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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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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자랑

94049 조회수 : 1,863
작성일 : 2019-11-02 20:41:56
아침에 남편과 말다툼을 했습니다.
아들이 유치원에 안가고 제 가게에 따라온다고 했지요.
아들이 가게에 따라오니 정신없을때 말걸면 더 정신없고
그러다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남편과 또 통화로 작은 말다툼을 했어요. 남편은 불안도가 높고 예민해서
건드리면 신경질을 내는데 무조건 맞아맞아 해주지 않으면 이사달이 납니다. 온수매트가 고장나 전기매트를 내가 알아서 사겠다고 하니
마음에 안들어 남편에게 한소리 들었습니다. 바쁘고 정신없어 알아보지도 못하면서 말이나 말이말입니다.
전화를 끊고 우리아들이.. 왜 굳이 나와 가게를 왔을까.. 우리아들이 혹시 엄마 울까봐 남편하고 다퉈서 걱정했을까..그런생각이 스쳐지나갔고 잠시 울음 삼키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퇴근시간에 아이와 같이 손잡고 걸어오며 동생을 데리고 오는데
아들이 엄마! 나오늘 엄마 울까봐 가게 같이간거야. 내가 다음에도 같이 가줄게?라고 말하는데 내마음이 들린건지
우리가 통한건지 미안한 마음이 드는 동시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우리아들로 태어나줘서 고마워..
IP : 115.161.xxx.23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이
    '19.11.2 8:50 PM (61.253.xxx.184)

    철딱서니가 없네요
    유치원아들보다 못한
    남편을 좀 잘 잡아야할듯(심하게 말하면 , 때려서라도 교육시켜야할...)

  • 2. qq
    '19.11.2 9:17 PM (125.178.xxx.106)

    애들 앞에서 싸우지 마세요
    원글님은 아드님에게서 위안을 받으셨겠지만 아드님은 부모에게서 불안감을 느꼈겠죠

  • 3.
    '19.11.2 9:24 PM (218.153.xxx.134)

    좋아하실 일 아니에요.
    아들 말이 너무 기특하고 고맙지만 부모가 어린 자녀에게 불안감 주고 정서적으로 의지하는것도 아동 학대에요.
    제발 애들 보는 앞에서 저렇게 싸우고 힘든 티 내지 마세요.
    제가 그런 아이였어요.
    엄마는 우울증에 아빠 들들 볶고 금방이라도 죽어버릴 듯 위태위태하고...
    유치원도 안 간 제가 엄마를 어떻게든 기운 북돋워주려고 애교부리고 엄마가 좋다 엄마가 날 낳아줘서 정말 좋다 이랬어요.
    마음속엔 내가 이래야 엄마아빠가 안 싸우고 엄마가 안 죽는다는 절박함이 있었어요.
    지금은 그런 줄도 모르고 자신들이 되게 좋은 부모인 줄 알고 나에게 잘해라 더 잘해라 하는 부모님을 보며 속이 쓰립니다.

  • 4. mmm
    '19.11.2 9:38 PM (49.196.xxx.102)

    애들 보는 데 말싸움 같은 거, 우는 것 앞으로 하지 마세요
    남편한테 할말은 문자로 하자고 하시고 남편 불안한 것은 항우울제 복용하자 해보세요. 나도 같이 먹을 께 애들위해서 하자라고요. 저희도 그랬어요.

  • 5. ㅇㅇㅇ
    '19.11.2 9:39 PM (221.140.xxx.230)

    저도 아드님 걱정이 먼저 들어요
    부모가 아들을 걱정해야지
    유치원 꼬맹이가 엄마 걱정을 해서 엄마를 지키다니요...
    음으로 양으로 아들이 그러는 걸 자꾸 부추기시면 안됩니다.

  • 6. mmm
    '19.11.2 9:39 PM (49.196.xxx.102)

    저도 어릴 때 트라우마 있어서 지금은 부모님 안 보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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