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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증약 먹는다며 대성통곡하는 친정엄마

ㅇㅇ 조회수 : 16,328
작성일 : 2019-11-02 21:01:10









일찍 아빠가 편찮으셔서 힘들게 사셨어요.
사실상 가계를 책임지는 위치였죠.
그와중에 연 가게가 잘되어서 집과 상가도 몇개 마련하고.

저는 부모님 정신없으니 알아서 공부해서 좋은대학가고 고액연봉자에 속하고,
동생도 대기업에서 잘나가고...

그런데 전 평생 엄마를 피해서 살았어요.
그 부정적인 기운...뭐든지 비교하고 만족하지 못하고 세상 내가 제일 불행하고그런...숨이 막혔어요. 같이 미칠것 같았어요.
전교1등을 하며 살았던거 그 엄마의 불안감, 히스테리로부터 분리되기 위해서였어요. 전교1등이면 안건드릴테니까.

애를 낳고 흔히 친정엄마 손이 가장 필요하다는 시기에도 전 멀리했어요. 산후우울증이 아니라 엄마때문에 죽을거 같아서.
잠깐 왔다가 다 맘에 안든다고 훌쩍 가시고, 그나마 의지가 되었던 베이비시터도 내가 본인보다 더 의지하는게 맘에 안들어서 일방적으로 해고해버려서...울고불고 겨우 다시 불러오고 난리였죠.


어제 전화를 해서는
죽고싶다고
우울증약도 먹는다고...
울고불고 난리난리, 또 자기얘기만 하시네요.
사는게 지옥같았다고 하시네요.

막상 전 제기억이 있는 나이부터는 엄마한테 뭐하나 호소해본적이 없는데...
중학생때 39도 오르내릴때도 혼자 타이레놀 먹고 학교갔는데..
제가 중간에는 죽을뻔한 일이 있을때도 회복중인 저에게 자식있는게 고통이라며 본인 고통을 오히려 하소연하셨었는데...

미치겠어요.
가진거 자식들 상황보면 어르신들 다들 부러워하는데
본인은 지옥에서 사시네요.
그리고 저를 자꾸 끌어당겨요, 그 지옥으로.


IP : 175.114.xxx.36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19.11.2 9:02 PM (70.106.xxx.240)

    한번 대차게 퍼부으세요.
    아주 쎄게요.
    그래야 슬슬 조심합니다

  • 2.
    '19.11.2 9:04 PM (61.253.xxx.184)

    냉정한 이야기지만
    원글님도 살고, 엄마도 사는길은
    그냥...관계를 끊어야해요.

    아니면 둘다 죽겠어요.

    님.
    님과 님식구만 생각하세요.
    어정쩡한 자세와 마인드로는 님도 힘들어요.

    이런 이야기를 할수 있는건....
    그런 비슷한? 비슷하지는 않더라도 그런 환경?을 아는 사람만이 해줄수 있는 조언이죠

  • 3. ㅇㅇ
    '19.11.2 9:04 PM (175.114.xxx.36)

    그러면 넌 이해못한다
    빨리 죽고싶다 대성통곡이예요
    말을 섞는 순간부터 전 부모죽일 자식이 되어요

  • 4.
    '19.11.2 9:07 PM (61.253.xxx.184)

    님의 그 정신 상태로는 절대 엄마로부터 독립할수 없어요
    독립못하면
    님 가족도 다힘들어져요

    님이 못하는건....아직 버틸힘이 있어서겠죠

    아픈걸로 치면...아직 덜 아픈거죠

    사람이 죽을만큼 아파보세요. 다른거 생각못해요. 오로지 나만 생각하게되고...그것도 안되면
    죽고싶다..이렇게 되지

    님도...계속 고민하는거 보면...아직 덜 당한거에요

  • 5. ㅡㅡㅡ
    '19.11.2 9:09 PM (70.106.xxx.240)

    그렇죠 그게 한번으로 안되고요
    저도 뭐 십년넘게 싸우는 중이에요
    엄마 사주를 보니 (제가 좀 공부했어요 ㅎ)
    자식에겐 최악의 엄마 사주라 ..

    암튼 여러번 어쩌면 평생 싸울 각오로 대항하세요

  • 6.
    '19.11.2 9:09 PM (211.196.xxx.95)

    고생 많으시네요
    엄마가 저러면 힘들어요

  • 7. 아휴~
    '19.11.2 9:09 PM (124.53.xxx.131)

    지금 쓰신 그대로 어머니께
    하루 날잡아 직접 대면하고 차분하게 말 하세요.
    그래도 달아지는게 없다 싶으면
    대차게 끊어 버리세요.
    에를 들어 생신이랄지 뭔가를 해야 하는 날이면
    돈으로 부쳐주시고 뚝 끊어보세요.
    최소 삼년 이상..
    징징거리는 것도 습관이고 나이들수록 그런식으로 더 치대려 들거에요.
    웬만하면 남 일에 부정적 방법 거들고 싶지 않지만
    당신께서 뼈저리게 자각하지 못한다면
    계속 힘들 겁니다.

  • 8. 어쩜
    '19.11.2 9:10 PM (218.153.xxx.134)

    정도는 조금 약하지만 저랑 닮은 부분이 많아서 공감이 갑니다.
    저는 친정이 지방이었는데 내가 살기위해 기어코 서울로 대학을 왔어요. 더 이상 그 집에서 살면 숨이 막혀 죽어버릴 거 같았거든요.
    엄마에게 하소연 해본적 없고
    엄마는 우울증 신경질적으로 호소하고 죽고싶단 말 하고
    그것도 비슷하고요.
    근데요 엄마인생은 그냥 엄마가 살도록 놔두세요.
    혹여 정말 우울증으로 죽어도 그거 딸 탓은 절대 아니에요.
    엄마가 아무리 난리를 피워도 딸이 미동도 안하는 거 깨달으면 그때부턴 몰라보게 평온해지실걸요.
    지금은 딸이 죄책감 느끼고 마음 흔들려하는 거 보이니까 될때까지 흔들어보는겁니다.

    자기애성 인격장애인 사람들이 기가막히게 맘 약한 사람 집어삼키고 자기가 세상에서 젤 불쌍하고 힘든 사람 위치 차지하더군요.

  • 9. ㅇㅇ
    '19.11.2 9:14 PM (211.36.xxx.95)

    근데 아들은 그렇게 지긋지긋하게 힘들게 안해요.
    딸 며느리만 들들 볶지

  • 10. 반백년
    '19.11.2 9:15 PM (223.38.xxx.85)

    넘게 살면 뭐 더이상 안살거나 못살아도 그리 불쌍하지 않다고 봅니다. 100세 시대에 저러면 주위 사람들 말라죽어요.

  • 11. 원글님은
    '19.11.2 9:18 PM (223.62.xxx.40) - 삭제된댓글

    그런 엄마를 안닮아서 다행이네요
    그런 엄마 절대 안변해요
    죽을때까지 그러다죽어요
    엄마불쌍해서 어쩌냐고 다 들어주고 받아줘도 봤는데
    받아주면 받아주는데로 더 심해져요
    세상그렇게 살면 안된다 가르치는것도 절대하지마세요
    안통해요 니가 나같이 안살아봐서그렇다고해요
    엄마보다 몇배로 더 힘들게 산사람이랑 비교해도
    그사람은 자기보다 낫다며 인정안해요
    자기가 세상최고로 불쌍해야 되는 사람이예요
    방법은 하나예요
    원글님이 더 힘든거같이 쇼를 하세요
    엄마스스로 쟤랑 엮이면 나도 골아프겠다느낄만큼
    골치아픈얘기만 주구장창하고 죽고싶다고하면
    엄마죽은다음날 나도 죽어야겠다 나도 요새
    딱 죽고싶은데 부모앞에 죽어서 불효할까봐못죽겠다
    그러세요
    자기연민에 빠진사람들은 초극강이기적인 사람들이라
    자기한테 득될거같지않은 사람은 본인이 쳐내요
    돈빌려달라그러고 힘들어죽겠다그러고 자꾸 전화해서
    징징대보세요 몇일만 그러면 전화안받을걸요

  • 12. 세상에나
    '19.11.2 9:19 PM (223.38.xxx.121)

    진짜 이해가 안가는 엄마네요.
    노후걱정없고 자식 다 잘되고 저라면
    기쁘겠고만 바보같아요.
    가진거 만족 못하고 스스로의 연민에 빠져
    불행한 사람이라니...
    이해못하겠네요. 슬프다 진짜.

  • 13. 시작한다 싶으면
    '19.11.2 9:24 PM (182.209.xxx.196)

    엄마.. 진짜 미안한데
    나 . 뭐뭐 해야 해서 바빠요

    나중에....통화해요 그러면서
    그 지옥애서 벗어나세요

    저런 분은
    저렇게 스스로 이야기 하면서
    푼다지만
    님은요~? 님 인생은요~~??

    급한 볼 일인지 확인 하시고
    그거 아니면 전화 피하세요

    나중엔 님까지 피페해지실 듯 ㅠㅠ

  • 14. ...
    '19.11.2 9:38 PM (124.56.xxx.129)

    그런 상황이 벌어진 건 님 마음 안에 어머니가 부정적인사람이라서 싫다라는 감정을 억눌러 가두어 두었기 때문입니다. 내 앞에 벌어진 모든 일들은 억눌린 내 감정의 투사거든요. 그러니 그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시고 흘려보내주시는 연습을 하십시오. 그러면 님과 어머니 모두 정화가 일어납니다. 무의식의 정화요.

  • 15. ...
    '19.11.2 9:42 PM (116.36.xxx.130)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엄마를 있는 그대로 볼 수 없고
    엄마도 원글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없는 상태예요.
    원글은 상담을 받아보셔야 되요.

  • 16. 님의 마음에
    '19.11.2 9:52 PM (223.38.xxx.165)

    제 동생과 제가 그런 엄마밑에서 자랐는데 저는 엄마가 죽을까봐 전전긍긍하고 내 동생은 죽는다고 하면 그럼 죽어. 라고 말합니다.
    근데 저보다 동생을 더 좋아해요.
    그냥 님의 마음이 엄마가 잡아먹기 좋은거죠.
    우리 엄마도 그런 스타일이고 정말 본인은 착하고 희생적인줄 알아요.
    저는 거절을 시작했고요.
    나도 약 먹는다고 했어요.
    엄마 나 공황이 와서 못간다고 하고 오는것도 거절하고요.
    그냥 막 나도 다 말했어요.
    엄마가 울면 나도 약 먹고 힘둘다고 끊으세요.

  • 17. ...
    '19.11.2 10:52 PM (118.91.xxx.150)

    아...참 자기연민 심하신 어머니 정말 힘들어요. 저도 그렇게 시달리다가...진짜 객관적으로 씩씩하던 혼자서도 잘살던 제가 정말 힘든 상황을 몇년간 연타로 맞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내려앉고 나니 이제야 좀 멈추시네요. 지금도 엄마가 뭔가 험한 말씀하시려하면 산후 우울증을 핑계로 눈물을 뚝뚝 흘리며 하소연해요. 나도 힘들다고...어머니도 진심으로 따님도 힘드시다는 걸 알게 되셨으면 좋겠네요 ㅠㅠㅠㅠ

  • 18. ㅇㅇ
    '19.11.3 12:14 AM (73.111.xxx.203)

    https://youtu.be/ClqjXt7fYEI
    무작정 이 유투버 동영상 모두보시면 어느정도 해소될겁니다.
    두분다 마음을 지옥에서 꺼내셔야할 때.

  • 19. ...
    '19.11.3 1:26 AM (121.135.xxx.166)

    어머니께 나 이런 거 힘드니까 더 이상 연락 안 받겠다
    문자나 편지 보내시고 전화 차단하세요.
    딸이 받아주니까 계속 그러시는 거예요.
    위에 어떤 분도 말씀하셨다시피
    어머니에겐 원글님이 심리적인 먹잇감이에요.
    접촉이 많을수록 힘듭니다.
    피하는 수밖에 없어요.
    엄마가 저러면 자식도 병들어요

  • 20. 어머니와
    '19.11.3 3:51 AM (218.154.xxx.188)

    연락을 끊을게 아니라 더 좋은 치료와 케어를 받을 수
    있는 정신과 병원을 알아봐서 다니게 하세요.

  • 21. ...
    '19.11.3 4:42 AM (125.177.xxx.19) - 삭제된댓글

    어머 이거 제가 쓴 글인가 했네요.
    저든 엄마든 누구 하나가 먼저 죽지 않는 한
    끝나지 않을 일이라 생각해요.
    온 우주가 본인 위주로 돌아가는 엄마를 둔 딸은
    정말 괴로운 삶을 나이들어서도 고스란히...
    내가 애를 키우면사 절대 그러지 않도록
    절대 엄마를 닮아가지 않도록 마음 다잡습니다

  • 22.
    '19.11.3 2:29 PM (211.49.xxx.79)

    아프신 분이네요
    병원에 모시고 가세요
    끊는게 다가 아니죠

  • 23. ...
    '19.11.3 2:56 PM (108.41.xxx.160)

    치료 좀 받게 하세요. 엄마도 나름대로 힘들게 살아온 건 맞아요.
    그 세대 가장이 돼서 아이들 키우는 게 쉬운 건 아니니까요.
    일단 부정적인 그 관점을 긍정정으로 바꿔주는 전문가가 있는데
    한국에도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Psychotherapist 사이코테라피스트

  • 24. ...
    '19.11.3 3:04 PM (210.96.xxx.32)

    연락 끊으라는 분들이 그냥 무책임하게 하는 말 아닙니다.
    곁에서 보면 병원 모시고 가라고 말하긴 쉽겠죠.
    모시고 가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구요.
    일정 연령 이상 되면 심리치료도 안 됩니다.

  • 25. 음..
    '19.11.3 3:17 PM (61.74.xxx.173)

    엄마도 외로우신거 같아요..

  • 26. 우리 시엄니
    '19.11.3 3:19 PM (49.170.xxx.206)

    그렇게 자기 아들까지 늪으로 끌어들여 결국 아들도 우울증 얻고 사회생활, 일상생활 제대로 못해요. 내 자식한테까지 그짓하는거 너무 싫은데 이혼만이 답이다싶네요... 원글님은 부디 끊고 앞으로 나가시길 바래요.

  • 27. 어쩌겠어요?
    '19.11.3 3:34 PM (175.194.xxx.191) - 삭제된댓글

    남편보내고 엄마마저 무능력했다면
    자식들은 학교대신 공장에 보내졌겠지요.

    공장일 한다고 다 불행한것도 아니고
    좋은학교 나와 좋은데 취업했다고 다 행복한것도 아니지만

    배운자식보다는 막 키운자식이 효도는 한다고 하지만
    그래도 많이 배운 님이 챙겨야지 어쩌겠어요?

  • 28. ㅇㅇ
    '19.11.3 3:36 PM (175.114.xxx.36)

    모시고 병원을 가든 어디를 가는 과정에시 얽히는게 또 내마음의 지옥을 만들거 같아 무섭네요.
    제 마음의 펑화를 찾기위해, 저 늪에 안빠지기위해 엄청 노력하며 살았거든요. 지금 사회생활에서 만나는 이들은 저보고 밝다고 하고, 고딩절친들은 참 어두웠는데 많이 밝아졌다고해요.
    고민은 해보겠으나 자신없네요

  • 29. ㅇㅇ
    '19.11.3 3:37 PM (175.114.xxx.36)

    조언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하나하나 잘 곱씹어보고 후회안할 결정 할게요.

  • 30. ..
    '19.11.3 4:10 PM (117.111.xxx.129)

    치료 좀 받게 하세요. 엄마도 나름대로 힘들게 살아온 건 맞아요.222222

  • 31. 좋은말씀
    '19.11.3 4:37 PM (182.215.xxx.201)

    감사합니다. 어제 저녁 아빠로부터 비슷한 내용의 전화통화가 있어서 참 괴로운데 댓글읽으며 위안을 얻고갑니다.

  • 32. ..
    '19.11.3 4:44 PM (125.234.xxx.42)

    그냥 거리두고 사세요. 님이 책임질 일 아니예요.
    전화 안받고, 안만나고 그래도 되요.
    님 좋은대로 사세요.

  • 33. 눈부신낼
    '19.11.3 4:50 PM (125.143.xxx.188) - 삭제된댓글

    어머니도 많이 힘드실거예요
    젊어서부터 생계책임지고 집안 일군거
    보통여자라면 못하죠
    그 성공속 켜켜이 얼마나 힘든일이 많았겠어요
    여자로서도 아버지의 따뜻한 사랑도 못받고
    막말로 리스로 살았다면 인생이 가엽고 북 받치실거예요
    자식들도 겉보기엔 성공해서 부러울지 몰라도
    엄마에게 따뜻한 자식들은 아녔잖아요

    많이 외롭고 이제 시간이 얼마 없다고 느끼니
    더 분하고 내 젊음 말아먹은것 같아 억울하고
    연민에 빠질수 있다고 봐요

    문제는 표현방식이 너무 기빨리고
    사람 지치게 하는거죠
    그것도 서툴고 연습이 부족하고 인문학적
    소양을 쌓을 시간이 부족해서 그러니 짠하게 봐주세요

    님이 먼저 선순환 시작하세요
    엄마 데이트하자 남은 인생 즐기자 이런식으로요
    엄마도 가르쳐야해요
    말 예쁘게 하는법 감정표현하는법 사람마음사는법등이요
    화이팅 따님!

  • 34. 타고난 그대로
    '19.11.3 5:03 PM (211.46.xxx.51)

    사람 성격 안바뀝니다
    그런 분은 아마 돈이 좀 있었어도 다른 면으로 또 힘들다 징징 거릴거에요.
    누구나 그런 환경에서 다 힘들지 않거든요
    누구나 그런 환경에서 다 징징거리지 않고, 자식에게 내 힘듬 알아달라 보채지 않아요
    엄마 타고난 성격인듯. 바뀌지 않아요. 아쉽게도
    거리 두세요
    그리고 어느 한순간 님이 떽떽거리고 안받아주면 엄마도 님 눈치 봅니다
    시아버님 저한테 항상 징징거리고 힘들다, 울아빠 지금 아파서 병원에 수술하셨어요 그러면 너네 아버진 젊으니 괜찮다 내가 더 문제가 하시며 모든 힘듬을 본인이 껴안고 사시다가 저랑 한번 크게 싸우시고(그전까진 제가 다 받들였는데 가만있는 제게 얼토당토 하시길래 내가 언제 그랬냐며 받아치니까 열받으셔서 난리난리 하다가 제풀에 지쳐 저한테 사과하시고 다신 안그러시고 제 눈치 보세요) 강하게 할땐 강해져야해요. 그게 불효는 아니거든요. 언제까지 엄마의 불행,그분의 힘듬을 받아주실건가요~ 힘듬을 주변사람들이 조금씩 위로해줄 순 있지만 다 내 몫인거에요. 불행도 슬픔도 행복도.
    행복하다고 느끼실땐 님 찾으시나요?
    그 행복을 님과 나누세요? 아닐걸요.
    힘들때만 찾는건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주변에 젊은 엄마들도 자식에게 자기의 힘듬을 다 얘기하고 징징거리는 사람들 봐요. 그게 몇십년뒤엔 이 모습 아닐지.
    내가 강해져야 하고
    내가 일어서야 해요
    자식에게 강한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지요.

  • 35. 타고난 그대로
    '19.11.3 5:05 PM (211.46.xxx.51)

    현대인들 우울증약 경미하게라도 먹는 사람 많을거에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안정제며 그런 정신과 적인 약 많이 먹는데요 우울증약은 나도 먹고 있다고 해보세요. 나도 넘 힘들어 살 수가 없다고 얘기해보세요. 그러면 엄마가 아무말 못하실거에요

  • 36. 나옹
    '19.11.3 5:59 PM (39.117.xxx.119)

    비슷한 엄마 있어요.

    저도 아이 키울때 절대 도움 안 청했어요. 친정엄마보다 시터를 더 의지하신 것까지 저하고 비슷하시네요. 남이 내 부모보다 더 낫더라고요.

    멀리하세요. 저는 일년에 딱 다섯번만 만나요. 할도리만 딱 하고 용건 없으면 전화도 안해요. 난 니 애 못 봐준다고 엄청나게 힘든 회사 다니던 저에게 이야기할 때도 저는 오히려 반가워 했어요. 내 아이에게 영향주는 것 싫었고 신세지기 싫었거든요.

    저는 몇 번을 싸웠어요 1년 가까이 전화도 안 받길래 저도 발 걸음 안 했구요. 저한테 하소연하려고 하면 이제는 말 끊어요. 내가 더 힘들다고. 세상에서 엄마만 힘든줄 아냐고. 지금 누가 누가 더 힘들게 살았나 경쟁하냐고. 나는 거기에 책임없으니 나한테 이야기하지 말라고 귀에 못이 박히게 이야기해 줬어요. 이제는 진짜 안 들어 줄거거든요.

    사실 싸울 필요도 없어요. 최대한 만나는 걸 줄여야 해요. 이제 엄마가 필요한 나이도 아니고 엄마가 나를 필요로 하는 건데 저는 이미 할만큼 했거든요.

  • 37. qkqkaqk
    '19.11.3 6:38 PM (49.174.xxx.243)

    저도 피하시는걸 추천드려요.~

  • 38. ..
    '19.11.3 6:41 PM (218.148.xxx.195) - 삭제된댓글

    미성숙한 인격을 가진 사람이 아이를 낳아 부모역할이 뭔지도 모르고 키우고서 늙어 외로워지니 자식에게 온통 퍼 부어 대는 중인 걸요.
    원글님 그렇게 회피하다가는 원글님만 지옥이에요.
    님 엄마같은 자기애 강한 사람은 딸 원망만 할 뿐 자기가 잘못한 거 죽었다가 깨어 나도 몰라요. 님의 죄책감만 올라올 거에요.
    여기 쓴 것처럼 딱 부러지게 한 번 전달하고 나 사는 것도 힘들어 죽겠다고 하세요. 상대방보다 내가 더 또라이임을 보여야 정리되는 부분이 있거든요.

  • 39. ...
    '19.11.3 7:25 PM (95.223.xxx.241)

    제 친정엄마와 제 친언니 관계를 보는 듯 하네요.
    힘들었던 시절 혼자 헤쳐나가야하는 엄마 그렇게 해서 자식들은 남들 보기에 좋은 대학 나오고 보란듯이 키우고 친정엄마는 건물주가 되어서 금전적으로 노후걱정이 없는데...
    님 말하는 방식대로 삶의 불만과 불안 히스테리를 언니에게 풀었어요. 그건 반대로 자식 셋 중에서 받아주는 사람이 언니밖에 없었거든요.

    울고 불고 자신의 불행을 하소연하는 걸 끝까지 듣게 되면 그 모든게 아빠라 빨리 죽어서 그 모든 짐을 자기가 져야했다는 이유로 늘 돌아갔어요. 지금 당신이 일궈놓은 것도 아무 위로가 되지 않더라구요.
    뭐랄까 그런 자신의 불행을 울고불고 이야기하고 또 이야기하고 또 이야기하고...
    결국 아무도 도와줄 수 없는 늪에 빠져서 혼자서 허우적거리는 식이었어요. 언니는 맘이 약해서 손잡고 엄마랑 같이 울어주는 식이었구요.

    근데 시간이 흐르면서 20대 30대 40대 지나면서 부모가 되고나서 엄마가 된 입장에서 친정엄마의 선택을 다시 돌아볼 수 있게 되었던 거 같아요.
    결국 언니가 엄마하고 연을 끊었습니다. 전화 안한지 벌써 오래되었어요. 그때서야 엄마가 '아차' 하면서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이해하려고 하더라구요.

  • 40. ....
    '19.11.4 12:44 AM (122.35.xxx.174)

    다 누울 자리 보고 다리 뻗어요
    님 엄마 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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