지겠나요
    그냥 불쌍하고 불행한 분이세요

    내가 걱정할 일은 아니죠
    내가 걱정인 건 님이죠
    행복해지고 싶다는 님의 말...좋았어요
    어떻게든 행복해지고 강해지고 바람 한 줄기, 햇살 한 모금에도 충만하고 넉넉해지세요
    님은 잘 하실 거예요

  • 22. 엄마분이
    '19.11.5 5:40 PM (119.71.xxx.190)

    살아가는데 배우자가 알콜중독일정도면
    많은 상처로 힘들게 가정을 꾸리겠단
    생각으로 살아서 그게 고정된 거 같네요
    그래도 엄마니까 가끔씩 엄마 원하는 싼음식 먹고
    짧게만 만나세요
    그리고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야해요
    그래야 좋은기운이 흘러요
    화이팅하세요

  • 23.
    '19.11.5 5:49 PM (211.201.xxx.27)

    유산얘기가 나오는건 당연해요 그만큼 돈이라는게 중요하구요
    어머님도 내가 죽으면 다 니껀데 좀 잘해달란 말이에요 비위맞추고
    그정도는 요구할수 있다고 생각하는거죠 돈이라는게 얼마나 대단한건지 아시니까요
    그걸 못 느끼는 원글님은 아직 세상을 모르는거구요
    돈벌기위해 더한 수모도 고통도 기꺼이 격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는것을 아셔야해요
    그래도 싫다면 유산도 받지 마시고 스스로 번것만 누리고 사세요
    그럼 누가 뭐라겠어요?

  • 24. 윗님처럼
    '19.11.5 6:02 PM (39.7.xxx.178)

    이런 글에 유산 돈돈 거리는 사람들은 왜 그러는 거예요?
    난독증 있나요? 정말 이 글이 유산을 노리는 딸의 글로 보이나요? 왜 님들이 이 분의 유산을 노리는 거예요?
    엄마 멀쩡하게 살아있는데 어쩌라는 거예요?
    본인들 부모를 그런 시선으로 대하시나요?
    현실적인 척 하면서 실례인지도 모르고 정작
    이 글의 유산을 노리는 사람들이 있네요...소름끼쳐도 돼죠?

  • 25. 제일
    '19.11.5 6:03 PM (223.62.xxx.11)

    나쁜 부모가 돈을 가지고 자식들을 서서히 협박하는 부모에요. 왜 자기가 돈 없는걸 남의 글에 자꾸 감정이입을 시키나 몰라요.

  • 26. 세상엔 안받고
    '19.11.5 6:08 PM (125.132.xxx.178)

    세상엔 돈을 위해서 자신이 받는 수모와 모욕 감수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여기도 돈으로 자식한테 유세하고 대접받으려는 사람 많네요. 돈보고 비위맞추는 자식끼고 다니면 기분 좋겠어요~

  • 27. ...
    '19.11.5 6:49 PM (183.98.xxx.95) - 삭제된댓글

    성장할때 가난해서 못쓴다는 거 맞는 말인것도 같은데요
    저희 친정엄마가 원글님 엄마처럼 그러세요
    그래도 요즘은 조금 쓰세요
    저랑 많이 싸우고 자식들 모두에게 넉넉하게 해 주셨어요
    근데요
    저희 형제 중 하나는 꼭 엄마를 닮았어요
    자랄 때 비싼브랜드 사줘도 싫다고 했어요
    돈을 아낄줄만 알고 술담배하는데는 잘쓰네요
    다른 형제는 부모님돈이 내돈 이런 마음으로 최고급으로 살려고 하네요
    우리 부모님 어찌보면 참 불쌍해요
    주위에 부모님옆에 도와달라는 사람밖에 없는거같아요
    저는 적당히 균형 맞춰사는데 다른 사람보기엔어떤지 모르죠
    원글님
    자식의지않고 살려고 그러신걸거라고 이해하세요
    아프면 돈이 그냥 사라져요
    두달에 이천만원도 쓰고 1년넘게 병원비랑 간병비 1억 넘게 쓰셨어요
    자식들에게 부담주고 싶지 않고 원글님도 늙어 고생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실겁니다
    어느 선에서 타협을 하셔서 오천원국밥으로 외식도 하고 십만원 비싼 곳도 가고 그러세요

  • 28. ..
    '19.11.5 7:33 PM (211.205.xxx.62)

    마음으로 웁니다.
    저희 엄마 강남에 집 두 채 가지고 있어요.
    그래도 늘 돈 없다고 그랬죠. 저는 어린 시절 정말 가난한 줄 알고 늘 소비와 욕망을 자제했어요.
    그게 습관이 되더라고요
    남편도 돈 많이 벌고, 저도 용돈벌이 이상은 하는 지금도 제 욕망, 취향을 몰라요.
    돈 쓰면 큰일 날 것 같아 해외 여행도 안 해요.
    저보다 적게 버는 사람들 소비 성향도 이해 안되고요.
    쓸데 없는데는 쓰고 정작 써야 할 데는 못써요.
    다행히 남편이 저를 많이 아끼고 저를 위해 사치하는 것은 아끼지 않는 성향입니다.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 29. 토닥토닥
    '19.11.5 8:24 PM (223.38.xxx.40)

    원글님 장해요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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