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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 아이들 가르치며 느낀건데요. 발달의 차이와 머리가 좋은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 조회수 : 7,288
작성일 : 2019-10-23 06:57:29
어린 아이들 가르친지 9년쯤 되어가는데...
배움에 있어서 받아들이는 정도가 아이들마다 다 다르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렇다면 이는 발달의 차이인가. 머리의 차이인가 의문이 생길때가 많아요.

이를테면 어떤 아이는 같은 4살인데 언어가 정말 유창해요.
말을 구사하는 수준이 7살 8살은 되어 보여요.
미사어구도 적절히 사용하고 생각 자체도 그 나이답지 않게 깊어요.
그리고 먹이사슬에 관해 안다던가 여러모로 지식이 많아 깜짝 깜짝 놀랄때가 많았어요. 엄마랑 책을 자주 읽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수업을 해보면 여러모로 인지가 빠른 아이더라구요.
이 아이를 A라고 할게요.

그리고 어떤 아이는 언어가 보통 수준에 인지 수준도 그 또래 보통이예요.
이 아이를 B라고 할게요.
각각 따로 수업을 할때는 잘 모르다가
이 두 아이를 함께 놔두고 몇번 수업을 한적이 있었어요.

저는 여기서 아주 큰 차이를 발견했습니다.
A보다 B가 습득력이 더 좋더라구요.
다시말해 언어, 인지, 지식 등은 A가 월등히 좋았으나 어떤 새로운 지식을 가르쳤을때 습득력 즉 받아들이고 기억하는 능력은 B가 훨씬 좋았어요.

B는 한번만 이야기를 해줘도 그걸 이해했고 2주 뒤에 다시 물어봐도 정확히 기억을 하고 있는걸 보고 정말 놀랐던 경험이 있어요.
A는 여러번 반복 해줘야했고 반복하지 않을시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었구요. (물론 이게 정상입이다만)

그리고 제가 얼마전 이 두 아이 중 A아이와 어머님을 다시 만나게 되었어요.
지금 중1이래요.
B와는 한동네니 왕래한다 하더라구요.

그런데 현재 A는 전교에서 30-40등 정도를 하고
B는 전교에서 1-2등을 한대요.

저는 이 일을 하는 9년간 A와 같은 아이 지금도 보고 있고
B와 같은 아이는 드물지만 보는 편인데
초등 들어갔을때 학업 성취도는 B같은 아이가 확실히 탁월하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렇다면 이 습득력과 기억력이라는 것은
발달의 차이와는 거의 무관한 것이고
좋았던 아이는 끝까지 좋고
안 좋았던 아이는 끝까지 안 좋은 것인지도 궁금하고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아이들이라 여기며 교육하고 있는데
공부에 국한해서는 이미 타고나는 것인지도 궁금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IP : 106.101.xxx.63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19.10.23 7:03 AM (117.53.xxx.54)

    b는 엄마가 책을 안 읽어줘서 그래요..결국 공부머리대로

  • 2. ....
    '19.10.23 7:07 A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공부가 운동보다도 더 타고난 능력에 훨씬 더 영향을 받는대요.
    즉 공부 잘할 애들은 이미 날때부터 그렇게 태어난 것이죠.
    발달은 자극하는대로 더 빨라질 수 있지만
    습득력 기억력 지능은 결국 아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인 것 같아요.
    타고난 부분을 얼마나 끌어올려줄수 있느냐가 부모님과 원글님같은 선생님. 그리고 어른들의 몫이겠죠

  • 3. 그건
    '19.10.23 7:07 AM (124.5.xxx.148) - 삭제된댓글

    A는 언어발달이 빠른 거고 B는 사고와 지능 발달이 빠른 거죠.
    어릴 땐 말 잘하는 애가 똑똑해 보이잖아요.
    머리가 좋다는 게 발달이 빠르다는 건데
    발달에도 여러 분야가 있지 않나요.

  • 4. ㅇㅇㅇㅇ
    '19.10.23 7:12 AM (1.237.xxx.83)

    발달이 각각 영역별로 다르고
    그게 그 아이의 장점이 될 확률이 높지만
    학습성취도는 또다른 문제입니다
    머리가 좋아도 성적이 낮은 경우도 많아요

  • 5. ...
    '19.10.23 7:29 AM (182.209.xxx.183) - 삭제된댓글

    a 엄마도 아이 어릴때 이미 알고 있었을거에요.
    집중력, 자기화 시키려는 집요함..들이요. 책 듣는 모습에서 이미 보이고, 책 읽고 나서 이런저런 대화 해보면 다 알아요. 아이가 공부머리가 있는지 없는지요.

    전세대 엄마들은 책 읽는 양으로 승부보려했는데.. 요즘은 그게 다가 아니었다고.. 질도 중요하다니까.. 엄마들 책 읽어주면서의 아등바등하잖아요. 조금이나마 아이 능력치를 끌어내려구요

  • 6. 아주
    '19.10.23 7:30 AM (180.68.xxx.100)

    어린아이도 새로운 지식을 습득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 하는 아이도 있더라고요.
    영특한게 눈에 보이고.
    말을 야무지게 하는 것과 학업 능력은 다르고
    어릴때일수록 부모가 접해주는 여러가지 영향을 받지만
    결국 뇌의 비밀에 있다고 봅니다.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면 중요한 것을 요약하는 능력이 있어서 엑기스만 뇌의 저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필요할 때 꺼내서 쓰고 사고 확장력이 있다는 거죠. 주머니의 송곳은 빠져 나오는 것처럼
    아이들의 DNA는 타고 나는 것이 90%이상이라는 것이
    제가 아이들을 돌본 경험에서 내린 결론입니다.

  • 7. 둥이
    '19.10.23 8:00 AM (125.176.xxx.121) - 삭제된댓글

    이란성 쌍둥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둘째가 첫째보다 먼저 걷고 먼저 말했는데 한글은 첫째가 먼저 깨쳤어요.
    첫째는 사람 이름이나 역사적인 사실을 정확히 잘 기억하는 등 암기력과 기억력이 뛰어난 편이에요.
    그런데 둘째는 한글 떼자마자 글쓰기를 했고 잘 썼어요. 반면에 첫째는 글씨는 더 예쁘게 잘 썼지만 글쓰기를 싫어 했어요.
    작은 애는 무언가 새로운 것을 스스로 만들어서 갖고 놀았고 언니는 동생을 따라했어요.
    결국 암기력이나 기억력보다 응용력과 창의력이 뛰어난 둘째만 영재원에 다니고 공부도 넘사벽으로 잘합니다.
    때로는 암기 잘하는 애가 더 똑똑해 보이고 또 때로는 말 잘하는 애가 더 영특해 보입니다. 하지만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생각해내고 그것을 실현하려고 노력하는 아이가 더 발전하는 것 같습니다.

  • 8. ...
    '19.10.23 8:06 AM (182.209.xxx.183) - 삭제된댓글

    a 엄마도 아이 어릴때 이미 알고 있었을거에요.
    집중력, 자기화 시키려는 집요함..이요. 책 듣는 모습에서 이미 보이고, 책 읽고 나서 이런저런 대화 해보면 알아요. 아이가 공부머리가 있는지 없는지요.

    전세대 엄마들은 책 읽는 양으로 승부보려했는데.. 요즘은 그게 다가 아니었다고.. 질도 중요하다니까.. 엄마들 책 읽어주면서의 아등바등하잖아요. 조금이나마 아이 능력치를 끌어내려구요.

    저도 아이 오래 가르치는 직업이어서 고민이 많았는데요.
    정말 공부는 타고나는걸까?

    연구결과에선..
    언어능력은 유전14, 부모와 공유환경58, 비공유환경은 28예요.
    (언어는 부모와 대화하고 책 읽어주고의 영향이 가장 큽니다..)
    학업성적은 유전55, 부모와 공유환경17, 비공유환경은 29예요.
    (학업성적은 그나마 부모의 노력여하도 필요하다는거죠.)
    논리추론은 유전68, 비공유환경31예요.
    (논리추론에는 부모의 영향이 없어요 ^^;;;;;!; 그래서들 공부는 부모의 손을 벗어난 영역이라고들 하겠죠.. 그러나 비공유환경이31이나 됩니다. 공부 자극의 환경이 있는지, 또래관계에서의 위치등.. 환경이 관건이 되는거겠죠.)

  • 9. 。。。
    '19.10.23 8:07 AM (58.127.xxx.251)

    당연히 지능차이죠
    뱔달빠르다고 말빨리하고 잘한다고 머리좋은거 아니더군요
    단 한글습득능력-읽기,쓰기 이런거 빨리하는애들이 공부머리좋음

  • 10. ...
    '19.10.23 8:14 AM (116.33.xxx.3)

    러프하게 비유해서 아이에게 태어날 때부터 아반떼 소나타 벤츠 페라리를 주는거라고 생각해요.
    차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
    꾸준히 타고 다니냐.
    차마다 적합한 길에 오르게 해주냐.
    그래서 결국 그 차의 최고성능을 구현할 기회가 가지느냐.
    아반떼라도 매일 반짝거리게 닦아서 아침 저녁으로 일정 속도로 사고없이 출퇴근하며 강변북로 달리며 예쁜 풍경만 보고 가끔 강원도 가는 고속도로도 달려볼 수 있는거고.
    페라리 주차장에 방치해뒀다 오랜만에 쓰려니 먼지부터 닦고, 기름도 사다 넣고, 타이어도 손봐야할 지경이라, 그냥 콜택시나 부르자 할 수도 있는거고. 아니면 하루 날 잡아서 손봐서 타고 나가서 그래도 페라리라 잘 나가네 하면서 바로 고속도로 오를 수도 있는거고요.
    유전자도 환경도 부모에 의해 좌우되니 부모복이 중요하긴 하죠.
    제가 느끼기에 아이큐 100쯤 되겠다 싶은 아이와 130 이상이겠다 싶은 아이는 초3 정도까지는 비교불가. 130이 늦게 시작해도 금새 따라잡음.
    초4쯤 되면 쌓여온 정보량, 습관 잡는 시간, 고정되기 시작한 태도, 자기 정체성 확립 시작, 평가결과의 심리적 영향 누적 등으로 따라잡는 시간이 벌어지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요즘은 그 시간이 예전에 비해 훨씬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가고요.

  • 11.
    '19.10.23 8:20 AM (223.62.xxx.4) - 삭제된댓글

    좋은 원글 댓글 잘읽고 갑니다.

  • 12.
    '19.10.23 8:30 AM (116.121.xxx.251)

    언어빠른애들은 그냥 언어가빠를뿐인거에요.
    말 느리고 어리버리해보여도 속으로 생각이 많고 신중한애들 있어요.
    겉으론 똘똘하지 않아보이는데 배우면 스펀지처럼 받아들이고 공부를 잘하는애들 있어요.
    어릴때 말빠른거랑 공부지능이랑은 전혀 별개임.

  • 13.
    '19.10.23 8:45 AM (110.70.xxx.45)

    웩슬러 검사에 좀 알아보세요 세부적인 발달의 영역이 있는데 그 영역들 중 후천적으로 길러지는 부분이 있고 선천적으로 타고날수밖에 없는 항목이 있어요 그리고 각 항목의 차이들이 시사하는 성향들이 있고요
    심지어 머리가 똑같이 좋더라도 공부를 잘할 머리와 공부를 못할 머리가 나뉩니다 ㅎㅎ

  • 14.
    '19.10.23 8:52 AM (223.62.xxx.60)

    타고난다고 봐요

  • 15. ...
    '19.10.23 9:00 AM (49.142.xxx.23)

    말 그대로 a 는 영재는 아니고 보통에 엄마가 신경을 잘 써준 애죠
    머리 좋은 애는 b

  • 16. 그럼
    '19.10.23 9:01 AM (211.193.xxx.58)

    조기교육이 헛거인가요?

  • 17. 바쁜아침 글올리기;
    '19.10.23 9:11 AM (182.209.xxx.183)

    a 엄마도 아이 어릴때 이미 알고 있었을거에요.
    집중력, 자기화 시키려는 집요함..이요. 책 듣는 모습에서 이미 보이고, 책 읽고 나서 이런저런 대화 해보면 알아요. 아이가 공부머리가 있는지 없는지요.

    전세대 엄마들은 책 읽는 양으로 승부보려했는데.. 요즘은 그게 다가 아니었다고.. 질도 중요하다니까.. 엄마들 책 읽어주면서의 아등바등하잖아요. 조금이나마 아이 능력치를 끌어내려구요.

    저도 아이 가르치는 직업이어서 고민이 많았는데요.
    '정말 공부는 타고나는걸까?'

    연구결과에선..
    언어능력은 유전14, 부모와 공유환경58, 비공유환경은 28예요.
    (언어는 부모와 대화하고 책 읽어주고의 영향이 가장 큽니다..)
    학업성적은 유전55, 부모와 공유환경17, 비공유환경은 29예요.
    (학업성적은 그나마 부모의 노력여하도 필요하다는거죠.)
    논리추론은 유전68, 비공유환경31예요.
    (논리추론에는 부모의 영향이 없어요 ^^;;;;;!; 그래서들 공부는 부모의 손을 벗어난 영역이라고들 하겠죠.

  • 18. 갈수록
    '19.10.23 9:24 AM (1.230.xxx.225) - 삭제된댓글

    A타입 아이들 점점 더 많아지고있다고 느끼다가 최근 몇년사이에는 a타입이면서 주의집중력은 좀 더 떨어지는 아이들이 늘어가고 있는게 보여요.

    지능도 환경에 따라 변한다는 연구들도 있어요.
    웩슬러 영재판별 우리나라에선 130정도인데 , 그 아이들 중 인서울도 못하는 아이들도 많고
    몇 해 전 성울대생 평균 지능 평균 내놓은게 110 좀 넘는 수준이었던가로 기억해요.

    유아 때 언어학습보다는
    많이 놀리고 안정적이고 지지적인 분위기의 가정 환경 만들어주고
    아이가 책 보게 하는 것 보다 양육자들이 책 보는 분위기 만들고..
    이건 새로운 게 없는데

    앞으로는 플러스,
    가정에서 부모 모두 스마트 기기 아이 앞에서 사용하지 않고
    아이들 동영상이나 기타 영상매체로부터 최대한 차단하면
    그것 만으로도 아이들 성적을 위한 강한 경쟁력을 만들어주시는게요.

  • 19. 타고남과 노력
    '19.10.23 9:32 AM (124.50.xxx.106)

    제 남편과 형 이야기인데요
    형은 어릴적 말도 빠르고 행동이 뭐든지 빠릿했어서 총기가 있었고 그에 반해 제 남편인 동생은 형에 비해 느리고해서 부모님이 말하기로 많이 답답했대요ㅎ
    그런데 남편이 학교를 들어가서 보니 빛을 발하기 시작~
    공부를 아주 잘하더래요
    그냥 잘하는 정도가 아니라 1등이요
    중학교때까지는 전교1등 고등학교때는 반에서 항상 1등했어요
    그에 반해 형은 공부를 계속 못했어요
    일반 지능과 공부 지능이 차이가 있다고 봐요
    지금도 형은 일머리가 있어서 빠릿하고 눈치도 빨라요ㅎ
    제 남편은 뭔가를 잘 잊어버리고 경험같은거 기억 잘 못하고 일상에선 대한민국 보통 남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거든요
    그런데 엉덩이를 붙이고 공부하는 힘이 있었고 언어능력이 뛰어난것같아요
    보면 책도 거의 읽지를 않아요
    대학때 제 전공분야에 대해서 시험문제를 내어준 적이 있는데요
    전공지식 없음에도 객관식문제는 70프로정도를 맞추더라고요
    관련지식이 없어도 문제의도와 답안지를 보고 파악해버려요

  • 20. ...
    '19.10.23 9:38 AM (122.36.xxx.161) - 삭제된댓글

    저도 여러 아이들을 관찰하면서 책을 많이 읽고 말이 빠른 것이 나중에 공부를 잘하는 것과 별로 상관이 없을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그래서 제 아이에게 책을 권하지 않았지만 무척 좋아하며 가지고 와서 읽어달라고 합니다. 책에서 새로운 표현이나 새로운 상황을 밖에 나가서 보며 응용하며 표현하죠.기억력이 평균보다 특별히 좋은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도 머리 좋은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기억력이 무척 좋다는 건 동의합니다. 덧붙여 원글님께서 보시기에 B가 집중력이 훨씬 더 좋지 않던가요? 전 수재들이 집중력이 남다르다고 생각하거든요. 집이 시끄러워 공부못한다는 건 정말 핑계처럼 보일정도로요.

  • 21. 내생각
    '19.10.23 10:30 AM (115.143.xxx.140)

    지능은 포텐이라고 생각하고
    발달은 그 포텐을 터뜨려주는거라고 봅니다.

    발달이 빠르면 사회성도 빠르고 집중력도 좋고 두루두루 무난하기에 갖고 있는 포텐을 제대로 잘 터뜨려주겠죠.

    지능은 엄청 좋은데 발달이 느린 경우의 극단적인 예가 아스퍼거지요. 남편이 공부잘하고 박사님인데 집에서는 완전 바보같고 말이 안통해서 괴롭다는 분들 계시잖아요. 아스퍼거까지는 아니지만 발달과 지능의 격차가 있는 분들이죠.

    말빠른건 발달문제이고, 거기다 지능까지 높으면 완전 좋은 경우죠. 요즘엔 소통이 중요하기 때문에 발달도 지능만큼 빠른게 필요한거 같아요.

  • 22. 맛있는 사과
    '19.10.23 10:33 AM (14.46.xxx.169)

    아이를 교육하면서 발달의 차이와 머리가 좋은 것의 차이.
    원글님 경험과 댓글님들 경험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23. 쌍둥이엄마
    '19.10.23 10:57 AM (175.115.xxx.92)

    열심히 원글과 댓글읽다가...문득 쌍둥이의 경우가 궁금해지네요. 제가 그런책을 찾아서 봐야할지 그런책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쌍둥이의 뇌는 어떨까요. 우리 12살아들들은 이란성이라서 얼굴도 키도 성향도 많이 달라요. 거의 똑같이 먹이고 편식도 없는데 둘째는 살찌고 첫째는 마른편...그래서 살찐놈은 음식을 자제하고 마른놈은 식탐이 언청난데...그렇다고 누구를 적게주고 많이주지않고 저는 똑같이 줘요. 공부도 누구는 많이하고 누구는 노는걸 좋아하지않아요. 둘다 똑같이 공부하는데 때에따라 걸리는 시간은 각각 다르구요. 아직은 누가 공부를 잘하고 누가 공부를 못하는줄 모르지만....첫째는 수학머리가 있어보이고 둘째는 언어쪽을 잘하고...근데 첫째가 공부시간이 많이 걸려서 어려워서 못하나보다하나가도 근데또 정확하고 잘할때도있어요. 둘째는 빠릿해서 잘하는것같다가도 어느순간 엉터리인적도 있어요. 아직은 초딩이라 잘모르겠는데...쌍둥이라 맘속으론 자꾸 비교를 하게되고...둘이 정말 공평하게 키우려고했고..경쟁놀이는 일부러안하고 키웠는데...성향이 많이 다른거보면 공부머리도 많이 다를까요. 유전적인건 똑같은데 궁금해요. 혹시 주변 쌍둥이아이들은 성적들이 많이 차이나나요.

  • 24. 175 님 쌍둥이
    '19.10.23 11:29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이란성 쌍둥이는 말그대로 서로다르고
    일란성처럼같은유전자가 아니고요
    그러니 서로다른형제가 우연히 같이출생했다고
    생각하라는걸 어디서읽은거 같아요

  • 25. 우리아파트
    '19.10.23 12:07 PM (223.33.xxx.116)

    에 초등 남자애가 있는데 가끔 엘리베이터에서만 보는데도 말을 너무 잘해요 어른뺨치게 말합니다 그런데 너무 못된 어른처럼 말해요 그애가 공부를 잘하겠어요? 전 못한다에 천원도 걸겠어요

  • 26. 저희 아기
    '19.10.23 12:38 PM (223.62.xxx.41)

    저희 아기가 다른 아기에 비해 현저에 표현하는 행동이 적었어요 .. 10개월 가량 때 다른 아기들은 잼잼, 박수, 만세, 이쁜짓, 주세요 등등 리모컨 누르는 거 마냥 뚝딱뚝딱 하는 걸 보고 마냥 부러웠죠

    저희 아기는 아무리 앞에서 보여줘도 멀뚱거리고 바라만 볼 뿐이었고 아기 과자나 장난감으로 유인해도 절대 한 번을 똑같이 따라하질 않더라구요

    우리 아기는 발달이 느리구나..ㅜㅜ 저는 이렇게 단정 짓고 이후로 그냥 안 시켰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 아기에게 목마를 사주었는데, 아기가 올라타더니 기분 좋게 박수와 만세 사랑해요 삼종 셋트를 하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화장대에서 화장을 하는 모습을 유심히 보더니 손가락을 볼게 콕 찝고 예쁜짓 표현을 하더라구요 아 그때 제가 깨달은게 상황에 맞아야 하는구나..깨달았어요

    그냥 쌩뚱맞게 갑자기 만세나 박수 이쁜짓을 하라하니.. 이상해서 안 한거더라구요 그런데 그런 상황이라는 건 어찌 인지를 하는 것인지 신기했어요

    발달이 늦은게 아니라 속으로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거네요

  • 27. 뇌과학
    '19.10.23 3:39 PM (221.165.xxx.90)

    좌뇌우뇌 뇌의 발달된부분이 다를수 있어요
    제딸 강한 우뇌형
    4살때 두달만에 한글 떼고 잘 쓰기까지^^ 천재인줄
    영어 술술 잘하고 언어능력도 영재급
    그치만 쉽게 받아들이고
    스쳐지나가는 것도 빨라요
    노력 끈기 없어요...

    둘째 아들 좌뇌형
    한글 초등입학전까지 못뗐어요
    영어는 4학년까지 안한다고
    뒤돌아 앉아있어서 못시켰어요
    그런데 5학년부터 영어 시켰는데
    문법 등이 엄청 탁월하고
    각종 상식들도 물어보면 그냥 아는걸 설명하는게
    아니라 백과사전같이 또박또박 정의를
    설명하는 수준이 되더라구요
    지금 중3인데 계속 발전중입니다
    받아들이는 시간이 오래걸리는데
    집중력이 좋고 한번 들으면 잊지를 않아요

    전혀다른 두아이를 키우니 늘 새롭고 어렵네요

  • 28. ..
    '19.10.23 4:00 PM (14.52.xxx.197)

    큰아이 b형 작은아이 a형
    3실차이인데 작은 아이가 한글 영어 먼저 깨우쳤어요 연재인 줄 알았어요 ㅎ 큰애는 말도 느리고 굼뜨고 영어유치원 보냈은데 문앞에서 란 들어가려고 뻐팅겨서 포기하고 일반 갔어요

    지금 큰 애는 메이저 의대 현역으로 갔어요 일반고 다니면서 사교육도 별로 안 했구요

    작은 애는 ㅋ 절 참 많이 성숙시킵니다 게임은 잘해요 ㅎㅎㅎ

    늘 새롭고 어렵네요 ㅜ 22

  • 29. ..
    '19.10.23 4:02 PM (14.52.xxx.197)

    ㄴ 윗글인데 오자가 넘 많아서 죄송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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