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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래서 전 밥이 중요해서 다 큰애 아줌마 써요

아고 조회수 : 4,939
작성일 : 2019-10-28 14:18:17
오늘도 아침 7시에 새로 끓인 새우죽 먹고 갔고
이따 집에 와서 학원가기 전 3시에 과일스무디랑 간식 먹고 갈거고
저녁 6시엔 한식 한상으로 떡 하니 먹겠죠.
아줌마가 혼자 먹는 점심은 맨날 둥지냉면 아님 신라면인데
애한테는 구운계란 고구마말랭이도 만들어주고 배숙도 해주고 더 어릴땐 아가물김치도 만들어주고 잘해주세요.
매일 새벽밥하고요... 전 집에서 밥을 거의 안먹는데 아이 제대로 먹고 다니라고 계속 입주를 쓰거든요.
제가 그 아침에 일어나 밥하고 회사갈 수퍼우먼은 아니니...
그리고 애가 잘먹고 다니고 셔틀없는데도 보낼수 있는 그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데
근데 또 아직도 아줌마 쓰고 그런다고 하면 그건 너무 돈낭비고 현명하지 못하다고들 하시더라고요;;
IP : 175.223.xxx.246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10.28 2:23 PM (49.142.xxx.116)

    저는 지금까지 30년가까이 직장과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고요.
    아이 밥은 뭐 적당히 알아서 줬어요. 남편이 주기도 하고.. 다행히 딸 하나인지라...
    차려놓고 가면 먹기도 하고, 제가 집에 있는 날에는 제가 챙겨주기도 하고..
    다만 아이가 워낙 잘 안먹는 아이라, 뭐 저도 굳이 억지로 먹이진 않았고요.
    밥이 그리 중요한가요? ㅎㅎ
    밥 말고도 영양가 있는 식품들이 얼마나 많은데.....

    저희 딸 지금도 하는말이 엄마 아빠가 열심히 일하는거 보고 자라서 자기도 열심히 살겠다고 합니다.
    밥 잘챙겨주는것보다 더 중요한건 아이에게 좋은 가치관을 심어주고 엄마든 아빠든 인간이면 누구든 열심히 사회경제생활을 하며 살아가는걸 몸소 보여주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정직하게 돈 버는 법, 열심히 세상 사는 법을 가르쳐준게 밥 한끼 챙겨준것보다 더 중요합니다.
    밥은 뭐.. 나가면 널려있잖아요.

  • 2.
    '19.10.28 2:25 PM (124.49.xxx.246)

    골고루 먹는 게 중요하죠 성장기에는.. 세시간 봐주는 도우미도 쓰던데 저라면 어릴때는 과감히 도우미 쓸 것 같아요.

  • 3.
    '19.10.28 2:31 PM (223.38.xxx.222)

    중요해요 저라도 님처럼 할듯요

  • 4. ..
    '19.10.28 2:36 PM (110.70.xxx.141)

    사람쓸 돈만 있다면야....
    아이 혼자 집에서 밥먹는거 보다 누군가 챙겨주는게 훨씬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좋죠.

  • 5. 어제
    '19.10.28 2:39 PM (210.217.xxx.103)

    어제오늘 밥밥밥 얘기 보니 가부장제 유지 잘 되겠어요. 한국 여자들이 알아서 그저밥밥밥 거리는데 얼마나 편하고 좋아요.
    그놈의 밥타령만 벗어나도 훨씬 이사회 깨어날텐데.
    아빠가 열몇살 먹은 딸한테도 밥 얻어 먹는 나라니.

  • 6. ㅡㅡ
    '19.10.28 2:41 PM (175.193.xxx.24)

    밥 챙겨주시고 옆에서 같이 먹고 이야기 들어줄수있으면 좋겠네요

    ㅠㅠ 돈 많으면 그렇게해도 좋을듯싶어요


    앵간히 벌어서는 못하겠네요
    원글님 부럽

  • 7. 그래야죠
    '19.10.28 2:50 PM (14.52.xxx.225)

    그래야 서로 편하고 행복해요.

  • 8. wii
    '19.10.28 2:52 PM (175.194.xxx.224) - 삭제된댓글

    저는 싱글인데도 먹는 것 때문에 입주 아줌마 썼었어요. 집이 넓진 않고 한집에서 계속 있는 건 신경쓰여서 같은 건물 다른 호실을 빌려서 임대료 이중으로 냈고요.
    일 바쁘고. 음식 전혀 못하고 아예 요리 dna가 없고 시간도 없고 사먹는 음식은 지겨워 아예 안 들어가고. 다른 직원이 먹을거 사다 나르면서 뭐 사다 먹이나 고민하는 것도 불편하고, 부실하게 먹자니 몸이 축나고.
    해서 아예 입주 아줌마 썼었어요.
    그리고 중간에 다른 프로젝트 할 때는 서포트하는 직원이 음식을 잘해서 청소 도우미만 썼고요. 그리고 그때는 전만큼 미친듯이 바쁘지 않아서 그 직원에게 음식을 조금 배웠어요.
    생존과 직결되니 배워지고 그 친구가 제 취향을 알기도 하고 쉽게 잘 가르쳐줬어요. 은인입니다.

    그 후에는 도우미를 주2회 써서 반조림 음식, 육수 모든 식재료 손질 해서 소분해서 냉동까지. 이젠 그거 볶아 먹는 정도는 할 수 있고요. 설거지나 치우는 걸 제가 안 해도 되는 환경이라 그리 살았어요.

    주위에 보면 고구마만 하나 먹어도 된다.이거나 저거나 맛차이를 알긴 하겠는데 둘 다 먹을만하다. 혹은 난 맛차이를 모르겠다. 조미료 들어간 것도 맛만 좋은데? 그런 사람이 솔직히 부럽습니다.

    생존, 건강과 직결된 문제라 저렇게 한 것에 전혀 후회 없어요.

  • 9. wii
    '19.10.28 2:53 PM (175.194.xxx.224) - 삭제된댓글

    저는 싱글인데도 먹는 것 때문에 입주 아줌마 썼었어요. 집이 넓진 않고 한집에서 계속 있는 건 신경쓰여서 같은 건물 다른 호실을 빌려서 임대료 이중으로 냈고요.
    일 바쁘고. 음식 전혀 못하고 아예 요리 dna가 없고 시간도 없고 사먹는 음식은 지겨워 아예 안 들어가고. 다른 직원이 먹을거 사다 나르면서 뭐 사다 먹이나 고민하는 것도 불편하고, 부실하게 먹자니 몸이 축나고.
    해서 아예 입주 아줌마 썼었어요.
    주위에 보면 고구마만 하나 먹어도 된다.이거나 저거나 맛차이를 알긴 하겠는데 둘 다 먹을만하다. 혹은 난 맛차이를 모르겠다. 조미료 들어간 것도 맛만 좋은데? 그런 사람이 솔직히 부럽습니다.
    생존, 건강과 직결된 문제라 저렇게 한 것에 전혀 후회 없어요.

  • 10. wii
    '19.10.28 2:54 PM (175.194.xxx.224) - 삭제된댓글

    저는 싱글인데도 먹는 것 때문에 입주 아줌마 썼었어요. 집이 넓진 않고 한집에서 계속 있는 건 신경쓰여서 같은 건물 다른 호실을 빌려서 임대료 이중으로 냈고요.
    일 바쁘고. 음식 전혀 못하고 아예 요리 dna가 없고 시간도 없고 사먹는 음식은 지겨워 아예 안 들어가고. 다른 직원이 먹을거 사다 나르면서 뭐 사다 먹이나 고민하는 것도 불편하고, 부실하게 먹자니 몸이 축나고. 해서 입주 아줌마 썼었어요.
    주위에 보면 고구마만 하나 먹어도 된다.이거나 저거나 맛차이를 알긴 하겠는데 둘 다 먹을만하다. 혹은 난 맛차이를 모르겠다. 조미료 들어간 것도 맛만 좋은데? 그런 사람이 솔직히 부럽습니다. 생존, 건강과 직결된 문제라 저렇게 한 것에 전혀 후회 없어요.

  • 11. ?
    '19.10.28 2:57 PM (211.243.xxx.11) - 삭제된댓글

    도우미 쓰고 열심히 일해서 돈벌고.
    현명하시네요.

  • 12.
    '19.10.28 3:07 PM (122.46.xxx.203)

    물리적 밥이 중요한게 아니고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만 느낄 수 있는 모든 것이
    그 밥에 녹아있으니 어린아이들에겐 꼭 필요하단 거죠.

  • 13. 저도요
    '19.10.28 3:19 PM (115.21.xxx.5)

    아침만 제가 챙겨주고 아줌마는 3시반에 오셔서 아이 간식챙겨주시고 저희것까지 매일 새반찬으로 저녁 차려주신 후 7시반 퇴근하세요. 저녁에 한 음식으로 아침도 차려줄수 있어서 이 패턴에 만족해요. 저희 가족 입맛은 배달음식이나 외식에는 잘 길들여지지 않으니 어쩔수 없더라고요. 제가 직장생활 하는한 계속 이렇게 할거고, 쉬더라도 주 2회는 반찬때문에 아줌마 쓰려고 해요. 다 자기 상황 맞춰서 사는거죠.

  • 14. 쵝오
    '19.10.28 3:19 PM (14.38.xxx.159)

    애들한테 밥이 중요하긴하죠.
    얼렁뚱땅 엄마보다 훨 좋습니다.

  • 15. 어법
    '19.10.28 3:22 PM (180.189.xxx.64) - 삭제된댓글

    쓴다는 말은 사용하다는 뜻으로 사물에나 붙여야 적합한 표현입니다.

    사람을 두고 쓴다는 표현은 옛날 물건 취급하던 노비에게나 사용하던 말이지요.

    시절이 어느 때인데 아직 이런 표현을ㅠ

    단어 하나에도 비하와 멸시의 뜻이 쉽게 담긴다는거 알고 계시죠?

    고용하다로 바꿔쓰심이.

    나 또한 회사에 혹은 남에게 쓰이고 싶지 않다면 말이죠.

  • 16. ..
    '19.10.28 3:26 PM (121.187.xxx.150)

    애 쫄쫄 굶기거나 대충 떼우게 하는거보다는
    내가 능력되어서 사람 쓰는게 훨 낫죠
    엄마밥만은 못하겠지만.. 그래도 인스턴트들 보다는 훨 나아요
    특히나 마흔 넘어서 보니 밥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해요 ㅜㅜ
    밥심으로 산다는 말도 이해가 가요 ㅎㅎㅎ
    성장기 아이들 계속 밥 잘해주고 싶어요

  • 17.
    '19.10.28 3:31 PM (175.223.xxx.246)

    https://opendict.korean.go.kr/dictionary/view?sense_no=557993&viewType=confirm

    전문가를 써야 하는 자리 같은 표현도 있죠.

  • 18. ....
    '19.10.28 4:03 PM (203.248.xxx.81)

    부럽네요. 아이들이 크니 음식해주는 도우미 아주머니가 더 절실해요.

  • 19. ??
    '19.10.28 4:15 PM (114.242.xxx.17) - 삭제된댓글

    쓰다라는 말이 문제가 되나요?
    한지어와 한글의 차이 아닌가요?
    고용하다(물론 같은 뜻으로 다른 두 개의 한자가 있는 건 알지만 결국 같은 뜻이지요)나 쓰다나 같은 뜻이에요.

    사람을 사다라고 하는 건 좀 비하의 느낌도 없지 않아 있으나 저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 20. 산으로 간 댓글
    '19.10.28 4:16 PM (114.242.xxx.17) - 삭제된댓글

    쓰다라는 말이 문제가 되나요?
    한지어와 한글의 차이 아닌가요?
    고용하다(물론 같은 뜻으로 다른 두 개의 한자가 있는 건 알지만 결국 같은 뜻이지요)나 쓰다나 같은 뜻이에요.

    사람을 사다라고 하는 건 좀 비하의 느낌도 없지 않아 있으나 저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 21. 산으로 간 댓글
    '19.10.28 4:17 PM (114.242.xxx.17)

    쓰다라는 말이 문제가 되나요?
    한자어와 한글의 차이 아닌가요?
    고용하다(물론 같은 뜻으로 다른 두 개의 한자가 있는 건 알지만 결국 같은 뜻이지요)나 쓰다나 같은 뜻이에요.

    사람을 사다라고 하는 건 좀 비하의 느낌도 없지 않아 있으나 저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 22. 어린적
    '19.10.28 4:21 PM (175.223.xxx.195)

    어릴때부터 결혼하고 아이낳고
    엄마돌아가시기전까지 울엄마 밥밥밥
    하셨어요 많이먹어라 다욧한다고
    니가 뭐가살이쩠다고 다욧해 어서먹어
    늘 뜨신밥 밥안먹이면 큰일나는줄 아는
    엄마밑에서 지겨워라 그랬는데
    지금내가 아이들한테 그러고있네요
    밥심이 최고여 해가며

  • 23. 좋죠
    '19.10.28 4:28 PM (211.36.xxx.61)

    물건 사 쟁이는 것보다 사람 쓰는데 돈 쓰는게 낫죠.
    근데 사람도 써본사람이 쓰고
    예민하면 못 쓰고.
    단지 돈의 문제는 아니예요.
    전 님글 동감해요.

    외국에서 살때
    밥 차려주는 아줌마 있었는데
    애정듬뿍 밥 먹고 힘든 상황 겪어도 얼마나 힘나던지.

  • 24.
    '19.10.28 5:23 PM (114.204.xxx.131) - 삭제된댓글

    먹는게 모든걸 이루는데
    그래서영양제도먹고 보약도먹고 하잖아요

    전 밥이중요하다고봐요
    아니 밥에서 느껴지는그런 이상한 가부장적사고말고요

    음식에서 느껴지는 따스함 포근함 사랑 애정 같은 걸 먹고자라야 좋다생각해요

    모든게 정성이라고...

    옛날엄마들은 그게 밥이었잖아요

    요샌뭘까싶지만 요새도밥같아요
    이런주제나온다는 사실자체가
    중요해서죠

    안중요하면 이런게 회자될까요

  • 25. ....
    '19.10.29 12:30 AM (223.62.xxx.120)

    저도 아이 고등이지만 집밥때문에 입주도우미 있어요.
    나이가 드니 큰 수술하는 사람들도 많고
    생활환경이나 식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겠더라구요.

  • 26. dlfjs
    '19.10.29 12:31 AM (125.177.xxx.43)

    형편되면 쓰면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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