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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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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엄마만 해야 하는 것이 아니예요!!!

밥밥밥 조회수 : 2,878
작성일 : 2019-10-28 08:59:05
진짜로
여자들이 여자에게만 밥 하라고 하는 거 우리 고만 해도 되지 않나요?
세계 유명 쉐프들의 대부분이 남자고,
유명식당 주방장들 대다수가 남자예요.
남자들이 요리를 못 하게 태어난 것이 아니라고요.

아빠들도 요리 해도 되고, 밥 해도 됩니다.
맞벌이 하는 엄마만 아침에 밥 하고, 저녁에 애들 밥 먹는 문제로 동동동 할 일이 아니고,
서로 다 도와가면서 해야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주중에 엄마가 아침 밥 하고 출근하면, 주말엔 아빠가 밥 걱정 해도 되고요.

그리고!
애들도 나이 먹으면 밥 차려 먹게 키워도 됩니다.
우리나라 중고등학생, 대학생들 너무 모든 것을 엄마에게 해 달라고 하면서 큽니다.
저희 애들 중학교때부터 지들이 먹고 싶어하는 음식 만드는 것 가르쳤어요.
설거지도, 집안 청소도,
엄마 하나만 그 집안 종노릇 하라고 하지 말고,
식구들 모두 다 서로 돕는 것이 
다 같이 잘 사는 가정입니다.
어떻게 가족들 모두의 뒷바라지를 약한 여자 하나가 다 책임지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들 하고 사나요.

왜 맨날 엄마만 혼자 다 희생해야 하는 것이고,
사회 전반이 그걸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나요?
최소한
우리 여초 사이트에서라도,
가족을 위해서 전업주부이길 선택한 것을 여성지위 낮췄다고 욕 하지 말고,
커리어를 지키기로 한 사람에게 가족을 소홀하게 했다고 욕 하지 말자고요.
왜 여자는 어떤 선택을 해도 욕을 먹는 것이 당연하다고
우리부터 그렇게 받아 들이는지요.

제 남편 평균의 남편들보다 좀 더 자상한데 주변 모든 여자분들이 부러워합니다.
그런데 사실 전 사람들이 제 남편 칭찬할 때마다 소리 지르고 싶어요!
남편보다 제가 하는 일이 훨씬 더 많아요!

전 다시 태어나면 여자로 안 태어나고 싶어요.
남자로 태어나서 평균의 남자들보다 조금은 더 양심있는 남자로 살고 싶어요.

IP : 68.129.xxx.177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0.28 9:07 AM (58.127.xxx.156)

    원글님 말이 지당한데

    세상과 사회에서 지당한 말대로 돌아가는 꼴 한 번도 못봤어요

    " 권력 갖고도 청렴해라"
    " 있는 사람이 더 베풀어야지"
    " 잘사는것보다 인격적으로 사는게 중요해"

    뭐 이런 말들이 지당한데 한 번도 못봤네요 ㅎ

    여자가 어떻고 저떻고..이건 말로만 해선 되지 않을 일이구요

    뭣보다 한국적 노동상황이 주 수입원에게 지우는 부담대로 많이 가요

    막말로 누구 한 명이 여차해서 그만둬야할 상황일지도 모를때 절대 그만둬선 안될
    주수입원이 남편이면 남편, 아내면 아내 그 사람 위주로 모든 생활이 짜여지게 되어 있어요
    우리 사회는 사회 안전망이 하나도 없고
    오직 그 가족내 알아서 하게 두는 체제거든요

  • 2. 예전에
    '19.10.28 9:11 AM (121.161.xxx.231) - 삭제된댓글

    미국집에 그러니까 주부가 미국인인 집에 제 아이와 오래 머문적이있어요
    남편은 한국인.. 한국인이 한국에서 자녀가 있는데 이혼후 미국가서 미국여자분과 재혼하신거에요
    아이들도 남편도 두타입의 가정을 잘 비교가능한거였어요 남편인 한국분이 제 지인
    저 멀리 한국에서 남편후배인 아줌마가 애 데리고 공부하러오는데 쿨하게 방을 내어주신분이죠
    아침은.. 절대 엄마가 안차려줘요 시리얼 혹은 토스트 .. 안먹어도 그건 아이 선택이에요
    도시락도.. 샌드위치 원하면 엄마가 싸주고.. 전날먹은 한식을 도시락에 넣고싶으면
    전날밤에 반찬을 어디에 두라고 애가 말하면 엄마가 그렇게해요 자기먹을만큼 도시락에 넣고가요
    저녁.. 가족끼리 얘기해서 .. 엄마가 할지 아빠가 할지 정해요
    미국회사 6시 퇴근은.. 남자들이 얼른 가서 저녁해야한다고 그런데요 ㅎㅎㅎ
    그 저녁이라는게 주말엔 만들어먹는데.. 주중에 서로 바쁘면 테이크아웃이에요
    제가 제 아이와 머무를때 그집아이들이 아줌마 한식이먹고싶어요 하면 제가 밥했어요
    미국아줌마에게 너는 어떻게할래 ? 하면 난 신경쓰지마 그래요
    우리 된장찌개 먹으면 자기 옆에서 토스트 먹거나 따로 먹을거 사와서 같이먹어요
    저녁먹을때 대신 엄청 시간길고 얘기하고 그래요 사오거나 차린사람 은 설거지 제외에요
    그렇게 지내고 와서.... 저 한국에서 테이크아웃에 미안해하지않아요 그럼제가편하거든요
    제가 바쁜날에 저도 집에오면서 메인이 되는 찌개거리 하나 포장해와서 간단반찬과 먹어요
    미국에 그렇게 다녀온후 제 생활이 좀 바뀐거같아요
    모든 미국인가정이 그런건 아닌데 제가 보기에 좀 합리적으로 보였어요 밥밥밥 하지 않는거요

  • 3.
    '19.10.28 9:14 AM (218.154.xxx.188)

    구구절절 맞는 말이에요.
    맞벌이는 당연히 같이 해야하고 전업이라도
    쓰레기버리기.상보기,설거지등 거들어서 같이
    해야하는데 특히 전업은 독박으로 혼자 다하는
    종년이나 마찬가지에요.

  • 4. 물론
    '19.10.28 9:17 AM (112.154.xxx.39)

    맞벌이면 당연한데 전업이라면 좀 다르지 않나요?
    전업이 독박으로 흔자 다 해서 종년이면 직장혼자 더 녀 돈버는 남편도 독박 종놈 이죠

  • 5. 남자가 기득권
    '19.10.28 9:18 AM (60.253.xxx.173) - 삭제된댓글

    인 세상이잖아요 힘있는자에게 힘없는 자가 붙어서 사는것은 영원불변합니다

    남자가 태어나기를 더 튼튼하고 힘있는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나요 어디 몸이 안좋아
    조회해보면 여자가 남자보다 취약하다 이런 글들이 많더라구요 대신 남잔 그렇게
    타고 났기에 능력을 발휘하지 못할경우 여자보다 급격히 무너지고 그래서 남자자살율이
    여자보다 더 높은거고요

    아직도 남자의 능력뒤에서 숨는 여자들 많고 남자 밥해주면서 생존할려는 여자들
    많아요

    모든여자들이 자기 밥벌이 가능한 능력있는 여자가 될수있는거는 아니잖아요

  • 6. ㅇㅇ
    '19.10.28 9:18 AM (49.142.xxx.116)

    맞벌이 맞살림은 당연한것...

  • 7. ..
    '19.10.28 9:19 AM (125.178.xxx.90) - 삭제된댓글

    밥이 뭐라고
    그냥 탄수화물 단백질 야채나 과일 매 끼니마다 먹으면 그게 좋은 식단인데
    밥밥거리는거 넘 싫어요
    토스트나 고구마에 달걀 오믈렛, 야채 샐러드, 커피
    전 이렇게 먹는데 준비시간 5분에서 10분
    그릇도 두개면 끝
    한식 무치고데치고 국 찌개하고 하는거 하기도 싫고 먹기도 싫어요
    외식이면 모를까

  • 8. ㅇㄹ
    '19.10.28 9:23 AM (175.223.xxx.93)

    아빠들이 밥 하는 순간
    배달 시켜먹자고 할거고
    엄마들이 그 꼴을 못 보잖아요 ㅎㅎ

  • 9. 맞는말이죠머
    '19.10.28 9:31 AM (175.223.xxx.243) - 삭제된댓글

    울 남편은 밥, 국잘해요 청소도 잘하고 제가 잘 교육시켰고 남편도 합리적인 사람이고요
    결혼할 때 울 엄마도 제가 교육했어요
    시댁가면 내가 설거지하니까 여기서는 남편이 할건데 그만두게 나오게 어쩌게 그런말 절대 하지 말라구요
    울 남편 친정가면 자동으로 설거지하고 친정 부모님 말상대하고 제가 시댁에서 하는만큼 잘해요
    시댁은 아들만 있는 아주 전형적인 가부장적인 집안에서 더 가부장적인 집안이었고
    친정은 딸만 있고 엄마가 일을 더 많이 하셔서 가사 대부분 아빠가 맡아서 하던 평등주의 집안이었어요
    우리집에서 저는 남편한테 대접받고 저도 대접해주면서 삽니다.
    서로 위해주고 사는게 가족 아닌가요. 전 그게 안되면 차라리 혼자 살거에요

  • 10. 남편이야
    '19.10.28 9:47 AM (119.70.xxx.4)

    그렇다 치고, 원글님 아이들도, 니들 앞가림은 니들이 알아서 해라 엄마도 돈벌러 나가니까, 라고 말하니까, 예 하고 하던가요. 정말 그렇다면 전생에 나라를 구한 분이 여기 계셨네요. 비아냥거리는 게 아니라 너무 어려운 일이라서요.

  • 11. .....
    '19.10.28 9:49 AM (117.111.xxx.143)

    식문화가달라서그래요
    미국밥상정도는 우리나라남자들도 다해요
    빵우유스크램블시리얼과일 정도한끼 다 하잖아요
    항끼의 식문화가.다르고
    여자들이 집밥해먹이는거에 엄청집중하니 더그렇기도하고요

  • 12. 어디나
    '19.10.28 9:52 AM (175.193.xxx.73)

    난 이래요~~내경우는 이래요~~
    자랑질 여념없는 넌씨눈 여기도 또 나오네요 ㅎㅎ

  • 13. ...
    '19.10.28 9:53 AM (125.176.xxx.34) - 삭제된댓글

    고3 아들 입시 끝나면 밥 하는거 가르칠거예요.
    빵,라면 싫어하고 한식 좋아하는 아이라서
    본인 입에 맞는 음식 해먹을 수 있게 하려고요.

  • 14. ...
    '19.10.28 9:56 AM (175.113.xxx.252) - 삭제된댓글

    맞벌이면 당연한데 전업이라면 좀 다르지 않나요?
    전업이 독박으로 흔자 다 해서 종년이면 직장혼자 더 녀 돈버는 남편도 독박 종놈 이죠2222
    맞벌이이면 당연히 다 나눠서 해야죠....

  • 15. ㅇㅇㅇ
    '19.10.28 9:57 AM (49.196.xxx.155) - 삭제된댓글

    남편 외국인인데 진지하게 자기 먹을 거 챙기지 않아도 된다고
    치즈&비스킷, 씨리얼, 과일, 각종 와인 및 참치통조림, 라면 떨어지지 않게 있는 데 왜 그렇게 동동대냐고... 애들만 챙기라 하네요

  • 16. ...
    '19.10.28 9:58 AM (175.113.xxx.252)

    맞벌이면 당연한데 전업이라면 좀 다르지 않나요?
    전업이 독박으로 흔자 다 해서 종년이면 직장혼자 다니면서 돈버는 남편도 독박 종놈 이죠2222
    맞벌이이면 당연히 다 나눠서 해야죠....

  • 17. ㅋㅋ
    '19.10.28 9:59 AM (110.70.xxx.45)

    남편보다 더 벌고 결혼할때도 더 많이 가져갔는데도 왜 가사 육아는 내꺼인지 ㅋㅋ 저만 그런거 아니에요 연봉 1억 넘은 우리회사 엄마들 이런 엄마들 부지기수에요 그정도로만 끝나면 다행이게요 우리회사 엄마들 남편들 회사 그만두고싶다 사업한다 공부한다 자아실현 오집니다 자아실현하면서도 가사육아는 안하죠 ㅎㅎㅎㅎ

  • 18. ?
    '19.10.28 10:00 AM (211.243.xxx.11) - 삭제된댓글

    맞벌이면 당연히 가사도 같이 해야죠.

  • 19. 지당하신 말씀
    '19.10.28 10:00 AM (125.184.xxx.67)

    식문화가 같은 다르든 여기선 핵심은 그게 아님.

  • 20. ...
    '19.10.28 10:01 AM (122.36.xxx.161) - 삭제된댓글

    전 회사다녀봤고 지금은 전업주부에요. 회사다닐때 좀 힘들었기 때문에 귀가한 남편을 정말 쉬게 해주고 싶어요.회사원들 집에서 몸은 쉬어도 머리는 쉬지 못하잖아요.그런데 저도 집안 일이 힘들어서 자꾸 부탁하게 되요. 고기를 구워달라고 하거나 커피 타 달라고 하거나 이런거요. 정말 미안하기도 하지만 자잘하게 집안에서 왔다갔다 하면서 일을 하는게 어찌보면 건강에 좋습니다. 식사 후 가만히 앉아있거나 누워있으면 정말 안좋거든요. 배부른 상태에서 설겆이하면서 서서 움직이는게 소화에 좋은데 남편은 모르는 것 같아요. 마무리 어찌할지 모르겠네요. 어쨌든 집안일이 건강에 좋으니 다들 같이 하자는 말입니다.

  • 21. 전업주부24시간
    '19.10.28 10:18 AM (68.129.xxx.177)

    맞벌이든 전업주부든지...
    여자들은 24시간 일을 하는 것이 사회의 기대치인 것이 너무 슬프네요.

    남자들은 직장만 다니면, 집안일은 압션이 되고,
    여자는 직장을 다니든지 안 다니든지 엄마가 되는 그 순간부터,
    육아도, 살림은 당연히 엄마/아내 몫이 되고,
    거기에 직장까지 다니면 그것도 다 차지하게 되고요.

  • 22. ..
    '19.10.28 10:30 AM (218.39.xxx.153)

    이글 보니까 가요중에 엄마밥 먹고 싶다고 집밥타령 노래 듣다가 욕하고 껐어요 산울림의 고등어정도면 들어 주려했는데 이건 미쳤나할정도로 집밥타령하니 욕나오더군요

  • 23. 그래머
    '19.10.28 10:49 AM (211.246.xxx.193)

    다들 딸낳으려는건가요?딸들은 다신 여자로 안태어나고싶은데?

  • 24. 직장맘
    '19.10.28 11:22 AM (223.33.xxx.120) - 삭제된댓글

    집마다 다르겠지만 저희집은 남편이 애들하고 잘 놀아줘서 밥은 제가해도 큰 불만이 없어요. 제가 바쁠땐 남편이 부족해보여도 하고요. 밥을 누가하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서로 보완해주는게 중요한것 아닌가요? 제가 전업이면 제가 하는게 맞지만 아픈 전업이면 남편이 도와줄수도 있고요.

  • 25. 서양도
    '19.10.28 12:13 PM (218.50.xxx.154)

    그런 마인드는 비슷한것 같은데요. 수퍼맨 건후네를 봐도 안나인가요? 거기도 집에서 살림하고 애돌보고 남편은 별로 집안일 거의 안하는듯 하던데요. 똑같이. 그나마 수퍼맨 나오면서 늘은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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