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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번에 안좋은 상황에서도 담담하다고 했던 사람이에요

자기합리화 조회수 : 3,308
작성일 : 2019-11-03 19:30:49
지금 간병인, 베이비시터 가리지않고 일하면서 건강도 상한 채로 가장노릇한다고 썼어요. 가족들 건강하고 아이들 수험생인데 잘 자라줘서 고맙다고 마음이 평안하다고 했는데 불면증 약타러 갔더니 의사샘이 자기합리화래요. 긍정적으로 살고싶은 바램이지 진심은 살기싫어 죽고싶은 심정일거라고 그러시는 거에요. 저 왜 그 말 듣고 정곡이 찔린 것처럼 마음이 아픈걸까요. 내일 간병 끝나서 집에 가요. 중간에 딸이 밥싸가지고 왔는데 저도 모르게 안고 울었어요. ㅜㅜ 간병일은 정말 힘드네요. 무릎연골도 찢어졌는데 수술할 돈도 없어서 다리 질질 끌고 일했어요. 저희 가정에 부디 좋은 날이 오길 기도해주세요. 슬프네요.
IP : 61.38.xxx.195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11.3 7:35 PM (1.245.xxx.107) - 삭제된댓글

    힘내세요
    더이상 무슨말을 해야할지
    살다보면 좋은날 온다고 믿어요
    희망인 아이들이 있잖아요

  • 2. 기도할게요
    '19.11.3 7:35 PM (116.40.xxx.79)

    장하세요~
    사시다보면
    어느 날
    모든 일이 잘 풀려 있을 거예요.

  • 3. ...
    '19.11.3 7:44 PM (61.105.xxx.31)

    얼마나 힘드셨어요.
    저도 눈물이 나오네요.
    내일 간병이 끝나시면 일단 며칠이라도 쉬세요.
    쉬시기도 힘드신 거 알아요.
    집에 가시면 집대로 일이 샇여있겠지요.

    힘드신 시간이 지나고 좋은 날이 얼른 오도록
    저도 기도할께요.

  • 4. ㅇㅇ
    '19.11.3 7:45 PM (211.36.xxx.140)

    밝게 생각할 힘이 남았다는건
    원래 님이 좋은바탕에 큰 그릇이신분이시라는걸 겁니다.
    가끔은 울기도 하시고
    때론 상승쪽으로 애써 생각도 하시고
    이터널 잘 버티어내시길 기도할게요.

  • 5. .....
    '19.11.3 7:46 PM (125.134.xxx.205)

    예전에 저도 안좋은 일에 담담한 적있는데...
    자기 합리화군요ㅠㅠㅠ

    원글님. 힘 내세요.

  • 6. ....
    '19.11.3 7:48 PM (223.39.xxx.236)

    우울증약 몸에 맞는 걸로 복용하시구요,
    수험생 자녀들이 잘 자라주는 것도 큰 복입니다.
    수술 보험되고 좀 저렴하게라도 할 수 없는 지
    알아보세요.
    그리고 간병은 24시간에 10만원이 채 안되지 않나요?
    잠도 제대로 못자고 건강에 안좋을 것 같아요.
    차라리 가정집 청소도우미하면 8시간에 9-10만원
    경력이 좀 쌓여서 부유층 도우미하면 한달에 300만원인데
    일하는 사람도 파트별로 따로 써서 좀 괜찮을 거에요.
    꼭 좋아지실거에요.
    자기합리화보다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자질 첫 순위인
    좋은 생각갖기가 되는 소수의 귀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들게 일하면서 신세한탄하는 어머니가 아닌
    원글님과 같은 어머니에게서 잘 되는 자녀가
    나오는 것도 수 많은 사례에서도 볼 수 있고요.

  • 7. 플럼스카페
    '19.11.3 7:50 PM (220.79.xxx.41)

    의사가 다 맞는 건 아니더라고요.

  • 8. 그래서
    '19.11.3 8:02 PM (223.39.xxx.115)

    그래서 뭐래요? 약처방해주던가요? 뭐라던가요

  • 9. 차상위
    '19.11.3 8:04 PM (223.62.xxx.176)

    아 기초수급자 동사무소에 신청 해보세요.
    일단 본인 건강 돌보시고요.
    힘내세요.

  • 10. 자기 합리화
    '19.11.3 8:08 PM (14.50.xxx.170)

    그걸로 버티는 힘이 되면 자기 합라회 하면 어때요?

    제 직장동료중 한명이 아들이 사고쳐서 엄청난 빚더미에 앉아 파산신청까지 했는데

    담담하더라고요.

    어느날 제게 그러더라고요. 쿠르드 족 난민들보다는 내 삶이 낫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다고

    버티다 보면 그리고 버틸 희망인 아이들이 잘 커주고 있잖아요.

    힘내세요!!!!!!!!!!!!!!

  • 11.
    '19.11.3 8:11 PM (211.59.xxx.145) - 삭제된댓글

    원글님, 그 상황에서도 충분히 평안함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게 원글님 진심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의사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고요.
    좀 힘든 시기이지만 그래도 가족들 건강하고 아이들 잘 자라준것이 감사하게 느껴지는 게 진심이라고 생각해요.
    감사한 부분은 누구의 기준도 아닌, 원글님의 지금 시기의 기준인거고요...
    저도 제일 힘들때 감사함이 올라오더라구요..
    늘 마음 평안하길 원합니다.

  • 12. 힘내세요
    '19.11.3 8:17 PM (211.248.xxx.19)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사시는 님 보면서
    자식들이 잘 될 겁니다

  • 13. ㅇㅇ
    '19.11.3 8:24 PM (121.160.xxx.62)

    대단한거지만,
    힘들땐 힘들다 말하셔도 됩니다.
    응원합니다.

  • 14. 생각한대로
    '19.11.3 8:30 PM (182.222.xxx.106)

    의사말이 다 맞는 건 아닙니다

  • 15. 기초수급자
    '19.11.3 8:31 PM (61.38.xxx.195)

    자격은 안되구요, 좀 더 나은 방법을 찾아볼게요. 감사합니다.

  • 16. ///
    '19.11.3 8:36 PM (58.140.xxx.20)

    자기 마음이 어떤지, 상황을 어떻게 받아 들이는지
    본인이 알지, 의사가 그러면 그렇다고 생각하세요?
    생활이 어려운 것, 몸 아픈 것 보다
    자기 마음도 모르는게 더 심각하네요.

  • 17. ..
    '19.11.3 8:39 PM (180.229.xxx.94)

    의사 짜증나네요
    원글님 님은 정말 위대하세요
    건강하시길..

  • 18. 참..
    '19.11.3 9:00 PM (123.111.xxx.13)

    이상해요. 진짜 너무 절망적인 큰 슬픔에 나도 모르게 아무 반응이 안 오더라구요.
    남편 실직, 저도 구직 중이라 이제 수입이 없는데 전혀 막막하지 않아요.
    이게 자기합리화였나 싶네요.
    원글님..우리 힘내요. 그때 그랬었다고 웃으며 얘기할 날이 오겠죠?

  • 19. 디도리
    '19.11.3 9:31 PM (14.35.xxx.111)

    의사들도 참 아무말이나 막하는건지
    그럼 자기입장에서 자기 유리한방향으로 생각하는게 당연한거지 그럼 어떡하라는거에요
    힘들지만 잘살아보려고 하고있다 난 건강하다 이겨내고있다 장하다 아이들건강하니 행복하다 너무 건강한생각인데요
    그의사가 이상하네요

  • 20. ㅡㅡ
    '19.11.3 9:58 PM (112.150.xxx.194)

    무릎 수술 꼭 하세요.
    저희 엄마가 연골이 닳아서 주변에 너덜너덜해진것들이 신경을 건드리는거죠.
    엄마도 그때 일하시던때라. 진짜 울면서 다니셨는데.
    수술 받으니 날아다니시더라구요.
    꼭 수술하세요.

  • 21.
    '19.11.3 11:02 PM (1.238.xxx.205)

    꼭 의사말이 100프로 정답은 아니에요
    본심이 어떻든 원글님은 좌절할틈없이 앞만보고 달려나가고 계신거잖아요
    더 건강하게 이겨내고 계시는중같은데요 .
    대신 꼭 무릎 수술은 하세요

  • 22. ...
    '19.11.3 11:04 PM (124.111.xxx.155)

    저도 지금 벌어진 일에 무지 이성적으로 잘 대처하고 있구나 생각했는데.
    어쩜 그것이 자기 합리화....

    그래요. 그럴 수도 있겠죠?
    그러나 우리 버.터.요... 자기합리화든 뭐든.
    뭐라 이름붙이든.
    담담히 이 시간들 버텨봅시다.
    님도 저도 용기내어 좀 더 버텨봅시다..
    미소로 되돌아 볼 그 순간을 위해서.. 회이팅!!

  • 23. ..
    '19.11.3 11:06 PM (58.143.xxx.82)

    그 의사 웃기네요..
    상황에 대해 받아들이고 극복하고 살아가려는 사람한테 '자기 합리화' 라는 딱지를 붙이고 싶어하나요?
    그 의사 정신과 의사 자질이 없네요... 공감능력도 없고,말가려할 줄도 모르고..

    원글님 잘 살아오시구 계세요..
    몸만 잘 추스리세요.. ~~~~

  • 24. 그게
    '19.11.3 11:10 PM (121.166.xxx.43)

    너무 빈틈없이 힘들면 담담하더라구요.
    자기방어기제가 발동된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야 살아내거든요.
    조금만 더 힘내세요.

    편안한 날도 반드시 온답니다.

  • 25. 아니에요 원글님
    '19.11.3 11:11 PM (121.160.xxx.214)

    있잖아요 괜찮다 괜찮다 하면서 하루를 잘 넘기면
    그렇게 잘 넘긴 내가 기특해서 그게 자부심이 되어
    그 다음 날도 버티게 돼요
    그게 삶을 버티는 긍지가 된답니다 너무 힘들 때는요
    자기합리화 아니에요
    너무 장하세요 저라도 랜선으로 손잡아드릴게요...

  • 26. 어이구
    '19.11.3 11:12 PM (218.155.xxx.247)

    의사말이 맞는거죠 뭘 아니래요
    불면증 약타러 가셨다면서요
    그래도 심지가 굳건한 분이신거같아요
    힘내시길요

  • 27. 그게
    '19.11.3 11:13 PM (121.166.xxx.43) - 삭제된댓글

    기제 단어가 맞는 지 검색하다 읽어보았어요.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yeonduart&logNo=221339424129&prox...

  • 28. 그게
    '19.11.3 11:18 PM (121.166.xxx.43) - 삭제된댓글

    방어기제는 잘 사용하면 나의 마음이 다치는 것을 막아주지만
    무분별하거나 한가지 방어기제만 즐겨쓰고 그것이 마음안에서 굳어지게 되면
    내 마음의 진실을 가리게 됩니다.

    성숙한 방어기제를 건강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히면
    더 자발적이고, 더 의식적이고, 더 적응적인 내가 될 수 있습니다.

  • 29. 그게
    '19.11.3 11:19 PM (121.166.xxx.43)

    기제 단어가 맞는 지 검색하다 읽어보았어요.

    http://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yeonduart&logNo=221339424129&prox...

    방어기제는 잘 사용하면 나의 마음이 다치는 것을 막아주지만
    무분별하거나 한가지 방어기제만 즐겨쓰고 그것이 마음안에서 굳어지게 되면
    내 마음의 진실을 가리게 됩니다.

    성숙한 방어기제를 건강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히면
    더 자발적이고, 더 의식적이고, 더 적응적인 내가 될 수 있습니다.

  • 30. 자기합리화
    '19.11.4 12:31 AM (211.201.xxx.243)

    저는 친구에게 그 말을 들었어요.
    어려운 일 지나가면서 그래도 다행이라고 말하는 제게 정색을 하고 너 이렇게 자기합리화하는데 내가 미치겠다나 뭐 그런 표현을
    그래서 어쩌라고 내가 힘든 상황 이렇게 이겨내는게 넌 싫은거구나 아주 넘어지고 엎어져 징징거리길 바라니 싶어서 시간이 꾀 흐른 지금도 잊혀지지 않아요
    그게 비록 자기합리화라도 우울과 부정적인 생각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보다 백번 훌륭하지 않나요? 누구한테 피해주는 일도 아닌데...
    원글님 훌륭하십니다
    의사 실수했구요
    하던대로 자기합리화하면서 씩씩하게 이겨냅시다

  • 31. 자기합리화면
    '19.11.4 2:26 AM (182.226.xxx.131)

    어때요~
    어려운상황 이겨낼때 도움되면 그렇게 하는거지~
    그 의사 참 것도 말이라고 한대요?

  • 32. 돌고래양
    '19.11.4 2:41 AM (211.206.xxx.50)

    원글님의 경우 자기합리화는 꼭 필요하고 아주 좋은 도구네요, 본인을 지키기 위한.

    의사분 말씀은, 원글님 내면에 힘들어 하는 마음이
    있을 것이니 그 내면의 힘든 마음을 무시하지 마시고
    잘 보듬어주란 뜻이 아닐까 싶어요.
    나자신에게 힘든 일 잘 이겨내주어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늘 다독여주고 계시지요?

    저도 원글님이 힘든 상황 잘 헤치고 나가시니
    대견스러우시고 앞으로 일이 잘 풀리기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간절히 기원드립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33. 반만 맞다
    '19.11.4 1:41 PM (175.223.xxx.64) - 삭제된댓글

    의사말 반은 맞아요
    자기합리화라는 말은 맞아요. 근데 진심은 살기싫어 죽고싶은 심정이다라고 한 것은 개헛소리구요
    원글님 말도 반만 맞아요
    가족들 건강하고 아이들 수험생인데 잘 자라줘서 고맙다 이건 사실이지요 마음이 평안하다고 한 것은 거짓이구요
    저도 비슷한 말 의사한테 들은 적이 있어요
    스트레스 받는거 있냐고 했는데 없다고 했더니 아주 쌀쌀맞게 내가 그 내용에 관심있는게 아니고 환자분이 인정을 해야 치료가 시작됩니다 그러더라구요
    저도 그때 막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 전에는 정말 스트레스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사실 내가 해결할 수 없는 큰 건이 있었어요. 지금도 미해결상태고..
    근데 내가 그것 때문에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아픈게 좀 낫더라구요
    그 의사도 그런 효율적인 효과를 내려고 그런 멍청한 말을 했을거에요.
    힘든 건 힘든거고 좋은 건 좋은거고 씩씩하게 받아들일 때도 있고 무너질 때도 있고 다 괜찮다 생각하세요
    아이들이 잘 자라고 있잖아요 상황은 점점 좋아질거에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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