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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남친과의 19금 문제 쓴 사람인데..마지막 기회라는 강박때문이면 헤어지는게 맞나요?

19 조회수 : 16,888
작성일 : 2019-10-29 14:37:12
어제 연하남친과의 19금 문제로 메인글까지 올라간 쓰니에요.

오늘 냉정하게 생각해보니, 남친과 헤어지기가 힘든 이유는 40대인 제 나이에 누구를 또 다시 만나기가 희박하다는 현실이 더 큰 이유인것 같아요. 마지막 기회라는 강박이 좀 있는것 같아요.

남친을 많이 좋아하지만, 그 부분에 대해 1년동안의 인내하는 과정에서 너무 힘들었던것 같아요. 사실 다른 현실적인 문제들도 있어서 머리가 복잡한 상태이고 안그래도 결혼도 불투명한데, 이런 근본적인 이유 조차도 문제가 되니 참 지치네요.

남친과 다른 부분에서는 성격과 성향이 비슷하고 (단점도 비슷) 대화가 아주 잘 통해서 좋았는데, 현실적인 문제들과 19금 문제가 계속 가로막고 있네요. 인간적으로는 좋아하지만 본능을 이길 수 없는걸까요? ㅠㅠ 결혼을 안하더라도, 19금 문제는 그대로인거니까요.

이번 연애도 거의 5년만이라서....너무 희박하다는걸 알고 있어요. 예전엔 혼자 살면 된다라고 생각을 했지만, 최근 몇년간은 혼자는 힘들겠다라는 결론을 내렸거든요.

이 나이에 이정도로 성격 성향이 맞고 대화 잘통하는 사람을 다시 만날수 있을까요? 계속 어영부영 시간만 흐르고....참 힘드네요 ㅠㅠ 


IP : 211.169.xxx.99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쉬운대로
    '19.10.29 2:40 PM (39.7.xxx.183)

    수녀처럼 살거 받아들이고
    남매처럼 사셔야죠 그럼.

    뭐 많은거 바랄수도 없는 나이& 기회라고 스스로 여기시는데
    아쉬운대로 결혼하세요.

  • 2. 오함마이재명
    '19.10.29 2:40 PM (223.38.xxx.247)

    먼저 원글님이 뭘 원한지에 귀 기울여여 할듯 합니다

  • 3. 정답
    '19.10.29 2:44 PM (119.193.xxx.189)

    답은 님에게 있어요
    본인의 성향을 잘 알아아죠
    정서적인 코드 맞는 사람 만나는거 사실 정말 어렵죠
    어차피 서로 서로 맞추며 살아야 해요

    근데 성관계는
    자의로 하지 않는것과
    타의로 못하는 것은 다르지요
    저도 결혼전이라면 중시했을텐데
    막상 결혼하고 아이 낳고 살다보니
    제가 성욕이 거의 없더라고요ㅠㅠ
    다행히 남편도 비슷해서 그럭저럭 지내고 있지만요
    계속 불만이 쌓이다 보면
    언젠가는 터지게 되겠죠

  • 4. ...
    '19.10.29 2:45 PM (39.7.xxx.5)

    사람마다 원하는게 다르고
    우선 순위가 달라서 뭐라고 할 말은 없는데
    결혼하고 직장 다니며
    살림 육아 하자면
    그 문제는 문제가 아니거든요.
    남편이 옆에 올까봐 무서운데 말이죠.

  • 5. ....
    '19.10.29 2:46 PM (1.245.xxx.91)

    40대이시라면
    곧 성욕 감퇴가 올 수 있어요.

    저는 40 넘어 결혼했는데
    성욕이 강한 줄 알았어요.
    그런데 결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시들해지더군요.
    그리고 완경이후엔 아예 생각이 안나요.

    결혼을 꼭 하고싶다면
    상대의 인품과 소통하는 능력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 6. ㅎㅎ
    '19.10.29 2:47 PM (39.7.xxx.140)

    결혼이 먼저라면 받아들이세요.
    저 남편과 그 부분이 참 잘 맞고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나이 먹으니까 하기 싫어요.
    성향 맞고 얘기 잘 통한다면 그냥 하시는것도.

  • 7. aaa
    '19.10.29 2:47 PM (49.196.xxx.184)

    전생에 남매. 연인은 따로 있을 듯요.

  • 8. 저기
    '19.10.29 2:51 PM (123.212.xxx.56)

    여자는 갱년기 오면
    성욕이 제로에 수렴해요.
    한 10년만 참으면 되요.
    까이꺼...
    10년 금방 가요.
    대신 안되는걸 되게 하려는 맘을 접으시고,
    금욕제를 좀 섭취하시는게
    정신건강에 도움 되겠어요.

  • 9. 그렇게
    '19.10.29 2:54 PM (58.150.xxx.34)

    생각이 든다면 받아들이고 잘 지내보세요

  • 10. ..
    '19.10.29 2:58 PM (211.36.xxx.205)

    성관계가 밥먹여주는것도아니고

  • 11. 음...
    '19.10.29 3:13 PM (60.44.xxx.173) - 삭제된댓글

    어제 글은 못봤지만 성욕 문제라면 시간이 약이다...라고 생각해요.
    나이가 들면 성욕은 그닥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성격, 인성, 재력, 나랑 맞는거 비중이 더 중요해요.

  • 12. ...
    '19.10.29 3:17 PM (223.38.xxx.84)

    저는 반대에요,10년 지나면 다른분들 댓글처럼
    성욕이 없어지겠지만
    앞으로도 그런시절은 불가능한거지요.

  • 13. 그러니까
    '19.10.29 4:20 PM (119.198.xxx.59)

    어차피 사그라질거라고
    한 때나마 불타오르는게 의미가 없을까요 과연??

    비유가 이상하지만 . .
    미니멀리즘같은것도
    뭘 많이 사쟁여보고 가져본 사람이
    버릴 수도 있는 거예요.

    처음부터 안가져본 사람은 버릴래야 버릴것도 없겠지만
    버릴려면 먼저 실컷 가져봐야하는게 순서에요.

  • 14. 이어서
    '19.10.29 4:22 PM (119.198.xxx.59)

    내가 내 의지로 더이상 갖기 싫은것과

    호르몬 변화나 기타등등으로( 내 의지가 아님 )
    자연스럽게 더이상 가질 필요성을 못느끼는건 다르다고 봅니다만

  • 15. 40대라면
    '19.10.29 4:26 PM (61.84.xxx.134)

    그분과 그냥 결혼하시라고 조언드려요.
    생각보다 나와 모든게 잘 맞는 남자는 없어요.
    어느 한가지는 포기해야지 결혼까지 갈수 있는거 같아요.
    여러 조건중에서 외모 학벌 경제력 인성 등등
    절대 포기 안되는게 뭔가 잘 생각해보세요.

    저는 인성은 포기하지말라 말하고 싶어요.
    그게 진짜 중요해요.
    게다가 성격이 둘이 비슷하게 잘 맞는다면 더 잘 살 확률이 높아요.
    물론 성생활도 중요하지만 지금 40대라면 곧 욕구가 꺽일 나이예요. 얼마 안남았어요.
    여자도 40대 후반정도면 욕구가 현격히 꺽여서 안하고도 편안해져요.그때는 뭐가 중요할까요?
    나와 남은 생을 동거동락할 반려자로서 적합한 남자가 더 좋지요.
    그냥 빨리 결혼하세요.
    그리고 생각보다 성생활은 계발도 가능해요. 포기는 마시구요. 둘이 결혼후 노력하면 훨씬 좋아질수도 있다는 얘기예요.

  • 16. 저도 어제 글쓴이
    '19.10.29 4:30 PM (223.62.xxx.107)

    저도 어영부영 비슷한 입장이라... 어제 글쓰고 답장 남겨요. 119.198님 말처럼 실컷 놀아보고 다 해봤담 미련이 없겠지만..나만 왜? 하며 우울해지더라고요. 전 일단 헤어졌다 생각하고 사람 더 만나보려고요.

    전 일단 밝고 에너지 넘치는 느낌을 받아보고 싶네요. 제 인식도 그렇고 상대가 성욕과 에너지가 없다보니 옆에 있는 저마저 기력이 딸리더라고요.

    불안해하지말고 또 노력해봐요. 후배가 돌싱도 괜찮냐고 묻길래 눈물이 핑 돌았지만ㅠ 전 편견없이 사람 만나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전 괘씸함도 상대에게 느껴요ㅠ 나 배려해줘서 손만 잡는 줄 알았는데 자신의 부족함 드러내고 싶지 않은거였잖아요ㅠ 내 나이 많은 거 알았담 좀 더 솔직했어야 했다고 생각해요

    제가 그를 무시할거 같아ㅠ 전 맘 단단히 먹고 소개팅 해보려고요 그 익숙함을 벗어나보려고 해요

    우리 같이 힘내요. 약간 허기진 그 마음~ 이젠 싫거든요

  • 17. 저도 어제 글쓴이
    '19.10.29 4:34 PM (223.62.xxx.211)

    항상 양보해주고 배려해주고 자신이 부족한 걸 다른 걸로 채워주니 저도 익숙해지고 인성도 좋은 친구라 아쉽지만...
    이 친구는 성욕이 없는지 누굴 만나려고 그다지 노력도 안 하더라고요.

    40넘은 남자들의 영악함이나 반대로 소통부족을 내가 잘 이해할 수 있을까 두렵지만 남은 올해까지는 노력해보는걸로

  • 18. ..
    '19.10.29 5:38 PM (39.7.xxx.35)

    십년후에 어차피 리스될거니 지금부터 이런남자랑 살아도되겠다??그건 아닌것같네요 그럼 산악회에 육십대 불륜들은 뭔가요??? ㅠㄱ십대 되도 여자나 남자나 왕성한사람은 왕성하고 여자도 욕구있는사람들은 참 힘들어해요 다른남자 만나세요 정서적 소통이 그립다면 가끔 만나서 차나 한잔 하면되지 뭐하러 남자구실도 못하는놈이랑 결흔을해요??
    결혼해봤자 내가 남자를 무시하게됩니다

  • 19. ..
    '19.10.29 5:51 PM (39.7.xxx.35)

    성생활이 별로면 여자로서의 정체성에 자괴감을 느끼게됩니다 자괴감 느껴가며 만날필요는 없을듯합니다

  • 20. ...
    '19.10.29 5:52 PM (1.252.xxx.71) - 삭제된댓글

    그 부분을 평생 포기할 자신이 있다면 계속 만나고 아님 헤어지셔야죠
    저는 신혼 초 무성욕자 남편과의 이혼도 생각했지만 그 부분만 포기한다면 행복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 내려놨어요
    가끔 울컥울컥 우울한 감정이 올라올때도 있지만 나와 맞지 않는 한부분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있어요
    다행히 그외에는 크게 문제될게 없어서요
    모든게 완벽하게 맞을수는 없을테니 부디 현명한 판단 하시길 바랍니다

  • 21. ...
    '19.10.30 8:23 AM (39.117.xxx.119)

    40대면 나쁜 선택은 아니네요.

    저도 성욕이 강한 편이었는데 40 후반 되니까 별 생각이 없어지네요. 자상한 남편은 좋지요. 경제력과 별개로 생활에 안정이 찾아와요.

  • 22. ...
    '19.10.30 2:26 PM (175.194.xxx.92)

    나이, 결혼, 앞으로 더 나은 이를 만날 수 있을까.
    많은 사람의 고민이죠.

    결혼을 중심으로 두고 보면 제대로 된 선택 힘들어요.
    어쩌면 족쇄.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생각 더 해보세요.

    중심엔 원글님의 행복이 우선해야 한다는 것.
    그게 최우선같네요.

    인생은 한번뿐이라는 걸 우리는 잊고 있을 때가 많아요.
    남들과 똑같이 결혼을 하고 현실에 안주하고.
    그치만 한번뿐인 인생인데 욕심 좀 부리면 어떤가요.
    그것이 타인에게 폐를 끼치는 것도 아닌데요.

  • 23. ...
    '19.10.30 2:56 PM (222.98.xxx.74)

    결혼 하는게 맞아 보여요. 지금 헤어지면 그정도 남자 못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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