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파도타기 박자 잘맞춘 촛불집회 예전방면 후기 및 영상

Pianiste 조회수 : 1,411
작성일 : 2019-10-13 22:22:50
저번주 부터 촛불집회 나갔어요.

(저번주 후기 :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867205 )..

저번주에 한창 열심히 하다가, 영종도녀 친구가 갑자기 배고프대서
밥을 먹으러 갔을 때 그 때!
파도타기 및 태극기 퍼포먼스를 했더라구요 흑...

그리고 저번에 집회 리허설 때 파도타기 박자 잘 못맞췄다고 야단 맞았다는 글을 봐서
영종도녀 친구랑 저 이번에도 역시나 예전 방향으로 앉았죠.
이번에는 5시 좀 못되서 도착했는데, 서초역에서 내려도 된다는 글을 보고
서초역서 내려서 10번 출구로 가려고 했더니 그 쪽 사람 너무 많다고
1번? 2번? 그쪽 방향으로 나오게 됐어요.

친구 무릎이 안좋아서 오래 양반다리를 못하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그냥 서서 참여하려고 방석은 안갖고 갔는데,
저번보다 예전 방향으로 사람들이 적더라구요.
엄훠나..........?

앉지 말자고, 방석 가지고 오지 말라고 말했던 친구. 서초역서 예전 방향으로 걸어가다가 갑자기
"야 우리도 길에 앉아야겠다" (두둥........!!)

길에 앉는데 경량 패딩을 가방에서 꺼내준 친구가 그거 깔구 앉으라는 거예요.
됐다고 됐다고 손사레 치는데, 빨면 되고 추우면 달라고 할테니 깔구 앉으래요.
(제가 엉덩이에 살이 좀 없어요. 아니 전체적으로 살이 좀 없는 편...;;)

탄핵집회도 안갔던 친군데, 앞부터 채워야한다며 좀 뒤쪽에 있다가 절 끌구 앞쪽으로 가더라구요.
갑자기 저돌적(?)으로 돌변한 친구. 든든하더라구요!

자리가 드문드문 비어있었는데, 한시간 쫌 지나서, 그러니까 6시 10분? 20분? 정도 되니까
사람들이 갑자기 순식간에 막 채워지는거예요.
뒤를 돌아보니 뒤쪽 사거리까지 사람들이 채워져있었고,
드문드문 빈 자리들도 갑자기 막 채워지더라구요.

저희 주변에도 막 채워지더니 앞에 진짜진짜 귀여운 "펭수사랑협회" 플래카드를 드신 분이 앉으셨어요.
와씨 어쩜 그리 깜찍해요!!
(밑에 영상에 나와요!)

간식 아무것도 안갖고 간 저희 옆에 어떤 아주머니 앉으시더니
시골에서 온 쑥떡을 무겁게 들고왔다면서 밀폐용기를 여러개 꺼내서 주변에 돌리셨어요.
식사 때 지나면 상당히 불안정해지고 살짝 난폭해지는 저는
그 쑥떡이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근데 한 개밖에 못먹었... 

처음에 왔을때 예전쪽 사거리 방향에 대형 태극기가 놓여져 있어서
오늘은 기필코 나도 태극기를 들리라! 하고 배고파도 앉아있었죠.
근데 8시 넘으니까 친구나 저나... 아.. 배가 고파서 도저히 구호고 뭐고..

"오늘은 태극기 퍼포먼스 안하려나봐" 라고 결론 내린 저희는 밥 먹으러 일어났어요.

미리 공부해간 맛집 중 한군데 찾아가서 지방 살면서 촛불집회 라이브 보고 있는 언니랑 톡을 했어요.

저 : 태극기 운반 퍼포먼스 안하길래 배가 늠 고파서 식당왔어 ㅎㅎ (8시 11분)
언니 : 이러다 또 밥 먹을 때 할라~ ㅋㅋㅋ (8시 14분)
       한다. (헉!!!)
       기자들 무대위로 올라감 (띠용!!!!!!!)

언니 : 어쩔~~~~ (8시 15분)

친구와 저는 지금 먹고 있는 게살비빔밥이 너무 맛있고, 우린 정말 배가 고팠고,
우리 마음 속에 태극기가 있으니 괜찮어~~! 라고 애써 위로를 하며 밥을 먹었어요. ㅎㅎㅎㅎ

그래도 파도타기는 했어요. 이번엔 박자도 딱딱 맞췄어요! ㅎㅎㅎ
제가 그 파도타기를 폰으로 찍어봤거든요.

넘넘 귀엽던 '펭수사랑협회' 플래카드가 뿅! 뿅! 올라오구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이 많은 사람들이 찬 아스팔트에 앉아서
형형색색 다른 플래카드를 들고 너무나 열심히 팔을 번쩍 들어올리는 모습.

아.... 우리 쫌 멋진거 아냐?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유튜브에 올려봤어요!! ㅎㅎㅎ

https://www.youtube.com/watch?v=ujfcz8o9yFo

개국본도 수고 많으셨어요. 큰 감사드려요.
다음 주도 촛불은 계속 됩니다. 규모는 중요하지 않을 것 같아요.
어제 함께 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려요!! 사랑합니다!
조국수호!! 검찰개혁!!
IP : 125.187.xxx.21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10.13 10:27 PM (180.67.xxx.207)

    피아니스테님
    글 재미있네요
    감사~^^

  • 2.
    '19.10.13 10:28 PM (180.67.xxx.207)

    https://youtu.be/ujfcz8o9yFo

  • 3. 새날
    '19.10.13 10:28 PM (112.161.xxx.120)

    우와 생생한 후기!
    우리는 내방역쪽에 앉았어요.
    열심히 파도 타고
    태극기부대 뚫고 고속터미널 쪽으로 왔어요.

    다음주에 만나요~^^
    조국수호 검찰개혁

  • 4. **
    '19.10.13 10:33 PM (49.167.xxx.126)

    게살비빔밥은 게장 딱지에 비벼 먹나요?
    궁금해라.
    헉. 유튭 보다가 눈물 났어요.
    멋지고 사랑스러운 국민들.

  • 5. ...
    '19.10.13 10:34 PM (14.39.xxx.161)

    좋아요 눌렀어요.
    글도 재미있고
    펭수 넘 귀여워용~~♡♡

  • 6. ...
    '19.10.13 10:37 PM (125.181.xxx.240)

    너무 귀여우십니다.
    왜 먹을때...태극기...ㅋㅋ
    파도타기 재밌지요?
    저도 재미있었어요.
    특히 이번주 파도는
    지난번보다 한 번 시작하면 계속계속 파도타서^^

  • 7. 조국수호
    '19.10.13 10:38 PM (222.104.xxx.175)

    수고많으셨어요
    고맙습니다

  • 8. ㅡㅡ
    '19.10.13 10:39 PM (112.150.xxx.194)

    펭수가 뭔가요? ㅎㅎ

  • 9. ㅋㅋ
    '19.10.13 10:41 PM (106.102.xxx.74) - 삭제된댓글

    펭수?????
    피아니스테님이 알아 보고 설명좀.

  • 10. Pianiste
    '19.10.13 10:44 PM (125.187.xxx.216)

    역시 저만 모른거 아니었죠??
    펭수가 저는 펭귄백수인줄 알았거든요. ㅋㅋ

    그래서 검색해봤더니 EBS 캐릭터더라구요.

    https://namu.wiki/w/펭수

  • 11. 맑은햇살
    '19.10.13 10:54 PM (110.70.xxx.72)

    멋지고 감동이예요! 역시 피아니스테님 엄지척!

  • 12. Pianiste
    '19.10.13 10:56 PM (125.187.xxx.216)

    ** 님, 게살비빔밥은 미리 발라진 꽃게살을 밥이랑 비벼먹기만 하면 되는거예요.
    간장게장게살이면 더 좋을텐데, 양념게살인게 초큼 아쉽지만..
    그래도 그게 어딘가요. 이 편리함이란!

    엇 맑은햇살님!
    저번 글에 남겨주신 댓글을 지금 보고 톡을 드리려다가 너무 늦어서 낼 드려야지 했는데 아직 안주무셨네요.
    그럼 시간이 늦었지만, 톡으로 사진 한 장 보내드릴게요.

  • 13. 장관
    '19.10.13 10:59 PM (82.43.xxx.96)

    장관입니다~
    잘봤어요.

  • 14. ㅋㅋ그렇군요
    '19.10.13 11:43 PM (117.111.xxx.246) - 삭제된댓글

    펭수?

    2019년 EBS에서 제작한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의 주인공으로 남극에서 온 펭귄이다. 평일 저녁 어린이 예능인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의 코너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의외로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편이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5306 한샘 샘배딩 2통을 안방에서 작은방으로 옮기는 방법 1 문의 19:44:25 71
1805305 마트에서 옷파는 코너에 괜히 가가지고 1 ... 19:39:26 403
1805304 방울토마토 넣은 카레 맛있나요? 10 카레 19:28:46 307
1805303 신발 싸이즈 작으면 백화점에서 늘여주나요? 3 신발싸이즈 19:24:37 213
1805302 신협보다 토스카뱅이 믿음이가요 예금 19:19:44 179
1805301 저도 50초 인데요 7 ... 19:05:40 1,218
1805300 석 달째 전세 매물 없어…강남 빼고 다 오르는 집값  9 서울사람 19:02:00 1,001
1805299 장마철 윗집 베란다에 물이 안빠져서 아랫집으로 물이 .. 1 18:56:48 515
1805298 서울시 “한강버스 흑자 날때까지 세금투입”···업무협약 변경해 .. 5 ... 18:55:50 493
1805297 저도 50입니다. 폐경수순인가요? 저도 18:52:57 376
1805296 서유럽(베니스) 선택관광 둘 중에 어떤거 하는게 좋을까요 10 패키지 18:48:23 338
1805295 부엌창문 없는 아파트 11 저기요 18:42:42 1,353
1805294 이대남이 극우로 빠질수밖에 없는 이유 32 ........ 18:41:32 1,390
1805293 휴지 많이 쓰는 사람 따로 있나요 5 세상에 18:41:14 616
1805292 블랙핑크 제니, 타임지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4 ㅇㅇ 18:37:37 918
1805291 선블럭이나 파운데이션 특정조명 아래서 이상한 색으로 보이기도 하.. 2 ... 18:37:13 263
1805290 뉴스타파 장영하 판결문 공개..이낙연 박범계 등장 6 그냥 18:31:45 611
1805289 당근으로 직구 가전제품 거래시 6 당근시 18:29:16 299
1805288 현재) 난리난 현대차 로봇개 18 링크 18:28:23 3,096
1805287 압구정인데 최고 신박했던 이웃썰 9 .. 18:21:22 1,998
1805286 문재인대통령 정말 세월호 기억식에 한번도 안갔나요 27 ㅇㅇ 18:19:52 1,319
1805285 ott에서 볼 수 있는 기분 좀 좋아지는 드라마 추천해주세요 5 .. 18:17:49 544
1805284 [속보] “떳떳함 밝힐 길, 이것뿐”…‘대장동 사건’ 수사검사,.. 14 남의일이아니.. 18:17:05 1,789
1805283 정원오•오세훈, 세월호 12주기 추모…"깊은 위로 전해.. 3 와우 18:11:55 528
1805282 진드기 죽이는 법 8 .. 18:10:40 943