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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못먹고 죽은 귀신있냐고 했다가 엄마랑 연 끊기게 생겼네요

떡떡떡 조회수 : 3,344
작성일 : 2019-10-18 19:15:53
전 해외체류중이고 지난달 추석 때 일이 있어서 한국에 1박으로 다녀왔어요

엄마는 저랑 같은 나라에, 다른지역에 거주를 하시고 계세요

친정언니만 한국에 사는데, 추석전날이라 시부모님 오신다고 음식준비로 바쁘다고 저 한국 오는데도 못 본다고 섭섭해하다가 형부가 사돈어른 모시러 나가는길에 언니에게 저랑 밥이랑 차만이라도 마시고 얼른 오라고 나가게 해줬어요

전 볼일끝내고 언니랑 밥먹고 차마시면서 얘기하고 헤어졌어요

지난달 지출이 큰데다, 한국에 가면 사고픈게왜이리 많던지요...
1박2일이라 가방도 롱샴미디엄에 갈아입을 옷에 화장품만 챙겨가고, 돈 쓰지말자고 각오하고 갔고 실제로 언니랑 밥먹고 차마신 식대같은것 빼고 쇼핑은 안했어요

면세점에서 엄마 고가 화장품 하나 샀고요



그러고 집에 왔는데 엄마한테 전화가 왔어요
잘 다녀왔느냐 언니 잘 만났느냐 하시면서 음식준비한다며, 음식좀 싸주던?하시더라고요

요리에 취미가 없는 언니인데다 음식 싸올 정신도 없었을거고, 전 기대도 안하고 있었기에 사실대로 안 싸왔다고 얘기했어요

그럼 떡 좀 사주던? 하시기에 떡은 왜요 만나서 밥먹은거로 됐지...했더니, 모처럼 한국 간 동생한테 떡하나 안 싸보내느냐고 걔가 그런것도 안 챙기고 뭐하는거니 하며 언니 비난 모드로 들어가시기에 "에이 떡 못먹고 귀신이 붙은 것도 아니고, 떡이 중요해요? 전 안먹어도 괜찮아요" 했더니 어디서 만났기에 그런것도 안 사보내느냐, 추석인데 그런것도 안챙기고 우리 고유의 명절 어쩌고 하시는데 얘길 듣다보니 당신을 안 챙기셨다는 뜻이더라고요

그래서 언니가 저한테 엄마드리라고 홍삼챙겨준게 있어서 떡대신 홍삼 가져왔다고 둘러댔어요

원래 저 먹으라고 형부가 챙겨주신거였어요



그랬더니, 늬들이 날 얼마나 무시하면 추석 음식하나 안 싸오느냐고...... 말을 안해서 그렇지 섭섭한게 한두가지가 아니라고 펑펑우시더니 전화를 끊으셨어요

저희 엄마...음식 잘하시고, 주변에 한국 식당 많아요...

그리고 언니랑 만난 주변에 추석이라고 큰 몰이 문도 닫았고, 전 언니 만난뒤 공항 근처로 이동해서 친구만나 급하게 차마시고 헤어져서 출국했거든요

제가 설사 말실수를 했다 치더라도, 첫 타겟은 언니였는데 언니랑은 저랑 있었던 일들 얘기도 안하시고 전화통화도 하고 잘 지내신대요

추석 당일 전화했더니 제 전화, 남편 전화, 카톡 다 씹으셨어요
전 저대로 기분이 상해서 지금까지 연락안드리고 있어요

그런데 저 결혼하며 결혼자금이라고 시댁에서 천만원 받은게 있어요
근데 그걸 받으시고 당신, 나중에 장사할때 보탤지도 모른다고 손도 못대게 하셨어요

저건 내돈이다 라고요

저 결혼할 때 이불 두채 제 돈으로 사오고, 나머지 제가 유학하며 지낼때 쓰던거로 신혼살림으로 쭉 썼어요

그게 전부에요

결혼하고 애둘 낳고 살아도 엄마한테 금반지하나 못받았어요

되려, 저 주라고 금반지 살 돈 언니한테 받아서 안주시고선 나중에 여쭤보니 "잊어버렸다"하셨고 안주셨어요

그 돈인줄 모르고, 현지 은행의 제 통장에 넣어달라고 절 천만원을 주셨는데 알고보니 그 돈이더라고요

서울에 집이 있는데, 그 돈은 저 미혼

때부터 당신 돌아가시면 언니를 주겠다고 누누히 그러셨어요.

넌 늬 앞가림 니가 해라

그러더니 저 결혼 뒤에는

넌 시댁이 괜찮으니 늬 언니 주마

이러시고요...



당신집은 좁다고 저희집에 캐리어며 당신 계절 옷가지를 두고계신데 오늘 오후에
< 담주에 돈이랑 가방이랑 옷 가지러가겠다>고 통보식으로 카톡이 왔어요



집은 미련도없고, 제가 아까우면 유류분청구소송이라도 하면 됩니다

그런데, 제 한마디가 그렇게 잘못 된건가요....?

전 한국 다녀오면서 선물 필요없으니 몸 가볍게 다녀와라 라고 하시는걸 기대했는데요



이렇게 엄마랑 인연이 끊기게 됬네요


IP : 111.99.xxx.24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0.18 7:41 PM (222.237.xxx.88)

    시집에서 준 돈을 왜 친정엄마가 꿀꺽해요?
    그거 절도 아닙니까?
    소설보다 더 기가 막힌 친정어머니십니다.

  • 2. 토닥토닥
    '19.10.18 7:48 PM (223.38.xxx.171) - 삭제된댓글

    저희엄마 만만치 않으셔서 저는 님 이해합니다..
    어쩜 그렇게 지생각만 할까요? 엄마라는 사람이. 편애 쩔고요.
    님은 애 둘 가운데 반만 챙기고 반은 안챙기니 그 편애의 골이 더 크게 느껴지셨을거예요.
    애 많은데 이쁜에 덜이쁜애 덜미운애 미운애 아주미운애 뭐 그렇게 나눠지면
    원래 저정도의 인간이구나.. 하고 좀 덜 서운한 감은 있습니다.. ㅎㅎ

    우리엄마는 제 야쿠르트 배달 사은품으로 받은 여성용 비타민마저 본인 안준다고 화내시는 분이세요.
    정말 밥을 못먹을정도로 배부르게 수많은 영양식품을 드시고 계십니다.
    물론 제가 사은품으로 받은 영양제 말고 더 비싸고 좋은 영양제 사드려서 그거 드시고 계신데도
    제가 가진 그 하나를 본인에게 양보하지 않는다고 삐지시더군요...

    그것은 최근의 아주 웃긴 일화일 뿐이고..
    저도 돈 떼인거 많죠 ㅋㅋ
    결혼식때 축의금 저 한푼 못받고 엄마가 다 가져가셨어요.
    제 저축이며 등등 다 엄마가 갖고가셨고요.

    일일이 말해서 다 뭐합니까.. 입만 아퍼요.

    그나마 저희 엄마가 좀 더 일관성 있으신게
    저한테만 그런게 아녜요 ㅋㅋㅋ
    모든 형제자매에게 다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거두어 들이십니다.

    문제는 엄마가 저희를 아주 헌신적으로 충분히 모든걸 공급하며 키운적 없으시거든요.
    한번 따뜻하게 안아준 적도 없고..
    그저 본인 놀러다니느라 밥도 안챙겨주시고
    사교육같은것도 받아보질 못했어요.

    그래놓고 다른집 자제분들과 비교하며 본인이 뭘 못받아서 매우 아쉬워하네요 ㅋㅋ
    흑수저중의 흑수저라 맨땅에 헤딩하며 쌓아가고 있는데

    저는 지난달에 엄마 새로 이사가는집 인테리어비용 2천도 제가 댔습니다.

    너무 아쉬워마시고
    열받는거 다 엄마한테 뱉어버리고
    그다음에 끊어도 끊으세요.
    물론 절대 인정안하고 못알아먹고 합니다만
    말안하고 끊어버리면 님만 더 억울해집니다.

  • 3. 축의금이요
    '19.10.18 7:53 PM (111.99.xxx.246)

    제 결혼반대해서 결국 결혼식 안하고 신혼여행지에서 드레스대여해주는 곳이 있어서 거기서 드레스입고 사진 찍었어요
    축의금이요? 저한테는 축의금 받았다고 얘기도 않으셨는데 지인들에게 친인척들에게 전화해서 축의금 다 받으셨더라고요
    전 얼만지도 모릅니다

  • 4. 근데
    '19.10.18 7:54 PM (116.110.xxx.207)

    저도 외국에 나와있는데요..떡순이라 한국떡이 참 먹고 싶어요. 한국식당도 있고 한국음식도 해 먹지만 한국에서 만든 진짜 한국떡이 먹고 싶어요.
    딸이 올 때 불편할까봐 아무 요구도 안하지만 추석에 엄마 생각해서 한국음식이나 떡 좀 사오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요. 물론 우리 딸은 바빠서 못 왔지만요.
    나이 들수록 섭섭한게 많아지는 것 같아요. 인삼보다 헝삼보다 떡이 더 좋을 듯요
    저는 어머니 심정이 이해가 됩니다. 과거지사 따지기 전에 떡만 보고 드리는 말씀입니다

  • 5. 그리고
    '19.10.18 7:55 PM (111.99.xxx.246)

    성질이 불 같고 자존심이 강해서 쌓인거 내뱉으면 작정하고 저 죽이실거에요

  • 6. 근데님
    '19.10.18 8:04 PM (223.62.xxx.29)

    원글님 쓰신 거 보고도 모친 심정이 이해가 된다고 하시나요?
    이런 건 과거지사 따져야 되는 겁니다.
    누구도 과거지사에서 분리해 현재를 생각할 수 없어요.
    파렴치하고 이기적이고 유치한 여자가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된 건데.

    원글님, 죽이려고 하지 죽이지 못할 겁니다.
    이기세요!!!!!
    불같고 자존심 강한 그 모친의 딸이 원글님이거든요,
    약하지 않아요.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밀리지 마세요.
    홧병 걸리는 것보다 인연 끊는 게 낫습니다. 솔직히 지금 봐서는 인연 끊는 게 이득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 7. 근데님
    '19.10.18 8:06 PM (111.99.xxx.246)

    근데님 말씀하시는 기분도 알겠고, 저도 엄마 기분을 이해 못 한게 아니에요
    한국 떡이 해외에서 파는 떡집보다 더 맛있을거고, 엄마 생각해서 좀 싸다줬으면 하시는 생각이 드는거 왜 모르겠어요...
    돈 아낀다고 했지만, 그깟 떡 한팩에 얼마라고..하실수도 있죠
    저도 챙겨올 걸 후회는 했는데, 떡 사갔다가 오가며 쉴수도 있는 기온이었어요.
    그냥 "떡 좀 챙겨오지, 먹고싶었다"라고 시작하신게 아니라 절 앞세워서 동생 안 챙겼다고 언니를 비난하시더라고요.
    아니면 제게 "떡 좀 사오지 그랬느냐"고 하셨으면 죄송하다 했을거에요
    물론, 떡 좀 사올껄 그랬나봐요 죄송하다고 말씀도 드렸고요
    그런데 그깟 떡 하나 안챙겨주고 늬 언닌 뭐하는거니 라고 계속 그러셔서 "제가 떡 못먹고 죽은 귀신이 붙은 것도 아니고, 괜찮아요"라고 했더니 당신에게 얘기한줄로 착각하신 모양이에요
    그래 나 떡 못먹고 죽었다..하시며 울고 끊은거에요

  • 8. ..
    '19.10.18 8:11 PM (1.248.xxx.27)

    참 모를게 엄마마음이네요 평소에 떡을 좋아하신거예요??그렇게 좋으면 사오라고 하지 그리고 집도 똑같이 달라고 하세요 평소에 말이라도...

  • 9. 88
    '19.10.18 8:35 PM (211.245.xxx.87)

    짐가지러와서는 한바탕 원글님 속 긁어놓을게 뻔해요.
    와서 가지고 가기전에 짐 싹 붙여서 보내버리세요.
    그리고...어머니 연세가 어찌되시는지 몰라도 울고불고 난리칠 정도면 치매검사도 한번 받아보시라 하세요.
    떡때문에가 아니라 치매때문일 수도 있어요.

  • 10. ...
    '19.10.18 9:07 PM (125.177.xxx.43)

    다 받아주지 말고 적당히 끊어요
    사돈이 준 돈 꿀꺽 하는 분이니 오죽할까요
    언니가 본인 안챙겼다고 그러는거네요
    보통 엄마면 다녀오느라 고생했다 언니는 잘 있더냐 묻고
    먹고 싶은거면 미리 좀 사오라고 하죠

  • 11. ...
    '19.10.19 8:59 AM (122.36.xxx.161)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마랑 비슷한 성향이네요. 우리도 남동생이랑 차별하면서 저한테는 받아내려고만 했는데요. 원글님 경우에 엄마 기분 풀어드리거나 과거일 꺼내 따지면 안되요. 그냥 싸늘하게 대하세요. 짐은 그냥 부치시구요. 전화 먼저 하지마세요. 오는 전화 안받는 것도 조후요. 원글님 어머니같은 경우는 인연끊어버리는 것이 더 나아요. 그런데 아마도 그게 쉽지도 않을거에요. 이렇게하시면 알아서 본인이 조심합니다. 전 완전히 인연끊고싶어 이렇게 몇번해줬더니 본인들이 눈치보고 조심하더라구요. 저한테 뭐 안바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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