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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때 ADHD였던 분들 커서는 어떻게 사시나요?

알고싶어요. 조회수 : 5,217
작성일 : 2019-10-20 17:16:09
언니네 아들이 고등학생인데요


사실 ADHD 는 아니라고하고

경계다 뭐 이런말을 의사가 했다는데

약은 안 먹여요


지금고2인데요

공부도 안하고 의욕도 없고 인문계 겨우겨우 들어가서


이제는 학원 다 그만두고 헬스만 다닌다는데요

애가 야자도 안하고 선생님께 거짓말도 자주해서

혼나고 전화오고 지각도 자주하고 옷도 교복안입고

자꾸 다른옷 입을려고 한다

그정도 들었구요

선생님께 호출도 자주 온다고
얘기하더라구요.

누나둘은 안그렇거든요

둘 다 똑똑해서 대학 잘가고 돈도 아끼고 지금 대학생인데

취업준비 야무지게하고 알바도 하고
근데 아들이 너무 걱정이던데요


이런 성향이었던 아들두신분 커서는 잘 살던가요?
IP : 39.7.xxx.20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그랬었던듯
    '19.10.20 5:22 PM (221.145.xxx.131)

    40대 여자 강사 입니다
    지금도 덜렁대지만 주의 산만 보다는 강박증이 있어요
    산만함에서 강박증으로 간 듯 합니다
    사회성좋고 남편만큼 돈 벌고 에너지 있게 아이들 잘 키우고 살아요
    배우자를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삶이 많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 2. ...
    '19.10.20 5:24 PM (109.91.xxx.209)

    제가 댓글 달려고 로그인 했어요.
    저희는 유럽에 살고 있는 교포예요.
    저희 아이가 긴가민가한 경계선이여서 의사가 약을 먹일지 말지 선택하라고 했어요.
    유럽은 미국에서 먹이는 애더럴이 아니고 다른약 먹어요 한국이랑 같은 약으로 알고 있어요.
    약 몇 달 먹이고 끊어도 되니까 제발 약 먹이라고 하세요.
    정말 그 모든 문제가 해결됩니다.
    약 몇 달 먹는다고 부작용 별로 없어요.
    저희 아이는 머리가 좋은 ADHD 라서 너무 늦게 발견했고
    그래서 그동안 고생한거 생각나서 못 지나치고 댓글 남겨요.

  • 3. 유럽교포님
    '19.10.20 5:53 PM (222.235.xxx.137) - 삭제된댓글

    혹시.. 약 먹을때 부작용이 없다고 하셨는데.. 졸음이나 우울증등의 부작용도 없었나요? 그리고 유럽에서 먹는 약은 어떤 종류인지 알수 있을까요. 부작용 없는 약이라면 저희도 선택하고 싶으나 저희 선생님께선 부작용이 있을거라하셔서 안먹이고 있거든요..

  • 4. 40대님은 옛날
    '19.10.20 5:55 PM (121.190.xxx.146)

    40대님은 옛날이라 지금이랑은 틀려요 그리고 여아랑 남아 틀리구요...의사가 경계성이라고 할 때 왜 치료를 안하셨어요? 경계선이나 에디슨아동 같다던 아이 꾸준히 치료받아 인서울학교 잘 다니고 있는 케이스 알고 있어요. 의사가 경계선 어저꼬 그 말을 한 건 부모가 치료에 대한 선택을 해야하기 때문이고 지능이 높은 아이들의 경우는 판정하기 애매한 경우가 많아요. 행동교정도 약과 병행해야 효과있습니다.

  • 5.
    '19.10.20 6:40 PM (210.99.xxx.244)

    Adhd아니여도 그런애들 있어요. 헬스하고 사복입는다는건 외모에 신경쓰는거죠 경계성은 만믈껄요 요즘애들은

  • 6. ...
    '19.10.20 6:47 PM (125.181.xxx.240)

    ADHD는 아이라도
    거짓말을 하는 것은 옳지 않죠.
    의욕도 없고
    혼나고 온다면
    자존감도 낮을 거예요.
    약을 먹는 것도 고민해보시길 바라구요.
    약을 먹을 시에는
    약만 드시지 말고
    상담도 병행하시길 바래요.

  • 7. ㅁㅁㅁ
    '19.10.20 7:02 PM (49.196.xxx.174)

    남편 및 그 형도 성인 ADHD 성향인데
    2-3년 늦게 대학가서 대학원 까지 하고 전문직 하고 있어요.

  • 8. 원글
    '19.10.20 7:12 PM (39.7.xxx.204)

    언니네 아들 초등땐 그냥 장난치는정도

    중등부터 학원안가고 공부 안하고 피씨방가고

    거짓말하고 부모한테요

    겨우겨우 온갖 과외시켜서 고등들어갔구요

    근데 약을 먹였는데 애가 학교서 울고 평소에 안하던
    행동을 하고 자기 자신을 더 더 못난이로 취급하고
    근데 그거 먹어도 공부는 의지 없으니 안하더래요

    맞는 약 찾기도 어렵고 굳이 경계가 아니라고하니
    근데 먹였을때 부작용이더 많았다고들었어요.

  • 9. 애더럴같은
    '19.10.20 7:17 PM (223.38.xxx.202)

    약도 우리나라에서 쓰이는 콘서타가 안맞는 어이들에게는 효과적이라 수입해야한다는 의견도 있어요.

  • 10. 유럽교포
    '19.10.20 7:35 PM (109.91.xxx.209)

    약 부작용이라면 식욕이 없어져서 살이 좀 빠져요. 그리고 잠을 잘 못자는데, 그래서 오후 5시이후에는 약을 안먹어요.
    일단 약을 먹어보고 나서 판단하라고 하세요...
    애가 거짓말 하는것도 아이가 나빠서 그렇다기 보다는 자기가 한 일을 수습을 못해서 그러는 경우가 많아요. 또 혼날까봐.. 그냥 두면 우울증도 생겨요. 제발 엄마가 ADHD가 무언지 잘 아시고 아이를 도와줬으면 좋겠어요.
    누나 둘이 공부 잘 했다는 더 보면 아이가 집중을 못해서 그렇지 머리는 좋을 것 같아요. 성적도 오를 것 같아요.

  • 11. 유럽교포
    '19.10.20 7:38 PM (109.91.xxx.209)

    댓글에 약을 먹였었다고 하셨네요...
    그럼 저도 잘 모르겠네요. ㅠㅠ

  • 12. 유럽교포
    '19.10.20 7:41 PM (109.91.xxx.209)

    약을 먹는다고 다 공부를 잘 하는건 아니예요. 집중력이 높아지는 것 뿐이예요. 그러니 공부 하는 애들한테 도움이 되지만 안 하는 아이에겐 소용이 없지요.
    또 보통은 ADHD 아이들이 자존감이 낮아질 수 밖에 없어요. 항상 자기에 대한 피드백이 안 좋으니까요...

  • 13. 약 반대
    '19.10.20 7:51 PM (116.39.xxx.132)

    저희애도 경계성이라 초6부터 2년동안 먹였어요. 콘서타 메디키드 페니드..결과는 손발차갑고 눈흘기는증상. 틱증상. 잠안오고 밥맛없고. 우울해지는지 가만히 있고. 그러다 약기운 풀리면 짜증내고 화내고. 굉장히 밝고 낙천적이던 아이가 세상불행은 다 짊어진듯 했어요.
    과잉행동은 없고 잘 까먹고 못챙기는 아이였거든요.
    지금 고 1인데 수행 다 만점 받고 축제때 전교생 앞에서 바욜린 독주도 하고 잘 지내고 있어요. 공부하랄때 딴짓 많이 하지만 셤 일주일전부터는 앉은 자리서 대여섯시간 미친듯 공부하는 모습도 보여주고요.성적도 많이 올랐어요.밝고 친화력 좋은 성격도 다시 돌아왔구요. 차츰 차츰 나아지고 정상적으로 되어가고ㅈ있는듯요. 아직 갈길이 멀지만요.

  • 14. 판정안받았지만
    '19.10.20 7:52 PM (223.62.xxx.106)

    확신해요
    평생을 부주의 충동성 청각예민함 등으로 힘들었어요
    지금도 애 안잃어버린걸 천운이라 여길정도

    학창시절 늘 주의산만 꼬리표에 다들 저 공부 못하는줄.
    근데 우등상 받았고
    학교도 괜찮았고
    40대 지금 지적이란 얘기 들으며 박사과정중.
    프로젝트에서 치명적 실수가 자꾸 나서 미치겠는건 여전.
    성격이 적극적 긍정적이어서
    교우관계 좋았던게 그래도 이만큼 살아온 힘 같아요
    기본 머리도 있고요.

  • 15. 약반대
    '19.10.20 7:56 PM (116.39.xxx.132)

    원글 말씀대로 약먹인다고 의지없는 상태에서 공부하진 않더라구요.오히려 좀부족해도 지금 공부할 필요성을 느끼니 하는것 같아요.
    근데 아이가 가끔 학교수업서 선생님 말씀 놓쳤는데 셤에 나왔다며 아쉬워할땐 이 아이가 완전 돌아온건 아니구나 싶긴해요. 그래도 이정도가 어딘가 싶어요. 더 나아지길 그래서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현할날이 오길 바랄 뿐이죠

  • 16. 저희남편
    '19.10.20 8:43 PM (123.193.xxx.6)

    이 전형적인 ADHD에요. 완전 산만하고 뭐든 벌여놓고 미완성이 부지기수에 본인이 관심없는 분야는 앉자마자 5분도 안되서 잠들어요. 그런데 경쟁심이 아주 강하고 본인이 좋아 하는건 초집중을 해서 그런가 약안먹고 어찌저찌 살아온거 같아요. 육사 졸업하고 국가 장학금 받고 해외 대학원도 나오고 하버드까지 졸업했어요. 저도 모르고 결혼해서 나중에 알았어요. (심지어 본인도 몰라서 나중에 제가 같이살면서 의심해서 알았어요) 겉으로 보기엔 학교도 잘 나오고 직장도 멀쩡히 다니니 아무도 의심 못했구요. 그런데 ADHD 는 유전이라 저희 딸에게 내려온거 같아서 아주 걱정이에요. 부작용이 많아서 약은 절대 안먹이고 싶은데 그럼 본인이 너무 힘들거같고 ㅜㅜ 저도 요즘 고민이 많네요 ㅜㅜ

  • 17. adhd는
    '19.10.20 10:47 PM (182.209.xxx.230)

    청소년기에 품행장애로 나타나요. 거짓말 도벽 가출...물론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부작용이 있다면 맞는 약으로 찾아서 치료해 주세요. 자신도 모르게 한 행동으로 인해 자존감 낮아지고 학습부진으로 평범한 기회조차 놓치게 되요.
    그리고 그 부모도 아이때문에 힘들어져 우울증 걸리고 관계도 나빠지죠. 도저히 공부를 따라갈 정도의 의욕도 없으면 기술이라도 배우게 해야죠. 그냥내버려두지 마세요.
    저희아이도 고등인데 약물치료 하고 있어요.
    약을 먹었을때와 먹지 않았을때 행동 말 표정 극과극이에요.
    자식한테 약먹이고 싶은 부모가 어디있겠어요.
    그래도 아이를 위해서 어쩔수없는 선택이에요.
    저희아이는 다행히 큰 부작용은 없고
    학교생활은 잘 하고 있지만 원글님 조카와 거의 똑같이 행동해요. 그래도 본인이 공부하려는 의지도 있고 노력도 해서 그나마 대학가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약을 먹어도 가족을 너무 힘들게 하는데 치료도 안한다면 아이도 가족도 사는게 사는게 아닐거예요. 꼭 치료해주세요.

  • 18. ADHD
    '19.10.20 11:32 PM (211.36.xxx.47)

    양상은 포괄적이라 조카 정도면 스펙트럼이라고 봐요
    본인이 싫은건 그 어떠한 동기를 부여해도 죽어도 못해요
    조카한테는 학교, 공부가 그런거죠
    반대로 좋아하는건 엄청나게 몰입해서 잘하고요
    헬스가 해당되겠네요
    이건 야단쳐서 고쳐지는게 아니기 때문에 야단이 누적되면 그 때부턴 양아치가 됩니다
    전두엽이 덜자라서 조절이 안되는거기 때문에 야단을 치지말고 학교가 공부는 내려놓으세요 유전된거니 아이한테는 잘못이 없는거죠
    헬스쪽으로 밀어주면 폭발적으로 성공할 수 있을거예요

  • 19. 판정안받았지만
    '19.10.20 11:56 PM (221.140.xxx.230)

    네..저도 좋아하는건 초집중으로 선두를 달리고요
    관심없는건 무슨 이야기를 해도 집중이 안되고 계속 주위가 흩어져요
    남들이 보기에는 성의없다 할 수도 있어요..ㅠㅠ
    근데 정말 기능적으로 집중이 안돼요.

    열번 주차하면 4번 정도는 기어가 p에 와있지 않아요
    시동을 안끄거나, 문 안잠그거나, 심지어 슬라이딩 도어가 열려있어서
    동네 주민이 몇 번이나 알려주었고요.
    20대까지는 뭐든 충동 조절이 힘들었던거 같아요.
    지금 40대가 되니 충동부분은 많이 차분해졌어요.
    자신을 보는 통찰력 같은게 생기니,,말의 충동..같은거 좀 조절이 수월해지고요.

    결론: 저는 약한 adhd 정도였는데 돌아보니 그래도 살아가는 방법은 있더라는...
    요새는 남편이 약을 권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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