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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대 계신가요? 다들 어떻게 살고 계신가요??

이런저런 조회수 : 18,860
작성일 : 2019-10-20 15:18:43
주절주절 얘기가 너무하고 싶어서요. 같은 또래들이랑.
전 올해를 마지막으로 명퇴 예정인 오십후반.
일하기가 지긋지긋해 하루바삐 일그만두고 여유있게
노는게 평생 소원인 사람이었는데 이제 명퇴 석달 앞두니
계속해서 놀아야한다는 생각과 내 앞에 놓인 시간이 무슨 형벌처럼 느껴지네요. 제일 중요한건 직장을 두게 됨으로써 간절한 목적의식이 없어졌어요.
이제 책을 읽을래도. 공부를 할래도 간절함이 없어지고
이제 내가 이걸 해서 어디에 써먹을 일도 없을텐데 해서 뭐하나 하는 생각이
먼저들어진짜 당황스러워요. 지금껏 열심히 하던 공부가 갑자기 의미를 잃고 돌연 허무해집니다.
최근 몇년들어 어깨 팔 통증에. 작년부터 비문증에.
여태까지 쿈택트렌즈로 버텨왔는데
이젠 렌즈만 끼면 눈이 너무 아파 안경만 써야하니 . 하.
안경쓰면 저 너무 나이들어 보이거든요. 사감선생님같은 이미지가 되어버려
그렇게 좋아하는 옷도 이제 안경끼곤 예뻐보이지 않아 못사게 될것 같네요.
안경낀 제 모습이 너무 싫어요. 쓰고 보니 저 너무 철딱서니 없어보일것 같은데. 제겐 너무 심각한 문제네요.
평생 소원이 제발 직장 그만두고 아침에 느긋하게 일어나 음악들으며 커피마시고 해외여행다니는거였는데. 시작도 하기 전에 여행에 대한 욕구도 시들해졌어요ㅜ
IP : 218.237.xxx.207
6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0.20 3:22 PM (58.127.xxx.156)

    퇴직만 손꼽아 기다리던 교사 언니..
    참다 참다 못견디고 55살에 앞당겨 퇴직하고
    여행다니고 운동하고
    지역 봉사 다녀요
    행복해 하구요

    원글님은 나이들어감에 따른 자기 역할을 좀 더 찾아야할거 같아요

    솔직히 내 일자리만 찾고 돈만 벌어야하는 아주 절박한 상황 아니면
    이젠 주변을 돌아보고 나의 다른 역할을 찾아야할 나이 아닌가요

    지역에서 손길이나 도움 필요로하는 자리 많아요
    언니는 집에 있는것만 좋아하는 집순이였는데도 청소년 아이들 심리지원 자원봉사하고
    오히려 자기 비용 써가며 하면서 너무너무 행복해 하더라구요

    더이상 돈벌고 몇 푼에 전전긍긍하고 내 자리를 고수하고... 이런거만 알고 하던 사람은
    나이 50대 중반부터는 힘들어해요

  • 2. rrr
    '19.10.20 3:30 PM (1.177.xxx.176)

    은퇴후 처음 일주일 길어야 한 달 지나면 하루 하루 버티는게 힘들어질걸요.
    글자 그대로 무위라는 것이 얼마나 힘든 고문인지 실감할 거예요.
    독서요?
    머리에 안 들어와요, 왜냐하면 축 늘어지고 무기력해지고 여기저기 아파요.
    직장생활하느라 긴장하고 있던 모든 신체기관이 줄을 탁 놓는 순간 온 몸이 아파오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여행?
    어디를 가느냐가 아니라 누구와 갈 것인가!
    그것도 한 두세번 다녀 오면 시들해져요.
    손자녀 볼 때쯤에라야 회춘?하는데 마음과는 달리 몸이 안 따라주죠.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해보세요.
    무슨 일이든 아직 젊으니 일을 만들어 해야 해요.
    일하던 사람은 무위가 힘들어요.

  • 3. 안 그런데요
    '19.10.20 3:44 PM (211.202.xxx.216)

    이제 시간여유가 있어져서
    독서도 여유롭게 할 수 있고
    요즘은 넷플릭스덕에 온갖 드라마도 내가 보고싶을때 아무때나 보고

    아무짝에 쓸데 없대도 집중해서 외국어공부도 하고
    몇십년전 뚜껑닫은 피아노도 다시치고
    젊은이의 일자리를 뺏지않는 아주 작은 파트타임 일도하고
    지역 풀뿌리 민주주의에도 관심가지고 크고작은 모임도 참석하고
    매일 퇴근길에 차끌고 대형마트만 허겁지겁 다니다 재래시장서 조금씩 싸게 장보고(요리는 원래 귀찮아해서 어차피 잘 안하지만)

    평생 평일엔 갈 수 없고
    사람 제일 많은 휴가철에나 의무감으로 다니던 여행도
    계절좋은 4,5월 9,10월에 가니 세상이 이렇게 아름다웠구나 새록새록 느끼고
    일요일 저녁에 내일 출근 안한다는게 너무 좋은데요

    전 백수가 천성인가봅니다요...

  • 4. 저도 50대
    '19.10.20 3:45 PM (157.45.xxx.122)

    더 나이 들면 못할일중 하나가 여러 나라 가보는 거, 그래서 2년전 밖에 나와 살고 있습니다. 좋으네요. 깨달음도 생기고 많이 내려놓게 됩니다. 1년6개월 뒤엔 다른 나라로 3개월 살기 계획중에 있습니다.

  • 5. .....
    '19.10.20 3:45 PM (124.216.xxx.232)

    어떤 스님이 무료로 전국 각지를 힘들게 강연하며 다니시는데
    국가강연이나 군에서도 강연요청이 오는데
    그건 무료로 진행할수가 없다해서 안가고 돈안준다는데만 다니고 있는중이라하니
    왜 돈을 받지않고 그렇게 여기저기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사시냐고 신자가 물으니..
    답변이 압권이였던게
    돈을 받고 노래를 부르러 다니면 일이되어서 가기싫고 힘들수있지만
    돈을 거꾸로 내고 노래방에 가서 부르는건 돈을 받지않기때문에 즐거울수있는법이라고.
    저는 돈을 더이상 벌지 않기때문에 좋은 장점도 많다고 생각해요.
    봉사같은것도 결국 자기돈을 쓰지만 노래방처럼 즐거울수있는건 그자체가 즐거운일이니까요.
    인생의 남은시간 돈을 써도 즐거울수 있는 일을 찾는게
    은퇴자들의 과제같아요.

  • 6. Jane
    '19.10.20 3:45 PM (218.237.xxx.207)

    바로 그래요. 무위가 너무 두렵습니다.
    날마다 출근하고 일하는건 힘들어도 의미가 있었는데.
    사실 명퇴하면 전국 맘에 드는 곳.강릉에 육개월. 속초 육개월.
    부산 육개월 이렇게 살아보다가 또 해외나가서 육개월 맘가는데로 스트레스없이 살고 싶은게 꿈이었는데.
    문득
    정신차려보니 팔순노모가 있어 제맘대로 멀리 떨어져 있을수 없는 현실을 깨달았어요. 그동안 어떻게 그 생각도 못하고 여기저기 맘대로 다니며 살 생각을 했었는지. 참

  • 7. ...
    '19.10.20 3:51 PM (14.43.xxx.51) - 삭제된댓글

    팔순노모 괜찮으셔요.
    구순노모 계신분도 3.4개월씩 다른 곳 살다 오시더라구요.
    안된다 생각마시고 저질러보세요!!

  • 8. Jane
    '19.10.20 3:53 PM (218.237.xxx.207)

    오십대 은퇴후에도 잘 살고 계시는 분들 계셔서 위로가 됩니다.
    빨리 자신을 추스려야겠지요.

  • 9. ...
    '19.10.20 3:54 PM (1.218.xxx.133)

    주위에 보면 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직장에 매여 있는 분이 대부분이던데요.
    돈을 벌기 위한 일 안해도 된다면 그것 자체도 축복 같은데요.
    가진 것에 감사하고, 가진 것을 최대한 누리는 태도를 가져보면 어떨까요?
    살아갈 날 중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이라고 하잖아요.
    제 주위에는 봉사활동으로 매일매일을 보내시는 분들도 있고,
    일주일에 하루 억지로 빼서 종교단체에 봉사홯동 하시는 분도 있어요.

  • 10. 팁은
    '19.10.20 3:55 PM (58.127.xxx.156)

    원글님 사고 방식이

    난 아직 퇴물 아니야..사회적으로 괜찮아..에 많이 붙들려 있는게 느껴져요
    50대 후반이라고 하심
    솔직히 이제 60대의 삶을 물어야 하는데
    제목에도 50대를 물으신건..

    그리고 사실 그 나이대가 사회에서 잉여취급 안받는 길은
    어떤 내 자리를 찾기보다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고민한 분들이더라구요
    왜냐면 사회적으로는 이미 사실 경쟁력이 그런 쪽은 아니라서..
    내할 일 찾는 분들에겐 엄청 고통인 나이죠

  • 11. 어머
    '19.10.20 3:57 PM (221.138.xxx.52)

    원글님이 부러운데요?
    일단 느즈막히 일어나 음악과 차를 즐기는 여유를
    누려보세요~ 생각보다 그 생활이 좋으실수도..
    미리 걱정하지 마시구요
    동네 산책코스 알아보시고
    도서관 가서 책도 실컷 읽으시구요..
    오십대 초반인 저, 얼른 일에서 놓여나
    여유로운 시간 보내고 싶어요

  • 12. 그러게요
    '19.10.20 4:04 PM (93.82.xxx.211)

    60대를 준비하셔야죠.

  • 13. Jane
    '19.10.20 4:05 PM (218.237.xxx.207)

    일하기 싫어 일 그만 두기로 했는데
    일 그만두게 되니 의미를 찾지 못해 힘들어서 맘이 힘드네요.
    대학교때 잠시 우울증땜에 고통스러웠는데
    그게 또 올까 사실은 겁납니다.
    잘 헤쳐나가야겠죠. 적극적으로.
    요새 열심히 유튜브 찾아보고 있어요. 도움되는것 찾아서.
    그러다 유튜브에서 국민체조 찾아서 남편하고 같이 해보기도 하구요.
    의외로 몸을 움직이면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다른 분께도 울적할때 독서보다는 국민체조 적극 권해드립니다.

  • 14. Jane
    '19.10.20 4:07 PM (218.237.xxx.207)

    따뜻한 댓글들. 정말 감사드려요.

  • 15. 유희의 인간.
    '19.10.20 4:09 PM (112.149.xxx.124)

    삶의 지평을 바꾸셔야져.
    지금까지는 쓸모와효용이 기준이셨으니
    이거 해서 뭐하나, 무슨 소용인가 싶으신거잖아요.
    쓸모만 따지면 의미없지만
    쓸모없는 걸 해보시는갈로.
    전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댄스를 배웁니다.
    재미있어요.ㅋ

  • 16. 유희의 인간.
    '19.10.20 4:12 PM (112.149.xxx.124)

    목적의식을 버리고 이 순간 즐거우면 됐지 하게 되면 느린 진도에도 짜증 안나고 잘 사는 사람때문에 위축되지도 않고요.
    그저 하루하루
    어라. 내가 이런것도 할줄아네. 신기하네..한답니다.

  • 17. Jane
    '19.10.20 4:15 PM (218.237.xxx.207)

    와. 윗 분. 깨달음을 얻었어요.
    그런데 무슨 댄스인지 궁금하네요. 따라해보게요.
    몸움직이는게 지금의 제겐 해결책인것 같아요

  • 18. 살사
    '19.10.20 4:22 PM (112.149.xxx.124)

    댄스 배워요. ㅋ
    워낙 몸치라
    간간히 개인레슨도 받고
    가끔 다른 댄스도 선생님이 특강형식으로 알려주시네요
    안좋게 생각했던 부분도 없지않았는데요.
    몸을 써서 느껴지는 즐거움은 음악을 연주하거나 들을때 느끼는 쾌감과는 좀 다른 즐거움을 준답니다.
    좀더 능동적인
    입체적인 쾌락이에요.

  • 19. 어찌하면 좀더
    '19.10.20 4:25 PM (112.149.xxx.124)

    쾌락적으로 실까하는게 요즘 저의 고민,
    라틴음악이 좋아져서 스페인어도 배우고 싶어졌어요.
    그냥 귀가 즐겁다는 이유로 말이죠.

  • 20. 아이쿠
    '19.10.20 4:29 PM (121.130.xxx.102)

    제가 34년간의 직장생활을 마치면서 하게된 걱정과 비슷한 상황이네요
    걱정하실거 하나 없어요 일단 매일 하는 운동 꼭 하셔야합니다 수영 강추해요 운동 매일하게되면 정말 하루가 엄청 바빠요 저 엄청 부지런한 사람이라 은퇴후 어떻게 살지 막막했었는데 지금은 때로는 한가하게 때로는 눈코뜰새없이 노느라 바쁘게 보내면서 매순간 하는님께 감사기도를 절로 드리게 되네요

  • 21. Jane
    '19.10.20 4:56 PM (218.237.xxx.207)

    살사군요^^ 찾아봐야겠어요.

    아이쿠님. 수영하면 여러 사람이 함께 배우는거지요?
    혹 다들 알고 지내시는데 처음 가는 사람은 어울림에 어려움은 없을까요? 제가 좀 유리멘탈이라서^^
    그리고 학교때 수영 강습을 받았는데
    저혼자 끝까지 물에 안뜨더라구요ㅜ.
    그래도 젤 못하는 열등생으로 어찌 어찌 다니다가
    수영강사에게 오리발인가? 오리판으로 맞고
    정말 창피해서 포기하고 그만 뒀었는데
    이제 하면 물에 뜰수 있을지 ㅎ

  • 22. 나행엄마
    '19.10.20 5:18 PM (1.102.xxx.31)

    저도 항상 명퇴를 꿈꾸며 직장생활한지 25년차인데 요즘 은퇴 후 생활설계 해보는게 취미가 되었답니다. 관련 까페도 가입하고 " 은퇴"로 검색하여 블로그 글도 읽어보면서 도움 받고 있답니다. 행복한 후반기 인생 보내세요~

  • 23. ㅇㅇ
    '19.10.20 5:18 PM (223.38.xxx.242)

    전 직장다니고있어도 목표의식없어요 연금받는 날까지만 일할거예요 목표없고,봐줄사람없어도 그냥 살면되죠 그냥 운동하고,점심 맛있는거 사먹고,장봐와서 낮잠자고,저녁 내손으로 해먹고,드라마보고뉴스보고 그렇게 살면될거같아요

  • 24. ..
    '19.10.20 5:50 PM (124.58.xxx.138)

    올초에 퇴직했는데, 다시 다니라고 해도 못다녀요. 자유로은 내시간이 더 소중.

  • 25.
    '19.10.20 6:01 PM (203.229.xxx.14)

    33년 직장생활하고 작년말에 명퇴했어요.
    초반에 좀 허전했는데 지금 완전히 평화롭고 좋아요.
    평생 효율적으로 꽉 차인 스케줄대로 살다가 요즘은 일부러 비효율적으로 살아요.전철 급행 보내고 일반열차타고 마트에 필요한거 생각날때마다 가서 딱 그것만 사고와요.
    시간호사를 누리는 기쁨 ^^
    늘 그날 해야할일 목록 상위 서너개하고나면 밤중이라 뒤로,다음으로 밀리기만 하던 일들 끌어올려 하다보니 여전히 바
    쁘게 하루 보내고 있어요.

  • 26. 유용한 댓글들^^
    '19.10.20 7:55 PM (116.36.xxx.231)

    저도 미리 은퇴후의 생활 계획하는데 도움이 되네요.
    원글님, 운동하시고 싶으시면 혹시 요가는 해보셨어요?
    저는 누구 따라가서 요가하기 시작했는데 너무 좋네요. 추천드려요.

  • 27. Jane
    '19.10.20 8:58 PM (218.237.xxx.207)

    가끔 요가 권하는 말을 듣긴했는데
    제가 어릴때부터 유연성이 너무 없어서 몸굽혀 손 바닥에 닿기가 절대 안되는 사람이었는데도 요가 할 수 있을까요?
    요가보니 몸을 많이 굽히는것 같아서요.
    추천감사합니다.

  • 28. 은퇴3년차
    '19.10.20 9:01 PM (210.218.xxx.159) - 삭제된댓글

    여유가 없는 사람은 일자리를 찾아야 겠지만, 그럴 필요가 없는 사람도 퇴직하기 전부터 일자리 걱정을 하더라구요. 그렇게 일을 해야만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은퇴3년 되었지만 한번도 무료하다고 생각해 본적 없어요. 백수가 과로사 한다고 정말 하루가 바쁩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운동 한가지는 꼭 하시구요. 제 경우는 책을 읽고 음악 듣는 걸 좋아해서, 좋은 책 읽는 즐거움. 음악을 듣는 것이 정말 행복하구나 라고 온 몸으로 느껴져요. 여유가 있다면 얼른 퇴직하셔야지요~ 좋은 무료강좌, 무료 운동 프로그램 등등 우리나라 복지가 정말 잘되어 있는 나라구나라고 찾아 보시면 알게 될거예요. 저도 퇴직전에는 전혀 몰랐었지요.

  • 29. i88
    '19.10.20 9:13 PM (14.38.xxx.118)

    저 역시 60이 코앞인 50대 후반...
    계속 일하고 있구요.
    쉬고 싶은 생각도 있지만 한편으론 원글님과 같은 생각으로 역시 두렵기도 해요.
    시간은 많은데 그 시간에 뭘해야 하나...하는....
    저는 아직 일을 하면서 힘을 얻는 면이 많아서
    할수 있는 한 오래 할 생각이에요.

  • 30. 저도
    '19.10.20 10:49 PM (122.35.xxx.174)

    저도 그랬었어요
    이 시간을 어찌 쓰나....우울하기 짝이 없었어요. 우울증 걸릴 것 같은 기분...울고 싶은 기분...
    그런데 몇달이 지난 지금....돈버는 일 오래 한 지난 세월의 제가 회상해보면 너무 불쌍합니다.
    지금 이 자유로움과 스트레스 없음, 자연을 만끽함, 시간의 주인 되는 것..
    넘넘 행복합니다.
    어쩜 아무것도 안 해도 하루가 안 심심할 수 있는지...놀라워요
    전 정말 행복하고 계절의 변화를 이렇게 온전히 풍요롭게 느낄 수 있는 여유가 주어졌다는게 눈물 나게 감사해요
    시간 많으니 삶에 대한 성찰을 많이 하게 되고 저는 이제사 온전히 진짜 인생을 누리는 기분이에요
    성찰하다보니 가족에게 화를 전혀 안내게 되네요
    충분한 시간동안 내가 그 사람 입장이 되어보는 생각을 많이 하다보니 모든게 이해되고 용납되요
    아 그사람 입장에선 그럴수도 있었겠구나.... 이게 요즘 제가 제일 많이 하는생각이랍니다.
    전 대학생교육에 종사했었는데 제가 대학생들을 정말 예뻐한다고 생각했었고 그리워 어쩌나 했었는데 지금 그 학생들이 생각이 거의 안나요
    가끔 그들의 젊은 싱그러움이 떠오를때도 있지만 지금의 고즈넉함과 조용한 행복을 지키고 싶어요. 이제는 분주한 삶....에 대한 회의감이 드네요. 분주한 삶은 정말 중요한 걸 놓치게 한다는걸 깨닫게 되었어요
    아 그리고 백수가 과로사 해요...그건 백수가 되어보시면 알게 될 겁니다. 저도 이럴줄 몰랐어요. 여튼 행복이 뭔지를 배웠고 지금 무지 행복합니다. 예쁘게 차려입고 직장 나가는게 삶의 활력인지 알았었는데, 내가 싫으면 오늘 밖에 안나가도 된다는게 이렇게 큰 힐링인지 .....알고 나서 점점 더 행복해요.

  • 31. 57
    '19.10.20 10:57 PM (1.250.xxx.124)

    한달전 보컬 학원 등록해서
    노래 배우고 있어요.
    분명한 목적이 있으니 레슨비
    안아깝네요.
    기타 치면서 노래를 자~알 ㅎㄱ.,.
    부르는게 제 작은 소망? 이네요

  • 32. 감사합니다.
    '19.10.20 11:03 PM (111.171.xxx.46)

    저도 50대. 항상 명퇴를 꿈꾸는 입장레서 내가 나간들 뭐하겠나 싶어서 마음을 가라앉힙니다.
    좋은 글 많아서 두고두고 읽고픈 글이 많네요. 원글님 덕분이예요. 감사해요.

  • 33. ㅇㅇ
    '19.10.20 11:04 PM (115.137.xxx.41)

    님 자신과 마주하는 게 쉽지는 않을 거예요
    일을 하고 있다는 게 몸은 힘들었어도
    커다란 위안과 보람은 주었을 텐데..

    두렵지만 설레이는 새로운 세계에 들어선 것이고
    님은 충분히 멋지게 만들어가실 겁니다.

  • 34. 가까운 사람
    '19.10.20 11:07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사십대 때부터 교사는 양심적으로 오십 넘으면 하면 안된다고 노랠 부르더니
    오십 되자마자 사표쓰고 세상 부러울거 없는 생활하네요.
    해외가서 한달이고 두달이고 있다가 집에 한며칠 머무르다 제주도로
    해안도시로 가서 한달쯤씩 살다 와요.
    그러다 집에 쪼끔 있다 무료하면 어딘가로 또 나가고
    역마가 꼈는지 방학때도 그러더니 퇴직후엔 더하네요
    가족 있지만 그녀의 사전엔 살림은 없어요.

  • 35. 50대 인생
    '19.10.20 11:09 PM (173.66.xxx.196)

    많이 도움 받고 갑니다. 다들 힘내세요. 50대가 가장 중요한 고비인것 같아요. 나머지 인생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느냐 아니냐의 갈림길에서요.

  • 36. ....
    '19.10.20 11:21 PM (211.178.xxx.171)

    50대 중반 전업으로 살다가 남편 은퇴하면 나도 내가 하고 싶은 일 하고 살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부모님이 편찮으시네요...ㅠㅠ
    그 뒷바라지 하고나면 나도 환갑이 넘을 듯하네요.
    안 할 수도 없고...

  • 37. ..
    '19.10.20 11:44 PM (223.62.xxx.96) - 삭제된댓글

    반갑습니다 ^^
    저도 50대중반이예요
    지금껏 워킹맘이구요 남편이 내년쯤 퇴직예정이라 둘이 같이 계획이 많아요
    다행히 제가 하는일이 개인시간을 쓸수있는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
    한달살기부터 시작해서 몇달씩 해외에 나가서 살려고 자료를 준비중이예요
    다행히도 저희부부의 은퇴자금은 다 마련해놨고
    애들은 외국에서 자리잡고 살고있어서 손 갈일은 없어요
    다만 시어머님이 아주 편찮으시긴한데 그간 몇년간 제가 병원비나 뭐나 백프로 지원하던 며느리라ㅠ
    이젠 나머지형제들에게 몸으로 왔다갔다 하는 효도는 하라고 명령을
    내려놓은 상태입니다 병원비는 계속 제가 보내기로했구요ㅜㅜ
    친정부모님은 그래도 건강하신편이구요

    해외살이에 대한 준비를 나름 오래 한편이라
    자나깨나 건강이 우선이라고 생각해서 필라테스를 퇴근후 오랜동안 배우러다녔어요 강사자격증까지 있을정도로 열심히 했고
    제 몸 하나는 아주 튼튼히 만들어놨어요
    외국 살때 심심할까봐 보태니컬 아트도 한 3년 다녀서 준전문가 수준이라 시간보내기는 좋을듯합니다 ㅎ

    영어는 의사소통에 아무 문제없는 상태라 걱정을 안했는데
    중국어를 짬짬이 조금이라도 배워볼까 생각중이예요

    한 1년쯤 여기저기 해외살기 해보다가
    제 사업으로 돌아가거나 아님 애들 있는 나라로 아예 이주를 할까
    고민도 하고있어요
    남편이 무언가 은퇴이후의 일을 찾을지 한국에 남을지 서로 연구해봐야겠지요
    우리 50대들!!!
    열심히 건강지키며 살아봅시닷!!!

  • 38. 이재명청원
    '19.10.21 1:18 AM (218.235.xxx.100) - 삭제된댓글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7&cn=&num=2878926&page=1

  • 39. 와우 예시
    '19.10.21 2:47 AM (39.7.xxx.186)

    언니들, 인생 선배들의 좋은 글들이 많아 저장합니다.

  • 40. ...
    '19.10.21 3:26 AM (211.36.xxx.2) - 삭제된댓글

    눈이 엄청 튼튼하신가봐요. 육십 바라보는 분이 렌즈 끼고 안경 혐오하고요.
    전 40대 중반인데 20대부터 눈이 너무 건조해서 일찌감차 안경에 정착한 사람입니다.
    렌즈가 결막에 스크레치 엄청 내요.

  • 41. 머리속으로
    '19.10.21 4:56 AM (122.35.xxx.144) - 삭제된댓글

    이것저것 재다보면 아무것도 할수가 없어요

    의무감 효용성 완벽주의(??) 등으로
    님이 님을 잡고있는 느낌 들어요
    (사실 제가 그렇고 과거엔 더 그랬습니다)
    그럴수록 의욕저하에 무기력해져요

    님이 좋아하는것을 쭉 적어보시고
    그중에 아주 작은 사소한거라도 실제로 해보세요
    머리속 생각이랑 실제해 보는게 차이날 수도 있어요

    팔순노모와 당장 몇년씩 장기간 떨어지는건
    현실적으로 힘들지라도
    단기간 다녀볼 수는 있는거고
    그걸 조금씩 늘려볼 수 있는것 아닐지요

    요가..당장 허리굽혀 손이 발끝에 닿진 않겠지만
    몸을 쭉 늘리다보면 나아질수도 있겠죠

    나만 그런것도 아니고 다들 비슷하더라고요 ㅎㅎ
    잘하는 사람들도 태어나면서부터 잘한거 아닐텐데
    이정도야 당연하지 그게 뭐 어때서!

  • 42. 머리속으로
    '19.10.21 4:57 AM (122.35.xxx.144)

    이것저것 재다보면 아무것도 할수가 없어요

    의무감 효용성 완벽주의(??) 등으로 
    님이 님을 잡고있는 느낌 들어요
    (사실 제가 그렇고 과거엔 더 그랬습니다)
    그럴수록 의욕저하에 무기력해져요

    님이 좋아하는것을 쭉 적어보시고
    그중에 아주 작은 사소한거라도 실제로 해보세요
    머리속 생각이랑 실제해 보는게 차이날 수도 있어요

    팔순노모와 당장 몇년씩 장기간 떨어지는건 
    현실적으로 힘들지라도
    단기간 다녀볼 수는 있는거고
    그걸 조금씩 늘려볼 수 있는것 아닐지요

    요가..당장 허리굽혀 손이 발끝에 닿진 않겠지만
    몸을 쭉 늘리다보면 나아질수도 있겠죠

    나만 그런것도 아니고 다들 비슷하더라고요 ㅎㅎ
    잘하는 사람들도 태어나면서부터 잘한거 아닐텐데 
    이정도야 당연하지 그게 뭐 어때서!
    그렇게 지내는것도 괜찮은듯요

  • 43. ...
    '19.10.21 5:16 AM (61.47.xxx.14)

    좋은 댓글 저장합니다^^

  • 44. dd
    '19.10.21 6:26 AM (1.239.xxx.164)

    좋은 댓글 많네요. 전 40 중반인데도 원글님 같은 생각 ㅠ
    앞으로 어찌 살지 늘 고민입니다. 도움 많고 받고 갑니다.

  • 45. 후반부인생은
    '19.10.21 7:56 AM (73.182.xxx.146)

    전반부에 다들 못해보고 못가져본것에 대한 동경...인것 같아요.
    일만 하던 인생은 이제 좀 쉬어보고 싶고...나는 포기하고 자식만 올인하던 인생은 이제야 내인생 찾아보고 싶고..국내에서만 살던 인생은 이제 해외로 나가살기를 동경해보고..저같은 경우는 이십대부터 유학으로 시작해서 이제 외국에 산지 이십오년이 넘어가니까 오십 넘어서는 귀국 생각이 간절하네요. 부모님도 연로하시고...한국에 돌아가서 살수만 있다면 뭘해도 뭘안해도 기획만으로도 보람찬 후반부인생 플랜이 될것 같아요. 근데 자식들까지 한국 가서 살아야 맘이 편할것 같아서 언제쯤이나 가능할런지..

  • 46. 맞아요 여행은
    '19.10.21 8:52 AM (124.49.xxx.61)

    일이 있을때 더 휴식이고 빛아요.
    매일 휴식인데 여행이 그렇게 멋들어지진 읺을듯

  • 47. 그냥
    '19.10.21 9:09 AM (59.8.xxx.36) - 삭제된댓글

    50대중반 제주도 살아요
    22년차, 결혼도 22년차
    작년까지는 그저 여기저기 여행 다닐일만 생각했어요
    올해부터는
    그냥 가볍게 다녀요
    가방하나메고 도서관도가고, 커피도 마시러 가고,국수도 먹으러가고
    제주시 살면서 일부러 1시간넘게 버스타고 서귀포시 이마트도가고
    이마트 간김에 짜장면도먹고
    아직은 일해요
    그래도 주말 2틀동안 이러고 살아요
    나이들어서도 이러고 살려고요
    멀리 여행도 귀찮고
    그냥 여기저기 몇시간내에 놀러다닐수 다닐려고요
    작년부터 하고있는데 이게 제일 좋네요

  • 48. 열심히일한당신!
    '19.10.21 9:26 AM (175.208.xxx.235)

    열심히 일한 당신!
    이제는 좀 느긋하고 게으르게 살것을 권합니다.
    오늘 하루도 내일을 위해 노력하고 흐트러지지 않은 나의 모습으로 살아가려는 모습이 보이시네요.
    나이 60에도 새로운 일을 찾아 다시 직업을 갖으시는분들도 물론 있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살았으니 은퇴후에는 여행을 다니시는분들도 있고요.
    내가 뭘 원하는지 간절히 바라는게 뭔지 제대로 찾은 사람만이 여행도 일도 게으름도 행복하게 즐길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명퇴 축하드려요~ 또다른 행복한 인생이 되길 바랍니다~

  • 49. 10년
    '19.10.21 9:38 AM (175.223.xxx.222)

    남았어요. 벌써 몸 아프네요

  • 50. 적당히
    '19.10.21 9:44 AM (114.203.xxx.61)

    놀고 적당히 일하는게 답이예요
    그게어려워서 그렇지

  • 51. 원글님
    '19.10.21 10:01 AM (218.50.xxx.154)

    제목부터가 미스... 내년 쉬게되면 60인데 50대라고 하시니 .. 여전히 마음은 50대를 놓기 싫으신가보네요. 나 나이는 60이지만 여전히 40-50대야 하면서.
    그냥 60이면 내려놓으세요. 하긴 요즘 60도 여전히 예쁜 분들도 많긴 하지만..
    저같으면 통장 여유있으면 일단 실켓 여행부터 다닐듯 한데요. 직장생활 계속 했으면 여행에 많이 고프실텐데.. 저역시 시간없어서 못다니거든요

  • 52.
    '19.10.21 10:21 AM (39.123.xxx.122) - 삭제된댓글

    꼭 뭔가를 해야 의미있는게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걷기가 마음과 몸을 편하게 하더라고요

  • 53. ㅡㅡ
    '19.10.21 11:01 AM (211.187.xxx.238)

    이런 분에겐 조언 필요 없어요
    너는 그렇게 살았니? 난 달라....
    렌즈 포기 못할 거고 안경 절대로 안 쓸 거고
    그 고집으로 평생 살아왔는데
    익명게시판 의견을 귀담아 들을까요?

  • 54. 둥둥
    '19.10.21 11:22 AM (203.142.xxx.241)

    50초반이예요. 퇴직 2-3년전에 명퇴하고 놀거예요.
    60넘어 노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서요.
    근데 애를 늦게 나아서 원하는대로 될지 모르겠어요.
    전 제 취미 생활을 마음껏 하고 싶어요.
    암벽타기, 빙벽타기가 제 취미인데.. 60보단, 50줄 있을때 그만두고
    우리나라, 세계의 바위들 타는게 꿈이예요.
    근데 애를 늦게 나서 애 학비 들어가고 나면... 남는 돈이 있을지..
    안되면 우리나라 바위만 주구장창 다녀야죠.

  • 55. 적당한일
    '19.10.21 11:25 AM (211.36.xxx.91)

    저는 45살이지만 직장인으로 너무 치열하게 사는지라 정말 그만두고 싶다가도

    또 정말 늘어질대로 늘어질 제 모습을 알기에
    단 150을 벌더라도 적당하고 즐거운 일을 찾는 중이예요 ~ 또 오래할 수있는
    그런일을 찾는게 쉽지 않아요 ㅜㅜ

  • 56. 생각보다
    '19.10.21 12:14 PM (211.114.xxx.15)

    53 직딩입니다
    요즘 동네에서 무료로 해주는 에어로빅에 재미 들려서 열심히 했어요
    퇴근이 기다려 질정도로 재미 있었지요
    그런데 이게 어디 근육을 잘못 쓴건지 허리를 삐긋 한건지 한달 후 허리와 다리 골반 통증이 와서 다시
    재미 없고지루한 걷기 하고 있어요
    생각보다 몸이 라는게 정말 정확하구나 싶더라고요
    나이를 거스를 수가 없어요
    그냥 받아 들여야지 그래서 나이 듬이 참 재미 없구나 그런 생각 또 했어요
    주말엔 맛집가고 온천이나가고 쇼핑이나하고 그러면 월요일 출근하고 얼마나 일 할 수 있을까 ~~
    그런 생각 합니다
    그리고 원글님 힘내세요
    적당한 일은 삶에 활력이 되는것 같아요
    댓글에 렌즈가 어쩌구 고집을 못버리네 어쩌구 하는 글들은 패스 하자구요
    위로가 안될것같으면 그냥 조용히 지나가지 들 꼭 후벼 파는 사람 있어요

  • 57. ...
    '19.10.21 1:01 PM (180.230.xxx.161)

    저는 원글님보다는 동생이지만 같이 늙어가는 처지로 렌즈 고수하는것까지 비슷하네요ㅋㅋ
    안경끼면 진짜 노인네된거같고 넘 싫어요ㅜㅜ
    좋은댓글 저도 참고할께요~~~ 지우지말아주세요

  • 58. ..
    '19.10.21 1:02 PM (1.227.xxx.17)

    울엄마 교사였는데 오십대에 은퇴하시고 너무 행복해하셨어요 이제 그 말안듣는 중2들 안봐도되고 속이다 시원하다고 ㅋ 음치인데 합창단도 꾸준히 다니시고 컴퓨터 오전에 하시고 몸치여도 고전무용 하세요 색깔칠하는 책사다가 그림그리기도 하고 병원에 발마사지 봉사도 나가시고요 오히려 토요일엔 사십년된 이모임저모임 있었는데 그런데 가서 밥먹고 얘기하고오는갓보다 뭘배우는 즐거움이 크신가보더라고요 주변에보면 비누만들기나 도자기빚는분들도있고요
    수영은 트라우마 있으실것같으니 신나게 줌바댄스나 요가 에어로빅 하시면좋을듯해요 아님 유기견 한마리 데려와서 매일 산책하다보면 마음이 평화롭고 안정이됩니다 매일산책이 스스로에게 힐링이 되는시간이 되더라고요 한번 고려해보셔요 마음에 행복감을 반려견이 많이준답니다^^

  • 59. ...
    '19.10.21 2:02 PM (112.168.xxx.14)

    퇴직 후의 삶 -- 댓글이 좋아 저장합니다

  • 60.
    '19.10.21 2:47 PM (119.70.xxx.4)

    부럽네요. 쉬고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꿈을 꾸는 거요. 전 45세인데 남편이 일찌감치 명퇴당해서 생계형 외벌이가 되었어요. 아이는 어리고, 그나마 전문직이라 정신줄만 붙들고 있으면 70대에도 나갈 수 있는 직장이에요. 남들은 고용안정 되어있다고 부럽다지만 저는 지금까지 20년 지금부터 30년을 같은 일을 해야 한다니 솔직히 끔찍해요. 제가 좋아서 선택한 직업인데도요. 원글님 즐기시고 재밌는 일 많이 벌이세요. 정말 부러워요.

  • 61. Jane
    '19.10.21 4:14 PM (118.221.xxx.12)

    정성스런 답글에 감사인사하려고 답글을 정독하다... 몇몇 답글이 모질어서 해명아닌 해명을 합니다.

    1.제 나이 56입니다. 56이면 오십후반 맞죠?
    제 또래면 많이들 명퇴하실 시기라 50대들 어떻게들 살고 있는지 물었는데...
    제가 많이 잘못했나요?? "저는 지금 50대지만 4년뒤엔 60이 됩니다. 60대 언니들, 어떻게들 지내시나요?" 이렇게 제목을 달았어야 하는거였나요? 날카로운 일부 댓글에 어리둥절합니다.
    -----------------------
    제목부터가 미스... 내년 쉬게되면 60인데 50대라고 하시니 .. 여전히 마음은 50대를 놓기 싫으신가보네요. 나 나이는 60이지만 여전히 40-50대야 하면서------

    2. 저 콘택트렌즈가 따가와서 얼마전부터 안경만 착용합니다.
    눈 아파 죽겠는데 어떻게 렌즈만 죽도록 고집하는게 가능한가요? 그 고집으로 평생을 살아오다니요?
    저 보셨어요?
    -----------이런 분에겐 조언 필요 없어요 너는 그렇게 살았니? 난 달라....렌즈 포기 못할 거고 안경 절대로 안 쓸 거고 그 고집으로 평생 살아왔는데 익명게시판 의견을 귀담아 들을까요?

  • 62. Jane
    '19.10.21 4:20 PM (118.221.xxx.12)

    요즘 몸도 아프고 마음도 힘들고 잠도 안오고 너무 힘들어 이곳에 글을 올렸습니다.
    지혜로운 많은 분들의 글을 읽고 지금 한 결 마음이 편해졌고,

    무엇보다 운동을 하나는 할 것,
    지금껏 쓸모와 효용이 기준이었지만 이젠 기준자체를 완전히 바꾸어야 내가 살 수 있겠다,
    그리고 명퇴후의 삶에 만족하고 즐겁게 지내시는 분도 많구나 하는 사실이
    제겐 너무도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지금관 전혀 다른 또 다른 인생 2막 열심히 마음 준비 단단히 하겠습니다.감사드립니다.^^

  • 63. ㄴㄴ
    '19.10.21 7:35 PM (122.35.xxx.174)

    몸 아프고 잠 안오면 과감히 일 내려놓아야 해요
    날 위해서요
    포기가 장수의 가장 큰 비결이지요

  • 64.
    '19.11.9 1:24 PM (175.223.xxx.157)

    만50세.
    여행.운동 제일 중요한것 같아요

  • 65. ..
    '20.6.9 4:40 AM (154.5.xxx.178)

    이제 막 50대.... 저도 이른 고민을 하던중에 댓글들에서 많은 도움 받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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