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쿡에서 한 번도 언급한 걸 못봤어요. (지금 찾아보니 여러분들이 재밌다고 하셨네요.)
전.. 뭐..코스모스...종류 다큐인가... 보다가 자겠군...하면서 보기 시작했는데
너무너무 재밌어서 나중에는 손뼉까지 저절로 쳐지더라구요.
15세 관람가이면 요즘 너무 야한 영화가 많이서 걱정하시겠지만
야한 장면은 안나와요. 폭력적인 장면도 바로 보여주기보다 사건 일어난 후 장면으로 보여줘서
야하지 않고도 너무 폭력적이지 않고도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주네요.
(다른 영화들 중 15세 관람이라 전 정말 아이들과 같이 보고 싶은데 뜬금없이 나오는 베드신은 납득이 안됩니다. 납득이..)
만약 예전에 이런 영화를 봤다면 영화가 너무 오바다... 어떻게 저렇게 까지 사람들이 그럴까.. 했겠지만
이번 조국수호 사태를 겪으면서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상식적이지 않게 돌아가고 있다는 걸 배워서 인지
오히려 거기에서 정의가 실현될 순간이 와도 믿기지 않고 또 뒤통수를 맞을 거 같고
거기다 언론은 정말 저런 소식을 전해 줄까...하는 의심도 드는...
더 이상은 스포일까봐...사실.. 현실이 더 스포이지만...ㅠ.ㅠ
보세요. 그리고 아이들도 중고등학생이면 우리가 왜 서초동으로 여의도로 가야 하는지 알게 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